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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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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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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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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1.08 23:5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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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재벌전쟁(2)

DUMMY

장전시장 옆 공터에는 건물이 올라가고 장범준과 광수는 설계도를 들고 있는 남자를 쳐다보며.


"그럼 2주 뒤면 완공된다는 말씀이죠?"

"건물은 완공되지만 내부까지 끝나려면 2주 더 기다려야 합니다."


장범준은 어마어마한 건물을 바라보며.


"이렇게 큰 건물을 빨리 만들었네. 솜씨가 보통이 아니군."


남자는 손으로 옷을 털고.


"요즘은 조립식이라 후딱 헤치우니 금방 끝나죠. 그럼 저는 현장에 가야 하니 다음에 뵙겠습니다."


임말자가 팔자걸음으로 오더니.


"어떻게 되었노?"

"한달은 걸린다고 그러네. 그보다 오늘 집들이 얘기는 들었나?"

"아따 장사장 2층집에 사니까 어떻노? 집은 광수 집이지만."

"말도 마라. 하나가 명의도 지 앞으로 해 놓고 주인행사를 하면서 얼마나 돈을 빡빡 끓어 모으는지. 내가 요즘에 이렇게 거지처럼 사는 게 처음이다. 에휴~."

"그게 무슨 소리고? 광수가 집을 샀는데 왜 지가 주인행사를 한다 말이고 참말로 지나가던 멧돼지가 쥐새끼 밟는 소리하고 있네."


장범준은 임말자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멧돼지 그런 얘기가 있었나? 난 처음 들어 보는데."

"참말로 무식하긴 그럼 쥐새끼가 멧돼지 밟고 가겠나 안 그래?"


장범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미안타. 요즘 정신이 왔다 갔다 하네. 임사장이 이해해도."

"두 분 조금만 있어 보이소. 지성이 말로는 평소에는 체육관으로 주말이나 특별한 날에는 가수도 초청하고 유명한 사람들 불러 놓고 강의도 하고 계획을 잡는다고 하니 앞으로 장전시장 재미있을 겁니더."

"그래. 지성이 덕분에 재미있게 놀아보자 만나면 장전시장 상인들이 고맙다고 꼭 전하고."


세 사람은 부푼 꿈을 안고 건물을 바라본다.


최두호와 지성은 골똘히 생각하더니 최두호가 소파에 등을 기대며.


"이건 너무 위험한데 다른 방법은 없나?"


지성도 등을 소파에 기대며.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이 방법이 최고입니다. 재벌 잡기엔."

"자네가 너무 위험해. 그럼 백두산을 만나보게."

"누굽니까?"

"최두식을 옆에서 경호했던 사람인데 대한민국에는 백두산을 싸움으로 이기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야. 내가 장담하지."


지성은 상체를 바로잡고 눈빛이 반짝인다.


"그런 인물이 있다니 대단하군요. 제가 만나보죠."

"하지만 조심하게 백두산은 자네를 알고 있어. 최두식이 자네 때문에 죽었다고 믿고 있을 수도 있으니."

"네. 그런 남자는 제가 아끼는 사람들 속에 속하는 분류죠 기대가 되는군요."



***


나일도회장 앞에는 지성이 차를 마시고 있다. 잔을 내려놓으며 습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아는 분이 마시던 차군요. 그 분도 정말 좋아했는데 덤불러 차를."

"오~ 대단한 분이군 아무도 함부로 마시지 못하는 금액의 비싼차지. 그래 지금 내가 받고 있는 가장 큰 스트레스를 물었나?"

"네. 맞습니다. 지금 무엇입니까?"


나일도는 차를 음미하고 짧고 강한 한숨을 내쉬었다.


"자식들 중에 광풍그룹을 이끌어갈 놈이 내 아들인데 거부하고 있어. 착한 아이야. 누나에게 양보를 하고 있지. 하지만 큰딸이 광풍그룹을 잡는 순간 그야말로 그룹 이름대로 광풍이 불겠지. 자기를 반대했던 간부들이 첫 희생이 되고 그다음이 큰딸 뒤에 있는 사위와 동우건설 권회장 주머니로 돈이 흡수되고 광풍그룹은 그야말로 비리와 범죄의 온상으로 탈바꿈하겠지. 난 두렵네. 아버지와 내가 어렵게 지켜낸 기업이야."


나일도의 두 손이 떨고 지성은 가슴이 뜨거워진다.


"알겠습니다. 제가 회장님을 돕죠."


나일도는 고개를 들고 지성의 눈을 응시한다.


"그대신 회장님도 저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빠른 시간에 아들인 나상도가 회장을 맡고 있겠죠."

"자신이 있다는 말이군. 이제야 속이 후련하네. 내 아들이 자네를 만난 걸 행운이었길 바래보지. 적극적으로 자네를 믿어보겠네."


두 사람은 황회장이 좋아했던 차를 들이켠다.


지성은 나무 벤치에 앉아 초라한 건물을 바라본다. 부곡보육원이라는 낡은 간판이 바람에 흔들리고 5살쯤 보이는 아이들 3명과 축구를 하고 있는 백두산을 미소를 머금고 쳐다보고 백두산은 공을 가볍게 골대에 넣고 걸어가더니 지성 옆에 앉는다.


"간도 크군요. 여기에 오다니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그만 가시죠."


지성은 코코의 반응을 살피고 아무런 반응이 없자 코코를 땅바닥에 내려놓는다. 코코는 뛰어가고 애들과 함께 공을 쫓아간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지요. 자기만 배 부르면 만족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보다 다른 사람이 먼저 배 부르게 하고 만족하는 사람이 있죠. 저는 후자에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모시던 최두식은 어디에 속합니까? 전 제가 믿는 일을 했을 뿐이고 후회는 없습니다."


지성이 일어나자 코코가 뛰어오고 지성의 품에 뛰어오른다. 지성은 코코를 꼭 껴안고.


"여기 보육원은 옛날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거 같은데 최회장이 신경을 안 썼군요. 제가 조금 애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갑니다. 저 아이들을 미래를 위해 저와 같은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그럼."


코코를 안고 걸어가는 지성의 뒷모습을 보니 마치 거대한 거인이 성큼성큼 걸어간다. 백두산은 고개를 떨구고.


"최회장이 사람을 잘못 건드렸네. 하하~."


지성은 뒤에서 울리는 웃음소리에 코코의 목덜미를 만지고.


"코코야 대단한 인물을 만났구나. 너를 만난 그때처럼 심장이 뛰는구나. 하하~."


나일도회장 대 저택에 무거운 공기가 흐르고 모두가 나일도 옆에 태연하다 못해 당당히 앉아 있는 지성을 바라본다. 나태란이 무거운 공기를 밀어내고.


"아버지 옆에 있는 분은 누구세요?"

"이분 내 친구다. 그러니 앞으로 이 분을 나처럼 대하면 된다."


나태란이 비웃으며.


"아버지 무슨 말도 안되는 이봐요 누구세요? 여기가 어디라고."


지성은 나태란을 빤히 쳐다보더니.


"어디긴 친구이신 회장님 집이죠. 그리고 나이가 차이 난다고 친구 하지 마라는 법이 있습니까? 있으면 말해보시죠."


나유미가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그럼 아버지 친구 분이면 제가 아저씨라고 불러야 하나요?"


지성은 손을 흔들고.


"아니 됐습니다. 저는 나유미씨 팬입니다. 다른 분들은 무슨 호칭을 하시던 상관없지만 제 우상께서 아저씨라고 부르면 섭섭하죠. 하하~.


나태란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이봐 당신 지금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여기 광풍그룹이야. 죽고 싶어?"


지성은 나태란 옆에 있는 권성태를 째려보며.


"권성태부장님은 이번에 삼도물산과 거래를 하셨는데 서류에는 300억이라 기재되어있고 삼도물산에는 250억이라 계약이 되어 있는데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나태란전무님은 이해가 됩니까?"


권성태는 얼굴이 벌게지고 나태란은 입을 벌리며 권성태를 쳐다본다. 그때 웃음소리가 울리고.


"형부가 재미를 보셨네요. 50억 꿀꺽 호호~."


권성태는 머리에서 땀방울이 얼굴을 타고 내려온다.


"회장님 뭔가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즉시 알아보고 바로잡겠습니다. 여보. 바로 알아봐야겠어. 그럼 회사에 갈게. 당신은 여기에 있어 어떻게 된 거야? 최과장이 실수했는가 보네. 이 자식을 회장님 저는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권성태는 허둥거리며 뛰어간다. 나태란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고 멍하니 아무런 말이 없고 나상도는 지성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어떻게 알았나요? 이건 일급기밀인데?"

"아버지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나요? 친구라고 저는 삼도물산을 알고 회장님께서는 광풍그룹을 아시죠. 제가 여기 있는 동안 광풍그룹에는 그 어떤 비리도 용납 못합니다. 다음에는 이 정도로는 끝나지 않고 철저히 책임 추궁을 할 겁니다. 회장님 입맛이 떨어져서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지성은 인사하고 나가고 나태란은 아직 멍하니 벽만 쳐다보고 있다.

나유미는 야릇한 미소를 머금고.


"저 사람 재미있네요. 여기에서 큰소리를 내고 간 유일한 사람이군요. 호호~."


지성과 최두호는 마주하고.


"첫 번째 미끼는 던졌습니다. 두 번째가 제일 중요하죠. 제가 믿을 수 있는 한 사람이 필요한데 백두산은 연락이 없는 가요?"

"아직 아니면 여러명을 활용하게."

"그건 백도건설 백찬우 회장께 부탁했고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면 저들에게 쉽게 발각 될 겁니다. 마지막 찬스이자 한번 뿐인 기회죠. 성공해야 합니다. 무조건."


***


광수는 모처럼 즐겁게 웃는다. 하나는 음식 나르기에 정신이 없고 임말자는 소주병을 들고 일어나더니 입에 갖다 대면서.


"자 언니가 노래 한 곡 발라버릴 테니 박수 쳐라. 빨랑."


모두가 박수 치고.


"저~ 푸른 초원 위에~."


장범준이 숟가락으로 식탁을 두드리고.


"그만해라. 맨 날 그 노래고 다른 노래는 없나? 이제 그 노래 들으면 속도 안 좋고 머리까지 아프다 알겠나?"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아싸~ 좋다. 골목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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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1.09 08:59
    No. 1

    죽고 싶어, 참 오랜만입니다,ㅎㅎ 옛날 생각 납니다. 고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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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진실 23.05.01 5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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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서울 +2 23.04.19 63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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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69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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