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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포춘 님의 서재입니다.

길이 길이 기억되리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무협

럭키포춘
작품등록일 :
2022.06.01 22:06
최근연재일 :
2022.07.18 23:3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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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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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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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6화 - 급할수록 돌아가기

DUMMY

길고양이를 마주한 사연은 많이 들었어도 직접 마주한 경험은 드물다.

거기에 뭔가를 챙겨준 경험도 없다.

간식을 늘 들고 다니지 않았을 뿐더러 굉장히 희박한 확률로 마주하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흉화는 원래 바깥을 잘 안 돌아다녔다.

그래도 종종 마주한 경험은 있었고 다가서려 하면 피한다는 사실은 알았다.

지긋이 쳐다보고 눈인사를 나누더라도 그 특유의 거리감을 좁힐 수 없었다.


그 어색한 거리 좁히기를 이 무림에서 시도한다.


무림에 와서 과격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상대방의 입장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 위주로 움직인 경우가 다수.

세상의 중심은 나라고, 유아독존 하겠다며 돌아다닌 셈이다.

그것은 비정하고 무시무시한 무림의 세계에선 반드시 지양해야 할 자세였다.


저 은거고수님의 상황을 헤아려볼 필요가 있었다.

크다고 말하기 힘든 규모의 배에서 선원으로 위장해 일하는 기감이 뛰어난 고수.

번화한 항구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다.

여긴 궁벽하다고 할 수 있는 중국 동남부 끝에 있는 하문.

예전 같았으면 귀양 오고 하는 그런 동네였을 것이다.


필시 숨은 동기는 그나 주변이 위험할 수 있기에 피했을 것이고.

얼마나 여기 있었을까?

그를 찾는 사람이 아직 주변에 남아있을끼?

그를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었을까?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물음들을 마무리짓고 움직인다.

주변의 사건 사고, 인물들을 알아 볼 필요가 있겠다.


'길이, 복이야 나중에라도 향 찾아 저 분 찾을 수 있겠지?'

'네! 해 볼게요!'

'나는 또 다른 거 찾을 거다!'


미운 한 살 깨비 복이에게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여 주고 주점을 찾아 보기로 했다.

항구는 술집에서 여급에게 정보를 얻는 게 국룰이니까!

돈으로 챙긴 금붙이 은붙이를 짤그랑거리며 술집을 찾아 나섰다.


강 하류에 위치한 마을은 그나마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밝혀진 곳은 술집들 밖에 없어 보인다.

제일 크고 사람 많아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낮부터 차 있던 자리는 해가 져도 비어 있는 곳 찾기 어렵다.

흉화는 동네 시끄러움은 이곳으로 다 모아 둔 것 같아 살짝 어지러움을 느꼈다.

고요의 세상에 지나치게 익숙해졌었나 보다.

길이와 복이도 시끄러움이 싫은 듯 얼굴을 찡그렸다.


'형아 우린 나가 있을게!'

'시끄러! 나갈래!'


그러고 보니 고양이는 참 조용한 동물이다.

발정기나 싸울 때 울부짖는 경우를 제외하면 야생에서도 조용했다.

아마 시끄러운 녀석들은 도태되었을 것이다.


그에 비하면 인간은 얼마나 시끄러운 동물인가.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식으로 진화가 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니.


'둘 다 재밌게 놀다 와. 재밌는 거 보면 연락하고!'


큰 눈과 코, 시원시원한 느낌의 연갈빛 피부의 미녀가 내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주문하시겠어요?"


어린 얼굴에도 별 다른 제제가 없다.

그나저나 이런 미녀 여급이라니!

술을 사다 보면 보물의 위치를 알려줄 것만 같다.


"처음 왔는데 맛있는 음식과 술을 안내해 주시겠어요?"


평소 받을 수 없던 공손한 응대였는지, 싱긋 웃음을 지으며 내게 답했다.


"나름 어항 역할도 하는 곳이라 해산물 요리가 제법 괜찮아요.

술은 황주 종류가 먹을만한데 작황 탓에 가격이 좀 세답니다."

"거스름돈이 넉넉한지 묻고 싶은 참이었답니다.

이 은붙이로 계산이 가능한지 봐주시겠습니까?

아 흉화(凶禍)라고 합니다. 어떻게 불러드려야 할까요?"

"소밀(笑密)이라고 해요.

무게나 은 함량을 재보긴 할 테지만 충분히 값을 치루고 남겠네요.

기다려 보세요."


금세 저울을 가져와 이리 저리 확인을 거쳤다.

눈 앞에서 바로 움직이는 모습이 믿음을 주었다.


"전부 재 드릴까요?"

"네."


주머니를 맡겨 전재산의 가치를 측정했고.

그걸 본 주변의 시선에서 탐욕이 읽혔지만 무시했다.

소밀이란 아가씨의 요망한 시험은 그저 웃음으로 넘겼다.


돈 뺏길까 걱정하면서 소극적으로 세상 살 맘은 없다.

내게 주어진 17년 시원시원하게 살 거다!

돈도 막 쓸 거야!


여기서 돈 보고 달려들 녀석들은 잡배와 조무래기들일 테니 걱정을 않는다.

그리고 이 정도 돈에 달려드는 단체도 두렵지 않다.

고로 흉화는 자유롭게 행동했다.

길이 복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한 자유를 누리고 싶은 그였다.


"생각보다 많아요. 은자는 150냥 정도 되고 금자도 100냥이나 되네요.

무겁지 않으셨나요?

그리고 금자 1냥이 은자 10냥 값어치 하는 요즘이랍니다.

자투리 대금으로 숙박과 음식에 대한 값 그리고 소정의 정보 삯으로 받고자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정보가 값어치만큼만 한다면야 얼마든지!

근데 보통 식사가 얼마나 하나요? 시골에서 갓 나와서 말이죠."

"간단한 식사는 10문이면 족하고 50문이면 하루 묵지요.

은자 1냥은 동전 1000문 정도 하니 지금 가지신 돈이면, 보자.

족히 63년은 저희 가게에서 주무실 수 있겠네요?"


그녀의 재빠른 암산 실력에 놀랐다.


"고맙습니다. 일단 맛있는 요리부터 주시죠.

차근차근 정보를 받겠습니다."


아까 했던 생각을 취소해야겠다.

현대 물가로 계산을 해 보니 토루에서 11억 5천만원을 땡겨온 셈이 된다.

이 정도 돈이면 사기꾼이든 협잡꾼이든 돈 궁한 사람이나 단체는 나 같은 뜨내기 대상으로 달려들만 하다.

괜히 돈 자랑을 하게 만든 여급 아가씨를 속으로 째리고 말았다.


그만큼 뜯어내기로 다짐하며 식사가 오기 전 주변 탐방을 시작했다.

일단 근처 탁자의 사내들은 전부 내 주머니를 힐끔거리고 있다.

망한 거 같다. 일부러 드잡이질 할 건 아니었는데.

소밀씨 이따 봅시다.

들리는 목소리라곤 내가 혼자인지, 덥칠지 말지 모색하는 이야기 밖에 없는 것 같다.


저 구석에 혼자 술 한 입, 고민 한 입 하는 거지꼴의 사내가 뭐라고 중얼거리는지 궁금하다!

당장 주변은 관으로 훑어도 별 게 없어서 길이 복이 찬스를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길이 복이 시점을 양옆에 띄워보았다.


길이도 복이도 같이 맛들린 질주, 우다다 중인 거 같다.

훈련의 결과로 물리력을 주지 않는 영혼 상태로 저렇게 건물 안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손발 등으로 원할 때 건드리기까지!


'길이 복이 신나게 다 뛰셨습니까? 잠깐 와서 일 하나 하고 갑시다.'

'네!'

'응!'


스르륵.


'저기 구석에 혼자 있는 더러운 아저씨 보이지?

근처에 가서 뭐라고 중얼거리는지만 확인해보자.'

'복이가 가볼까?'

'응.'

'길이는 내 주변에서 떠드는 아저씨들이 나한테 싸움 걸 수 있을지 생각 좀 해볼래?'


이제 길이한테는 좀 더 어려운 사고를 요구하는 일들을 시켜보려 한다.


'네, 형아.'


복이의 귀로 궁시렁거림을 듣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무사고 운영이면 제몫은 다 한 것 아닌가?

개방이 상회 같은 돈 버는 곳도 아니고, 기껏해야 문도가 늘어났냐 따지는 건데.

이 시기에 여기서 거지가 늘겠어 일 하는 노무자가 늘겠어.

때와 장소를 구분 못 하는 게 분명해. 에잉, 쯧쯧.


새 개방주가 나보다 어리다고 들었는데 이거 본보기로 기강 잡히는 거 아닌가.

현암 이 아저씨는 그림자도 안 비쳐서 소식을 못 전하고 있는데.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타박을 받다니.

나 뿐만 아니라 전부 헛다리를 짚고 있는데 왜 나냔 말이지.


아 정말 나이 탓인가. 내가 당시 진급이 빠르긴 했지.

젊은 사람 중에 3결이 가장 위란 말이야?

소밀이는 아까 뭐라도 알려줄 것처럼 하더니.

번죽 울려서 사람 헛바람 들게나 하고 말이야.

10년 전 파릇할 때는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말이지."


그는 혼잣말의 고수였다.

몇 분 들은 건데도 이야기를 다 들은 기분.

이걸 계속 구시렁 거리며 반복한 건가?


'개방의 3결 분타주.

10년째 여기 있으며 최근 개방은 새 방주 취임.

소밀과도 10년 인연 이어가고 있음.

현암이란 인물 탓에 10년 간 여기 있었던 듯 함.'


중요 정보가 다 나온 것 같다.

현암이란 인물은 소밀씨에게 물어야 겠다.


'길이 복이야 시끄럽지? 다시 나가 있어도 좋아.

이따 조용히 방 안에 들어가면 불러줄게.'

'이런 것도 형이랑 같이 다니려면 적응해야 할 거 같아요.

좀 더 있다가 갈게요.'


말도 참 곱게 하는 길이.

다 큰 아들내미 보는 것 같다.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헤헤 놀자!'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 가는 복이도 예쁘다.


현실에선 6개월 차 동갑내기 같은 느낌이 조금이나마 있었고 그 와중에 길이가 오빠 노릇을 잘 한다 싶었는데.

여기선 15년의 격차 때문인지 완전 맏이가 된 길이와 막내가 된 복이다.

둘 다 즐기면 그만이다.


그나저나 저 개방도 분의 혼잣말 듣는 것 만으로 정보 취득이 끝나다니.

수다쟁이 개방도 혼잣말이 열 잡배 수다 안 부럽구나.

밥이랑 술이나 사드리면서 정세 같은 거나 물어볼까 싶다.

물론 무림 정세는 조금 늦을 거 같고 근방 장주 정세가 주가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요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 복이야 밥 먹고 놀아라!'


길이는 자연스레 내 옆에 앉았다.


'길이야 너랑 복이는 자연스럽게 뺏어 먹도록 해.

음식 수발은 그쪽에서 충분히 했잖니!'

'형아, 힘들었구나. 미안해.'

'아., 그렇게 미안해 할 일까진 아니고.'


길이의 의사 소통 기술이 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선사과 필승이라는 걸 어찌 안 거지?


뿅.


'등장! 밥 밥 밥 밥 뺏어 먹는 밥. 그냥 주면 맛 없지. 뺏어 먹어야지!'


청개구리 복이 등판이다.

현실서도 입에 떠먹여주려고 하면 안 먹고 숨겨 두면 몰래 먹던 그 기질이 이곳에서 찬란히 개화했다.

뺏어 먹는 게 당연한 처지가 되었기에 뭐라 할 말도 없다.

탐미만을 위한 약탈자 복.

음복한다고 여겨야지 어떻게 하겠는가.


색이 곱고 깔끔한 요리들이 하나 둘 탁자를 채워나갔다.

볶음, 구이, 찜, 국에 물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 돼지고기 요리도 하나씩.

흠. 이거 적당히 내오라고 해야겠다. 남기는 건 질색이니까.


"저기 남기는 걸 싫어해서 그런데 지금 나온 것 까지만 주시겠어요.

숙수님께는 감사하다고 전해주시구요."


팁을 한 10문 주면 좋아하겠지. 기분이다. 맛있으면 소밀씨에게도 준다.

탁자를 가득 채운 요리.

무림 첫 외식에 들뜬 길흉화복이었다.


오랜 세월 자리해 생활감이 충만한 주점의 탁자.

탁자 모서리가 반들반들 모나지 않고 닳았다.

숙수도 그만큼 숙련되었을 거라 보장하는 듯하다.


저번 부끄러움을 반면교사 삼아 관으로 요리 이름부터 훑는다.

이름을 아는 몇 안되는 중국 요리 동파육이 등장했다.

사실 이름만 들어보았지 먹어보지도 못한 음식이었으니 그때 틀린 것이었으리라.


단지에 내온 큼직한 덩어리들.

검붉다 표현할만큼 진한 빛을 띄었는데 반짝반짝 윤기가 흘렀다.

먼저 젓가락을 들어 집으려 하자 껍질을 가르고 들어가 집을 수 없었다.


"옮겨 담아 잘라 드시지요."

"하핫. 감사합니다."


기름지고 달콤한 향이 코를 타고 들어왔다.

잘 집어 들었더니 중력에 비계가 저항해 부들부들 떨렸다.

떨어질세라 입으로 들어오니 달큰한 기름기와 더불어 말캉한 식감이 즐거웠다.

껍질만이 쫄깃하고 다른 부위들은 산산이 입 안에서 흩어졌다.

몇 번 씹지 않았는데 입 안에 남는 게 없었다.

아쉬운 맘에 쌀밥을 씹으니 기름기마저 가시고 다시 한 입 할 준비가 끝났다.


일단 동파육으로 밥 한 공기 해치우고 식사를 시작하게 생겼다.


'형아. 나도나도.'


복이가 외치고, 길이가 눈빛으로 동조했다.

앞 접시에 눈물을 머금으며 동파육을 나눠 담아 주었다.

쩝쩝 거리며 동파육을 맛 본 둘은 사람 입맛 다 된 듯 고개를 끄덕인다.

부드러운 거 좋아하던 길이 입맛에 더 딱인 음식이었다.


아이들 덕에 동파육이 펼친 맛의 함정을 빠져 나와 다른 요리로 눈을 돌렸다.


대하구이가 보인다. 이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요리였구나.

근데 현대에서도 제대로 대하를 먹어본지 까마아득해서 맛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한 입 배어물자 기억이 소환되었다.

아니 그 기억을 초월했다.

제철의 싱싱함이 고소함의 폭발로 내 혀를 뒤흔들었다.


'맞아 나 해산물 좋아했지. 새우 좋아했어.'


주륵.


과거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현재의 진미였다.


'다 먹고 힘내요. 형아!'

'형아. 나는 맛 볼래 좀만 줘!'


그렇게 맛있는 식탁은 추억을 쌓으며 비워진다.


작가의말

인물 하나에 인생 하나를 그리는 셈이라 정말 쉽지 않다 여겨집니다.


다양한 캐릭터 등장시키시는 작가님들의 대단함을 새삼 깨닫는 중입니다.


길이의 식사가 더 줄어서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밥 맛있게 양껏 먹게 기도해주십시오.


7월 5일 문단 수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글 말미에 식사 장면을 추가했습니다.

양심 없이 먹을 것처럼 해 놓고 묘사 안하고 넘겨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쓰다 보니 먹고 싶은 게 많아졌습니다.

길이 돌보느라 화기 있는 음식들을 못 해 먹고 사료 먹듯 때우는 중이라 더 먹고 싶네요.

요리가 먹고 싶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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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 산은 내려가기 위해 오르는 것이다. +4 22.06.17 62 3 11쪽
21 21화 - 일타강사 운수사부 +2 22.06.16 66 2 15쪽
20 20화 - 길이의 꿈 +4 22.06.16 62 3 11쪽
19 19화 - 선 사제지연 후 노변담화 22.06.16 61 2 10쪽
18 18화 - 우리 얘기 좀 해 22.06.16 65 3 10쪽
17 17화 -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다 +4 22.06.15 6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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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 복이의 달리기 22.06.14 60 2 10쪽
13 13화 - 혼돈공 파헤치기 +2 22.06.14 62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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