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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포춘 님의 서재입니다.

길이 길이 기억되리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무협

럭키포춘
작품등록일 :
2022.06.01 22:06
최근연재일 :
2022.07.18 23:3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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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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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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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화 - 와장창 끝나고 난 뒤

DUMMY

규슈(九州)

히고국(肥後国)

가와시리진(河尻津)


땅거미가 지고 건물에 등을 켜기 시작할 무렵.

전각 깊은 곳에서 단정한 차림의 장년이 무복을 입은 청년에게 말을 건넨다.


"다다후유(直冬)님 이제 완전히 반역도로 몰리신 셈인데 남조에 붙어 일을 도모하심이 어떠하신지요."

"내 사정이 생겨 남조에 붙는 것은 힘들게 되었네."

"그러면 양부를 쳐서 막부로 돌아가실 셈입니까?"

"그것 역시 쉽지 않겠지."

"그리하면 어떻게?"

"일이 있었네. 시간이 필요해."

"시간이요? 얼마나?"

"달, 해, 일단 어느 정도가 필요할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시간만 주어지면 우리는 거병해서 뭐든 할 수 있을 걸세."

"무어로 그리 확신하시는지 저에게 엿보여 주실 수는 없는지요?"

"남조를 뒤엎을 힘이네. 아마테라스께서 내게 계시를 내려 주셨어."


화르륵.


다다후유의 왼팔에 불꽃이 휘몰아쳤다.


"아닛. 오니비?"

"오니 따위가 아닌 신불이라네. 남조에 내리셨던 3신기도 거두어 주셨지."

"오오, 카미 사마.

시간과 함께 무엇이 필요하신지요. 전심전력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내 힘을 연마하면서 저 원나라 바다 나들이 어떤가?"

"쓰시마에 소씨(宗氏)부터 주변 배 가진 다이묘를 전부 불러보겠습니다."

"좋아.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고요한 가운데 등불이 흔들린다.


[덴노가 빚어낸 태양 : 더, 더 영향을 끼쳐야 해요!]


세 번째 도전자 참전.


***


중국 동남부

어딘가의 토루(土樓)


꾸르르륵.


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여파가 드디어 나타났다.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낸 흉화는 자신을 이끈 손 족장에게 물었다.


"혹시 식사하면서 이야기 가능하겠습니까?"

"그래, 먹고 살자고 벌인 일 아니던가.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지."


좀 깨인 혹은 마음이 여린 이들이 원주민들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보인다.

아이들이 입에 문 주전부리들은 기어코 쟁취한 그들의 전리품이다.

기껏해야 소금 하나 뿌리지 않은 호병(胡餅) 덩어리들.

그래도 세상을 다 가진 얼굴들이다.


툭.

퍽.


자꾸 짐들이 걸린다.


"계속 그리 끌고 다닐 건가?"

"누구 손을 빌든 처형을 할 겁니다.

사람 목숨 값을 한꺼번에 치르는 게지요.

혹시 목숨 값 좀 많이 지셨는지요?"

"우리 손 씨는 그런 짓거리 안 한다네.

게다가 산적 토벌이니 뭐니 하는 것에도 반대 입장이었어.

우리 토루는 어찌 해결 된다고 해도 이웃 토루들은 또 어쩔 셈인가?"

"이거 밥은 차려 주시는 게 맞지요?"

"큼. 돼지 요리 좀 내오라 하겠네."


손 씨네 거처에 일단 나머지 족장 넷과 원주민 대표 거야 할아범, 그리고 흉화가 모이게 되었다.


"어머니는 어디에 있는지요?"

"관을 마련해 잘 모셔두었네. 이따 보러 가세나."


넓은 식탁에 여섯이 모두 자리하고 음식이 하나 둘 차려지기 시작했다.

다 비슷한 돼지고기 요리로 보여서 알아볼 수 있는 건 동파육 하나다.


"저 돼지고기 찜이 동파육 맞나요?"

"지금 물이 부족하다고 족인들이 난리에 동파육은 제대로 만들면 최소 4시간은 걸리는 요리인데 어찌 그런 걸 내오겠나?

그냥 간장 양념 돼지고기 볶음이라네."


쿨럭쿨럭.


민망함을 감추며 요리들을 내 머릿속에 기억했다.

상태창까지 써가면서 확인 기록을 마쳤다.


"자 다들 드세나."


이세계 첫 끼가 주는 고양감.

거기에 오늘의 고생들이 스쳐 지나갔다.

영양소들이 내 몸에 흡수되는 게 느껴지는 듯했다.

돼지 고기는 옳다.


'길이야, 복이야 이것들 먹어볼래? 너희 이제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나는 이것 저것 먹어보고 싶다옹. 조금씩 달라옹.'

'나는 내가 알아서 몰래 먹고 다닐 거야!'


평소 성격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대답을 하는 둘 이었다.

복이는 현대에서도 자기 입맛이 확실했다.

뭘 주려고 하면 안 먹는 청개구리였지.

그런데 몰래 숨겨 놓으면 꼭 뺏어 먹으려는 심보까지 갖춘 아이였다.

여기서 몰래 막 주워 먹고 다닐 것 같다. 그래도 제약이 없으니.


'복이야 그래도 다른 사람 먹을 거 함부로 뺏어 먹으면 안 된다?

많이 있어서 먹어도 티가 안 날 때 먹는 거야 알았지? 약속.'

'약속!'


길이는 현대에서 최근까지 내가 해준 식사 공양이 떠오르나 보다.

내가 손수 먹여줘야 먹을 거라는 느낌을 계속 내게 전달한다.


'길이야 아까 사냥한 거 길이 아니었니?'

'쿨럭. 얼른 달라옹!'


모른체 할 걸 그랬다 여기며 길이에게 이것 저것 이로 잘라 조금씩 주었다.


'음, 맛있다옹.'


길이의 입맛이 사람 입맛으로 변한 건지 간을 한 음식들도 다 맛있다고 한다.

15년 간 사람으로 지낸 것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식사가 이어지는 와중 아까 듣지 못한 답변을 듣겠다며 손 씨를 비롯해 다른 족장들이 말을 꺼냈다.


"그래서 앞으로 어쩔 셈인가?"


자기 소개를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관을 써서 확인 후 답변해 주는 것도 귀찮다.

손 씨 족장님을 보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 저는 빠른 시일 내에 여기를 떠날 겁니다."

"아니, 이 사달을 일으켜 놓고 자리를 뜬다고?"

"우물은? 토벌은? 정리를 해 줘야 할 것 아닌가!"

"말을 끝까지 들으시지요. 무얼 해야 떠난다는 이야기는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크흠.


"허어. 사람 놀리는 걸 좋아하는 구석이 있구먼."

"싼 똥이 좋은 거름이 되었는지, 방치되어 말라비틀어졌는지를 관찰하는 취미는 없어서 말입니다."


조용히 이야기를 듣던 지난밤 할아버지가 말을 건넸다.


"도저히 도와 줄 수 없단 말인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가르쳐 드리죠.

주위의 식생, 평소 농사나 수렵, 목축 방법 따위를 가르쳐 주십시오.

단순 분배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으니 확인하고 개선점을 짚어드리겠습니다.

결과 확인은 각자 하기로 하고 저는 최대한의 지식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원주민 문제를 해결해보죠.

객가인들이 토루 짓는 법을 원주민들에게 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원주민들이 직접 한 채를 다 짓기까지 돕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잘못 했던 걸 갚는 첫 번째 걸음이 될 겁니다.

객가인들에게 부림 받지 않으려면 그것 외에도 아이들 교육을 좀 하셔야 할 겁니다.

덩치야 밥 먹이면 자란다 하지만, 지식은 가르쳐야 늘거든요.

어르신이 힘 좀 쓰셔야겠습니다.

지혜로운 분들을 모아서 뭐라도 가르치시죠.


새 글씨를 가르쳐드릴 의향도 있습니다.

객가인 분들도 제가 이 토루를 떠나기 전에 우물이 다시 솟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죄 지으면 어떻게 처벌 합니까?"


"씨 족장이 임의로 회의를 열어 처벌한다네."

"사형까지도 말이죠?"

"보통은 제명에 추방형이지만 사형 집행이 아예 없는 건 아닐세."

"아시는 사형집행인을 불러 주시겠습니까?"

"보통 교수를 한다네."

"오, 목매달기. 명예를 아시는군요?


좋습니다. 줄을 준비해 주시겠습니까?

바로 저 두 놈을 처리하고 일을 시작하죠."

길이와 복이에게 말을 더 하려는 사람들에게 동조의 심상을 뿌려 보자 했다.

흉화가 시선을 돌려 입을 들썩이는 족장들을 그대로 마주 보며 함께 심상을 가졌다.


'동의합니다. 재청합니다.'


이내 눈을 피하더니 말없이 동조의 뜻을 내비쳤다.

다시 찾은 중앙 사당.


"앞으로 여기에서 처벌을 하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물은 후 답을 듣지도 않고 그들을 처마에 달았다.

이리저리 끌려 다니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그 둘.

목이 막히며 잠깐 정신을 차렸지만 말 한마디 못하고 다시 넋이 나가고 말았다.

그렇게 둘은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


"이 두 사람의 죄는 무수히 많이 있지만 가장 큰 죄는 저를 만난 거겠죠.

다들 죄 짓지 마세요.

죄를 지었다면 저를 만나지 마시고요. 이상입니다."


흉화는 살인마가 된 느낌을 갖지 않았다.

형사가, 검사가, 판사가 그리고 사형집행인이 된 기분을 느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마쳤다는 느낌이 들 뿐이었다.

아무런 감정 없이 일을 마친 것에 허무함도 살짝 돌았다.

복수를 마쳤다는 성취감이나 해방감 따위도 없어서 조금 서글픈 정도였다.

저번에 사람 패면서 느꼈던 선의 느낌.

이번에 저 두 녀석을 마주 했을 때도 느꼈다.

그리고 그것을 넘지 못한 까닭을 다시 궁리하는 흉화였다.


과제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장례까지가 어머니와의 인과의 마지막인가보다.


다시 장들이 모인 곳으로 돌아가 구체적인 사항을 하나 둘 조율했다.

그가 말한 식량 증대와 원주민 토루 문제는 잘 관철되었고 어떻게 그 둘을 해결할 지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길이와 복이는 혼이 되어도 졸린지 옆에서 꾸벅꾸벅 고갯짓을 시작했다.

습관인지 필요인지 깨어나면 물어보도록 하자.


도중 거야 할아버님께 어머니 장례 도움을 부탁드렸다.

매장이 아닌 화장을 하기로.


얼추 정리가 되고 모임이 파했다.

원주민들과 위로해주러 온 몇몇 이들과 함께 어머니의 화장이 시작되었다.

전통 방식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그저 어머니를 예쁘게 단장하고 불을 지피는 것이 전부.

정말 연을 제대로 끊은 셈인지 아비는 자리에 없었다.


전해 들은 사랑으로는 크게 와 닿지는 못했다.

그래도 작게 울리는 건 있었다.

과제라는 채찍질이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같은 움직임을 보였을 거란 사실.

그 사실이 스스로를 위로했다.


유골이 모두 타는 동안 첫 장례를 치른 것이 다행이라 여겼다.


생애 첫 장례가 길이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떠오른 것이다.

그 때도 화장을 생각했었는데.

오묘한 마음 때문에 장례식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장례이기를 바라는 마음만이 남았다.


길이의 장례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이 피어오른 것에 자책한다.

고인에게 죄송한 마음을 다시 가졌다.

어머니라 정확히 인지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꾸짖었다.

하루만에 어머니라고 인지하는 게 더 어색할 지도 모르겠다.

친어머니였더라도 장례 때 실감이 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렸다.


타오르는 불을 멍하니 바라보며 상념을 줄여나갔다.

묻는 대신 화장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타오르는 불 때문 아닐까?

현대에서도 화장시설에서 이 불을 볼 수 있을까?

일부러 장례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지내던 나.

이렇게 상상해 볼 수 밖에 없었다.


멍하다가도 불쑥 불쑥 울컥함이 솟는다.

이 애도의 분위기 탓? 덕일 것이다.


길이 복이는 곁에서 조용히 머리를 비비며 울어주었다.

길이는 뭔가 더 깊은 감정이 있는 눈이 보였다.

섣불리 위로하고 싶지 않았다.

길이가 자주 하던 묵묵히 함께 있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말없는 화장이 1시진 넘게 있었다.

침묵은 슬펐지만 남은 자리는 따스했다.

온기가 남은 유골을 모았다.

새로 지어질 토루에 떠나기 전 묻기로 마음 먹었다.


[무지개별 관리자 : <엄마 찾아 30리> 과제의 끝을 알릴게.

과제에 대한 평을 하자면 스케일을 키워서 처리해 재밌었다?

사실 너 재우려고 준 과제였지, 뭐.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몸을 주었어.

의지를 발하면 잠들 수 있을 거야.

앞으로 남은 과제도 힘내!]


이제는 편해진 몸, 아직은 불편한 맘을 가진 흉화였다.


그렇게 토루들 사이에서 흉화란 이름이 퍼지기 시작한 날이 완전히 저물었다.


밤이 깊었다.


***


[덴노가 빚어낸 태양 : 17년으로 정해 왔어요.]

[무지개별 관리자 : 협조적이로군요. 좋아요.

룰을 정하기로 하죠.

지금부터 참가자는 참가 후 17년의 기한을 남은 수명으로 한다.

동의하시나요?]

[비밀교단의 명존 : 끄응. 동의하겠습니다.]

[중원 황제 스타트 : 재청한다.]

[중화 아담 : 재청하는 바에요.]


[무지개별 관리자 : 그러면 수명에 대한 세부 룰도 정하기로 하죠.

남은 수명에 한하여 도전자끼리 강탈, 양도 등을 할 수 있다.

성좌의 동의 여부와 상관 없이 도전자 간의 의견 교환에 한한다. 어때요?]

[원조 바람둥이 : 음? 함정 같지만 뭐, 동의하죠.]

[덴노가 빚어낸 태양 : 재청해요.]


[무지개별 관리자 : 후훗. 이렇게 도전자의 수명에 대한 룰 제정을 마칩니다.

이 룰은 이후 조정되지 않는다는 점 명심하세요.]


그렇게 수명 배정의 장이 끝났다.


작가의말

길이 복이로 이야기르 끌고 가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고민을 좀 더 많이 하겠습니다.


7월 3일 수정 완료.


7월 4일 어머니 장례 장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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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 길이의 꿈 +4 22.06.16 62 3 11쪽
19 19화 - 선 사제지연 후 노변담화 22.06.16 61 2 10쪽
18 18화 - 우리 얘기 좀 해 22.06.16 65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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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 급할수록 돌아가기 22.06.15 68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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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 복이의 달리기 22.06.14 60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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