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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포춘 님의 서재입니다.

길이 길이 기억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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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포춘
작품등록일 :
2022.06.01 22:06
최근연재일 :
2022.07.18 23:3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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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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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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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화 - 길이의 뒷이야기

DUMMY

럭키는 이곳, 그러니까 무림 세계에 오기 직전까지 1주일 이상을 누워서 지냈다.

밥도 누워서 먹었다.

오직 볼일 볼 때만 그것도 힘겹게 일어났으며 그 외에는 잠만 자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시기에는 그것마저 할 수 없어 실례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온몸에 힘이 없어 제대로 거동을 못한 건은 족히 1달이 넘었었다.

그 탓에 이곳에 미리 도착했을 때는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어설펐다.


럭키가 정신을 차린 건 양수가 터지고 막 세상 바깥으로 나갈 때였다.

주어진 힘도 제대로 못 살린 럭키는 정말 힘겹게 태어났다.

럭키의 정신은 아직 고양이 때의 그것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아기의 몸을 못 가누었다.

한참 아기들 눈이 뜨이는 시기에 계속 잠을 잤다.


그래도 깊은 모정 덕에 젖은 꾸준히 빨 수 있었다.

그러나 젖을 떼고 얼굴을 통해 감정을 비롯한 여러가지를 배울 때는 혼자였다.

그의 어머니는 노예에서 갓 풀려난 원주민 아가씨였기에 아이를 돌볼 짬이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원주민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같이 자라는 것도 아니었다.

오랑캐와 어울리면 결국 오랑캐가 된다는 아비 탓이었다.

그러면서 피가 흐린 아이라고 돌봄 받지 못해 방치되었다.


럭키는 힘든 환경 속에서 어색한 인간의 몸, 말, 문화에 정신을 못 차렸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대형의 정신이 미숙하다 여겨 어리숙한 사람 취급을 하였다.


그래도 럭키는 아주 느리게 스스로를, 주변을, 사람을 학습해 나갔다.

친 어머니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아니었으면 15년 간 버티는 게 고문이었을 것이다.

럭키의 배우는 속도를 보면 15년이란 시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다.

15년 간 말을 해 본 것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벙어리로 아는 사람까진 없어도 엄청 과묵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도 아빠와 만나면 자랑할 것을 잔뜩 만들고 싶었던 럭키는 꾸준하게 지냈다.


그리고 아빠와 다시 만났을 때는 럭키도 한껏 울었다.

울음이 그칠 때 즈음에 고양이 세수를 얼른 하여 늠름한 고양이임을 뽐냈다.


아빠를 불렀을 때, 럭키는 의젓해 보였다.

아빠가 울었을 때, 럭키는 위로해 보였다.


럭키는 아직 사람이 위로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그래도 고양이 때 하던 위로는 잊지 않고 있었다.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것.

다 울고 난 상대에게 웃으며 말 건네 주는 것을 말이다.


럭키가 길이가 된 지 하루가 되어 간다.

길이는 아빠에서 형아가 된 흉화에게 또 위로를 실습해 볼 예정이다.

고양이 때 배운 두 가지 말고도 분명히 있을 거 같은데 당장은 모르겠다.


형아는 어제 아무 감정 없이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길이 살펴본 바로는 아니다.

분명히 혼란스러운 가운데 목도 맸고 사람들도 때렸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생각했고, 고민하는 와중인데 고민 없다 생각했다.


모든 이들이 마음 먹은 대로 행동할 수는 없다.

마음은 아니라고 해도, 머리로 맞다 여기기도.

머리로는 아니라고 해도, 마음이 맞다 여기기도 한다.

맘 따로 몸 따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

럭키 때도, 대형이 때도, 지금도 알고 있는 길이다.


아플 때, 그걸 숨길 때 자주 그랬던 거 같다.

안 아프다. 괜찮다. 자주 생각했던 거 같은데. 헤헤.

지금 형아도 똑같다.


그러고 보니 관리자님이 새기신 혼돈공이라는 녀석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형에게 말해봐야겠다.


첫 날, 모르는 곳인데도 꽤 깊이 잠든 우리 형.

이게 관리자님이 주신 보상인가 보다.


잠든 형을 지키는 건 우리 둘 밖에 없다.


'복아 다 졸았어?'

'졸기 놀이 재밌다! 헤헤. 맘대로 졸 수 있다. 좋다!'


형에게 보인 졸기 후 잠을 자면 어떻게 되나 둘이 실험을 좀 했다.

놀랍게도 피곤이 좀 풀리고 오늘 내내 쓴 기운이 회복된 거 같다.

중출일이란 걸 쓸 때마다 가슴에서 기운이 빠져나가는 거 같더니만!

일단 자면 회복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른 방법이 있는지 또 찾아봐야지.


'복아 교대로 형아 지키기 놀이 하자.'

'좋아! 내가 먼저 지킬래! 내가 먼저.'


복이는 놀이가 붙으면 다 재밌는 시기인가 보다.

7살 중견묘에서 1살 애기로 다시 태어난 거 같다.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부럽지는 않다.

길이는 형아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는 지금이 더 좋다.


게다가 이 무림이라는 세상은 재밌게 놀 게 더 많을 것 같다.

15년을 좀 더 알차게 보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아빠 만큼은 아니더라도 사랑은 진하게 받았다!

아침 엄마가 형아랑 못 만난 건 참 아쉽다.

길이는 아침 엄마가 조금은 그리울 것 같다.

함께 그리워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아침 엄마가 조금 불쌍하다 생각하는 길이였다.


복이에게 형아 지키기를 시켰으니 밤 산책이란 걸 해보고 싶어졌다.


이사 갔던 곳에서는 봄 여름이면 바깥에서 애들이 한창 울며 싸우고 구애하고 그랬다.

그럴 때면 나가서 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문득 들었는데 지금은 자유다!


대형이로 지낼 때는 숲을 제대로 둘러볼 생각도 못했다.

그저 시킨 일만 겨우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

글씨랑 엄마네 말을 배운 것으로 모든 공부를 다 한 기분이다.


밤 산책을 떠나본다.

달이 보이지 않는다.

어두컴컴해서 떠나기 싫어지는 밤이지만 첫 산책을 망칠 순 없다.


길이는 스스로가 혼령임을 인지하고 당당하게 걸음을 나섰다.

혼령이 된 지금은 고양이로 지낼 때 보다 더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빛이 적어도 꽤 많은 게 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원래는 눈으로 보이지 않을 것도 보인다.

지금처럼 말이다.


'엄마?'


지금 아침으로 불렸고, 가족들에게는 이름으로도 불리지 못 한 그녀.

아침 엄마가 형아가 지어 준 수의를 입고서 밤의 산길을 걷고 있었다.


'응? 왠 고양이일까? 아 너도 혼령이니?'


길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15년의 사랑이 날아가는 것 같아 가슴이 좀 아팠다.


'안녕하세요. 길이라고 해요. 아드님에게 말씀 전해드릴까요?'

'어머, 내 아들을 아니? 우리 아들은 참 듬직하고 착하단다. 지금까지 싫은 소리 한 번을 한 적이 없어요. 오늘도 집에 가서 밥도 차려주고 사랑한다 말해줬어야 하는데. 이 꼴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우리 순진한 대형이 괴롭힘 당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란다.'


죽어서도 남은 자식을 걱정하는 저 사랑에 길이는 감동했다.

저 말이 곧 자신을 향한 말이라는 걸 알게 된 길이는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환한 웃음을 지으며 답을 해주었다.


'형이는 이제 똑똑해졌답니다. 엄마의 사랑을 그만큼 받았으니 그 값을 하는 거겠죠? 오늘 어머니 장례도 혼자 치르고, 밥도 얻어먹고, 친구도 사귄 거 있죠? 말도 또박또박 하게 되었고, 힘도 더 세져서 몸도 더 튼튼해졌을 거에요. 저랑 복이라는 고양이 친구가 있거든요? 저희 둘이 대형이랑 잘 놀아줄게요. 저희가 대형이한테만 보이는 특별한 고양이 귀신들이거든요? 걱정 하나도 안 하셔도 될 거에요. 맘 놓고 저승으로 떠나셔도 좋아요. 곱게 차려 입고 꽃단장 하신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진심에는 진심으로 답하는 수밖에 없다는 걸 길이는 배웠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걸 좀 더 알게 되었다.

받은 만큼 줄 수 있는 게 사랑이란 것 역시 알게 되었다.

고양이로 7년 여기서 15년 사랑 받았다.

어디 가서 사랑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겠다고 뿌듯해 했다.


'그래서 아드님한테 전하실 말씀 확실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거라고 전해주겠니? 더 이상 이 말 못해주는 게 떠나기 전 하나 남은 아쉬움이지 뭐니. 저리로 걷다 보면 북망산, 삼도천이 다 있다고 하는데 그냥 가면 될까?'


따듯한 가슴 안고 사랑한다 답을 먼저 해주었다.


'대형이도 마찬가지 일 거에요. 어머니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거에요.'


길이는 울먹임을 참고 말을 이었다.


'길 찾기라. 잠시만 기다려 보실래요?'


길이는 엄마가 가는 길에 혼돈의 결을 써 보려 노력해 보았다.

잘못된 방향이라면 결이 커질 것이라 여겼기 때문.

그렇게 선택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있게 능력을 개발한 길이였다.


변함 없는 결을 확인한 길이는 엄마에게 말했다.


'큰 문제 없는 것 같으니 이 길로 쭉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조심히 살펴 가세요.'

'그래, 고맙다. 우리 대형이 잘 부탁한다.'


그렇게 그녀는 별 아래를 걸었다.

삭에도 별빛은 빛났고 그 별은 북두칠성이었다.


길이의 산책은 계속 되었다.

아까 보니 북두칠성이 참 밝았다.

그러고 보니 달이 없는 대신 별들이 잔뜩 떠 있었다.

형아는 한 번도 별 이름 같은 걸 가르쳐 준 적이 없다.

그게 아쉬운 때가 올 줄이야.

물론 집냥이던 자신도 밤에 창밖을 본 적이 없기는 하다.

대형 때는 여유가 없어서 하늘을 쳐다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방금 북두칠성을 안 게 신기할 정도다.


22년간 별바보로 지낸 스스로에게 주먹콩을 먹이고선 다짐했다.

남은 17년간 별천재로 지내야겠다고.

형아에게 부탁하면 별천재 되는 방법을 분명히 알려줄 거다.


별바보로 지내도 사는데 지장이 없었던 것처럼.

별천재로 지내도 사는데 이득이 없을 것 같은 게 걱정이 된다.


그런데 쓸모 같은 거 없어도,

아무도 모르더라도,

이름을 알고 있다는 건 꽤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나를 알지 못해도,

나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

그건 꽤 멋있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여겨졌다.

비록 별처럼 빛나지는 못하더라도, 이름은 빛나게 남을 수 있지 않을까?


북두칠성. 북두칠성. 북두칠성.

무지개별. 무지개별. 무지개별.

당장 기억에 남은 두 개의 별만 되뇌었다.

다음에는 별의 이름들로 노래하고 말 테다!


그렇게 길이는 이름을 모르는 별들이 잔뜩 하늘을 메우고 있다.


그러고 보니 관리자님은 무지개별을 지키시는 성좌라고 하셨다.

모든 별들이 성좌라는 게 되는 걸까?

무지개별은 어딨는지 찾아봐야겠다.

걷던 걸 멈추고 드러누워 하늘을 보았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를 그런 반짝 번쩍이는 별들이 잔뜩이다.

열심히 뒤져봐도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별은 찾을 수 없다.

안 보이는데 형아를 비롯해서 유명하다고 햇으니까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역시 우리 배후성님!


노랑별, 파랑별은 보이는 것 같다.

하양별이 제일 많네.

크기가 큰 것도 작은 것도 있다.

그렇게 다양한 종류가 서로의 빛을 뽐내고 있다.

잔뜩 뭉친 별들이 퍽 사이가 좋아 보였다.

그저 빛나는 것으로 모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중에,

모든 여행이 끝나고

무지개별로 돌아가는 대신에.

저렇게 빛나는 별이 되면 어떨까?

잠시 고민에 빠져 보는 길이였다.


그렇게 별빛을 잔뜩 쬐어 준 길이는 벌떡 일어났다.

이 좋은 기운, 시간을 자신만 보내는 게 아깝게 여겨져서.

복이도 느꼈으면 해서.


다시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난생처음으로, 홀로, 그것도 오래, 걸은 것이라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함께 걸으면 또 다른 느낌일 거라 여겨졌다.


괜히 외로워져서 아까 터득한 혼돈의 결 살피며 걷기도 했다.

이것 저것 들여다 보니 뭔가 엉망진창 재밌었다.


문득 별을 볼 때 혼돈의 결을 안 살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바라 봤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더 잘 보게 되면 볼 수 있게 될까?

아쉬움과 의욕을 느꼈다.


그렇게 한참 놀며 걷던 길은 형아 곁으로 이동했다.


스륵.


'형아 잘 있다!'

'잘 했어. 이번엔 내가 지킬 테니 복이가 돌아다녀 볼래?'

'응! 응!'


길이는 복이에게 아까 겪은 일들과 혼돈의 결을 이용했던 경험을 공유해주었다.


'애옹.'


길이와 흉화를 슬프게 바라본 복이는 정말 오랜만에 길이의 뺨을 핥아주었다.

아프고 나서 볼 수 없었던 위로의 그루밍.

그에 길이는 그저 마주 그루밍을 해 주었을 뿐이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

한동안

흐트러지지 않는 털들을

마음 다해

핥았다.


작가의말

길이 보고 하악질 하는 복이를 보면 가슴이 참 아픕니다.


무지개별 너머에서는 다시 서로 핥아주길 바라면서 글 줄입니다.


7월 4일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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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 가장 중요한 시간 +2 22.06.19 5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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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 일타강사 운수사부 +2 22.06.16 66 2 15쪽
20 20화 - 길이의 꿈 +4 22.06.16 60 3 11쪽
19 19화 - 선 사제지연 후 노변담화 22.06.16 61 2 10쪽
18 18화 - 우리 얘기 좀 해 22.06.16 64 3 10쪽
17 17화 -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다 +4 22.06.15 64 3 11쪽
16 16화 - 급할수록 돌아가기 22.06.15 63 3 13쪽
15 15화 - 바다가 부른다 +4 22.06.14 67 2 13쪽
14 14화 - 복이의 달리기 22.06.14 59 2 10쪽
13 13화 - 혼돈공 파헤치기 +2 22.06.14 62 3 10쪽
12 12화 - 무림 핥기 +2 22.06.13 69 2 10쪽
» 11화 - 길이의 뒷이야기 +6 22.06.13 74 3 12쪽
10 10화 - 와장창 끝나고 난 뒤 +4 22.06.12 75 2 12쪽
9 9화 - 드디어 와장창 토루 +4 22.06.12 76 3 16쪽
8 8화 - 해 지는 토루 +4 22.06.11 79 3 10쪽
7 7화 - 토루는 흔들흔들 +8 22.06.11 78 5 11쪽
6 6화 - 보기와 보물 +6 22.06.11 84 5 12쪽
5 5화 - 토루의 속살 +6 22.06.11 84 5 11쪽
4 4화 - 개봉과 토루의 아침 +6 22.06.11 92 5 13쪽
3 3화 - 토루의 새벽 +8 22.06.11 99 7 13쪽
2 2화 - 다시 태어나다 +4 22.06.11 141 7 15쪽
1 1화 - 고양이가 떠난 이유 +10 22.06.11 30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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