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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포춘 님의 서재입니다.

길이 길이 기억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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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포춘
작품등록일 :
2022.06.01 22:06
최근연재일 :
2022.07.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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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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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10
글자수 :
207,617

작성
22.06.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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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4화 - 호감작의 달인

DUMMY

왜 옛날 게임들에 호감도 작업이란 표현을 썼는지 아는가?

그것은 정말 작업이란 표현이 어울릴 섬세한 감정 노동이기 때문이다.


비록 세이브로드 신공이 없더라도!

현실에서 당신이 관찰력과 잘 듣는 능력, 그리고 눈치가 있다면.

호감작에 성공할 수 있다.

물론 게임에서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으니 현실에서 안 된다고 실망하지 말자.


그리고 흉화는 지금 그걸 시도 중이다.


"평소에 어디서 어떤 식사를 하시나요?"

"후임과 자리를 바꾸는 시간에 1각 가량을 써 주방에서 준비해준 직원식을 먹는답니다."

"저는 아침 저녁을 사부님과 함께 먹고 점심엔 이리 따로 나와서 먹게 될 것 같군요."

"가게의 매출을 올려주셔서 감사할 다름입니다."


주문한 요리가 2인분 정도의 분량으로 차려져 나오고 있다.

배려를 겸해 궁금증을 채우기로 했다.


"혹시 가리시는 음식이 있으신지요?"

"저는 게를 못 먹습니다.

물론 익혀 먹으면 좀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피하는 편입니다."

"아, 그래서 피해서 주문하셨지요?"

"게를 원하시지 않으셔서 뺏습니다. 혹시 드시고 싶으신지요?"

"당연히 배려해드려야지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좋아하시는 음식은 또 무엇이십니까?"


오늘 나온 요리는 닭곰탕 같은 요리와 도미찜 같다.

중국 요리 이름을 물어봐야 하려나?


"저는 식성이 유별나지 않은 편입니다.

아까 말한 게를 빼곤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 편입니다.

그래도 꼽자면 닭 국물 요리를 자주 먹는 편이랄까요."

"오오, 마침 오늘 요리에도 닭곰탕 비슷한 게 있군요.

안심입니다.

이 두 요리 이름과 설명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죠.

이 닭을 고아낸 요리는 설화계(雪花雞)라고 합니다.

저도 종종 챙겨 먹는 영양 만점의 담백한 닭 국물 요리지요.

고소한 닭육수와 씹으면 단맛이 우러나오는 쌀의 조화로 먹는 곰탕 요리입니다.

그리고 이 찜 요리가 귤즙가길어(橘汁加吉魚)라고 하는 찜요리인데.

흰살 생선, 여기서는 도미겠군요. 도미를 귤즙에 쪄서 만든 요리랍니다.

도미의 부드러운 살에 귤의 산뜻한 풍미가 더해져 재미난 맛을 즐기실 수 있지요."


그녀의 설명에 맛있게 생선 한 점을 떠 먹었다.

웃으며 국물을 떠 먹는 그녀의 입가가 번들번들하다.


"아주 진한 닭육수인가 보군요.

저도 한 모금. 후릅."


번드르르한 입술을 흉화가 먼저 선보임으로 그녀의 부끄러움을 감추어 주었다.

조용히 입가를 닦는 그녀를 향해 물음을 이어갔다.


"쉬시는 날엔 보통 무얼 하시죠?"

"사적인 질문 같습니다."

"저부터 말씀드리면 쉴 때는 이렇게 소밀 님같이 예쁜 여성 분 보러 외출을 하지요.

아니면 고양이들과 놀아주는 걸 좋아한답니다.

뛰어다니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지요.

곧 등산이 취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특기가 될 가능성도 높고요."


긴 소개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답변을 하는 그녀.


"큼. 일 순에 한 번씩, 한 달에 또 한 번 따로 쉽니다.

주로 판매를 위해 정리한 서책을 읽고는 합니다.

바깥에 잘 나가지는 않는군요."

"하하 집순이셨군요."

"집순이?

처음 듣는 표현이로군요.

재밌어요.

순이가 무슨 뜻이죠?

여성형 보통 명사?"


"언어학에도 흥미가 있으신가 보군요.

얼추 비슷한 뜻입니다.

그런데 가게에서 일하는 활동량만으로 그런 건강미를 뽐내시다니.

축복받은 유전자를 가지셨군요."

"유전자는 또 무어지요?"

"아, 아직 유전이란 개념이 없지요.

간단하게 설명 드리지요.

부모나 조부모 등 조상에게 물려받은 특정 성질들을 일컫는 겁니다.

제 피부색도 유전일 테고, 이 큰 키나 건강한 신체도 유전자 덕이 있을 겁니다."

"유전과 유전자라.

흥미롭네요.

더 알아보고 싶은 구석이 많은 것 같아요."


"지식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군요.

그조차 아름답습니다."

"많이 아는 여자를 좋아하시는 건가요?"

"단순히 앎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지요.

무엇을 얼마나 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는 것을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한 것이라 여기거든요.

소밀님은 충분히 현명하신 분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말을 삼가는 것 때문에 그런가 보군요.

사과 드리겠어요.

처음 뵈었을 때 환전을 그 자리에서 했으면 안 되는 거였죠.

못된 시험이었다고 여겨주시길."


먼저 사과를 할 줄은 몰랐는데,

역시 똑똑하고 지혜를 갖춘 분이다.

책사든 관리직이든 임용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강해진다.

먼저 마음을 드러냄으로 신뢰도 아주 조금은 생긴 셈.


"어떤 필요에 의해서 하신 시험이라고 믿습니다.

낯선 외지인에게 보일 법한 배타성이라고 여기겠습니다.

물론 제 생각보다 제가 가진 돈의 단위가 큰 거 같더군요.

지킬 힘이 없는 이에게 했더라면 아주 무서운 수가 되었을 수 있었어요.

충분히 개입해서 지키실 수 있었다고 봐도 될는지요?"

"주변 사내들이 입이 걸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겠지요.

그래도 정말 뒤가 없는 이는 없었기에 보인 시험이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 셈이지요."

"알겠습니다. 단골들을 비롯해 정보를 분석하시는 능력이 대단하시군요."

"시간이 준 힘입니다.

식사는 거의 다 마치신 듯 한데 일어날까요?"


"혹시 차 한 잔 대접 받을 수 없을까요?"


필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뜨며 눈빛을 쏘았다.

또 고민을 하던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효과가 없어서 다행이라 여기며 그녀를 뒤따랐다.


"다실이 따로 있는 건가요?"

"아주 취향이 고급이신 분들을 위한 곳이죠.

이런 장소가 있는 걸 아시는 분도 드문 그런 특별한 방입니다."

"소개 받아 기쁘군요.

복건은 차도 유명한가요?

그리고 소밀씨는 차를 좋아하시나요?"


이름을 불릴 때마다 눈썹을 찡긋거린다.

평소 이름을 거의 불리지 않는다는 뜻이려나.


"때가 어려워 생산량 자체는 줄었지만 여전히 재배하는 곳이 많지요.

차는 종이와 더불어 복건의 특산품 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저는 쉴 때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요."

"다도와 독서는 좋은 짝이지요.

제가 차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해도 그 대하는 태도만은 압니다.

그리고 독서는 참 좋아하는 취미구요.

이번에 장만한 책들을 하나하나 독파해나갈 생각만 해도 배가 부르지요.

혹시 좋아하시는 책 추천 부탁 드려도 되겠습니까?

좋은 책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좋은 삶을 나누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여기거든요.

책을 구입할 때 말씀드려 볼 것을.

한발 늦고 말았습니다."


계속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어느 정도 미소를 띄기 시작하는 그녀!

이런 관찰이 호감작의 필수요소다.


"저는 실용적인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산학계몽(算學蒙蒙)>같은 수학서적 등을 쉴 때 읽곤 하는데···."


그녀가 흉화의 약점 수학을 건드렸다.

기억력의 힘으로 돌파하기 힘들 수 있는 연산력의 영역.

되려 창의성의 영역이기도 한 수학을!


"제가 수에 그리 강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학이란 학문 자체의 매력은 익히 알고 있지요.

명징성, 증명의 논리성 등 수학이 가지는 특성들에는 힘이 있어요.

그 힘을 좋아합니다.

혹시 다른 종류의 책은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시무룩한 모습을 잠깐 비치더니 이내 눈을 반짝이며 다음 책을 소개하는 그녀.


"<춘추>나 <실팔사략>같은 사서도 좋아해요.

<자치통감>은 좀 무겁다고 할까요?

양이 너무 많기도 하구요."


좋아. 흉화와 소밀의 연결고리, 책이다!


"저도 사서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요.

사서를 읽는 건 실수를 미리 보는 것과 같습니다.

나쁜 일을 미리 경험하는 것과 같지요.

그것도 굉장히 적은 수고를 들여서 말이지요."

"호호.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저 얼굴이 어려보이셨던 건가요?

실례지만 춘추가?"


아, 그녀가 처음으로 웃었다!

나이를 물어보다니.

그녀가 이런 걸 물어본 것도 처음 아니던가?

청신호다. 청신호.


"부끄럽게도 보이는 그대로의 어린 나이입니다.

이제 지학(志學)이지요.

저는 숙녀의 나이를 되묻지 않겠습니다.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 여기고 살고 있거든요."


그녀의 입꼬리는 계속 올라가 있다! 좋다, 좋아.


"재미난 개념이나 경구를 많이 알고 지내시는군요.

스스로 생각하신 거라면 천재인 게 분명하구요."

"별 말씀을.

그저 유별날 뿐입니다.

어찌 재주를 하늘에 뽐내겠습니까.

되려 계산이 빠르고 다독하는 소밀님을 보면 비상한 머리를 가지신 것 같은데요?"


"미색이 부족해 갈고 닦을 거라곤 머리 쓰는 게 전부였던지라."

"미색이 부족하다니.

누가 그런 소리를 지껄입니까!

여성이라면 필시 추악한 질시였을 것이고,

남성이라면 보는 눈이 삔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의 종류는 지성미를 비롯하여 수없이 많은 것입니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라 하는데.

어찌 미색을 논하겠습니까.

소밀님은 아름다운 분이 맞으니 그리 스스로를 낮추시지 마십시오."


흉화의 불꽃 칭찬에 얼굴이 살짝 상기된 소밀.

평소에 저 정도로 낯 뜨겁게 칭찬을 받아 본 경험이 드물었나 보다.

거친 바다 사나이들이야 희롱할 줄이나 알았겠지.

또 이 시대 선비들은 미적 관념이 달라서 괄시했을 수도 있고.

현대적으로 봤을 때 아름다운 게 분명하다.

하지만 이 시대 미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억세게 보일 수 있는 인상이 맞다.

게다가 피부색이 어두우니 더더욱.


"언제 제 마음을 가늠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차가 다 식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을 다시 덮혀오고 차를 새로 우리지요."

"원래 첫 차는 쓴맛 때문에 버리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두 번째 찻물부터 즐기는 것으로 알았는데요."

"호, 좋은 의견이군요. 다만 꽤 오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새 차를 쓰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이 찻잎들은 갓 딴 것들이라서 짧게 우리면 쓰지 않고 맛과 향이 좋답니다."

"역시 배우신 분은 다릅니다.

덕분에 알게 됩니다.

제 지식은 죽은 녀석이 많으니 선별하여 들어주세요.

그리고 새로 깨닫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칭찬에 이제 꽤나 선명한 미소를 띈다.

그렇게 복건에서 갓 따왔다는 어린 찻잎들을 우리고 찬찬히 말없이 마셨다.

대화가 많았음을 잊지 않고 일부러 고요하게 있었더니, 역시 좋아한다.

조용히 차 마시는 시간이 끝나갈 무렵 다시 말을 이었다.


"오늘 저 때문에 평소보다 말씀을 많이 하셨지요?

바쁘신 와중에도 이리 식사와 차를 함께 나누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행복이라.

복된 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하군요?

아까 쉬는 날을 물으셨지요?

보름이 뜨는 내일, 달에 한 번 있는 휴식을 쓴다고 했네요."


오오오. 애프터 신청까지 왔다면 호감도 작은 완벽한 성공이다.

이것은 여러분이 맞선이나 소개팅 등에서도 같은···.

이하 생략한다.


"아마 제 사부님이 동행을 할 것 같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구화산(九華山) 산행을 예행하는 겸 근처 뒷산이라도 타 볼까 하는데.

어떻게 시간을 내 주시겠는지요?"

"구화산은 하루 안에 오고 가는 게 무리일지라도 이 근처의 산으로는 충분한 것 같군요.

제 체력이 될는지 모르겠는 걸요?"

"쉬엄쉬엄 풍광 즐기며 이야기 나누려 산을 타는 것이지.

어찌 오르내리는 것을 목적으로 산을 타겠습니까?

걱정 말고 편한 차림으로만 오시지요.

아, 도시락은 따로 주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게만 빼고 맛있는 도시락으로 싸 달라고 부탁 드리지요.

닭 국물 요리도 넣어서요."


"내일 몇 시 쯤 출발하나요?"

"전적으로 소밀님 편하신 시간으로 맞추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시간으로 저희가 모시러 갈 테니 주문한 도시락만 챙겨주세요."

"그러면 묘시 말에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는 게 어떨까요?"

"좋은 의견입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지요.

아, 그 전에 저와 사부님 먹을 저녁 좀 싸 주시겠어요?

점심에 먹었던 요리로 한 번 더 부탁 드립니다.

사부님께도 맛 보여드리고 싶은 좋은 맛이었거든요.

소밀님이 좋아하는 요리라서 더더욱."

"후훗 알겠습니다."


요리를 챙겨와 내게 건네는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거리감은 어제와 비교도 할 수 없었다.


"살펴 가세요."

"네, 안녕히 계세요. 내일 묘시 말에 뵙겠습니다."


배웅하는 모습에서 아쉬움이 살짝 묻어난 것을 흉화는 감지해버리고 말았다.

나라 일으키는 거사의 파티 모집은 그 날 그렇게 큰 걸음을 걸었다!


'호감도 잔뜩 올려서 강제 관계 진전 이벤트가 뜨면 어떻게 하지?'

'형아 현실을 살아라옹.'

'맞아, 맞아.'


오랜만에 냐옹체로 나를 타박하는 길이와 동조하는 복이였다.


'데이트 구경하느라 고생했다.

근데 재밌었니?'

'심리 읽는 공부를 한 것 같아요.'

'뭔가 번쩍 번쩍 피싱 피싱 했어!'

'후훗. 감정 노동이란 기의 운용과 비견될 정도로 섬세한 그 무언가지.'


그는 호감작의 달인이라 자칭했던 것을 증명했다.

요리를 챙겨 거처로 돌아가는 그의 뒤태는 자신감이 아우라로 화해 둘러싸인 듯했다.


그리고 길이와 복이는 그걸 또 보고 배우는 것이었다.

덩달아 걸음걸이에 당당함이 뿜어져 나왔다.


작가의말

소밀이란 캐릭터의 배경을 얕게 묘사했습니다.


뒷이야기는 또 언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 지 모르겠군요.


30편까지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고 계속 달려서 휴재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길이 금식이 3일째에 달해서 걱정만 앞섭니다.


7월 7일 문단 수정 완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6.17 23:07
    No. 1

    >.< 아웅 배우신 분들의 호감도 작업 넘 좋아염!
    작가님 홧팅 홧팅입니다앗!!!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럭키포춘
    작성일
    22.06.18 03:56
    No. 2

    아는 것처럼 떠들었지만, 관계에 있어서 안다고 하는 것 만큼 위험한 게 없지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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