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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포춘 님의 서재입니다.

길이 길이 기억되리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무협

럭키포춘
작품등록일 :
2022.06.01 22:06
최근연재일 :
2022.07.18 23:3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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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2
추천수 :
110
글자수 :
207,617

작성
22.06.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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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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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0화 - 가장 중요한 시간

DUMMY

주머니 쥐가 나오는 만화영화.

거기서 무슨 무슨 단으로 나오는 악당 무리는 인기가 참 많았다.

맨날 당하면서도.

웃으며 날아가면서도.

다음엔 잡고 말 거라 외치던.

그 인내와 긍정이 좋았다.


그래서 길흉화복과 킁킁이는 묘묘단(猫卯團)을 결성하기로 마음 먹었다.


킁킁이에게 이 대사를 꼭 시키고 말 거다.


'난 킁킁이다~킁!'


복면이든 무어든 변장이라도 할 것을 수련하던 복장 그대로 등장해 약간의 무안함을 안고 녀석들에게 외쳤다.


"우리가 누군지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무림의 파괴를 막기 위해.

무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랑과 진실 어둠을 뿌리고 다니는.

무림의 감초 귀염둥이 악당!

흉화!"

"길이?"

"복이!"


'난 킁킁이다 킁? 형아 이거 왜 하는 거에요?'

차마 전 대사를 말하지는 못했다.

거기다 번갈아 가면서 하는 맛이 죽으면서 혼자 말하니까 못할 지경이다.


더불어 길이, 복이, 킁킁이의 반응이 시원치 않다.

그래도 마지막에 이름은 말해 주었다.


길이가 하고 싶던 게 아니라 흉화가 하고 싶었다는 것이로구나.

그래도 꼬리를 툭툭 치며 짜증은 내지 않고 있으니 다행.

이라고 여기려는 찰나 길이의 주먹이 움찔움찔 거리는 것을 보았다.

꼬리 대신 손으로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한 길이를 내버려 두고.


상어방 녀석들을 쳐다보았다.

장황설을 펼치는 흉화를 보고 황당해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가오고 있다.


"어이 꼬마 녀석. 뭐라고 떠들어 대는 거냐.

무림의 파괴? 평화?

그리고 일행은 어디다 두고 우리라고 한 거냐?

상상 친구들이라도 곁에 있니?"

"깔깔깔. 나도 장삼이라고 혼날 때 마다 옆을 지켜주던 녀석이 있었지.

그런데 아까 길이 복이라고 하지 않았어?"

"애새끼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 멍청한 녀석 닥치고 있어 봐."


수금하러 온 교방 인물 셋이 나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돈을 챙기지 못했는지 돈 뜯기던 젊은이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우리가 수금 중이라 바쁘거든.

방해하지 말고 저리 꺼져라.

손 봐줄 시간도 아깝다."


그리 외치는 이에게 손수 다가가 어깨를 툭툭 두들겨 주었다.


"개시 손님이니까 피 안 보고 넘어가도 좋거든요?

조용히 돈 돌려주고 본거지까지만 안내하시면 더 이상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장난 같은 제안을 건네자 드디어 분노를 조절 못한 덩어리가 등장했다.

셋 중 덩치가 제일 크고 목소리도 컸던 녀석이 울부짖었다.


"이 놈의 자식이 어디다 대고 지껄이는 거야! 일루 와!"


'길이 복이 집중의 중출일 좀 내게 쏴 줄래?

그리고 킁킁이는 잘 지켜 봐.

우리는 이렇게 움직인다는 걸, 알아 두고.'


흉화는 내공 수발을 비롯하여 온 몸에 기감을 두르고 주변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관찰을 넘어 관조의 지경에 이르렀을 때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에게 다가오는 움직임은 정말로 느렸다.

그만큼 신경이 가속한 건지 세상이 천천히 흘러갔다.

온 몸이 잘 움직이는지 살피고 움직이기 시작.


사부님과 펼쳤던 맞고 죽어라 술래잡기의 후유증은 안전 불감증인 것 같다.

내공이 실리지 않은 물리계의 속도로는 흉화에게 긴장을 일으킬 수 없다.

지나치게 느릿한 움직임에 답답함을 못 견디고 다가가 펼칠 동작을 고민했다.


저 자세면 팔을 등 뒤로 업어서 업어치기 한 판 어떨까.

유도 만화와 격투 만화. 영화와 드라마. 정말 가끔 본 올림픽 채널에서의 유도 한 판.

그리고 스스로의 상상에서 본 장면을 구현해냈다.


휙.

쿵.


정말 깔끔한 한 판.


'길이야 외쳐 줘! 제발.'

'후우.'


깊은 한숨과 함께 외쳐주었다.


'한 판!'

'항 팡!'


흙 바닥에 꽂힌 덩어리는 등판에 전해진 충격이 짧지만 지나치게 강했는지 기절을 했다.

워낙 순식간이라 낙법도 못 치고 뒤통수부터 떨어지긴 했지.

뭐 불쌍하진 않다.

이 친구들 때문에 피눈물 흘렸을 사람도 수레 가득 일 거 같아서.


덩치의 쓰러짐에 놀란 두 사람은 시선을 교환하더니 같이 달려들었다.

도망을 치지 않을까 들었던 걱정이 무색하다.

양 옆으로 친절히 다가와 주는 이들에게 어떤 공격을 선보일까 고민에 빠졌다.


둘이 뻗은 팔들을 잡아 당겨 부딪히게 했다.

두 명 다 쇄골 쪽이 부러진 게 분명해 보인다.

이 당시에 이런 거 치료가 가능한 지 모르겠다.

평생 후유증 달고 사는 거 아닌지 몰라.

부딪힐 때 세심하게 서로의 힘을 각자에게 충분히 전달 시켜 준 덕인가 보다.


이제서야 젊은이가 눈에 들어왔다.


"거기 젊은이 이름이 뭡니까?"

"손신(孫信)이라 합니다.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혹시 그 쪽 손 씨도 대지 토루에 지냅니까?"

"앗, 한 달 전에 거기서 씨 쪽의 명운을 걸고 상행에 나섰습니다."

"소식이 좀 늦으시군요.

어찌 되었든 아는 손 씨라 반갑군요.

흉화라고 합니다.

대지 토루를 조금 개혁하고 나온 사람이죠.

형민 토루(兄民 土楼)를 짓게 만든 사람이기도 하고요."

"많은 일을 해주신 분이군요. 감사드립니다. 돈 좀 챙겨가도 될까요?"


퍽 속물적인 이다. 이름처럼 미더운 구석은 딱히 보이지 않는데.

뭐 다시 볼 일이 있다면 또 살펴야겠지만 돈 챙겨서 보내야 될 것 같다.


"얼마였습니까 남은 건 제가 챙겨 놓을 거라서 말이죠."

"은자 20냥짜리 뭉치가 제 것입니다.

저 붉은 주머니가 제 것이에요."

"아니 은자 20냥으로 대금업이 정말 굴러갑니까?


급전 필요한 양민들도 아니고 상인들이 이 정도 단위의 돈을요?"

"생각보다 적은 돈이 모자라서 상행의 성패가 갈리기도 하지요.

게다가 이 곳 하문은 급한 마음에 상행을 빨리 마치려는 무역상들이 오는 항구지요.

급한 마음, 급한 상황, 급한 돈. 여기서 중요한 건 단위가 아니랍니다."


"호.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생각이 조금 트였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지내시는지요?

제 돈도 20냥 정도 투자가 가능할까요?

'다루'란 주점 아시는 지요. 그리로 오시면 은자를 투자해드리겠습니다.

그 때 자세한 이야기 나누죠."

"꼭 찾아뵙겠습니다!"


그를 급히 보내고 깨어나려는 셋을 챙겼다.

사람 둘 끌고 다녀 본 경험 덕인지 셋도 어렵지 않게 끌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다루어야 빠른 처리가 될 지 고심하는 찰나.


'형 괜찮아요. 형이 저한테 종종 이야기 하잖아요.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하룻밤 사이에 다 청소 안 해도 되잖아요.

하나씩 차근차근 해요.'

'흐흐. 길이 다 컸다. 그래 속도보단 방향이지. 그래 그래.'


급해 보인 모습이 보여져 부끄러움 살짝. 그리고 대견함 가득.


"교방 분들 맞죠?

괴롭히면서 돈 버는 게 적성에 맞다.

그래서 직업을 바꿀 의향이 없으신 놈들은 왼 편으로 가주시고.

이야기를 좀 나눠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른 편으로 와주세요."


"끄으으."


뒤통수에 혹을 단 덩치가 신음을 내며 오른 편으로 걷기 시작한다.

그러며 묻는 말.


"어디서 오신 고수 분인지 모르겠지만 복건성에서 초빙한 고수 분이 계십니다.

괜히 다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굉장히 고분고분해진 어조에 놀랐다.

역시 분노 조절 장애에는 물리가 특효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다행히 셋은 갓 맛 본 주먹 때문인지 오른 쪽으로 고분고분하게 이동했다.


"쇄골 뼈가 부러진 거 같으니 용한 의원 찾아가 잘 붙여보면 어떻게 치료 될 지도 모릅니다."

"대인 신경 써 줘서 고맙습니다요."


어느새 대인이 되어버렸고 가장 중요한 질문만이 남았다.


"교방 본거지가 어디 입니까?

어디 가야 방주를 만나겠습니까?"


덩치가 대답을 했다.


"좀 돌아가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대로변에 떡 하니 있지는 않습니다.

모시겠습니다."


지나치게 깔끔하게 기술이 들어가 복수를 위해 안내를 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의심을 하며 그를 따르기로 했다.


"두 분도 같이 가실 겁니까?

저는 귀가를 추천 드리는데요.

어깨 아픈 거라도 나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새 삶을 살려면 어깨라도 온전해야지요."

"쿨럭 쿨럭. 알겠습니다요. 야, 가자."

사이 좋게 안 다친 어깨로 어깨동무를 하며 둘은 자리를 피했다.


"다시, 자, 드가자!~"


'드가자!~ 드가자!~'


복이도 대사의 찰짐에 반한 게 분명하다.

길이와 킁킁이는 고갤 저었지만 괜찮다.


항구에서 뻗어 나온 여러 샛길들을 돌고 돌아 그들의 본거지에 도착했다.

확실히 설명을 들었어도 혼자 찾기는 쉽지 않은 위치였다.

기억 보존의 힘으로 다시 찾을 수 있겠지만 확실히 이런 곳들에 위치한다는 느낌은 알아두어야겠다.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런 말을 남기고 덩치가 먼저 들어갔다.

들어가면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겠지.


'길아 이렇게 와장창 깨부수고, 이후에 사람들 웃는 게 좋은 거지? 맞지?'

'형아. 형은 그때 잘 안 봤구나? 토루에서 웃던 아이들. 어른들.

더 이상 누굴 싫어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도하는 젊은이들까지.

나는 다시 돌아가더라도 내 힘으로 어떻게든 토루를 바꿀 거야!

여기 와서 한 모든 것들 하나도 아쉽지 않아.

모두가 뜻 깊고, 기뻤고, 잊지 못할 것들이었어.

그러니까 의심하지 말고 열심히 살자!'


갑작스러운 고백에 울음이 왈칵 터질 뻔 했지만 겨우 참아냈다.


'형 울자.

울면 맘이 괜찮아진대.

우는 거 좋아.'

'맞아요.

울음 참기는 안 좋다고 했어요.

누나도 늘 내가 울면 힘껏 울라고 했어요.'


아직 다 낫지 않았던 걸까.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상실감은 이곳에 오면서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이들과 지내며, 함께 웃으면서 모두 흩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 마음 깊숙한 곳에서 상처로, 흔적으로 남아 있었나 보다.

그리고 그게 겉으로 아이들도 보일 만큼 훤히 드러나 있었나 보다.


상처는 영원하다고 하던가.

흉터로 남을 이 상처를 아이들이 직접 보라고 한다.

피한다고, 그것으로 없어지는 게 아니니까.

영원히 남을 그런 것이니까.


아프게 바라보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마주해서 안 아프게 해야 하니까.

그렇게 아프지 않아야 흉터와 함께, 흔적과 같이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 이 무림을 돌아다닐 수 있고,


우리의 꿈을 계속 꿀 수 있다고.

사부에게도 미처 말하지 못한 상처.

아마 소밀 누나에게도 말 못할 이야기.

완벽히 이해하긴 힘들 킁킁이.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여서 다른 시간을 산 복이.


그리고 함께 아파해 주는, 위로 받아야 할 아이지만 위로하는 그런 아이.

길이.


흉화는 여기가 어디인지 어느 때인지도 잊고 길이의 쓰다듬에 엉엉 울었다.

길이는 같이 울지 않았다.

다만 묵묵히 함께 해줄 뿐이었다.

그게 더 슬퍼서 흉화는 계속 울었다.


흉화는 길이에게 용서를 빌고 싶었다.

닿을 수 없는 사과라 여겨서 미처 하지 못했었지만.

지금은 닿지 않던가?


"길아 미안해.

아프게 해서 미안했어.

아픈 거 눈치 못 채 줘서 미안해.

한결 같은 관심 가져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 말라고 하는 게 너무 많았지.

내가 곧 금기였을 거야. 그런 존재로 남아서 너무 미안해.

맘껏 사랑하고 싶었을 지도 몰라.

자유롭게 살지 못하게 해서 진짜 미안하다.

당장은 이런 말 밖에 못해서 미안해."


"아빠. 여기서 잘하면 되잖아.

여기서 행복하잖아.

아빠의 미안함이 소원에 영향을 준 게 아닐까?

아빠가 바란 행복이 이거여서 우리가 이렇게 지내는 게 아닐까?

아, 아빠라고 해서 미안해. 형아."


"고마워, 길아.

사과할 시간, 미안해 할 시간을 충분히 줘서 고마워.

늘 이해해줘서 고마워.

밥 투정도 안 부리고, 보채지도 않고 그래줘서 고마워.

근데 놀아 달라고 보채지 그랬어. 응. 복이처럼 막 말하지 그랬어.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삶의 소중한 부분을 채워줘서 고마워.

포기하지 않을 이유 하나 남겨줘서 고마워.

꿈꾸게 해줘서 고마워.

맘껏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존재해줘서 고마워.

기억에도 영원히 남아줄 거지? 그러니까 고마워.

사랑해 길아."

"나도 아빠."


아이들에게는 영원한 아빠일지 모른다.

형아라고 되뇌게 해도.


그래도 형아로 지낼 테다.


"길, 앞으로 잘 걷자?"

"응! 끝까지 가자!"


그렇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 채워졌다.

럭키가 햇살 가장 잘 받은 사진.jpg


작가의말

길이가 럭키 시절 가장 햇빛을 잘 받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글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지났고,

그 기억에 저 길이의 빛나던 순간이 함께 남았으면 합니다.


이렇게 공모전을 통한 여정이 끝났습니다.


1일에 병원에 가면서 입원을 시키면서 쓰고자 맘을 먹었습니다.


저녁 7시 다 되어 병원 진료 마칠 때 즈음이었어요. 


집에 와서 글 등록하고 구상하고 여기까지 쓴 게 용합니다.


길이가 밥을 안 먹은 지 정확히 4일째를 지나 갑니다. 


15일 10시에 먹은 게 마지막이네요.


그간에 강제로 먹이려다 고통스러워 실패를 하고.


설탕물이든 뭐든 먹여보려고 했으나 역시 거부하네요.


물만 어떻게 조금씩 먹는 것도 같은데.


원체 조금 먹는지 티가 안 납니다.


대변을 안 본지도 6일이 되어가고.


소변의 양은 점점 줄어 쥐꼬리만한 양을 하루 두 번 보다가 


오늘은 한 번밖에 안 보았네요.


호스피스가 된 심정으로 밥, 물, 화장실, 잠을 챙기는데 이제 20일이 되었을 뿐인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원래 존경했지만 호스피스분들 정말 몸으로 깨달은 존경을 보냅니다.


초반 콧줄에 밥 먹일 때는 정말 울면서 먹였습니다.


콧줄을 빼고 밥을 먹을 땐 기뻤고.


밥을 츄르만 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울었고.


츄르도 먹지 않을 때는 찢어졌지요.


아이의 컨디션을 보면 도저히 언제 떠날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더 어렵고 아플 때도 견뎠단 사실이 너무 혼란스럽게 해요.


아이 돌보는 와중에 30편을 쓴 게 지금 생각해보면 기이합니다.


울면서 쓰고 비몽사몽 잠 못 자서 정신 없는 와중에 자료 찾고.


졸면서 쓰고 졸면서 퇴고하고 그랬던 거 같네요.


지금도 길이를 유심히 쳐다보면서 숨은 쉬고 있나 확인하곤 합니다. 후.


문제는 복이입니다.


길이 챙기느라 복이한테 꽤 소홀했던 것도 같아서요.


밥 먹고 물 주고 장실 챙기고 놀아주는 것까지 모두 하지만.


관심의 정도란 게 떨어질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


수다쟁이 복이는 계속 울면서 보채거든요.


많이 울게 한 만큼 미안해집니다.


길이 복이 케어 하면서 여유 되는 대로 하루 한 편 씩이라도 꾸준히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이제 내일 한 편 쓸 때까지는 길이 옆에 계속 붙어 있겠네요. 글 쓴다고 되려 곁에 많이 못 붙어준 게 아닌가 반성도 합니다. 그래도 쓰면서 알았습니다. 저 길이 복이 많이 사랑한다는 사실을요.


여러분도 혹시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에 대해 글을 써보시길 바랍니다.

더 사랑하게 될 테니.


길이가 무지개별로 떠난 날에는, 

그래서 마음을 추스려야 되는 날에는 못 쓸 수 있는 점.

양해 바라겠습니다.


지나치게 긴 작가의 말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줄입니다.


7월 7일 문단 수정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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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 꼬마 유령 길이 복이 +4 22.06.22 73 3 14쪽
32 32화 - 북동풍이 분다 +4 22.06.22 63 2 10쪽
31 31화 - 흉신악살 +4 22.06.20 72 3 13쪽
» 30화 - 가장 중요한 시간 +2 22.06.19 5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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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 산은 내려가기 위해 오르는 것이다. +4 22.06.17 62 3 11쪽
21 21화 - 일타강사 운수사부 +2 22.06.16 66 2 15쪽
20 20화 - 길이의 꿈 +4 22.06.16 61 3 11쪽
19 19화 - 선 사제지연 후 노변담화 22.06.16 61 2 10쪽
18 18화 - 우리 얘기 좀 해 22.06.16 65 3 10쪽
17 17화 -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다 +4 22.06.15 65 3 11쪽
16 16화 - 급할수록 돌아가기 22.06.15 68 3 13쪽
15 15화 - 바다가 부른다 +4 22.06.14 68 2 13쪽
14 14화 - 복이의 달리기 22.06.14 60 2 10쪽
13 13화 - 혼돈공 파헤치기 +2 22.06.14 62 3 10쪽
12 12화 - 무림 핥기 +2 22.06.13 69 2 10쪽
11 11화 - 길이의 뒷이야기 +6 22.06.13 74 3 12쪽
10 10화 - 와장창 끝나고 난 뒤 +4 22.06.12 7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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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 다시 태어나다 +4 22.06.11 142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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