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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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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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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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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상한 사람3

DUMMY

괴조, 아티다 벨은 상대의 그 대처가 살짝 당혹스러웠다.



일단 저기에 있는 경쟁자의 새끼는 무조건 죽여야 하는데 방해가 심하다.



아티다 벨에게 있어 다른 두 작은 경쟁자도 위험하지만 대처가 가능했다.



소리를 완벽하게 죽이는 기술을 가진 작은 경쟁자는 자신의 비행기술로 대응하면서 밤의 기습만 조심하면 된다. 그리고 또 다른 경쟁자는 자신보다 조금 더 나은 비행기술을 가지고 2-3마리로 작은 무리를 짓지만 작은 경쟁자들 중에서도 제일 작으니 몇 백 배를 넘어서는 체급으로 몰아붙이면 그만.



물론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건 아니다. 압도적으로 이긴다면 그게 어딜 봐서 경쟁자인가, 먹잇감이지. 다만 저기 저 경쟁자는 상성이 너무나도 안 좋을 뿐이다.



그것을 잘 아는지 땅 아래에 사는 먹잇감들은 어떻게든 작은 경쟁자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었다. 먹이를 준다던지, 사냥을 같이 한다던지, 땅 위에 있을 때 지켜 준다던지...



그래도 목숨을 걸고 자신과 맞서 싸우려고 하지는 않았다. 비록 저 경쟁자를 끝까지 보호한다면 나중에 자신들과의 싸움에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그를 위해서 지금 당장 목숨을 거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런데 급강하하려는 자신의 앞을 바로 가로막다니. 다른 경쟁자들이라고 하더라도 하지 않을 무모한 행동이다.



엄연히 자신은 위에 있고, 상대는 아래에 있으니까. 하물며 자신을 사냥 대상으로 삼는, 자신보다 더 큰 괴물도 아래에 있을 때에는 하지 않는 그 행동을 지금 처음 보는 요상한 두 생명체가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기동의 핵심이 되는 한 생명체는 진짜로 처음으로 보는 생명체였다. 쭉 뻗은 다리와 큰 키, 땅 아래를 헤엄치기에는 정말로 걸맞지 않는 몸이다.



하지만 종종 있는 일이니 그 신기함에 대해서는 신경 끄기로 생각하는 아티다 벨이었다. 일단 지금 그의 몸 아래에 펼쳐져있는 숲의 색도 다른 숲의 색하고는 확실히 다른 색이었으니까. 처음 보는 모습의 생명체보다 중요한 건 그 처음 보는 모습의 생명체가 무엇을 하느냐다.



튼튼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자신의 진격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작은 경쟁자들보다는 훨씬 크지만 그래도 자신보다는 작다.



조금 신경 쓰이는 것은 위의 생명체가 들고 있는 뾰족한 무언가. 비가 온 뒤 종종 보이는 여러 색의 줄을 휘감은 그 뾰족이는 딱 봐도 평범해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몸에 비하면 작고 여리기 그지없었다.



그래도 아픈 건 싫으니 살짝만 조심을 하자고 생각하면서 아티다 벨은 강하를 시작했다.



진짜로 자신의 앞을 저 이상한 두 생명체가 막을지는 모르겠다. 생각이 있다면 막는 시늉을 하다가 피하는 게 정상이겠지만, 사냥감이 종종 미쳐서 예상외의 행동을 한 경험을 보아서는 완전한 방심은 금물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으리라. 상대방이 가로막든 가로막지 않든 땅 밑까지 자신의 몸을 쳐 박은 다음, 땅을 조금이지만 짧게 헤쳐 나와서 저 어린 경쟁자를 낚아채면 그만.



마음만 같아서는 저 어린 경쟁자를 가지고 이리저리 장난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자신을 앞을 가로막을 정도면 충분히 견재 정도는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시우와 적운흉풍은 상대방의 기대를 단번에 저지해주었다.



"버텨!"


"????"



자신의 날카로운 부리를 정면으로 막고도 부러지지 않은 작은 꼬챙이, 그리고 자신의 체중을 정면으로 받아내고 있을 텐데도 튕겨나가지 않는 작은 몸뚱아리. 분명히 밀리고 있기는 하지만 속도는 천천히 줄어들고 있었다.



그래도 한 번 시작한 돌격을 멈출 수 는 없다. 아직 속도는 완전히 줄지 않았다. 그러니 이대로 내려찍어서 자신의 체중으로 짓눌러버리면 그만이다.



주인의 '버텨!'라는 말과 상대방의 거친 대응



냉철하게 말해서 문제가 있는 쪽은 주인의 "버텨!"라는 말인 것을 적운흉풍은 잘 알고 있었다. 상대방은 위고, 자신은 아래이니 올바른 대응은 상대방이 내려올 때 옆에서 빗껴치는 것이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자신의 원래 주인에 비해서 아직 어리고 미숙한, 도련님에 가까운 자신의 새 주인님께 그런 분석까지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것을 적운흉풍은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배우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새 주인님은 영특한 사람이니까, 다음 공격을 할 때 쯤이면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릴 것이다.



그러니 일단은 기대에 부합하는 행동부터 하기로 한 적운흉풍은 땅에 닿은 두 뒷다리를 그대로 '버텼다.'



"!!!!!"



땅이 크게 울리고, 주변의 덤불들은 충격을 버티지 못해서 뿌리의 일부까지 뽑혀나간다. 주변에 그렇게 난장판이 펼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심의 적운흉풍은 꼿꼿이 서서는 아티다 벨의 체중을 받아내고 있었다.



나름대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대치상태. 5갈래로 갈라진 한 쌍의 날개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불꽃은 멈추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운흉풍의 두 다리는 하나도 흔들림 없이 버티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박미소는 감탄할 뿐이었다.



'저걸 저렇게 버틸 수 있구나...'



지구였다면 적운흉풍의 신체능력과는 별개로 체중을 받아내는 지면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의 토지는 마나에 의해서 성질이 변한다. 적운흉풍은 그 성질을 충분히 활용해서는 두 다리로 마나를 내보내면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적운흉풍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여전히 아티다 벨은 위, 적운흉풍은 아래였으니까. 이 구도에서의 힘싸움은 중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티다 벨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만약에 순수한 1대1의 상황이었다면 지면을 단단하게 해서 버티는 것보다는 차라리 지면을 무르게 해서는 빠지며 충격을 흡수하는 쪽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1대1이 아닌 1대2의 상황. 당연히 이런 교착상태에서 시우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다.



"하아압!"



부리를 창처럼 생각하고 창을 쳐낸다는 감각으로 부리의 밑을 비틀듯이 쳐낸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바로 내공을 창에 휘감으면서 위로 올려치는 시우. 그 월아에는 바로 목을 쳐 내는 것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이 정도라면 큰 부상을 입힐 수 있지는 않을까란 기대가 내공과 함께 실려 있었다.



충분히 당황한 것 같으니 일격 정도는 허용하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그런 시우의 기대와는 달리 아티다 벨은 자신의 부리가 쳐내자마자 바로 회피기동을 실시하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그 원리가 궁금한 날개의 움직임. 몸 뒤쪽으로 쭉 빼놨던 날개의 끝을 일제히 반대쪽으로 꺾어버렸다.



그것도 불꽃을 여전히 내뿜는 상태에서 한 행동이다. 거기에 더해서 몸을 뒤틀면서 자신의 발톱을 크게 휘두르며 아티다 벨은 회피와 반격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자신의 원래 주인이었다면 적운흉풍은 그 반격을 무시했을 것이다. 손시훈은 설령 맞더라도 그 정도의 공격에는 꿈적도 하지 않을 사람이고, 상대의 반격을 역으로 이용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러나 도련님은 아직 공격력은 확보했지만 방어력이 불안했기에 피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허공에 있는 앞발을 거칠게 차면서 적운흉풍은 공기를 밀치는 것과 함께 허리를 돌렸다. 이것으로 아티다 벨의 반격은 깔끔하게 피했지만 시우의 공격이 흐트러지면서 어께를 스치는 정도로 끝나버렸다.



서로 받아치는 형태였다면 날개의 끄트머리 몇 개 정도는 확실히 베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적운흉풍에겐 아쉬운 일이었다.



"잘했어!"



그래도 회피기동의 가치를 알아본 작은 주인님의 칭찬에 그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적운흉풍이었다. 이어서 시우의 고삐를 가볍게 뒤로 당기는 움직임에 순순히 따라주는 적운흉풍. 만약에 시우가 고삐를 당기지 않았더라도 적운흉풍은 한 번 더 무례를 감수하고 뒤로 뺄 생각이었다.



지금 일부만 돌아가는 날개의 끝은 자신들을 향해서 불꽃을 내뿜으려고 했으니 말이다. 그에 대한 대처를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자신의 작은 주인님은 나름대로의 행동에 나선 것이다.



처음의 실전을 생각해보면 기대 이상의 반응이다. 그 때의 시우는 돌아가는 날개의 끝을 시선에 잡는 것도, 그 위험을 파악하는 것도 힘들었을 테니까. 그 사이에 자신의 주인은 한 단계 더 성장을 해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원래 주인과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원래 주인, 손시훈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의 스타일은 명백하다. 키워드로 요약하면 '반격'.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상대방의 공격을 파고들어 깨트리는 전법을 선호한다. 어지간한 공격은 회피하면서 진격하고, 만약에 자신이 맞더라도 죽을 만큼의 타격이 아니라면 맞은 다음 배로 돌려준다.



확실히 여유로운 초보자가 쓸 전법은 아니다.



이런 짓을 주로 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태생부터가 우월한 종족이거나 재능을 타고 나서 대부분의 상대가 자신보다 약한 경우.



다른 하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어떻게 되든 반드시 저지른다!'라는 지독한 사고를 바로 해서는 행동으로 옮길 각오까지 있는 경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해낸다.



손시훈은 명백히 후자가 광기의 영역까지 닿은 경우였다.



처음 만날 때부터 그랬다. 자신을 어떻게든 길들이겠다고 5일동안 자신의 목덜미를 붙들고 있었나. 그 외에도 저지르기 위해서 자신의 한 몸 따위는 가볍게 내던지는 짓을 수도 없이 봐왔다.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지만 이미 충성을 맹세한 이상 어쩔 수 없는 일. 남들에게 자신과도 같은 태도를 지나치게 강요하지 않는 것만 하더라도 양반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은 자신처럼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인간성은 남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사람이니 자신의 동생에게 자신의 영이 복제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어쩌면 자신의 영혼과 함께하는 힘을 일깨우는 것이 자신의 영혼 속에 묻혀있는 광기까지 일깨우는 것은 아닐까.



다행히도 지금 자신의 새 주인의 모습에 그런 기미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손시훈의 스타일하고는 완벽하게 대비되는 스타일. 손시훈이 돌다리도 무시하고 강을 헤엄쳐서 건너는 스타일이라면, 손시우는 돌다리를 두드리는 것을 넘어 그 위에 다리를 세워가면서 건너는 스타일이다.



처음에 그러지 못했던 것은 아무런 기본기도 없었기 때문. 그랬던 몸과 머리에 최소한의 기본기가 생기자마자 시우는 빠르게 자신의 색을 입히기 시작했다.



얼핏보면 마구잡이로 극도를 휘두르는 것 같아 보인다. 날개의 끝을 따라서 빙글빙글 뿜어져나오는 채찍들을 피하는 저 모습은 정말로 힘겨워 보이니 말이다. D-C랭크의 헌터들이 봤다면 이리저리 발목을 뒤트는 적운흉풍이 아니었다면 진작 당했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량이 조금만 있다면, 가령 지금 기절한 마경태 정도만 되어도 시우의 행동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단순히 막아내고 있는 게 아니다. 상대방의 패턴에 맞춰서 최적화된 자신의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고작이라고 할만한 1년 정도의 경험조차도 없는 사람이 한다고는 믿기지 않을 행위, 그것을 시우는 해내고 있었다.



어설프게 했다가는 안 하느니만 못한 짓이다. 체력은 체력대로 빼고, 상대방에게서 주도권은 가져오지도 못하니 말이다.



이 방식으로 상대방이 가진 주도권을 가져오려면 상대방의 패턴을 의식과 무의식, 양 쪽 모두 완벽하게 분석해야만 한다. 그 상태에서 상대방의 헛점을 찌를 한 수를 섞어서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좌측에서 내려 긋는 사선, 우측에서 오는 수평 베기, 그리고 또 우측에서 오는 수직 베기....'



그 헛점을 찌를 한 수를 찾기 위해서 시우의 온 몸이 바쁘게 움직였다. 한 팔은 당연히 극도를 휘둘러야 하고, 양 다리는 남은 한 팔은 적운흉풍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고개와 양 눈동자는 한 공격이 시작되기가 무섭게 다른 공격이 시작되려는 지점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공방, 그 공방이 지나치게 길게 이어지자 아티다 벨은 서서히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자신은 왜 이렇게 이득도 없는 싸움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가.



자신이 원래 하려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생각을 다른 쪽으로 조금 더 집중하려는 순간 시우의 창끝에서 뿜어져 나온 무지갯빛의 내공이 몸을 한 번 찌르고, 월아를 감싼 무지갯빛이 날개의 끝들을 쳤다.



패턴의 완성이 이렇게 무섭다. 한 번 완성이 되서 교착상태에 빠진다면 벗어나기가 절대로 쉽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무조건 승부를 봐야지만 끝을 낼 수 있다. 그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자마자 아티다 벨은 침을 무심결에 침을 꿀꺽 삼켰다.



여기서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뿐. 누가 승부수를 먼저 던질 수 있느냐.



그리고 시우는 헛점을 보자마자 파고들 거리 확보를 위해서 적운흉풍의 허리를 가볍게 양 허벅지로 치고 있었다.



"이걸로 끝이다!"



홍류선법(虹流仙法) - 표강고(豹降拷)



지금까지의 단순한 무지갯빛의 내공이 아닌 기술에 기술이 더해진 일격. 그 이름대로 표범이 먹잇감을 아래로 덮치듯이 극도에 달린 월아의 날에서 표범의 무늬위에 칠해진 형태의 내공 덩어리가 아티다 벨의 목덜미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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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조사팀2 20.06.02 135 5 13쪽
30 조사팀 20.06.01 151 5 13쪽
29 영혼과 무공4 20.05.31 169 8 15쪽
28 영혼과 무공3 20.05.30 175 6 15쪽
27 영혼과 무공2 +2 20.05.29 192 6 15쪽
26 영혼과 무공 +2 20.05.28 227 7 15쪽
25 마왕 혹은 수호자 5 +3 20.05.27 188 10 17쪽
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1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79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2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7 9 16쪽
20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7 +1 20.05.23 234 8 15쪽
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8 8 15쪽
18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4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9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1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3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9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6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7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9 10 16쪽
9 S vs S 4 +1 20.05.13 728 15 16쪽
8 S vs S 3 +3 20.05.12 883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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