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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시아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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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r
작품등록일 :
2011.11.13 22:52
최근연재일 :
2014.12.1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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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1.05.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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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시아 연대기 - 23.이단자 신학도의 역위치(4)

DUMMY

프레이르는 초조하게 방을 서성거렸다. 그러한 프레이르를 바라보는 성직자들의 얼굴은 긴장으로 굳어져 있었다. 그들은 초조한 눈치로 프레이르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으나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프레이르의 심기가 대단히 불편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방금 전까지 그들은 늘 방실방실 바보처럼 웃고 다니던 프레이르가 화가 날 경우 얼마나 악마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지 눈 앞에서 목격했기 때문에 입도 뻥끗하지 못하고 있었다.

프레이르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화가 난 상태였다. 그는 자신에게 정체를 감추었다 이제 와서 자신을 공격해 들어오는 로버트 마일러에게 화가 났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사태 하나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성직자들에게도 화가 났다. 그 무엇보다도 그는 괜히 마일러 교수를 도발하여 이러한 화를 자초한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났다.

하지만 화가 났다고 해서 방 안에 토라진 채로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프레이르는 성직자들과 회의를 소집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프레이르는 주교들 앞에 서서 그들을 하나하나 노려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곳에 모인 주교들은 대부분 레인가드의 고위 성직자들로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인물들이었지만 프레이르의 서슬 퍼런 눈빛에 질려 잔뜩 겁을 먹고 있었다.

“교회 측에서 내놓은 최고의 학자들이 그런 이단자 한 명에 박살 나 버리다니요? 교회가 이렇게 무능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프레이르는 라시드 대주교 쪽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라시드 대주교는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판을 짜 줘도 못 이기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죠?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청년의 고함에 성직자들은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들은 프레이르의 고압적인 태도에 대단히 주눅이 들어 있었고 완전히 말문이 막힌 상태였다.

“제가 분명히 말씀 드렸을 텐데요. 이건 전쟁이라고요. 혹시 이 토론회를 귀족들이 노닥거리는 살롱 정도로 생각한 것은 아니겠죠?”

“무, 물론입니다, 전하.”

라시드 대주교의 옆에 앉아 있던 프랑소와 주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프레이르는 코웃음을 쳤다.

“아, 그래요? 저는 솜씨 나쁜 투수가 공을 던져주는 크리켓 경기인 줄로 착각했어요. 한쪽이 다른 한쪽에서 죽도록 난타 당한다는 점에서요.”

프레이르의 신랄한 비판에 한 젊은 성직자가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그는 프레이르에게 항의했다.

“오늘 하루만 보고 그렇게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봅니다. 토론인들을 믿고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이...”

“내 판단이 성급하다고 생각하면 대책을 내놓으세요.”

프레이르가 싸늘하게 대답하며 그를 노려보았다.

“지, 지금은 무리지만 최대한 조속히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프레이르의 매서운 눈길에 성직자가 얼버무렸다. 그러자 프레이르는 위협적으로 말했다.

“어느 세월에요? 토론회가 다 끝나면 그때 방법을 가져올 건가요?"

프레이르의 과격한 말에 젊은 성직자는 곧바로 입을 다물었다. 마치 강아지가 ‘깨갱’하며 물러나듯 그는 잔뜩 주눅이 든 채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이제 토론회는 사흘도 안 남았어요. 한가하게 회의할 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지금 당장 대책이 필요해요. 이대로 토론회가 엉망이 되는 것을 보고 있을 겁니까?”

프레이르가 다시 한 번 심각한 상황을 강조하며 일동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성직자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들은 서로 눈치만 볼 뿐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프레이르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머리에 손을 얹었다. 이들의 한심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병인 편두통이 시작될 것만 같았다.

‘정말 돌아버리겠군.’

프레이르는 성직자들의 무능함에 치를 떨며 생각했다. 단 한 명의 신학자에 이렇게 휘둘려 버리는 성직자들의 모습에 그는 절망하고 있었다. 아이크만 박사 이외에 숨겨둔 비장의 수라던가 예비책이 단 하나도 없었단 말인가? 도대체 지금까지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토론회를 준비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프레이르는 처음부터 라시드 대주교가 토론회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과격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왕실에서 비밀 치안대를 통해 그 손발을 봉쇄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주교나 되는 사람이 이렇게 헐렁하게 일을 처리해 놓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어떻게 교회의 운명을 건 싸움에 계획을 단 하나 밖에 마련하지 않았단 말인가?

만에 하나 교회 측이 토론회에서 패배해버린다면 그것은 최악의 사태를 낳을 것이 뻔했다. 이단자들의 확산은 물론, 토론회의 대실패에 대한 책임은 호시탐탐 프레이르를 꺾으려 드는 리처드 대공과 레스터 공작 일파에게 좋은 빌미가 될 것이 분명했다.

그 때문에 프레이르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초조해 하고 있었다. 현재 상태로 볼 때 상황은 프레이르에게 최악의 형태로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트레버 레림으로 위장한 로버트 마일러는 화려하게 등장하여 정통 교회를 박살내버렸고, 칼레타 교회 측은 이에 대응할 만한 인물이 없었다. 단 하루 만에 전세는 동전 뒤집듯 뒤집어져버려 교회는 구석에 몰리게 되었고, 로버트 마일러의 인기는 급상승했다.

더구나 프레이르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성직자들을 불러 해결책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의 한심한 모습에 화가 난 프레이르가 성직자들을 이토록 몰아세우는 무리는 아니었다. 프레이르의 독설은 이들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고 전력을 다하라는 의미의 채찍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프레이르의 바람에 성직자들은 부응해주지 못했다. 그들의 해결책은 지리멸렬했으며, 어느 쪽도 현실적이지 못했다. 성당 수리를 핑계로 토론회를 연기하고 새로운 토론인을 찾자는 의견에서 프레이르는 울고 싶어질 정도였다.

프레이르가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잔뜩 부아가 치밀어 오를 무렵 알베로가 프레이르에게 다가와 손님들의 내방을 알렸다. 기대했던 손님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프레이르는 성직자들을 향해 고압적으로 말했다.

"잠깐 나갔다 올 테니 제가 납득할 만한 방안을 마련해 놓으세요. 뷔그노들이 우리의 목을 화형대에 걸라고 광장에서 소리지르기 전에 말이죠."

프레이르는 성직자들에게 쏘아붙인 뒤 방을 나섰다. 그리고 그는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는 옆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옆방에서 프레이르를 기다리고 있던 이들은 샤를과 포르테빌 대공이었다. 샤를은 상당히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수염을 쓰다듬고 있었고, 포르테빌은 책을 뒤적거리고 있었지만 집중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샤를은 프레이르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알베로에게 문을 닫고 밖에 나가 있으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알베로는 공손히 인사를 한 뒤 문을 닫았다. ‘찰칵’하고 문이 걸리는 소리가 나자 샤를이 프레이르에게 다가왔다.

“포르테빌 대공에게 보고를 받았다. 상황이 많이 안 좋은 모양이더구나.”

샤를이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프레이르에게 말했다. 프레이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일러 교수가 토론석에 선 지 3시간 만에 아이크만 교수 측이 박살나고 말았어요. 마일러 교수의 위력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하더라고요.”

프레이르가 푸념을 늘어놓았다.

“성직자들은 조금 더 아이크만 교수와 토론인들을 믿어보자고 말하지만 앞으로 토론회가 사흘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마냥 손을 놓고 안이하게 기다리는 것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제 생각도 같습니다.”

읽고 있던 책을 덮어 놓은 포르테빌이 프레이르에 동조했다.

“라시드 대주교와 교회는 생각보다 사태를 장악할 힘이 부족한 듯합니다. 아무래도 왕실의 비밀치안대가 대주교의 손발을 묶어 놓은 것이 역효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포르테빌의 말에 샤를은 수염을 쓰다듬었다. 저 어두운 표정을 통해 프레이르는 샤를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회 측에서는 아직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지?"

샤를이 프레이르에게 다시 한 번 확인을 요구했다. 프레이르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포르테빌 자네는 아이크만 박사 측이 토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나?"

샤를이 포르테빌에게 물었다. 포르테빌은 샤를의 말에 이것저것 따져보는 듯 눈동자를 위로 들어올렸다 천천히 대답했다.

“마일러 교수의 입을 꿰매어 버리지 않는 이상 1할도 안 된다고 여겨집니다. 아이크만 박사의 역량이 마일러 교수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명백합니다.”

포르테빌의 말에 샤를은 나지막하게 탄식했다. 1할은 이 나라의 운명을 걸기에는 너무나도 낮은 수치였다. 모험을 좋아하지 않고 완벽한 기회만을 노리는 샤를에게 1할의 가능성은 절대로 피해야 할 도박이었다.

“결국 포르테빌 자네도 우리가 손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군.”

샤를이 포르테빌의 의견을 재차 확인했다. 포르테빌은 고개를 끄덕였다.

“카린이 서쪽에서 재앙을 불러왔군.”

샤를이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히 말해줬더라면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친구 같으니라고...”

샤를은 한숨을 내쉬었다.

"카린은 이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프레이르가 샤를에게 물었다. 그러자 샤를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방금 만나고 오는 길이다. 카린은 로버트 마일러가 트레버라는 가명을 벗어던지고 토론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내게 찾아왔지."

샤를의 말이 이어졌다.

"그 친구가 그렇게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건 정말 드문 일이야. 나와 너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며 거듭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더구나."

프레이르는 자신의 짐작이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그녀는 마일러 교수가 토론회를 보고 싶어 하길래 함께 레인가드로 오기로 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신분을 감추고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기로 약속을 시켰다. 오랜 친구인 샤를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마일러 교수는 프레이르의 도발과 뷔그노 측의 열세를 직접 목격하고 난 뒤, 카린과의 약속을 어기며 토론인으로 참석하고 말았다. 그 덕분에 프레이르와 샤를은 심각한 위기에 몰리게 된 것이었고 그 중간에 낀 카린은 대단히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카린의 실수는 그간 리처드 대공을 괴롭혀 준 걸로 퉁 쳐줘야죠. 마일러 교수가 약속을 어긴 것은 카린의 잘못도 아니니까요.”

프레이르는 한숨을 쉬며 샤를에게 말했다. 프레이르 또한 샤를과 마찬가지로, 카린의 경솔한 약속과 로버트 마일러 교수가 얌전히 있을 거라는 착각 때문에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프레이르는 심기가 대단히 뒤틀린 상태였지만 그녀와 희희낙락거리며 함께 즐겼던 주제에 이제 와서 그녀를 비난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었기에 이만 덮어두기로 했다. 어차피 카린이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하며 거듭 사죄하고 있는데 굳이 그 일을 들춰내 비난해 봤자 아무 쓸모가 없었다.

“카린으로 마일러 교수를 설득할 수는 없겠습니까?”

포르테빌이 프레이르에게 물었다. 그러나 프레이르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의 로버트 마일러는 카린이 아니라 카에베리안이 살아 돌아와도 막을 수 없어요.”

프레이르라고 해서 이 방법을 생각해보지 않았을 리 없었다. 하지만 마일러 교수가 카린과의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토론석에 선 것은 그만큼 굳은 결심을 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마일러 교수가 프레이르, 샤를은 물론 카린까지 적으로 돌려 버린 이상 이제 와서 카린을 내보낸다 해도 이미 그건 쓸모없는 행동이었다.

“거기다 문제가 더 남아 있습니다.”

포르테빌이 우울하게 말했다. 포르테빌의 말에 프레이르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아직도 남았어요? 아, 정말 악몽이 따로 없군요.”

프레이르의 말에 포르테빌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전 리처드 대공 쪽이 걱정됩니다."

“아, 리처드 대공. 우리의 다정한 친구...”

프레이르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건수 잡았다 이 뜻이군요.”

포르테빌 대공이 말하려는 바는 프레이르도 염려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애초에 이 토론회는 프레이르가 제안한 것이었다. 중추원 회의를 거치기는 했지만 제안자가 프레이르였던 만큼 이 토론회의 실패는 곧 프레이르의 영향력 약화를 의미했다. 그리고 프레이르의 가장 큰 적대자인 리처드 대공이 이 기회를 순순히 넘길 리 없었다.

“한 가지 더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포르테빌의 말이 이어졌다.

“전 우리가 마일러 교수를 왕실 차원에서 성대하게 환대했다는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포르테빌의 지적에 샤를은 수염을 쓰다듬던 손을 멈췄다. 그리고 그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걸 잊고 있었군...”

프레이르는 다시 한 번 카린의 경솔한 행동이 불러온 결과에 탄식했다. 카린은 마일러 교수의 정체를 숨겼고, 왕실은 이를 모른 채 마일러 교수를 성대하게 환영해주었다.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왕실이 뷔그노 측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일 공산이 컸다.

“최악의 상황이군요.”

프레이르의 기분은 땅바닥까지 떨어졌다. 이 이상 상황이 나빠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이르가 겪어 보는 가장 참담한 실패였다.

샤를은 낙담하고 있는 프레이르와 우울하게 땅바닥을 바라보고 있는 포르테빌 쪽을 쳐다보았다. 그는 그 수염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한참 동안 신학 토론회와 마일러 교수 사태에 대해 고심했다.

모든 방법에 대해 고려한 샤를은 어떤 방법도 마일러 교수가 이끌고 온 불을 끄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이크만 박사마저 마일러 교수 앞에 쓰러진 이상 토론회의 속행은 무리였다.

샤를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언가를 결심한 듯 침착하면서도 장중한 어조였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군.”

샤를의 결연한 말에 프레이르와 포르테빌은 샤를 쪽을 바라보았다. 샤를의 두 눈동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그 눈빛은 마치 칼날처럼 서늘했다.

냉정하게 빛나는 눈동자로 샤를이 선언했다.

“지금부터 뷔그노에 대한 관용적인 방침을 철회하고, 전면적인 탄압을 실시해야겠네.”


작가의말

뒷부분에 수정된 부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7 나니아
    작성일
    11.05.26 00:32
    No. 1

    오예 로버트 마일러를 혼쭐내주세요. 프레이르도 엉덩이 좀 아프게 쓰다듬어주시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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