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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시아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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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r
작품등록일 :
2011.11.13 22:52
최근연재일 :
2014.12.1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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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9.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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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로라시아 연대기 - 20.마법사와 신학도(2)

DUMMY

프레이르는 한동안 카린의 예찬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상당한 연륜과 나이, 경험에도 불구하고 소탈한 태도와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프레이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이렇게 요란하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프레이르의 생각에 그녀는 점잔을 빼는 다른 귀족 아가씨들과 달리 예절과 교양이 아닌 자신의 경험과 쾌락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 경박하고 수다스러웠음에도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인물이었다.

“그런데 왜 국가마법사직을 그만 둔 거죠?”

한참 동안 카린의 이야기를 듣던 프레이르가 그녀에게 물었다. 혼자서 떠들어대고 있던 카린은 프레이르의 질문을 잘 듣지 못 했는지 다시 되물었다.

“응? 뭐라고 했어?”

“왜 국가마법사직을 갑자기 그만 둔 거냐고 물었어요. 아버지인 샤를의 절친한 친구였다면서요? 왜 갑자기 레인가드를 떠난 거예요?”

프레이르의 물음에 카린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짓지 않은 표정으로 프레이르를 바라보았다. 잠시 동안 어색한 표정으로 프레이르를 응시하던 그녀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냥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 싶었거든. 사실 한 나라에서 20년 이상 머물렀던 것은 처음 있었던 일이라 다시 방랑벽이 도진 거겠지.”

프레이르는 그녀가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느꼈다. 그녀의 목소리가 아까와 영 딴판으로 어딘지 불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부분에 관하여 깊이 추궁하지 않았다. 그녀가 더 이상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 눈치였기 때문이었다. 무언가 다른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한 프레이르는 굳이 그녀를 재촉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다시 화제를 돌린 카린은 이윽고 자신과 샤를, 그리고 포르테빌의 소싯적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열심히 기억을 떠올려가며 그때의 경험을 떠들어댔다. 정말이지 쉴 새 없는 수다였다.

“...샤를은 언제나 애매한 말을 하는 것을 좋아했지. 워낙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는 성격인지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어. 반면 포르테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뻔히 보이는 바보 같은 녀석이었어. 그 녀석의 머리 속에는 딱 두가지 생각 밖에 없었거든. 여자와 술.”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하며 깔깔 댔다. 그리고 그녀는 유쾌한 어조로 말했다.

“멋을 부린답시고 눈 뜨고는 못 볼 짓을 하고 다니는가 하면, 그 나이에 콧수염을 기르고 싶어서 안달했지. 본인은 그것을 카이저수염이라고 말했지만 내가 볼 때는 나병 걸린 염소수염에 가까웠어. 그런 몰골로 눈에 보이는 모든 여자들한테 추파를 던지곤 했지.”

“그럼 카린 양에게도 추태를 보였나요?”

프레이르가 묻자 카린은 다시 웃었다.

“허락도 없이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목을 감싸 안길래, 한 번만 더 그런 짓을 하면 머리털을 다 불태워 버린다고 경고했어.”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포르테빌이 두 손을 황급히 떼는 시늉을 했다. 그 경박스러운 모습에 프레이르는 킬킬거렸지만 알베로와 트레버는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트레버의 경우 카린의 장난을 바라보며 작게 혀를 찬 다음 성호를 그었다.

“포르테빌은 여전히 난봉꾼 짓을 계속하고 있나? 결혼을 했다고 들었는데?”

카린이 프레이르에게 물었다. 프레이르는 웃음을 참으려 애쓰며 대답했다.

“함부로 여자를 건드리다가 목이 날아갈 뻔한 적이 한 번 있었죠. 몇 년 전에 로딤체프 공작부인을 잘못 건드렸어요. 그 뒤로는 별달리 여자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고요.”

프레이르의 말에 카린은 한껏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그리고 그는 짐작대로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포르테빌이 여자 문제에 얽혀서 곤경에 처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지. 한 번은 말야...”

그녀는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자신에게 끌어 모았다.

“포르테빌이 한 시녀에게 추파를 던진 적이 있었지. 그런데 그 시녀가 제법 까다롭고 정숙한 여자였단 말이야. 그녀는 포르테빌 같은 바람둥이에게는 절대 몸을 허락할 생각이 없었지. 그런데 너희들은 아직 어려서 모르겠지만 남자란 방탕한 여자보다도 정숙한 여자 쪽에 끌리는 법이거든? 그래서 포르테빌은 그녀를 어떻게든 정복하기로 마음을 먹었지.”

그녀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어느 날, 궁전에서 무도회가 벌어졌는데, 포르테빌이 그 시녀와 복도에서 단둘이 마주친 거야. 포르테빌은 취기가 잔뜩 올라 있었고, 정신이 오락가락했었어. 그런데 그녀를 발견하니까 욕망이 불타오른 거야. 그래서 그 녀석은 싫다며 반항하는 시녀를 억지로 한쪽 방으로 끌고 갔어.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었지.”

카린은 그 때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하며 웃었다. 그러나 그 설명에 알베로와 트레버는 잔뜩 얼굴을 찌푸렸다. 그들은 카린이 너무 천박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프레이르는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그는 코라를 통해 천박한 이야기에는 이골이 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시녀를 끌고 방 안으로 들이닥친 순간, 포르테빌은 일이 단단히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 방 안에는 국왕, 그러니까 포르테빌의 아버지와 함께 포르테빌의 어머니와 샤를, 리처드 그리고 내가 앉아 있었던 거야. 우리는 마침 포르테빌의 난잡한 행위에 관해서 길드스턴 국왕에게 말하며 조언을 구하고 있었거든. 국왕은 포르테빌의 그 난봉꾼 같은 행위에 격분해 있었고 말이야. 그 순간에 포르테빌이 시녀의 입을 막은 채로 그 모임의 한가운데에 뛰어든 거야. 시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지.”

카린의 말에 프레이르는 웃음을 터뜨렸다. 당시의 상황이 눈에 선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 때 옆자리에 권총이 있었다면 아마 국왕은 그 자리에서 포르테빌은 쏴 버렸을지도 몰라. 길드스턴은 노발대발했고, 나에게 ‘저 난봉꾼의 오른손을 지져버려서 더 이상 이 궁전에서 추잡한 짓을 못하게 만들어버려라.’며 소리 질렀지.”

카린은 다시 한껏 웃은 뒤 말했다.

“포르테빌은 정말 내가 그렇게 할까봐 겁이 났는지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갔어. 아아... 아직도 그 기억이 정말 또렷해. 바보 같은 녀석 같으니라고... 후후. 아무튼 포르테빌이 달아난 뒤, 국왕은 샤를에게 그 시녀를 정중히 데려다주라고 명령했어. 혹시 포르테빌이 또다시 그 시녀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를까 염려되었기 때문이겠지. 샤를은 그 임무를 잘 수행했고 말이야.”

카린은 이렇게 말하며 잠시 동안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 시녀가 누군지 짐작할 수 있어?”

당연히 알 턱이 없는 프레이르와 일행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카린은 잔뜩 고조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의 눈에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었다는 기쁨이 어려 있었다.

“그 시녀가 바로 레아첼이었어.”

순간 프레이르는 다시 한 번 입이 떡 벌어졌다. 그것은 알베로도 마찬가지였다. 카린은 이러한 반응을 기대했는지 박수를 쳤다.

“그래, 맞아. 프레이르 네 어머니야. 그것이 샤를과 레아첼의 첫 만남이었지.”

카린의 말에 프레이르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러한 미소는 마음 속의 복잡한 기분을 감추기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 그의 어머니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샤를과 마틴 경은 프레이르에게 좀처럼 레아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 하지 않았기에 그는 어머니에 관해 이토록 자세한 이야기는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카린의 이야기는 프레이르의 마음 속에 상당한 동요를 안겨 주었다.

'그것이 샤를과 레아첼의 첫 만남이었지.'라는 카린의 목소리는 프레이르의 뇌리에 파고들어 깊이 새겨졌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었던 어머니였지만 프레이르는 레아첼의 이야기를 듣게 되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음을 추스르려 애쓰며 프레이르가 물었다.

“제 어머니인 레아첼을 잘 아시나요?”

프레이르의 물음에 카린은 프레이르에게 눈길을 향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녀의 눈빛에 당황함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카린은 곧 이전처럼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나 방금 전과 같은 명랑한 분위기는 한결 줄어들어 있었다. 프레이르의 목소리가 방금 전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고 여겼다.

“잘 안다면 잘 알 수도 있겠지. 샤를과 레아첼, 그리고 나는 친구 사이였으니까.”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어요?”

프레이르는 자신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침착하게 물었다. 그의 물음에 카린은 입가에 손을 올리며 꿈결처럼 말했다.

“좋은 사람이었지. 샤를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여자이기도 했고... 사실 레아첼은 아주 아름다운 미녀는 아니었어. 아니, 못 생겼다는 뜻이 아니라, 궁전에는 레아첼보다 더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야.”

그녀의 설명이 이어졌다.

“하지만 레아첼은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이상한 마력 같은 것이 있었지. 또 레아첼은 항상 다른 사람을 이해해주려 노력했어. 참 신기한 여자였지. 생각보다 고집도 있었고... 그녀는 리처드조차도 친절하게 대해줬고 항상 애정을 아끼지 않았지. 리처드는 그녀를 증오했지만 말이야.”

카린이 조금 어두운 어조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어딘지 모르게 슬픈 기색이 어려 있었다. 그녀는 처음의 활발했던 분위기 대신 애수가 담긴 눈빛으로 프레이르를 응시하고 있었다. 마치 프레이르에게서 레아첼의 모습을 찾으려는 것만 같았다.

“어머니를 많이 좋아하셨나 봐요.”

프레이르가 카린에게 말했다. 그러자 카린은 다시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레아첼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 중에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은 아마 리처드 밖에 없을 거야.”

카린은 미묘한 눈빛으로 프레이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레아첼의 흔적이 남아 있는 프레이르의 입가와 눈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말했다.

“아마 레아첼이 살아 있었다면 그녀는 너를 정말 사랑했을 거야. 난 알 수 있어.”

카린은 이렇게 말하며 프레이르의 머리에 살짝 자신의 손을 올려놓았다. 프레이르는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소녀가 자신을 격려하듯 머리를 건드리자 대단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프레이르의 반응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잠시 동안 프레이르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었다.

“이거 기분이 묘한데요. 새파란 어린아이한테 칭찬 받는 기분이에요.”

잠시 동안 그녀가 하는대로 내버려두었던 프레이르가 솔직하게 말했다. 그 말에 카린은 다시 킥킥거리며 웃었다. 잠시 동안 그녀를 감쌌던 진지한 공기는 어느새 싹 사라져 있었다.

“내가 볼 때는 너희들이야말로 애송이야. 나한테는 아직도 샤를이나 포르테빌조차도 어리게만 느껴지는걸?”

“최소한 샤를과 포르테빌에게는 수염이라도 달려있죠. 카린 양 당신은 어딜 봐도 버르장머리 없는 여자아이로만 보이잖아요.”

프레이르의 말에 카린은 다시 박수를 치며 시원스레 웃음을 터뜨렸다.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지자 카린이 프레이르에게 말했다.

“아참, 그리고 아까 그 얘기는 절대 레아첼의 남동생한테 이야기하면 안 돼. 알았지?”

“마틴 경 말인가요?”

“아, 그래! 마틴이었지! 이름을 완전히 잊고 있었군.”

그녀가 이마를 탁 치며 말했다.

“그 녀석은 워낙 다혈질이고 앞뒤 못 가리는 성격이라 그 이야기를 들으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거든. 정말이지 대책없는 멧돼지라니까.”

카린의 당부에 프레이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가 가요. 20년도 더 된 일이지만 마틴 경이라면 충분히 포르테빌의 멱살을 잡을 지도 몰라요.”

프레이르는 이렇게 말하며 한 가지를 덧붙였다.

“참고로 말하자면 마틴 경의 아들이 그 아버지를 쏙 빼닮았어요. 아벨 신께서는 두 사람을 같은 거푸집에서 찍어낸 것이 분명해요.”

프레이르의 말에 이번에는 카린은 물론 알베로까지 웃었다. 카린은 잔뜩 기대된다는 듯이 말했다.

“정말 보고 싶은데? 그 친구 이름이 뭐야?”

“아르넷이에요. 나중에 소개시켜 드릴게요.”

“너무 기대된다.”

카린은 이렇게 말하며 다시 깔깔 웃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아르넷을 만나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무릎까지 쳐 가며 프레이르의 농담에 웃어댔다. 트레버는 그런 그녀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창 밖으로 눈을 돌렸다.

두 사람이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동안 어느새 마차는 왕궁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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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1 Enya
    작성일
    10.09.05 03:06
    No. 1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아 재밌네요 ㅋㅋ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됩니다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온누리수
    작성일
    10.09.05 03:35
    No. 2

    재미있어요 매번 잘 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백인대장
    작성일
    10.09.05 06:33
    No. 3

    감사히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제크
    작성일
    10.09.05 08:12
    No. 4

    재밌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아이10
    작성일
    10.09.05 15:04
    No. 5

    원래 눈팅만하는데 너무 반가워서 댓글다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모노레
    작성일
    10.09.05 23:57
    No. 6

    음 이소설은 인기가 없는 이유는 역시 문장의 길이때문일려나 우리나라 장르소설이랑 외국소설 보다보면 차이가 확 보이는게 문장의길이 워낙 장르소설 보면 짧다보니 가끔식 외국판타지볼때 힘든면이 있죠 근데 좋은건 아닌거같지만요 대충 서클식 영지물을 어느정도 쓰면 기본적으로 골든 베스트10위에 드는 이상한 곳인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모노레
    작성일
    10.09.05 23:59
    No. 7

    그리고 아무래도 인터넷이다보니깐 문장의 길이가길면 약간 불편하긴하죠 이런건 책으로 보면 큰 불편은 사라지는데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온누리수
    작성일
    10.09.06 18:20
    No. 8

    장르문제 전투신 문제 등등. 이 정도 글 실력으로 조그만 시류에 편승하는 글을 쓰시면 골베 바로 진입이죠 음 그래도 전 이 글이 더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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