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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시아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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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r
작품등록일 :
2011.11.13 22:52
최근연재일 :
2014.12.15 00:37
연재수 :
1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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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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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8,474

작성
10.08.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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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로라시아 연대기 - 18.재회(1)

DUMMY

자유도시 아라스는 해가 지고 나서도 여전히 활기가 넘쳤다. 불을 환히 밝힌 술집마다 하루의 노고를 푸는 젊은이들로 가득 찼고, 광장 곳곳은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로 북적였다. ‘도시의 공기는 자유롭다’라는 말이 여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이르는 아라스의 밤거리를 바라보며 이 말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국왕도, 귀족도, 교회도 함부로 간섭하지 못하는 자유도시 아라스는 확실히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유가 도시의 공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프레이르는 이 활기찬 거리를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다른 일행들은 지금 평민들과 같이 변장을 한 뒤,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 만난 고기마냥 그들은 젊음과 정열, 그리고 자유를 만끽하며 진탕 즐거움에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프레이르와 알베로는 이 즐거움을 얼마 누리지 못한 채 선술집 바깥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광장의 기마상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마상의 앞에는 50대 정도로 보이는 한 사내가 서 있었다. 억센 팔뚝과 건장한 체격을 지닌 남자였다. 그는 이곳저곳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행여 자신을 미행한 사람이 있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바로 프레이르가 찾던 그 인물이었다.

프레이르는 조심스럽게 그 사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는 시원스레 사내의 등짝을 후려갈겼다. 이 버르장머리 없는 행동에 알베로는 순간 입을 딱 벌렸지만 프레이르는 개의치 않았다.

“영감탱이. 이쪽이에요. 어딜 보고 있어요?”

프레이르의 말에 장년의 사내가 화가 난 기색으로 이쪽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는 으르렁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프레이르에게 말했다.

“망할 꼬맹이. 언제쯤 그 못된 버릇을 고칠 테냐? 모가지를 비틀어 버릴까보다.”

알베로는 다시 한 번 경악했다. 이 거친 남자가 감히 레인가드의 왕자의 모가지를 비틀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그는 혼이 나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알베로는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허리에 찬 검에 손을 옮겼다. 이 무엄한 놈이 함부로 행동하면 정말로 검을 뽑을 생각이었다. 비록 몰락한 가문이긴 했지만 그는 엄연한 귀족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프레이르는 씩 웃으며 알베로를 말렸다. 그리고 그는 이 무엄한 사내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랜만이에요, 영감탱이 코라.”

프레이르의 말에 코라라는 사내는 잠시 동안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프레이르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피식 웃으며 프레이르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는 걸걸한 목소리로 프레이르에게 답했다.

“만나서 반갑다, 망할 꼬맹이.”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더없이 반갑게 포옹을 나누었다. 그렇게 그들은 3년 만에 재회를 나누며 서로를 확인했다.


“키야하... 역시 일을 마치고 마시는 맥주가 최고라니까!”

코라는 황홀한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맥주잔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는 재빨리 앞에 놓인 생선구이를 집어 들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이 천박한 모습에 알베로는 조금 얼굴을 찌푸렸으나 프레이르는 키득거릴 뿐이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에 술을 마셔대도 돼요? 메르센이 가만 놔두지 않을 텐데?”

프레이르의 말에 코라는 먹고 있던 생선의 뼈를 ‘퉤’하며 뱉어냈다. 그리고 그는 껄껄 웃었다.

“걱정 붙들어 매라, 꼬맹이. 오늘은 상인조합에서 모임이 있기 때문에 늦을 거라고 둘러대 놓았으니까. 그 정도의 준비도 없이 노닥거릴 내가 아니지.”

그는 이렇게 말하며 프레이르의 귀에 머리를 가까이 댔다. 그리고 그는 잘난 척을 했다.

“부인에게 사랑 받는 남편이 되려면 너도 이 정도는 알아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진탕 술에 취할 때에는 이유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 말이다.”

이 한심한 충고를 프레이르는 그대로 흘려보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코라에게 맥주를 권했다.

“그건 그렇고 어째서 레미엔 상인조합에 있는 거예요?”

프레이르가 맥주를 조금 마시며 물었다. 코라는 킬킬거리며 대답했다.

“네 녀석을 궁성으로 보내고 나니 돈이 궁해져서 말이야. 왕년의 경험을 살려서 포구에서 교역품을 운송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지. 외국에서 들여오는 물품을 창고로 운송하고, 또 수출품을 창고에서 꺼내는 일의 책임자야.”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자랑스럽게 가슴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한 번 맥주잔을 비웠다.

“자, 그럼 나도 묻지. 네 녀석은 거기서 뭘 꾸미고 있던 거지? 그것도 알타미라 후작의 딸과 함께?”

코라가 베아트리체에 대한 경어를 생략하며 물었다. 프레이르는 빙긋 웃었다. 코라는 항상 귀족들을 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교활한 놈 같으니...”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프레이르를 포크로 가리켰다.

“그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나에게서 알아내고 싶은 거지? 그래서 이 맥주도 네 녀석이 내는 거고?”

코라의 말에 프레이르는 다시 큭큭거리며 웃었다. 그리고 그는 코라에게 말했다.

“레미엔 상인조합에서 운송 책임자라면 들려오는 이야기도 많겠죠. 술안주 삼아 그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뿐이에요.”

능숙한 솜씨였다. 사람의 심리에 능통한 프레이르는 부담스런 부탁은 처음엔 입질만 준 다음 서서히 수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프레이르의 화술을 잘 알고 있는 코라는 고개를 저었다.

“난 레미엔 상인조합에 투신한 몸이야. 그런 내가 너한테 우리 조합의 정보를 넘길 것 같아?”

코라의 물음에 프레이르는 단호하게 말했다.

“네.”

그리고 그는 열렬한 눈빛으로 코라를 응시했다.

“만약 그런 생각이 아니었다면 내가 몰래 넘겨 준 쪽지대로 날 만나러 기마상에 왔을 리가 없겠죠. 날 만나러 왔다는 것은 이미 날 도울 생각이었던 것이 아니었던가요?”

프레이르의 말에 코라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그는 투덜거리듯이 중얼거렸다.

“제길, 역시 너 같이 영악한 녀석이랑은 엮이는 게 아니었는데... 그냥 그 쪽지를 찢어버릴 걸 그랬어.”

“에이, 본심은 그렇지 않으면서.”

프레이르는 간단히 코라의 말을 넘겨버리며 맥주를 들이켰다. 그 모습에 코라는 아무 말 없이 프레이르를 바라보다가 이윽고 한숨을 쉬었다.

몇 시간 전, 프레이르는 레미엔 상인조합에서 만난 운송업자가 누구인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그는 바로 프레이르를 15년 동안 양육했던 코라였다. 코라가 레미엔 상인조합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 우연한 기회를 프레이르는 십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조합의 문 밖으로 나가기 전, 프레이르는 방에 모자를 두고 왔다는 핑계를 대며, 코라가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는 코라에게 해가 떨어진 7시쯤, 광장의 기마상 근처에서 만나자는 쪽지를 몰래 건네었다. 코라에게서 레미엔 상인조합의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였다.

“뭐, 괜찮겠지. 나는 특별히 고급 정보에 손이 닿는 사람도 아니니까.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라면 이야기해주도록 하마.”

“역시 그렇게 나와야죠.”

프레이르는 씩 웃었다. 그리고 그는 코라를 위해 여섯 잔의 맥주를 더 주문해 주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이거에요.”

프레이르는 품 속에서 아라스 금화를 꺼내 코라에게 보여주었다. 코라는 그 금화를 보며 간단히 답했다.

“그 금화의 이름을 묻는 거냐? 아라스 금화잖아.”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일리가 없잖아요. 제가 그 정도로 돌대가리로 보여요?”

프레이르가 말했다. 코라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대답했다.

“3년이나 귀족 물을 먹다보면 좋던 머리도 좀이 스는 법이지.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프레이르가 보여준 아라스 금화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별달리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 그는 곧 흥미를 잃으며 프레이르에게 물었다.

“그래서? 이게 뭐 어쨌다고?”

“최근 이 아라스 금화의 금 함유량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어서요. 그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있어요. 이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은 레미엔 상인조합과 알타미라 후작이고요.”

“흐음... 그래?”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이제는 희끗희끗해지기 시작하는 수염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는 무언가 생각하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환치기 아니야? 금 함유량을 조절해서 차액을 벌어들이는?”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알베로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알타미라 후작은 항상 평판에 신경을 쓰는 인물입니다. 레인가드의 재무 감찰관을 역임하고 있는 그가 환치기로 이익을 남긴다면 분명 세간의 비난이 쏟아질 것이 뻔합니다. 알타미라 후작은 그런 짓을 저지를 만큼 어리석은 사내가 아닙니다.”

알베로 역시 프레이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알타미라 후작은 분명 성자는 아니었지만 인자하고 성품이 훌륭하기로 소문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다른 사람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환치기를 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것은 제 살을 깎아 먹는 짓이었기 때문이었다.

“하긴... 우리 레미엔 상인조합이 환치기를 해야 할 정도로 위기에 처한 것도 아니고 말이야.”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팔짱을 꼈다. 그리고 그는 박자에 맞춰 손가락을 두드렸다. 그는 이것저것을 생각해보는 듯 고개를 이리 갸웃했다, 저리 갸웃했다 하며 신음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는 곧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다시 맥주를 들이켰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프레이르가 말했다.

“아라스 금화를 발행하는 곳이 어디죠?”

프레이르의 질문에 코라가 대답했다.

“두 곳이지. 재무부가 관리하는 카시네예프 화폐주조소와 아라스에 위치한 화폐주조소.”

“그 아라스에 위치한 화폐주조소에 관해 들을 수 있을까요?”

프레이르가 물었다. 그러나 코라는 프레이르의 부탁에 찔끔했다. 그리고 그는 우물쭈물거리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그런 것에 물러설 프레이르가 아니었다.

“그냥 일반적인 사실만 알려줘도 돼요. 대단한 정보를 구하는게 아니니까.”

프레이르의 말에도 코라는 괜시리 맥주잔을 툭툭 건드리며 시간을 끌었다. 그의 얼굴에는 곤란한 기색이 역력했다. 프레이르는 다시 한 번 코라를 설득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말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상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만한 것을 사실대로 이야기해주기만 하면 돼요.”

프레이르의 말에 코라는 맥주잔을 건드리는 것을 멈추었다. 그리고 그는 결심한 듯 작게 심호흡을 했다.

“좋아. 한 번 도와주기로 했으니 끝까지 도와줘야겠지?”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행여 자신을 아는 사람을 만날까 걱정하는 것 같았다. 이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아무도 그를 주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프레이르에게 가까이 몸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는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표면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라스의 화폐주조소는 사실상 알타미라 후작 가문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어. 알타미라 후작이 재무 감찰관이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화폐주조소의 직인들을 휘어잡고 있거든. 그들은 감히 알타미라 후작 가문에 대항하지 못하지. 참 우스운 일이야. 자유도시의 직인들이 귀족에게 꼼작 못하다니.”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잠깐 빈정 상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프레이르는 귀를 기울였다.

“비록 카시네예프의 화폐주조소는 왕실이 장악하고 있지만 아라스 금화를 주로 발행하는 곳은 이곳 아라스 화폐주조소야. 따라서 아라스 금화의 발행은 알타미라 후작의 손아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그 말이 맞습니다.”

알베로가 코라의 말에 수긍하며 말했다.

“그 때문에 샤를 국왕 폐하께서는 약 5년 전부터 아라스 금화에 대항하는 앙시벨 금화를 발행하도록 했죠. 알타미라 후작의 손에 주요 금화의 발행권을 독점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알베로의 말에 코라가 사뭇 놀랍다는 듯이 알베로를 바라봤다. 이런 애송이 귀족 청년이 이 정도까지 꿰뚫어보고 있을 줄은 몰랐다는 태도였다.

“그래, 그 말대로야. 따라서 이곳 레인가드 북부 지방에서 주로 통용되는 금화는 아라스 금화와 앙시벨 금화 두 가지이지. 알타미라 후작은 아라스 금화의 발행권을, 왕실은 앙시벨 금화의 발행권을 장악하고 있어.”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프레이르가 꺼낸 아라스 금화를 집어 들었다.

“재미있는 것은 아라스 금화의 유통에 관련된 이야기지.”

“그게 무슨 말이죠?”

프레이르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코라는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 본 뒤 프레이르에게 은밀히 말했다.

“아라스 금화의 유통은 항상 우리 레미엔 상인조합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거야. 새로 발행된 아라스 금화는 레미엔 상인조합이 가지고 있는 채권과 독점적으로 교환 되서 시장에 뿌려지는 거지.”

“즉, 새로 발행된 아라스 금화는 반드시 레미엔 상인조합을 거친다는 뜻이군요.”

“그래. 알타미라 후작이 레미엔 상인조합에 넘겨 준 특권이지. 아라스 화폐주조소는 절대 다른 상인조합과 직접적인 유통 관계를 맺지 않아. 알타미라 후작의 압력이 있거든.”

코라의 말에 알베로는 언짢은 표정으로 작게 투덜거렸다. 이 행동의 의미를 잘못 파악한 코라는 알베로에게 조금 불쾌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고귀한 귀족 나리께서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상인조합이라면 누구나 이런 특권을 노린다고. 카시네예프의 화폐주조소도 에스칼 상인조합과 메스 상인조합에 독점적으로 이런 권리를 주고 있어. 두 상인조합은 각각 국왕과 포르테빌 대공의 심복이고 말이야.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유리할 대로 특권을 이용하는 것은 마찬가지야.”

코라의 퉁명스런 말에 알베로는 입을 다물었다. 코라의 기분이 조금 상한 듯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세 사람 사이에서는 잠시 동안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는 것을 막으며 프레이르가 입을 열었다.

“그럼... 아라스 금화의 유통은 레미엔 상인조합이 틀어쥐고 있는 셈이로군요.”

“그런 셈이지. 아무래도 카시네예프 화폐주조소에서 나오는 물량은 아라스 주조소의 20%도 채 안 되니 말이야.”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프레이르에게 강조했다.

“그러니까 아라스 금화의 금 함유량을 높인다면 좋든 싫든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우리 레미엔 상인조합이야. 레미엔 상인조합은 아라스 금화를 독점적으로 유통하고 있기 때문이지.”

코라는 이렇게 말하며 다섯 번째 맥주잔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는 목이 탄다는 듯이 벌컥벌컥 술을 들이켰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프레이르는 머리 뒤로 손을 괴었다. 그리고 그는 의자를 뒤로 젖히며 중얼거렸다. 그의 푸른색의 눈동자에는 이채가 어려 있었다.

“음... 그렇군요... 독점유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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