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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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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7,757
추천수 :
6,751
글자수 :
2,829,029

작성
22.02.20 20:22
조회
330
추천
8
글자
14쪽

343화 또 하나의 나

DUMMY

“하아... 하아...”


화냈더니 더 배고파졌다.


몸 전체가 부서질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지만,


고통 이상으로 배고픔이 더 혹독했기에 뭔가를 먹어야겠다는 생각만이 몸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살고 있던 집은 불타서 무너졌고,


당장 먹을 것을 찾기에는...


무리였다.


엘프들은 보통 나무에 열리는 열매나,


땅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먹지만...


둘 다 바로 찾아서 먹기란 어려운 일.


나무 열매는 비교적 흔한 편이지만,


높은 곳에 열리는 탓에 쉽게 채집할 수 없었고,


땅에서 자라는 것들은 잘 보이지 않기에 찾기도 힘들었다.


그러니...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기에는 힘든 일이었다.


다만...


마을 녀석들의 태도를 보면 먹을 것을 나눠줄 리는 없으니...


직접 찾는 수밖에 없었다.


“젠장... 내가 왜 이런 고생을...”








**










마을을 나와서 숲을 수색했고,


그 과정에서 열매가 풍성하게 맺힌 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엘프들이 살아가는 숲은 여신의 은총이 내려와서 1년 내내 열매가 맺히지.


그렇기에 주기적으로 따두면 식량난 자체는 없었다.


매일 나무 열매만 먹으면 질리는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굶어 죽을 일은 없는 거지.


그러니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라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겨운 마음뿐이었다.


여신의 은총?


그딴 거 없었다.


진정으로 우리들을 사랑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없도록 했어야 맞지.


고작 노예년 하나 때문에 마을 하나를 날려버린다고?


미쳐도 단단히 미친년이었다.


게다가 여신의 은총이라는 열매들은 내 손으로 따기에 너무나도 높은 위치였다.


어른이었다면 몇 개 정도는 손에 닿았겠지만,


어려진 내 몸으로는 완전히 무리였다.


그렇다고 나무 위쪽으로 올라가기에는...


몸이 박살난 상태라서 무리다.


걷는 것도 힘든 마당에 나무 위로 올라가다니...


그건 무리지.


오히려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죽을지도 모른다.


마나를 폭주시켰음에도 탈출할 수 없다면 마냥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하지.


그렇기에 죽는 건 어지간하면 피해야 한다.


여기서 죽으면 진짜로 죽을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더욱 뭔가를 먹어야 했다.


떨어져서 죽으나,


굶어서 죽으나,


둘 다 똑같은 죽음이니까.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무 열매는 무리였다.


그나마 마법이라도 쓸 수 있었다면 높이 따위는 간단하게 무시했겠지만...


지금은 마법도 못 쓰는 상태니까.


어쩔 수 없었지.


다만...


밑에서 먹을 걸 찾으려고 하면...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게 문제였다.


당장이라도 굶어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언제 찾을지도 모를 식량을 찾을 수는 없었으니까.


게다가...


땅에서 자라는 채소들은 생으로 먹기 힘들다.


간단하게라도 조리를 해야 먹을 수 있는 게 되기에 열매처럼 당장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그러니...


생각을 바꿨다.


생각해보면 힘들게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닐 필요가 없었으니까.


어차피 현실은 아니고,


마을 녀석들은 죄다 적대 상황.


그렇다면 빼앗으면 될 뿐이지.


죄인이라는 낙인이 찍히긴 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지금의 내 몸은 무적.


상대방이 닿기만 해도 썰어버릴 정도의 강력한 칼날 보호막이 날 지켜주고 있다.


그걸 이용한다면...


녀석들이 밥 먹는 순간에 기습해서 모든 음식을 먹으면 될 뿐이지.


역시 난 천재야.


왜 이런 간단한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


아니지...


이런 생각도 지금은 사치야.


만신창이가 된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뭔가를 먹어야 해.










**










마침 저녁 시간.


모든 집에서 각종 요리들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난 그 중 한 곳에 침입하면 될 뿐.


하지만...


어딜 침입하더라도 음식 맛은 비슷할 테니까 굳이 침입한다면...


아까 나한테 돌을 던진 꼬맹이 놈과 파이어볼을 쏜 부모 녀석이 있는 집이 괜찮겠지.


내 집을 태워버린 복수도 할 겸 밥도 먹을 수 있는 거니까.


그렇기에 창문 쪽을 몰래 관찰하면서 타이밍을 기다렸다.


음식이 완성되기 전에 침입해봤자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면 기다려야 하니까.


배가 고프긴 하지만...


어설프게 침입했다가 완성도 되지 않은 요리를 먹으면...


배는 채워져도, 맛은 보장 못 하지...


자랑은 아니지만, 내 요리 솜씨는 최악이니까.


완성에 가까운 요리라도 내 손이 닿으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얌전히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때가 왔다.


음식이 완성되고,


그 음식이 접시에 담긴 이 순간.


내가 난입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지.


그렇기에 바로 문을 열면서 당당하게 들어왔다.


“이놈들! 죽고 싶지 않다면 나가! 안 나가면 그대로 썰어버릴 테니까!”


“저...저 녀석은?!”


“죄인 녀석! 더러운 놈이 여길 어디라고 찾아와?!”


“썩 꺼져!”


“꺼질 놈들은 니들이지. 내가 뭐가 아쉬워서 꺼지냐?”


어차피 말로 해봤자 ‘알았습니다.’ 하면서 나갈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다.


그러니 할 일은 간단하지.


쫓아내면 될 뿐이다.


탁! 탁! 탁!


다친 몸이지만 전력으로 뛰었다.


그런 상태로 저 녀석들을 향해 달려갔지.


보통의 엘프였다면 어린이의 몸통 박치기 정도로는 아무런 타격도 못 주겠지만,


지금의 난 숲의 마나를 가진 엘프.


내 주변의 공격이나, 악의를 가진 생명체를 자동으로 판단해서 썰어버리는 무적의 보호막을 가지고 있지.


애초에 이 마법 자체도 내가 쓴 거다.


마을의 고위 관리자들에게만 전승되는 최후의 마법.


그걸 배운 뒤에 에리카 그 년한테 걸었던 거지.


그렇기에 마법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는 잘 알고 있었고,


무기로 활용하는 방법도 알고 있지.


그저 가까이 가면 끝.


단순하게 달라붙는 것만으로도 최악의 살인병기였다.


그랬던 내 몸이었기에 다른 엘프들도 반사적으로 피했다.


어차피 근처에 가면 썰린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까.


“이 미친 꼬맹이가!”


“미쳐도 상관없어. 니들을 죽이는 건 먹고 난 뒤에 할 일이니까.”


일단 식탁부터 점령했다.


몸통 박치기로 죽어주면 그것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 목적은 밥이니까.


그렇기에 식탁에 차려진 음식부터 먹었다.


각종 과일과 야채를 넣고 끓여낸 스프.


감자로 만든 빵.


과일즙으로 만든 소스를 첨가한 샐러드까지.


이 정도면 상당히 풍족한 식탁이지.


특히 감자는 찾기 힘든 식재료지만,


활용방법도 다양하고, 뭘 해도 괜찮은 맛이 나와서 대부분이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그리고 나도 좋아하지.


빵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삶은 감자를 다져서 소금 간을 해준 부드러운 감자 요리가 취향이지만...


이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배고프기에 요리를 따질 상황이 아니지.


그저 잡히는대로 먹을 뿐.


그리고...


저 녀석들은 그런 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엄마... 아빠... 우리 밥은?... 왜 저 녀석이 다 먹는 거야?...”


“젠장... 여보! 가서 촌장님 좀 불러와줘! 이대로는 못 있어!”


“아...알았어요!”


그저 촌장을 부를 뿐이었...


어?...


촌장?...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여기가 과거의 엘프 마을을 토대로 만들어진 거라면...


과거의 내가 있어도 이상할 일은 아니었다.


“하... 그래... 이 당연한 걸 왜 모르고 있었을까...”


배는 불렀다.


그리고 생각할 여유도 생겼다.


그렇기에 지금은 찬스.


과거의 나라면 어느 정도는 말이 통하겠지.


만약 다른 놈이 촌장이라면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 좀 해야겠지만,


진짜 나라면 어떻게든 설득할 자신이 있었다.


그러니 기분 좋게 기다렸고,


촌장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흐... 역시 맞았어.”


나다.


확실하게 나다.


약간 젊어진 내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그렇기에 확신했다.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려면 저 녀석한테 미래의 자신이라는 걸 설명하는 게 제일 빠르다고.


그러니 설명...하려고 했었다.


그랬는데...


“윽!...”


“드디어 미쳐버린 거구나. 오냐. 마침 잘 됐다.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으니,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제...젠장...”


가슴이 아프다.


마나 폭주 때문에 다친 것도 있지만...


지금의 통증은 그 이상의 통증...


젠장...


마법에 의한 공격이야...


“괴로운가? 아픈가? 어디 한 번 날뛰어 보거라 죄인. 무적의 보호막을 믿고서 날뛴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비...빌어먹을...”


그래...


기억났어...


에리카 그년은 마을에서 날뛴 적이 없었기에 실제로 쓴 적은 없지만...


숲의 마나를 가진 죄인이 우리들을 공격했을 때를 대비해서 한 가지 마법이 더 있다는 걸...


그리고 그 마법은...


통각 공유...


서로의 통각을 공유한 상태로 고통을 주는 마법...


다른 마법이라면 숲의 마나가 막아내기에 이런 방법뿐이었지.


직접 쓰면 나도 아프기에 반항할 때가 아니라면 쓰지 않으려고 했던 마법...


그걸 지금 나한테 쓴 거였다.


젠장...


하필 맞아도 내가 맞다니...


몸 상태가 좋을 때 맞아도 극단적인 고통을 느끼는 최악의 마법인데...


지금 상황에서 맞다니...


최악이야...


빌어먹을...


더럽게 아프잖아...


“으...으윽...”


“더 아픈 꼴을 당하기 싫다면 나가라. 이 마을에서 당장 꺼져! 죄인이라도 동족이기에 쫓아내진 않았지만, 동족을 습격한 녀석까지 보호해줄 이유는 없다!”


지랄하고 있네...


죄인을 쫓아내지 않은 게 아니지...


쫓아내지 못한 거지...


고통이라고는 해도 정신적인 데미지일 뿐.


심지어 본인까지 받는 데미지기 때문에 많이 쓸 수는 없다.


게다가 고통 외에도 대량의 마나를 쓰는 동시에...


영구적으로 마나의 일부를 잃게 되는 금지된 마법이다.


사용한다면 드래곤조차도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하는 효과적인 마법이지만,


그만큼 제약이 심한 마법이지.


그래서 쓰기 싫었다.


고통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영구적으로 마나를 잃는 대가는 크니까.


그러니 에리카 그 년한테는 쓴 적이 없지.


적어도 그 년은 사건을 일으키진 않았으니까.


아무리 배고파도 혼자서 살아갔고,


아무리 괴롭혀도 공격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조금 불쌍...


아니야...


지금 내가 이꼬라지가 된 게 누구 때문인데!


바로 그 년 때문이잖아!


절대 용서 못 해!


아쿠아 그 년을 처리하면 다음은 에리카 네 년의 차례다!


하지만 그 전에...


과거의 나부터 어떻게 해야 했다.


“으윽...”


“못 들었나! 당장 나가라!”


“윽... 안 나간다면... 어쩔 거지?...”


“버틴다면 어쩔 수 없구나! 죄 많은 목숨을 거두는 수밖에!”


“하... 못 하는 거 다 알아.”


“뭐라?”


“난... 미래의 너다... 고통을 공유하는 마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그걸 어떻게!...”


“말했잖아... 미래의 너라도... 그 마법은 서로의 고통을 공유하는 마법... 고통을 준 만큼 자신도 고통을 받지...”


“네 녀석!!!”


“게다가... 쓸 때마다 영구적인 마나 소모... 이게 제일 크지... 처음 1번은 괜찮겠지만... 같은 대상한테 연속으로 쓰면... 대량의 마나가 소모될 거야... 아마 3~4번... 그 이상 쓰면 넌 평생 마법을 못 쓰겠지...”


사실상 1번은 괜찮다.


처음 1회는 마나 소모량이 적으니까.


게다가 고통도 적지.


하지만 연속으로 쓰면?


고통은 배가 되고,


마나 소모도 배가 된다.


그렇게 3~4번 정도만 쓰면 심장이 뜯어질 것 같은 극단적인 고통과 함께...


내 마나는 0.


드래곤이라도 기절시킬 수 있는 지옥의 고통을 보여줄 수 있지만,


내 인생도 죽어버리는 거지.


엘프들이 가장 어른인 날 존경하는 건 다 마나 덕분.


나이가 쌓일수록 육체는 약해지지만, 마나 만큼은 강해진다.


그러니 나이가 많다는 건, 마나가 많다는 것.


그리고 가장 강력한 마법사라는 걸 의미한다.


그렇기에 존경받는 거고,


반항할 생각을 못 하는 거다.


최강의 마법사한테 반항한다면 죽이면 될 뿐이니까.


하지만 마나가 사라진다면?


권력을 유지할 명분도, 실력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니 고통을 주는 건 최후의 수단.


그리고...


마나가 감소한다는 건 가장 알려지면 안 될 비밀이었다.


만약 알려진다면 내 밑에 있는 관리자 녀석들이 날 밀어내고 촌장이 될 생각을 할 테니까.


이 마법을 전수받는 것도 촌장이 정해진 순간뿐이고,


촌장 외에는 알려져선 안 될 비밀.


그렇기에 미래의 나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말했던 건데...


한 가지...


실수했다...


“크윽!!!!”


“헛소리 집어치워라!!!!! 마나를 잃는다고?!!! 그딴 망언에 놀아날 거라 생각했느냐!!! 죽고 싶다면 죽여주마!!!”


말로 증명할 생각이었다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둘이 말했어야 했다...


지금 말한 건 엄청난 비밀이었으니까...


지금의 내 기준으로는 꿈 속의 일이기에 알려져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저기 있는 과거의 나한테는 아니겠지...


여기야 말로 저 녀석한테는 현실...


그렇기에 내 입을 막는 거에 온 신경을 집중할 테고...


마나를 잃는 한이 있어도 확실하게 날 기절시킬 생각으로 고통을 주고 있었다...


젠장...


이게 아닌데...


작가의말

??? : 그만 둬! 또 하나의 나!

??? : 죽어! 죽어! 죽어! 죽어!

??? : 악!!!


촌장 최대의 적은 촌장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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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341화 복수 전용 게임 레퀴엠 22.02.18 335 9 15쪽
341 340화 복수를 게을리 한 적은 없어. 22.02.17 314 8 13쪽
340 339화 강림 22.02.16 313 8 12쪽
339 338화 단 한 명 22.02.15 333 8 14쪽
338 337화 한도초과 22.02.14 339 8 13쪽
337 336화 충격적인 이야기 22.02.13 337 8 16쪽
336 335화 왕위계승식...이었던 것. 22.02.12 332 9 14쪽
335 334화 왕위계승식의 결투 22.02.11 330 8 15쪽
334 333화 스스로 걸어간 지옥 22.02.10 318 7 15쪽
333 332화 형과의 대결 22.02.09 314 9 13쪽
332 331화 의심 22.02.08 322 9 14쪽
331 330화 왕이 될 남자 22.02.07 326 9 15쪽
330 329화 3가지의 조건 22.02.06 319 8 12쪽
329 328화 모드 체인지 22.02.05 318 8 14쪽
328 327화 재능 발현 22.02.04 324 8 14쪽
327 326화 숨겨진 재능 22.02.03 321 9 13쪽
326 325화 시련의 시작 22.02.02 320 9 13쪽
325 324화 수련을 시작합니다(?) 22.02.01 321 8 15쪽
324 323화 아리온의 왕 22.01.31 317 8 14쪽
323 322화 힘과 시련 22.01.30 317 8 14쪽
322 321화 왕가의 핏줄 22.01.29 318 8 15쪽
321 320화 왕가의 수치 22.01.28 326 9 12쪽
320 319화 아리온의 수도로 가는 길 +1 22.01.27 329 9 15쪽
319 318화 미식가 스텔라 22.01.26 325 9 13쪽
318 317화 수인국가 아리온 +1 22.01.25 344 10 15쪽
317 316화 스텔라의 여행길 22.01.24 348 9 13쪽
316 315화 너무 맛있어서 그만... +1 22.01.23 337 9 13쪽
315 314화 그걸 상상함 22.01.22 336 9 12쪽
314 313화 다른 방법으로 하고 싶은데... 22.01.21 348 8 14쪽
313 312화 사후처리 22.01.20 347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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