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게임 속에 있는 것 중에 가지고 싶었던 것들이 있냐고 질문하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있다고 말할 것이다.
탐나냐고 물으면 당연히 탐나지!
어떤 게 있냐고 묻는다면...
뭐든 베어버리는 검이나, 모든 것을 불태우는 마법?
총알도 버티는 최강의 육체?
그 외의 강력한 힘도 탐나지만...
게임 속 창고에 쌓여있는 수많은 금화라든가.
워프 게이트를 집 앞에 설치해서 순간이동으로 출퇴근하는 거라든가.
오래 앉아있으면서 튀어나온 뱃살을 한 방에 처리해주는 다이어트 포션이라던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바꿔줄 외형변경권?
죽으면 소생할 수 있는 부활 아이템이라던가.
어떤 상처도 치료해주는 회복포션이라던가.
게임에서 날 강하게 믿고 있거나, 사랑해주는 연인이나 동료들이 나타나도...
꽤나 재미있는 일이겠지.
......
물론...
딱 하나만 정하라고는 하지 않았다.
탐나면 모두 쓰면 그만이잖아?
그래.
내가 가진 능력은 로그인.
내가 했던 게임이라면 뭐든지 로그인해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현실로 가져올 수 있는 능력.
내가 판타지 세계로 넘어오면서 얻을 수 있었던 능력이다.
“......벌써 밤이네.”
“아직 마을까지는 좀 걸리는데... 모닥불이라도 피울까?”
“굳이?”
난 내 앞에 문을 하나 소환했다.
그리고 그 문의 뒤쪽에는 내 방이 있었지.
“오늘은 거기서 자게요?”
“저번에는 경험삼아 노숙도 해봤는데, 역시 침대가 최고니까.”
“그럼 저도 같이 가요.”
“그래.”
아...
판타지 세계에 왔다고 했지만...
난 집에 못 간다고는 안 했다?
[프롤로그 – 노숙은 싫고, 집 가서 스마트폰 들고 놀다가 잘 거야.]
- 작가의말
오늘 바로 5화까지 등록합니다.
소제목이랑 작품후기 적는 시간이 있어서 다 올리는데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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