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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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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5,658
추천수 :
6,721
글자수 :
2,829,029

작성
22.01.30 15:48
조회
314
추천
8
글자
14쪽

322화 힘과 시련

DUMMY

아리온은 전사들의 국가지만,


그 중에서도 아리온 왕가의 전사들은 특별했다.


아쿠아 여신님이 직접 창조하신 전설적인 늑대 세이크리드 울프의 피를 이어받은 후손이니까.


지금은 옅어진 피지만,


그 옅은 피만으로도 아리온 왕가는 최강의 혈통을 자랑했고,


그걸 증명하는 게 왕위계승식의 방식이었다.


아리온의 왕을 정하는 왕위계승식은 지극히 단순한데,


왕과 1대1 정면승부에서 이기면 끝이고,


수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왕가의 전사 외에도 도전자가 많았지만,


아리온 왕가 역사상 다른 혈통의 전사한테 패배한 적은 단 1번도 없었다.


가끔씩 떨거지 같은 놈이 태어날 때는 있었지만...


그런 일조차도 극히 드문 일.


대부분은 평범한 수인들은 상대도 안 될 정도의 강함을 타고나는 게 보통이었고,


그 강한 힘을 바탕으로 왕좌를 유지한 게 아리온 왕가였다.


그리고...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해준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은...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고작 피를 이어받은 걸로 이 정도의 힘을 얻은 거니까.


다른 수인족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할 수 없는 최강의 일족.


그런 칭호를 옛날의 형태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옅어진 피만 있어도 유지하고 있으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지.


그러니 궁금해졌다.


과연 세이크리드 울프는 어떤 존재였을까?


전설처럼 드래곤을 뛰어넘는 지상 최강의 생명체였을까?


궁금하다.


계속 궁금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계속 수련에 임했다.


그리고...


그 수련 과정에서 한 가지의 힘에 눈을 뜨게 되었다.


바로...


세이크리드 울프의 피를 일깨우는 힘.


그런 힘을 최근에 터득하게 된 거였다.


처음 이 힘을 깨달았을 때는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는데,


전설로만 존재했던 존재를 직접 느끼고 있는 이 감각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을 주고 있었지.


난 강하다.


그걸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엄청난 힘이 느껴졌으니까.


전신에서 피어오르는 강인한 오라.


그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해진 육체.


팔다리가 잘려나가도 다시 생길 정도의 초월적인 회복력.


눈으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음속의 다리.


거대한 몬스터도 일격에 베어버리는 궁극의 완력까지...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을 꺼낸 순간 전부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지금의 난 이 강대한 힘을 제대로 다룰 수가 없었으니까.


이 힘을 유지하는 시간도 짧고,


이 힘이 끝나는 순간의 반동으로 기절하기에 아직 실전에서 쓸 수는 없었다.


게다가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을 꺼낸 순간부터 찾아오는 엄청난 격통.


이 격통은 아직 이 힘을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기에 더 수련할 필요가 있었다.


이 힘을 다루기에는 아직 약하다.


그걸 잘 알고 있었다.


다만...


“크윽!...”


지금의 결투에서 쓰고 싶어졌다.


처음으로 만난 강인한 전사.


어쩌면 아버지보다 강할지도 모르는 최강의 전사가 눈앞에 있다.


그러면 도전하고 싶어지잖아?...


과연 이 힘이 어디까지 통할지...


그걸 보고 싶어지는 건 본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지금까지는 수련에만 매진하고 있었기에 실전에서 쓰는 건 처음이지만...


그딴 건 아무래도 좋았다.


지금 쓰지 않는다면 언제 또 저런 전사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니까.


그래서 사용했고,


지금의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통증은 있지만, 몸에 있던 상처는 전부 회복된 상태니까.


전력으로 싸우기에는 최적의 상태인 거지.


“하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그러게. 강해진 건 좋지만, 변신까지 시간이 걸려. 그 시간동안 움직이지도 못 해. 만약 전장이었다면 싸우기 전에 목이 날아갔을 거야.”


“그렇군... 참고하도록 하지.”


지금의 모습을 보고도 침착한 건가...


심지어 내 문제점을 지적하다니...


게다가 맞는 말이야...


지금까지는 이 힘의 강인함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힘을 깨우는 중에 무방비 상태라는 건 생각하지 않았어...


이거 공부가 되네...


힘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힘을 꺼내는 과정도 중요하다...


좋아.


다음 수련은 움직이면서도 이 힘을 꺼내는 걸 도전해봐야겠어.


그래야 실전에서도 쓰고,


왕위계승전에도 부끄러운 모습 없이 쓸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지금은 지금이다.


저쪽은 날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기다려줬으니...


이 힘을 안 쓰면 오히려 실례지.


그렇기에 바로 검을 잡았다.


“오... 공격하게?”


“아까와는 다를 거다.”


“그거 재밌네. 어디 해봐. 상대해줄 테니까.”


“스텔라 누님! 진짜 죽는다고요!!! 제발 기권해주세요!!!”


“넌 닥치고 있어! 전사들의 신성한 결투에 그딴 망언을 지껄이면서 모욕하지 마라!”


“으...”


그리고 잡음도 사라졌다.


이제 남은 건 전력으로 싸우는 것뿐.


그러니 달렸다.


눈이 쫒아오지 못 할 초고속 질주로 사방을 달리면서 공격할 타이밍을 잡았다.


그녀의 눈이 날 따라오지 못 하는 순간을 노려서.


일격.


단 한 번의 일격에 모든 걸 걸고 등 뒤를 공격했다.


그랬는데...


내 공격이 닿으려는 순간...


그녀의 눈이 나와 마주치면서...


내 검은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


탕!!!


“그게 전력이야?”


“마...막았다고?...”


분명 전력이었다.


속도도 상상 이상이었고,


공격 타이밍도 완벽했어.


그런데 막았다?


심지어 손가락으로?


말도 안 돼.


지금의 난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을 개방했어.


그런 상태인 날 가볍게 압도한다고?


대체 정체가...


“표정을 보니까 전력이었나 보네. 그럼 구경 끝. 이제 끝내줄게.”


젠장...


눈으로는 보이는데...


피하질 못 하겠어...


손가락에 마나가 모이는 게 느껴지는데...


그 마나가 날 향하는 게 보이는데...


몸이 따라갈 수가 없어...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 덕분에 겨우 보이는 수준이지만...


반응할 정도의 실력이 없다니...


하아...


이 힘이라면 압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압도당하다니...


아직...


멀었네...











**










“이게... 무슨 일이야...”


정말 한순간의 일이었다.


하얀 마나를 뿜어대는 아르시엘 형이 갑자기 사라졌고,


스텔라 누님이 갑자기 하얀 광선을 뒤쪽으로 쏴버렸고,


그 광선에 맞은 아르시엘 형이 빈사 상태로 벽에 박혀 있었고,


그걸로 끝난 상황.


내 눈으로는 아무 것도 보지 못 했고,


이해하지도 못 했다.


그저...


스텔라 누님이 이겼다는 결과만을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루엘. 이 녀석 방치해도 되는 거야?”


“그...그건...”


“아니면 치료 정도는 할까? 죽지 않을 정도로 힘 조절은 해줬지만, 이대로 방치하면 위험할 것 같긴 하니까.”


“네... 그...그게 좋겠네요...”


스텔라 누님은 가볍게 걸어가면서 포션 같은 걸 뿌려주는데...


그 포션에 맞은 아르시엘 형은 완전히 회복되면서 모든 부상이 사라졌다.


하지만 일어나지는 않았는데,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도 사라져서 하얀 오라도 사라졌고,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게 기절해서 당분간은 저 상태일 것 같았다.


“깨어나진... 않네요...”


“그야 그렇겠지. 상당히 강한 충격을 받았으니까.”


“네... 그건 주변만 봐도 알 것 같은데... 스텔라 누님... 대체... 얼마나 강한 건가요?...”


“응? 그건 왜?”


“그야... 아까 그 힘은... 전설로만 내려오는 힘이었는데... 졌으니까요... 전설 속의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 그걸 쓰고도 진 거잖아요... 그럼... 스텔라 누님은 대체... 정체가 뭔가요?...”


“음... 그건 나중에 알려줄게.”


“나중...인가요?...”


“응. 들으면 도망갈지도 모르니까.”


“도...도망이라니... 그렇게 말하시니까... 더 무서운데요...”


“누가 들으면 내가 잡아먹으려는 줄 알겠어?”


“그...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믿지만...”


“그래? 난 잡아먹을 생각이었는데?”


“지...진짜요?!”


“당연히 농담이지.”


“노...농담... 맞죠?...”


방금 전의 표정...


진짜로 군침을 삼키면서 말하는 게 너무나도 섬뜩했는데?...


농담이 맞는 걸까?...


모르겠다...


하지만...


스텔라 누님이 농담이었다고 하면 믿을 수밖에 없었다.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을 쓴 아르시엘 형마저도 처참하게 졌잖아?...


심지어 전력으로 싸웠다는 느낌도 없었어.


그런 누님을 상대로 도망친다?


불가능해.


그러니 떨리는 몸을 붙잡으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진짜로 잡아먹혀도...


도망치진 못 하니까...


“음... 너 너무 떨고 있는데?”


“아...아니요... 안... 떨고 있...어요!...”


“그래? 그렇다면 그런 걸로 해줄게.”


“네... 그런데... 스텔라 누님은... 어떻게 봤어요?... 아르시엘 형의... 힘이요...”


“오... 떨면서도 궁금한 건 잘 물어보네?”


“그건...”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먹히는 게 무섭긴 하지만...


무서워한다고 미래가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


그러니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물어봤는데...


스텔라 누님은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잘 말해줬다.


“내 솔직한 감상은 재미있었다는 거였어. 저 힘을 스스로의 재능과 노력으로 개방한 거니까. 갑자기 강한 힘을 얻은 탓에 제대로 쓰진 못 하지만, 장래는 기대할 수 있어.”


“장래... 나중에는 더 강해진다는 소리네요...”


“그렇겠지. 저런 힘까지 얻었는데, 제대로 쓰지도 못 한다? 그럼 어떻게든 쓰려고 수련하겠지. 더 강해질 미래가 보인다면 노력하게 되니까.”


“그건... 그러네요...”


더 강해질 미래가 보인다...


그렇겠지...


아르시엘 형은 노력하면 강해지는 남자였고,


재능도 있었다.


거기에 전설적인 힘까지 개방할 수 있었다면...


더 강해지려고 노력하겠지.


노력해봤자 쓸모없는 짓이라는 걸 알아버린 나 따위와는 다르게...


노력할 거다...


“뭐야? 엄청 우울해 보이는데?”


“그건...”


“말하기 싫으면 상관없지만... 그만 갈까? 너도 여기 출신이면 성 내부 정도는 알지?”


“네... 쫓겨난 몸이지만... 이곳에서 살았으니까요...”


“그럼 안내해.”


“네... 하지만... 가기 전에...”


“뭔데?”


“그...”


“응.”


“하나만... 물어볼게요...”


“말해봐.”


“그... 재능도 없고... 수련해도 강해지지 않는 나약한 놈도... 스텔라 누님처럼... 강해질 방법이... 있을까요?...”


“강해지는 법?”


“네...”


“그건 왜?”


“스텔라 누님 같은 분이라면... 무언가 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요...”


“음... 왜 강해지고 싶은데?”


“그야... 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세상이니까요...”


“으음... 방법... 있긴 한데...”


“네?! 진짜 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는데 진짜 있다고?!


“응. 있어. 들어보니까 누구든 근성만 있으면 강해지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고.”


“근성... 그...그러면... 저도 할 수 있는 건가요?!”


“가능하긴 한데... 보통 근성으로는 안 될 걸? 몇 번을 죽더라도 견딜 정도의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해.”


“그래도 강해질 수만 있다면 하고 싶어요!”


“그래? 그렇게 말한다면 훈련시켜줄 수는 있어. 여기 온 이유도 훈련시킬 남자를 찾기 위해서니까.”


“그...그게 여기 온 목적이었어요?!”


“응.”


“그...그럼 아리온 왕을 만나는 건요?”


“그건 겸사겸사 하는 거고. 제일 큰 목적은 제자 찾기야.”


“그렇다는 건... 절 제자로 받아주시는 건가요?!”


“할 수는 있는데, 몇 가지의 조건을 걸 거야. 그걸 받아들인다면 시련을 받을 권리를 줄게.”


“하...할게요! 반드시 할게요! 저처럼 약한 놈이라도 강해질 수 있다면 꼭 하고 싶어요!”


“좋아! 그런 간절한 대답! 마음에 들어! 하지만 기다려.”


“네?... 그건... 왜요?...”


“당연하잖아? 난 왕을 만나러 온 거야. 그러니까 시련은 왕을 만난 뒤에 해야지.”


“그...그러네요.”


“그럼 갈까?”


“네... 그런데... 스텔라 누님?...”


“응.”


“저기 쓰러진... 아르시엘 형이 있으면... 왕과의 대화가 편해지지... 않을까요?...”


“그러네?”


이미 약속도 했다.


만약 이긴다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그런데 기절했으니...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다.


“음... 루엘.”


“네...”


“왕도 비슷한 성향이겠지? 때려죽이면 말 듣는 그런 성향.”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맞긴 해요... 아리온은 전사들의 나라. 강한 자가 법이니까요.”


“좋아. 그럼 가자.”


“가는 건가요?...”


“응. 왕도 패서 교섭하면 되니까.”


“그거... 엄청난 발언이네요... 그런데...”


“왜?”


“저도 꼭... 가야 해요?...”


“안 가면 시련에 도전하지도 못 할 텐데?”


“가...갈게요...”


하아...


이 나라의 왕이자 아버지였던 그 남자를 만나고 싶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지...


스텔라 누님의 시련...


반드시 받고 싶었으니까.


상인을 하려고 했었지만...


그건 약하니까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었고,


가능하다면 나도 강인한 전사가 되는 게 목표였기에 욕먹고, 비난 받을 걸 각오하면서 걸어갔다.


적어도 죽진 않을 테니까.


만약 무슨 일이 있다면...


스텔라 누님이 지켜...주...겠지?...


작가의말

스텔라 : 츄릅... 도시락이 스스로 걸어오네... 개이득...

(스텔라 남자 취향 : 귀엽고 강한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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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341화 복수 전용 게임 레퀴엠 22.02.18 330 9 15쪽
341 340화 복수를 게을리 한 적은 없어. 22.02.17 310 8 13쪽
340 339화 강림 22.02.16 308 8 12쪽
339 338화 단 한 명 22.02.15 329 8 14쪽
338 337화 한도초과 22.02.14 335 8 13쪽
337 336화 충격적인 이야기 22.02.13 333 8 16쪽
336 335화 왕위계승식...이었던 것. 22.02.12 325 9 14쪽
335 334화 왕위계승식의 결투 22.02.11 324 8 15쪽
334 333화 스스로 걸어간 지옥 22.02.10 313 7 15쪽
333 332화 형과의 대결 22.02.09 310 9 13쪽
332 331화 의심 22.02.08 317 9 14쪽
331 330화 왕이 될 남자 22.02.07 321 9 15쪽
330 329화 3가지의 조건 22.02.06 314 8 12쪽
329 328화 모드 체인지 22.02.05 314 8 14쪽
328 327화 재능 발현 22.02.04 319 8 14쪽
327 326화 숨겨진 재능 22.02.03 316 9 13쪽
326 325화 시련의 시작 22.02.02 314 9 13쪽
325 324화 수련을 시작합니다(?) 22.02.01 317 8 15쪽
324 323화 아리온의 왕 22.01.31 313 8 14쪽
» 322화 힘과 시련 22.01.30 315 8 14쪽
322 321화 왕가의 핏줄 22.01.29 315 8 15쪽
321 320화 왕가의 수치 22.01.28 322 9 12쪽
320 319화 아리온의 수도로 가는 길 +1 22.01.27 324 9 15쪽
319 318화 미식가 스텔라 22.01.26 321 9 13쪽
318 317화 수인국가 아리온 +1 22.01.25 338 10 15쪽
317 316화 스텔라의 여행길 22.01.24 344 9 13쪽
316 315화 너무 맛있어서 그만... +1 22.01.23 334 9 13쪽
315 314화 그걸 상상함 22.01.22 331 9 12쪽
314 313화 다른 방법으로 하고 싶은데... 22.01.21 343 8 14쪽
313 312화 사후처리 22.01.20 341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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