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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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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5,656
추천수 :
6,721
글자수 :
2,829,029

작성
22.02.14 17:23
조회
334
추천
8
글자
13쪽

337화 한도초과

DUMMY

열정적으로 주인님의 굉장한 점을 말해줬다.


상대가 수인이었기에 강함에 초점을 맞춰서 말해줬지.


평범하게 강한 수준이었다면 약간의 허세를 섞어주면서 말해야 좀 더 굉장해 보이겠지만,


주인님의 강함은 그 정도가 아니지.


거짓말을 섞을 필요도 없을 정도의 강함.


그렇기에 사실대로 말해줬고,


그 강함에 두근거리는 3명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두근거림은 동경심이 되었으며,


동경심은 하나의 신앙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루엘이 왕이 된 뒤로 작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 작은 변화란...


아리온의 이름 있는 전사들 전원이 최현석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일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라는 명성을 가지게 된 거였다.


심지어...


유일신 아쿠아 여신님보다 강한 전사라고 알려졌지.


아쿠아 여신님과 싸워서 이겼다는 말은 안 했지만...


그냥 느낌상으로 아쿠아 여신님보다 강할 것 같다는 소문만 조금 흘려줬을 뿐이었다.


그저 그 정도의 소문만 퍼트렸을 뿐인데...


생각 이상으로 파급력이 커졌지.


그래도 괜찮았다.


이 모든 건 주인님의 일을 줄여주는 과정이니까.


아쿠아 여신님도 딱히 화를 내진 않을 거다.


그러니 여유롭게 주인님을 기다릴 뿐이었다.


이미 동맹 준비를 완벽하게 끝낸 아리온의 왕과 함께...


침대 위에서 놀면서 기다릴 뿐이었지.


“오늘도 할까?”


“네!”


그렇게 우린 오늘도 열정적인 밤을 보냈다.


역시 최고야...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을 개방하면서 멋있어진 루엘은 내 최고의 남편.


게다가 성욕까지 넘치는 남자라서 매일 밤 즐길 수 있는 게 좋았지.


그렇기에 주인님을 기다리면서도 급하지는 않았다.


늦게 오면 늦게 오는대로 즐기고 있으면 될 뿐이니까.











**










시간을 되돌아서 다시 최현석 시점.


정령의 숲에서 며칠의 시간을 보낸 후에 나갈 준비를 끝내고 떠나려는 중이었다.


“생각보다 오래 있었네.”


“며칠 더 있어도 좋은데.”


“할 일이 있으니까 오래 있을 수는 없지.”


“그거 아쉬운데? 밥 하나는 엄청 맛있어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또 해줄게.”


“약속이다?”


“그래.”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응. 다음에 왔을 때 같이 먹게 해줄게.”


엘라 크리스텔과 루루 모두 흐뭇한 미소를 보여주면서 기대감에 차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표정도 보여줬다.


내가 간다는 건 맛있는 음식을 못 먹는다는 거였으니까.


에리카가 정령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친구를 만들고 있었기에 약간 더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좀 더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게 해줬는데...


그 때문에 음식으로 조련(?)당해서 나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거지.


덕분에 매일 요리해달라고 난리치는 걸 보는 게 일상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내 발목을 붙잡으면서 가지 말라고는 안 하고 있었다.


그 정도면 충분히 다행인 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좋았어! 나도 출발해볼까?”


아예 짐 챙겨서 떠날 생각이었다.


“어?... 넌 어디 가는데?...”


“당연히 베르니카 제국이지! 연구소는 내 발로 찾아갈 테니까 걱정 마.”


“나중에 안내해준다고 했는데... 지금 가게?...”


“물론이지! 거길 가면 다양한 연구 소재와 음식이 모여있잖아! 그런 걸 알아버렸는데 어떻게 기다려! 당장 가야지!”


엘라 크리스텔은 엄청난 텐션으로 말했고,


“갈 준비는 끝났습니다.”


루루도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고,


루루의 뒤쪽에서는 대규모의 골렘들이 각자 짐을 챙긴 상태로 다가오고 있었다.


처음부터 바로 이사 갈 생각이었다는 거지.


다만...


어제 말한 내용과 일치하지 않았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내 탱크나 로봇들의 잔해를 연구해야 해서 나중에 합류하겠다고 했다.


골렘들의 잔해도 정리해야 했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 숲을 지키는 골렘들을 행동 패턴도 고친다고 했었다.


내 경우만 해도 골렘들이 자동으로 공격했으니까.


나중에도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안 되기에 시스템 패치가 필요했던 거지.


그러니 할 일이 많았고,


당장 갈 수는 없었다.


그랬던 엘라 크리스텔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떠난다고 하니까 의문스러울 뿐이었다.


“할 일은? 다 끝낸 거야?”


“할 일?”


“그... 내가 준 탱크랑 로봇들의 잔해를 분석한다는 건?”


“그 잔해들은 골렘들이 챙겼으니까 괜찮아.”


“골렘들의 잔해 정리는?”


“루루가 도와줬어.”


“숫자는 많았지만, 동력원인 핵을 뽑아내고, 처리하기만 하면 되는 단순 작업이었습니다.”


“정령의 숲을 지킬 골렘들은? 벌써 개선이 끝난 거야? 그거 꽤 오래 걸린다면서.”


“맞아. 정석으로 하면 오래 걸리지.”


“그 말은... 정석으로 안 했단 거야?”


“대충 침입자가 오면 수많은 경보음과 신호탄을 쏘면서 알려주는 방식과 전투가 아닌 구속용 마법을 난사하는 걸로 끝냈어. 그거라면 오인사격도 문제없으니까!”


물론 오해해서 죽이려고 하는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았다.


최소한 살아있다면 나중에 사과하는 게 가능하니까.


게다가 정령의 숲 자체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올 수 없는 곳이기에 굳이 온다고 해도 내 쪽 사람들이 끝이겠지.


그러니 구속당하는 정도면 나한테 알리는 걸로 금방 처리할 수 있는 문제고,


경우에 따라서는 구속하려고 오는 골렘을 다 썰어버릴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만약을 대비한다는 것 치고는 꽤나 대충이었지.


“너... 분명 정령들을 지키기 위해서 최적의 골렘들을 배치하겠다고 하지 않았어?...”


“그치만! 아쿠아 언니한테 들었는 걸! 베르니카 제국에 가면 맛있는 게 엄청 많다고!”


“어?... 아쿠아?...”


“그...그게... 우리가 떠나면 맛있는 걸 못 먹을 거라면서 우울해하고 있어서... 베르니카 제국에 대한 일을 말해줬거든...”


아쿠아가 원인이었네.


원래라면 정령의 숲을 위해서 할 건 다하고 떠나려는 성실함을 가진 엘라 크리스텔이었다.


하지만.


식욕은 성실함을 이겨버렸고,


식욕을 충족시켜줄 장소가 있다는 소리에 솔깃해서 하던 일을 대충 해버리고는 탈주할 준비를 끝낸 거지.


“미안...”


“아니야. 그렇게 심각한 문제도 아니니까.”


다만...


아쿠아를 탓할 정도로 큰 문제도 아니었다.


엘라 크리스텔이 하려던 일은 정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일.


굳이 따지자면 자기만족에 가까운 일이었다.


정말 만약이라도 아쿠아의 결계를 뚫고서 오는 침입자가 있다면...


골렘으로 막을 수준의 침입자가 아닐 테니 의미 없었지.


그저...


어제까지 성실하게 정령들을 위한다는 녀석이 침 흘리면서 짐 싸들고 온 모습에 당황했을 뿐이었다.


“그럼 갈까 루루?”


“안 오고 뭐하십니까? 주인님?”


게다가 먼저 가려고 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는 루루까지...


입가에 침을 흘리고 있는 걸 보면 대충 알 것 같지만...


둘 다 엄청 적극적이네.


“야! 먼저 가지 마! 같이 가!”


그렇기에 둘은 다급하게 떠나려고 하는데...


일단 가로막았다.


“뭐야?”


“가기 전에 몇 가지 말해주려고.”


“뭔데?”


“일단 하나는 순간이동을 쓸 수 있고, 저기 있는 골렘 정도라면 전원 다 이동시킬 수 있어. 그런데 굳이 걸어갈 생각이야?”


“괜찮아. 나랑 루루 둘 다 정령의 숲 밖으로 나가는 건 오랜만의 일이잖아? 루루는 싸우려고 밖에 나간 적이 있긴 하지만, 그 때는 주위 풍경을 볼 정신이 아니었으니까. 이왕 가는 김에 밖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구경하면서 갈 생각이야.”


“맞습니다. 새로운 보존식이라는 것도 받았기에 식량 걱정은 없습니다.”


루루도 한마디 하면서 거들어주는데...


애초에 너희 둘 다 안 먹어도 괜찮은 몸이잖아...


식량이 의미가 있어?...


게다가...


새로운 보존식?...


그건 또 뭐야?


“새로운 보존식이라니? 그건 또 어디서 얻었어?”


“아쿠아 언니가 챙겨줬어. 한동안 못 먹을 거라면 이런 거라도 쌓아두고 먹는 건 어떻겠냐고 하면서.”


엘라 크리스텔은 당당하게 보존식을 꺼내면서 보여줬는데...


각종 통조림과 3분 요리 시리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저것들 전부 게임 아이템이라서 맛은 보장될 정도긴 한데...


저런 것까지 챙겨주다니...


“미...미안... 말도 없이 너무 많이 꺼내서... 하지만 친한 동생이었으니까... 가기 전에 뭐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어서...”


“화내는 거 아니야. 그냥 갑자기 나온 통조림에 당황했을 뿐이야. 그런데... 엘라 크리스텔 말고도 챙겨준 사람이 있어? 왠지 저걸로 끝냈을 것 같진 않은데?”


“그게... 정령들 모두... 가족이잖아?... 그래서 조금... 많이 꺼냈어...”


바로 인벤토리를 확인해봤다.


게임 내의 아이템이기에 물량도 많았고,


인벤토리의 용량 자체도 넓었기에 엄청난 양을 채워두긴 해서 정확한 숫자도 기억 못 할 정도였지만...


그 정도의 양이 줄어들었다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애초에 인벤토리에서 물건을 꺼내면 어떤 물건을, 얼마나 꺼냈는지 내역이 나오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굳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이 사라졌다.


“와... 이 정도로 많이 꺼낸 거야?...”


“으...응...”


“하아... 꺼내는 건 괜찮은데...”


“여...역시 그렇지? 괜찮은 거지?”


“플레타가 죽인다고 쪽지 남겼어...”


“왜...왜?!!!”


“그야... 인벤토리에서 꺼낸 물건들은... 플레타가 만드는 거니까...”


내 능력의 작동 원리기도 한데,


내 능력과 플레타의 힘은 서로 연동되어 있는 상태다.


다만...


연동되었다고는 해도 평소에는 내 힘만 쓰지.


내가 가진 신의 힘으로 처리 가능한 범주라면 굳이 플레타의 힘을 빌릴 필요도 없으니까.


하지만...


처리 가능한 범주를 넘어갈 경우에는 플레타의 힘을 끌어다가 쓰게 된다.


그나마 전투 계열의 힘들은 내가 가진 신의 힘이나, 플레타의 힘과 상성이 좋아서 어지간하게 큰 힘을 쓴다고 해도 문제는 없지만...


생산 계열의 힘은 조금 다르다.


내가 가진 신의 힘이나, 플레타의 힘 모두 창조 계열은 아니었으니까.


내가 창조신의 자질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질만 있을 뿐이고,


창조신으로서의 능력이 완성된 건 아니지.


그렇기에 물건을 창조하는 힘은 대량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그리고...


인벤토리에서 물건을 꺼낼 때도 마찬가지.


게임 데이터에 불과했던 아이템을 실제로 존재하는 물건으로 만드는 것이기에 엄청난 힘이 소모되는 거지.


물론...


적당히 꺼내는 수준이면 괜찮다.


창조에 마나가 많이 쓰인다고는 해도, 소규모라면 내 힘으로도 감당되는 수준이니까.


미리 만들어진 아이템을 꺼내는 것도 괜찮다.


그것들은 이미 창조된 것들이라서 단순 보관하는 수준이니까.


마찬가지 이유로 지구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꺼내는 것도 괜찮다.


돈으로 사온 거긴 하지만 다들 쓰고 싶을 때 쓰라고 사온 것들이니까.


하지만...


많이 꺼내면 문제가 되지.


특히 플레타한테 심각한 문제가 된다.


내 경우에는 신의 힘을 사용한다고는 해도 플레타가 관리해주고 있고,


신의 힘과 직접 연결되지 않은 탓에 힘을 다 써버려도 아무 감각이 없지.


그에 비해 플레타는 내 힘이 많이 소비되면 관리하느라 정신력을 소모하고,


자신의 힘까지 뽑아 먹히면 기진맥진해질 정도로 피폐해진다.


라는 걸 알려주면서 플레타가 남긴 쪽지를 보여줬다.


-아쿠아... 너... 일 끝나면 죽일 거야... 각오 단단히 해... 너 때문에 지금 실신해서 침대 위다...


“......”


“......”


“......내 사랑?”


“미안...”


“아...아직 아무 말도 안 했어!!!”


“미안...”


“나 좀 살려줘!!!”


“미안...”


딱 잘라서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플레타가 필사적으로 쓴 쪽지...


기운이 너무 없었는지 글자조차도 제대로 써지지 않은 쪽지는...


모르는 상태에서 봐도 플레타의 분노가 느껴지는 쪽지였으니까...


게다가...


이번 일은 아쿠아의 잘못이 있었다.


아이템을 만드는 건 대량의 힘이 소모되는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어지간한 양으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까.


그런데...


플레타가 쓰러졌다.


그거 하나만 봐도 아쿠아가 얼마나 많은 양을 꺼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지...


너무 생각 없이 인벤토리를 쓴 거였기에...


한 번 정도는 혼날 필요가 있었다.


다만...


내가 혼내면 가볍게 끝낼 것 같았기에 플레타한테 맡기는 쪽이 좋았지.


아무리 화났다고는 해도 진짜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그저...


조금 크게 당할 뿐이겠지...


마지막으로...


내 능력을 공유하는 사람들 전원한테 말하기도 했었다.


전투 계열에 비해 생산 계열은 떨어지니까 너무 많은 양의 물건을 만들지 말라고.


그랬는데 사고친 거였으니...


혼나긴 해야지...


작가의말

??? : 애는 착한데... 착하긴 한데... 흐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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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335화 왕위계승식...이었던 것. 22.02.12 325 9 14쪽
335 334화 왕위계승식의 결투 22.02.11 324 8 15쪽
334 333화 스스로 걸어간 지옥 22.02.10 313 7 15쪽
333 332화 형과의 대결 22.02.09 310 9 13쪽
332 331화 의심 22.02.08 317 9 14쪽
331 330화 왕이 될 남자 22.02.07 321 9 15쪽
330 329화 3가지의 조건 22.02.06 314 8 12쪽
329 328화 모드 체인지 22.02.05 314 8 14쪽
328 327화 재능 발현 22.02.04 319 8 14쪽
327 326화 숨겨진 재능 22.02.03 316 9 13쪽
326 325화 시련의 시작 22.02.02 314 9 13쪽
325 324화 수련을 시작합니다(?) 22.02.01 317 8 15쪽
324 323화 아리온의 왕 22.01.31 313 8 14쪽
323 322화 힘과 시련 22.01.30 314 8 14쪽
322 321화 왕가의 핏줄 22.01.29 315 8 15쪽
321 320화 왕가의 수치 22.01.28 322 9 12쪽
320 319화 아리온의 수도로 가는 길 +1 22.01.27 324 9 15쪽
319 318화 미식가 스텔라 22.01.26 320 9 13쪽
318 317화 수인국가 아리온 +1 22.01.25 338 10 15쪽
317 316화 스텔라의 여행길 22.01.24 344 9 13쪽
316 315화 너무 맛있어서 그만... +1 22.01.23 334 9 13쪽
315 314화 그걸 상상함 22.01.22 331 9 12쪽
314 313화 다른 방법으로 하고 싶은데... 22.01.21 343 8 14쪽
313 312화 사후처리 22.01.20 341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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