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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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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5,704
추천수 :
6,721
글자수 :
2,829,029

작성
22.02.04 16:21
조회
319
추천
8
글자
14쪽

327화 재능 발현

DUMMY

[체력이 20 상승합니다.]


[민첩성이 10 상승합니다.]


[지력이 5 상승합니다.]


[솜씨가 5 상승합니다.]


[행운이 10 상승합니다.]


[생명력이 200 상승합니다.]


[마나가 50 상승합니다.]


“진짜 되는 건가?...”


스텔라 누님의 말을 듣고 침대 위에서 포인트라는 걸 써서 능력치를 올려봤는데...


체감이 되긴 했다.


몸이 더 강해졌고,


머리가 더 맑아졌으며,


마나가 좀 더 감도는 게 느껴졌으니까.


그 외에도 몸이 더 잘 움직이는 감각인데...


모든 능력치가 소량으로 올라가서 미묘한 상태였다.


“힘이나, 민첩성에 올인하는 쪽이 좋았으려나... 하지만... 진짜로 능력치가 오른다면 다른 능력치도 올려두고 싶은데... 하아... 능력치를 맘대로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고민이네...”


진짜 고민이었다.


특히 행운 같은 건 수련한다고 올라가는 능력치가 아니니까.


운명이 좀 더 좋아진다는 능력치라는 걸 들은 순간 올리고 싶어진 능력치였지.


다만...


운이 좋아진다고 강해지는 건 아니었기에 대량으로 투자하기에는 애매했다.


오히려 힘이나 민첩성처럼 오르기만 하면 확실하게 강해지는 능력치가 더 욕심이 났는데...


그래도 행운 같이 올리기 힘든 걸 포기하는 것도...


게다가 솜씨가 오르면 검을 더 잘 다룰 것 같고...


지력이 오르면 마법능력이 높아지고, 상황대응력이 좋아질 것 같아서 탐나고...


......


...라는 생각을 계속 한 결과가 현재의 포인트 분배였다.


결국 모든 능력치가 탐났고,


모든 능력치를 찍은 게 현재 상황.


그 결과 미묘한 힘만 올라가면서 끝났을 뿐이지만,


하나의 욕망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사냥에 대한 욕망.


“하아... 그래... 모든 능력치를 올리고 싶다면... 미친 듯이 잡으면 되는 거잖아?... 밖에 있는 모든 몬스터가 내 소중한 포인트니까.”










**










촤악!


촤악!


촤아아아악!


휘리릭! 쿵!


내 검은 점점 경쾌하게 움직였다.


죽어도 좋아.


죽으면 강해지니까.


그리고 죽지 않아도 좋아.


죽지 않고 적을 쓰러트리면 포인트가 쌓이니까.


그러니 죽음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던져버린 수준이었다.


아픔?


고통?


그딴 건 잠깐 참으면 될 뿐이었다.


진짜 고통스러운 건 아무 것도 못 할 정도로 나약한 내 인생이었으니까.


“하하...하하하하하!... 강해지고 있어!... 내 안에 담긴 유전자는 모르겠지만... 싸울 때마다 강해지고 있다고!!!”


점점 강해지는 게 체감되면서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고,


몸 전체가 기쁘다면서 날뛰는 감각을 체감하고 있었다.


피가 뜨거워진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


아버지나 형들이 언제나 말하던 게 있었다.


싸우다보면 피가 끓어오르는 순간이 있다고.


그 순간에 도달하면 아무리 상처입고, 힘들더라도,


전부 상관없을 정도로 기뻐서 더 날뛰고 싶어진다고 그랬었지.


하지만 과거의 나는 이해 못 했다.


맞으면 아플 뿐이었고,


힘든 건 싫었으니까.


그랬던 나였는데...


지금은 아버지나 형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의 내가 딱 그 모습이었으니까.


피가 끓어오르면서 고통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상황.


죽는다고 해도 기뻐하면서 웃을 수 있는 광기의 영역이었다.


그리고...


그 광기를 전부 검에 담아서 적들을 썰어버린 난...


어떤 거대한 방을 발견했고...


그 거대한 방에는...


지금까지의 적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생명체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니...


생명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를 녀석이었다.


검은색의 액체 같으면서도 촉수 같은 걸로 이루어진 몸에...


수많은 눈동자들이 초점이 사라진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고...


전신에 퍼져있는 수많은 입들은 날카로운 송곳니를 자랑하면서 꿈틀거리는 모습은...


마치 괴물...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기괴한 괴물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재미있었다.


강해진 내 힘을 실험해볼 기회였고,


저런 걸 잡으면 얼마나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돌진하면서 검을 들었다.


그리고...


탕!!!


그런 검은 금방 막혔다.


“하... 재밌네... 강해보이는 건 겉모습만 그런 게 아니란 거지?”


“크으으으으...”


괴물은 낮게 소리 내면서 내 검을 막고 있었는데,


막은 모습은 마치 거대한 팔로 가드하는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흐물거리는 몸 때문에 슬라임이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런 모습은 그저 휴식하는 상태에 불과했던 모양이었다.


내 검을 막은 뒤에 날 날려버리면서 변한 모습은 마치...


근육덩어리의 거인...


근육질의 팔다리가 생긴 흉폭한 몬스터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런 몬스터는 지금의 전투모드라는 걸 알려주는 듯이 바로 돌진하는데...


콰과과과과광!!!


단순한 돌진이 천재지변인 것처럼 주변을 다 박살내면서 거대한 기둥까지 일격에 무너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저런 거에 맞으면 즉사겠지.


그래서 피하긴 했는데...


“윽...”


사방을 부수면서 달려드는 탓에 수많은 파편들이 날아왔고,


그 파편을 맞은 탓에 꽤나 큰 부상을 입었다.


“하아... 직격도 아닌데 이 정도인 건가...”


크고 작은 파편 때문에 온몸이 피투성이였고,


방어구도 일부 박살났다.


일단 포션으로 회복하긴 했지만...


아까의 광기는 거의 사라졌다.


지금 보여준 괴물의 공격은 무작정 달려들기 힘든 수준의 위력이었으니까.


그러니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아무리 죽으면 강해진다고는 해도,


죽는 것보다는 적을 죽여서 포인트를 얻는 게 좋았으니까.










**









와삭!


“역시 쉽게 못 이기네.”


지금의 난 감자칩을 먹으면서 루엘의 보스전을 감상하고 있었다.


여기 있으면 할 게 이것뿐이니까.


음식이나 과자를 먹으면서 구경하는 게 전부.


내가 개입해봤자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니고,


이 게임의 관리자 역할이 1명은 있어야 해서 나갈 수도 없지.


그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루엘을 시켜서 꽤나 많은 음식들을 모아두긴 했지만...


하아...


조금 지루하네.


같은 보스한테 50번 이상 죽고 있었으니...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루엘이 못 싸워서 저러는 건 아니었다.


지금의 게임은 고의적으로 난이도를 올려둔 상태고,


보스의 경우에는 드래곤에 필적하는 존재.


루나의 경우에는 최종보스가 드래곤 수준의 존재였지만,


루엘의 경우에는 1층 보스가 드래곤 수준이니...


난이도 차이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지.


게다가 루나가 상대한 드래곤은 능력치만 드래곤 수준이지,


패턴이 정해져 있던 탓에 공략법만 알면 쉽게 잡는 보스였다고 들었다.


그에 비해 루엘이 상대하는 보스는 완벽한 인공지능이며,


상대방의 동작을 보고 학습해서 대응하는 최악의 적이지.


그러니...


1층 보스만 이겨도...


아니...


이미 아리온의 왕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지금부터는 순수한 내 욕심.


세이크리드 울프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내 욕망이었고,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 소환한 게 저 보스였다.


능력치도 높고, 상대방의 행동패턴을 분석해서 대응하는 보스였기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공략조차도 힘들지.


그렇기에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이 필요했고,


그런 방법 중 제일 가능성이 있는 게 숨겨진 유전자를 해방시키는 거였다.


그러니...


이 보스를 이길 때쯤이면 세이크리드 울프에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겠지.


그리고...


그 상태가 되면 따먹기 딱 좋은 모습일 거다.


먹기 딱 좋을 정도로 달달하게 익은 과실...


그런 모습이 되는 거지.


그렇기에...


조금 지루하더라도 기대하면서 보고 있었다.


미래의 남편이자,


내 성욕의 분출구가 되어줄 남자가 되는 과정이었으니까.











**











“......”


침대 위에서 능력치를 찍고 일어났다.


그리고...


잠시 생각했다.


‘저 괴물... 어떻게 이기지?...’


분명 강해지고는 있었다.


죽을 때마다 적들도 다시 부활했고,


부활한 적을 잡으면 능력치를 올릴 수 있었으니까.


그게 아니더라도 죽을 때마다 강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거대한 방을 지키는 대형 괴물은 이길 수가 없었다.


속도 자체는 나보다 느리지만...


나보다 월등하게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고,


내 행동을 분석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움직임을 완벽하게 읽고서 대응하고 있었다.


그 결과...


내 쪽이 더 빨라도 따라잡혔고,


공격당했다.


그리고 단 1번이라도 공격하면 그걸로 끝.


한 방에 죽을 때도 많았고,


죽지 않더라도 부상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 해서 다음 공격을 못 피한다.


회복하려고 해도 포션을 마시는 순간 죽는다.


그러니 한 대라도 맞으면 사망 확정.


계속 도전할 수는 있다지만...


그래도 힘든 적이라는 건 마찬가지였다.


“하아... 이대로 영원히 못 이기면 어떻게 되는 거지...”


다른 적들은 공격이라도 맞추면 이기긴 하니까 희망이 보였는데...


지금은 그런 희망도 없었다.


애초에 방어력이 너무 높아서 공격 자체가 안 먹히고 있었으니까.


저런 적을 이기려면...


일단 방어력을 뚫을 공격력과...


행동을 읽혀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초고속 움직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두 가지를 얻으려면...


계속 죽고, 능력치를 올리는 것뿐.


그게 끝인 것 같은데...


하아...


얼마나 죽어야 가능한 경지인지 모르니 답답할 뿐이었다.


그렇다고 도전을 안 할 건 아니지만...


넘지 못 할 벽이 생긴 것 같아서 의욕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랬는데...


“하아... 빠른 다리나, 날개가 있었다면...”


한숨 섞인 말을 한 순간...


등에서 이질감이 느껴졌고...


다리 쪽의 감각도 이상했다.


그래서 확인해봤는데...


“이...이건?...”


다리의 형태가 변했다.


인간 형태의 다리가 아닌...


짐승의 다리...


심지어 굵은 근육으로 무장한 튼튼한 다리였다.


등 쪽도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내 앞까지 보이는 거대한 날개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 등과 이어진 상태였다.


“설마... 이게 내가 가진 유전자라는 건가?...”


지력에 능력치를 투자한 탓이었을까?


이런 상황에서도 생각은 빨랐다.


스텔라 누님이 말했던 내 능력.


선조들의 유전자라는 걸 전부 가지고 있는 게 내 능력이고,


아리온 왕가는 많은 수인들이 섞이면서 수많은 수인들의 피가 모여 있는 상태였기에,


그 중에서 날개를 가진 수인도 있을 수 있겠지.


물론...


지금은 세이크리드 울프의 피를 지키겠다면서 가족끼리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전에는 다양한 수인들과 결혼하면서 힘을 키웠다고 한다.


책에서 읽은 내용이긴 했지만,


과거의 아리온은 여러 가문의 전사들이 존재했고,


그 전사들이 각자의 세력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로 통합되지 못 한 상태라고 했으니까.


그런 상황을 해결하려고 선조님들이 쓴 방법은 자식들의 결혼을 통해서 가문을 하나로 만드는 것.


그렇기에 아리온 왕가에는 수많은 피가 섞인 상태였다.


현재의 아리온 왕가는 그런 짓을 한 탓에 세이크리드 울프의 피가 묽어져서 한심한 짓이었다고 표현하는 상태지만...


그런 역사가 있었기에 다양한 피가 있었고,


그 피를 온전하게 이어받는 게 내 능력.


그 능력이 발현되었다면 날개를 가지는 것도,


유독 다리가 빠른 수인의 힘을 빌리는 것도,


가능했다.


그리고...


지금의 반응으로 하나 생각할 수 있었다.


다른 유전자를 꺼내는 게 가능하다면...


세이크리드 울프의 유전자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스텔라 누님과 같은 수준의 힘을 얻을 수 있고,


거대한 방을 지키는 괴물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 거지.


그래서 한 번 해봤다.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이 필요해! 지금 내 몸에 나와줘!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


하지만...


아무 변화도 없었다.


“......나와 주세요.”


아무 변화도 없었다.


“하아... 그럼 날개랑 다리는 다시 넣고, 뺄 수 있는 건가?...”


날개랑 다리를 의식했더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다시 의식했더니 다시 변했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했다.


스텔라 누님이 말했던 설명.


어릴 때는 무기를 쓸 수 없으니까 창고에 넣었고,


그걸 꺼내는 게 목표라고 했었지.


그러니 지금 꺼낼 수 있는 건 드디어 무기를 쓸 수 있는 몸이 완성되었다는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반대로...


세이크리드 울프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한 힘.


아직 쓰기에는 이르다는 거겠지.


제대로 쓰려면 몸이 완성되어야 한다.


지금 못 쓴다는 건 그런 의미일 것이다.


그러니...


좀 더 강해질 필요가 있었지.


그렇기에 다시 한 번 방을 나가서 도전했다.


어차피 죽더라도 강해지고,


괴물을 만나러 가는 길에도 사냥하면서 강해지니까.


게다가...


지금 얻은 힘을 한 번 실험해보고 싶었다.


스텟창이라고 했었나?


변신하면서 능력치가 나오는 신기한 유리판 같은 걸 확인했는데,


신체가 변하는 순간 능력치가 비약적으로 오르는 게 보여서 실전에서 써먹고 싶어졌다.


작가의말

??? : 럼블볼! 각력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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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337화 한도초과 22.02.14 335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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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335화 왕위계승식...이었던 것. 22.02.12 326 9 14쪽
335 334화 왕위계승식의 결투 22.02.11 324 8 15쪽
334 333화 스스로 걸어간 지옥 22.02.10 313 7 15쪽
333 332화 형과의 대결 22.02.09 311 9 13쪽
332 331화 의심 22.02.08 317 9 14쪽
331 330화 왕이 될 남자 22.02.07 321 9 15쪽
330 329화 3가지의 조건 22.02.06 314 8 12쪽
329 328화 모드 체인지 22.02.05 314 8 14쪽
» 327화 재능 발현 22.02.04 320 8 14쪽
327 326화 숨겨진 재능 22.02.03 316 9 13쪽
326 325화 시련의 시작 22.02.02 314 9 13쪽
325 324화 수련을 시작합니다(?) 22.02.01 317 8 15쪽
324 323화 아리온의 왕 22.01.31 314 8 14쪽
323 322화 힘과 시련 22.01.30 315 8 14쪽
322 321화 왕가의 핏줄 22.01.29 315 8 15쪽
321 320화 왕가의 수치 22.01.28 322 9 12쪽
320 319화 아리온의 수도로 가는 길 +1 22.01.27 324 9 15쪽
319 318화 미식가 스텔라 22.01.26 321 9 13쪽
318 317화 수인국가 아리온 +1 22.01.25 338 10 15쪽
317 316화 스텔라의 여행길 22.01.24 344 9 13쪽
316 315화 너무 맛있어서 그만... +1 22.01.23 334 9 13쪽
315 314화 그걸 상상함 22.01.22 332 9 12쪽
314 313화 다른 방법으로 하고 싶은데... 22.01.21 343 8 14쪽
313 312화 사후처리 22.01.20 341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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