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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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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5,645
추천수 :
6,721
글자수 :
2,829,029

작성
22.02.15 17:39
조회
328
추천
8
글자
14쪽

338화 단 한 명

DUMMY

“여기야?”


“응. 여기 외에도 몇 개의 마을이 더 있겠지만... 에리카가 살았던 곳은 여기야.”


아쿠아의 안내로 도착한 곳은 엘프들이 사는 숲.


그 중에서도 에리카가 살았던 숲이었다.


조금 떨어진 곳으로 순간이동했기에 마을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아쿠아가 말하는 거라면 확실하겠지.


엘프도 아쿠아가 지켜주는 종족이긴 하니까.


다만...


정령처럼 애착을 가지고 지켜주는 종족은 아니었다.


방치하면 드래곤에 의해서 전멸할 테니,


종족 보존을 위해서 지켜주는 것뿐이었지.


대충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그렇기에 엘프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싫어하진 않지만,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지.


천사 중에서 엘프 출신이 있긴 하지만,


천사가 된 시점부터는 출신 종족을 신경 쓰지 않아서 큰 의미는 없었다.


그렇기에...


목숨만 살려주면 어떤 처분을 내려도 상관없었다.


다만...


에리카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현석아... 그... 꼭 복수를 해야 하는 걸까?...”


“적어도 난 하는 걸 추천해. 죽이라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죗값을 받아내는 게 좋으니까.”


“그건...”


망설이고 있었다.


마을을 지킨다는 명분이 있긴 했지만,


에리카의 몸에 숲의 힘을 전부 넣어서 던져버린 짓을 벌였지.


게다가 숲을 희생시킨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어버리고 괴롭혔다.


몸에 새겨진 힘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진 않았지만,


말과 행동만으로도 괴롭힐 수단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리고...


괴롭힘만으로 끝낸 것도 아니었다.


일시적으로 에리카의 힘을 봉인하고,


그대로 노예상인한테 팔아버렸지.


그렇기에 내 기준으로는 충분히 복수할 놈들이었다.


다만...


당한 건 에리카.


그러니 에리카가 원하는 방식으로 복수할 필요가 있었다.


만약...


복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내 쪽은 조금 찝찝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


그렇기에 말해줬다.


“에리카. 복수를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아도 좋아.”


“그...그런 걸까?...”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면, 내가 개입할 이유가 없으니까.”


“응... 그러면 안 할게.”


“대신 말은 해줄래? 왜 복수를 하지 않으려는 건지.”


“그게... 나한테 걸려 있던 마법이 풀린 뒤로 친구들이 많아졌잖아?... 그러니까... 지금의 나라면 다른 엘프들도 받아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법?... 아... 그랬지...”


에리카한테는 하나의 마법이 걸려있었다.


상대방의 증오를 증폭시키는 마법.


조금이라도 악의가 있다면 죽이고 싶을 정도의 살의가 되어버리는 마법이었지.


그렇기에 에리카는 엘프들의 증오를 받을 수밖에 없는 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지.


메리아가 마법을 해제했고,


주변에 오기만 해도 썰어버리던 방어마법은 에리카의 의지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지금의 에리카는 안전한 상태.


증오를 증폭시키는 마법이 사라진 지금은 죽이려고 덤빌 이유가 없긴 했다.


하지만...


마법의 효과가 사라져도 숲을 죽인 죄인이라는 이름이 남아있었지.


완벽하게 누명이었지만,


적어도 엘프들은 그렇게 믿고 있었기에 불안한 상태였지.


지금까지 에리카가 만든 친구들은 전부 다 호의적인 감정에서 시작했지만,


엘프들은 아니니까.


그렇기에 경고 정도는 해줬다.


“에리카. 증오를 부추기는 마법이 없어도 엘프들의 머릿속의 인식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야. 어설프게 화해하려고 했다간 더 상처받을지도 몰라.”


“괜찮아... 날 따뜻하게 받아줄 거라는 기대는 안 하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왜?...”


“그저... 단 한 명이라도... 날 위해서 말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난 그 한 명으로도 만족할 수 있어.”


“흐음... 그럼 이렇게 하자.”


“뭔데?...”


“혼자 마을에 갔을 때 널 환영해주거나, 도와주려는 엘프가 있다면 그 사람만큼은 특별대접을 해줄게. 대신 공격하거나, 죽이려는 엘프가 있다면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그 정도면 되겠지?”


“응... 마법이 풀렸는데도... 공격하는 엘프라면... 괜찮아... 엘프들 전원한테 복수하는 것보다는... 한 번 정도의 기회를 주고... 그 뒤에 생각하고 싶어.”


“알았어. 복수를 아예 안 하려는 건 아니라는 거지?”


“응... 사과한다면... 그걸로 끝내주고 싶어.”


“사과라... 그럼 나랑 아쿠아는 여기 있을게. 나는 모르겠지만, 아쿠아랑 같이 가면 사과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런가?”


“그렇겠지. 뒤에 유일신 아쿠아가 있는 자리에서 욕하고, 죽이려고 한다? 그 정도면 광기야.”


아쿠아는 순수하게 의문을 말하고 있었지만,


적어도 정령과 엘프한테 있어서는 절대적인 신이다.


유일신 아쿠아의 힘을 직접적으로 느끼면서 수호받는 종족이니까.


그렇기에 아쿠아와 같이 있으면 자동으로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게 진짜 사과일까?


절대 아니지.


그냥 선생님 앞에서 혼난 학생끼리 억지로 사과하는 거에 불과한 일이다.


당연하게도 진심 따위는 전혀 안 들어간 사과지.


라는 걸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러자 아쿠아도 이해했다면서 말했는데.


“이해는 했지만, 만약 모두가 공격하면? 그 땐 어쩔 거야?”


“어쩌겠어. 그냥 힘으로 지배해야지.”


“힘으로? 노예라도 만들게?”


“그럴 필요도 없어. 그냥 아쿠아와 가족입니다. 한 마디면 게임 끝이니까.”


사실상 아쿠아와 무관계한 상태에서 사과받는 게 베스트다.


하지만 사과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아쿠아의 이름으로 굴복시키는 수밖에.


만약 아쿠아의 가족이라고 하는데도 살의를 품고 있는 놈이 있다?


그러면 드래곤의 장난감으로 던져주면 될 뿐이지.


드래곤들 모두가 예전과는 다른 사상을 가졌지만,


그렇다고 엘프들을 좋아하는 건 아니잖아?


그러니 던져주면 알아서 잘 가지고 놀아줄 거다.


라는 걸 에리카한테도 말했고,


에리카도 수긍했다.


“응. 그 때는 맡길게. 복수...라고는 해도 직접 하는 건 마음이 무거우니까...”


“알았어. 수단과 방식은 내가 알아서 할게. 이런 건 내 전문이니까.”










**











“하아...”


마음의 준비를 했다.


이미 친구들이 생긴 이상 엘프 친구를 만드는 거에 집착할 이유도 없고,


원래부터 날 미워하던 엘프들이었기에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진정하려고 노력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마을 앞이라서 엄청 떨렸으니까.


마음속으로는 몇 번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발걸음이 무거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추억 따위는 하나도 없는 마을.


있다면 그저 슬픈 기억뿐인 마을.


그런 마을에 직접 돌아가는 거니까.


심지어 혼자...


혼자 마을로 돌아가는 거라서 두려움은 배가 되었다.


옆에서 손잡아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든든했을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만약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마을에 돌아간 순간 날 위해서 누군가가 나서주는 걸 볼 수 없으니까.


정말 하찮은 기대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증오를 부추기는 마법이 사라진 지금 상태에서 시도 정도는 해보고 싶었지.


단 한 명.


단 한 명이라도...


나한테 돌을 던지는 건 잘못된 거라고 말할 수 있는 한 명이 있길 바라면서...


조금씩 걸어갔다.


그리고...


마을 입구에 도착한 순간...


보초를 서던 엘프들이 내 얼굴을 본 뒤에 경계했고,


마을 입구를 넘어서서 광장에 온 순간...


마을의 모두가 날 바라보는 게 느껴졌다.


직접 밖으로 나온 엘프도 있고,


집 안에서 창문으로만 바라보는 엘프도 있고,


아예 활이나, 마법을 쏠 준비를 하면서 적으로 보는 엘프도 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서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바라보는 촌장도 있었다.


“네 년... 어떻게 여길...”


“......”


“분명 노예로 팔았고... 누군가와 노예 계약을 한 것까지 확인했거늘... 대체 어떻게...”


“......”


난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여기 있을 때의 난 말도 없었고,


표정도 차가울 뿐이었으니까.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 게 제일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지.


그래서 아무런 태도도 취하지 않았다.


그저...


주변 엘프들의 감정을 읽어낼 뿐이었다.


현석이의 게임 중에서 하나 좋은 능력을 얻었으니까 활용하고 있었지.


감정을 읽는 눈.


상대방의 생각까지 읽는 건 아니고,


감정을 읽는다고 해도 상대방이 날 안 좋게 생각하는지, 좋게 생각하는지 확인하는 게 전부지만,


이걸로 충분했다.


나한테 악감정이 있다면 빨강.


무관심이라면 노랑.


호의적인 감정이 있다면 초록.


그리고...


극단적인 살의나 악의를 가지고 있다면 빨강에 검정색이 섞이고,


검정색이 진할수록 그 강도가 심하다는 걸 의미하며,


반대로 호의를 넘어서, 강한 신뢰 관계일 경우에는 파랑색이 섞이면서,


밝은 빛의 파랑색일수록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의미했다.


현석이는 이런 능력을 익히면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래도 알고 싶었다.


나한테 호의적인 사람과 적대적인 사람.


그 둘을 구분하고 싶었으니까.


그렇기에 현석이는 조언을 해줬다.


첫인상은 어디까지나 첫인상일 뿐이고,


처음 봤을 때 호의적인 사람이 나중에는 적이 될 수도 있고,


싫어하던 사람이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줬다.


그렇기에 처음 보여주는 색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


나중에 변할 수 있는 색이기에 빨간색이라고 무조건 적대하진 말라고 했었지.


행동으로 적대한다면 당연히 적대하는 게 맞지만,


속으로만 생각한다면 일단 보류하라고 했었다.


그랬는데...


‘하아... 상상은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네...’


색을 본 결과...


대부분이 빨강이었다.


날 모르는 어린 엘프들은 무관심인 노랑색인 경우도 있지만...


주변에서 알려줬는지 빨간색을 보이는 어린 엘프도 있었고,


나랑 비슷한 또래거나, 그 이상인 경우는 100% 빨강.


심지어 검은색까지 섞여있으니...


언제 공격해도 이상하지 않을 모습이었다.


증오를 부추기는 마법이 없어져서 조금은 기대했는데...


조금의 기대마저도 의미가 없던 것 같네...


하아...


이제 어쩌지...


확인은 끝난 것 같은데...


그냥 다 현석이한테 넘겨버릴까...


화해고, 뭐고 그냥 다 던져버리고 정령들이랑 놀고 싶은 마음인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화륵!


“돌아온 건 어쩔 수 없지... 여기 온 이상 불타 죽어라.”


촌장이 손가락에 불꽃을 모으면서 말하고 있었다.


“......”


그냥 봐도 상당한 마나가 모이고 있는데...


모든 마나가 한 곳에 집중되고 있었고...


집중된 마나는 서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초고열로 불타고 있었다.


그리고...


집중되는 불꽃을 본 순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저 마법은 내 방어마법을 뚫기 위해서 만든 전용 공격 마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숲의 마나로 이루어진 내 방어막을 뚫을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숲을 희생시키면서 얻어낸 마나보다는 적은 양의 마나지만,


한 곳에 집중시켜서 위력을 모으면 구멍 정도는 뚫을 수 있고,


내 심장까지 뚫어버린다면 방어막은 의미 없지.


다만...


무섭지는 않았다.


지금의 날 지켜주는 건 숲의 마나만 있는 게 아니니까.


게임에서 얻은 각종 힘이 있고,


아쿠아가 준 물의 가호도 있다.


만약 죽는다고 하더라도 부활하는 능력이 있고,


주변에서 현석이랑 아쿠아가 지켜보고 있기에 안심할 수는 있었다.


그저...


저 공격을 날리는 순간...


저 영감은 지옥을 보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니...


한 마디 정도는 해줬다.


“그만 두는 게 좋을 거야. 공격하면 후회할 테니까.”


“드디어 말이라는 걸 하는구나! 하지만 죽는 건 변함없다! 네년은 숲을 죽인 죄인! 아쿠아 여신님의 이름 앞에서 목숨으로 사죄해라!”


하지만 안 먹혔다.


오히려 아쿠아의 이름을 들먹이고 있는데...


나중에 아쿠아가 무슨 소리를 할지 모르겠네...


분명 지금 상황도 다 보고 있을 텐데...


다만...


내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저...


마법을 쏘는 것만 기다렸다.


공격하는 시늉까지는 죄가 아니지만,


명중시킨다면 확실하게 죄니까.


게다가...


숲을 희생시킨 장본인이자,


날 노예로 팔아먹은 범인도 저 영감이라서 좋은 감정은 하나도 없는 엘프였지.


그러니 죄를 하나 더 만들고,


확실하게 처리할 명분을 만들 생각으로 얌전히 있었다.


그랬는데...


“멈춰! 지금 뭐하는 짓이야!”


라면서 모르는 엘프 한 명이 내 앞에 서면서 모두에게 이야기했다.


“당신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숲을 희생시킨 마법을 쓴 건 촌장이잖아! 그런데 왜 죄는 에리카한테 짊어지게 하는 거야? 이런 건 이상하잖아!”


심지어 날 변호해줬다.


그것도 내가 제일 하고 싶었던 말로 날 감싸주고 있었다.


내가 가장 억울했던 것.


그건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죄를 뒤집어쓰게 한 것.


그런 거였는데...


그걸 남이 말해주고 있어서 너무나도 고마울 정도였다.


게다가...


지금 내 앞에 선 엘프는 초록색의 빛이 나고 있었다.


완전히 날 신뢰하는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호감을 가진 상태.


나쁜 감정은 없었다.


그러니...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 들었다.


단 한 명.


내가 기대했던 단 한 명이 나와줬으니까.


작가의말

아쿠아 : 목숨으로 사죄? 그래? 그렇구나? 목숨으로 사죄하고 싶은 거구나?

최현석 : 아직 나가지 마.


촌장의 목숨으로 사죄해라라는 말을 몰래 듣고 있던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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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336화 충격적인 이야기 22.02.13 332 8 16쪽
336 335화 왕위계승식...이었던 것. 22.02.12 325 9 14쪽
335 334화 왕위계승식의 결투 22.02.11 324 8 15쪽
334 333화 스스로 걸어간 지옥 22.02.10 313 7 15쪽
333 332화 형과의 대결 22.02.09 310 9 13쪽
332 331화 의심 22.02.08 317 9 14쪽
331 330화 왕이 될 남자 22.02.07 321 9 15쪽
330 329화 3가지의 조건 22.02.06 314 8 12쪽
329 328화 모드 체인지 22.02.05 314 8 14쪽
328 327화 재능 발현 22.02.04 319 8 14쪽
327 326화 숨겨진 재능 22.02.03 316 9 13쪽
326 325화 시련의 시작 22.02.02 314 9 13쪽
325 324화 수련을 시작합니다(?) 22.02.01 316 8 15쪽
324 323화 아리온의 왕 22.01.31 313 8 14쪽
323 322화 힘과 시련 22.01.30 314 8 14쪽
322 321화 왕가의 핏줄 22.01.29 314 8 15쪽
321 320화 왕가의 수치 22.01.28 321 9 12쪽
320 319화 아리온의 수도로 가는 길 +1 22.01.27 324 9 15쪽
319 318화 미식가 스텔라 22.01.26 320 9 13쪽
318 317화 수인국가 아리온 +1 22.01.25 338 10 15쪽
317 316화 스텔라의 여행길 22.01.24 343 9 13쪽
316 315화 너무 맛있어서 그만... +1 22.01.23 334 9 13쪽
315 314화 그걸 상상함 22.01.22 331 9 12쪽
314 313화 다른 방법으로 하고 싶은데... 22.01.21 343 8 14쪽
313 312화 사후처리 22.01.20 341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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