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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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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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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1
글자수 :
2,829,029

작성
22.01.31 17:40
조회
313
추천
8
글자
14쪽

323화 아리온의 왕

DUMMY

현재 나는 두려움을 이겨...내진 못 했지만...


어쨌든 스텔라 누님을 왕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고 있었다.


다만...


스텔라 누님은 가는 길을 의심하면서 물어봤다.


“루엘.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아?”


“네. 이쪽이 맞아요.”


“그런데 왜 구석으로 가고 있어? 왕은 보통 중앙에 위치하는 거 아니야?”


“그게... 베르니카 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리온의 왕은 최강의 전사고, 그 위치를 유지하려면 수련을 빼먹으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 시간이면 훈련 중이라서 구석진 훈련소에 있어요.”


“그래?”


“네. 싸우러 나갈 때가 아니라면 항상 정해진 시간에 수련하고 있어서 성에 있는 사람이라면 전부 왕의 위치를 알고 있을 정도니까 정확해요.”


“수련이라... 왕이 된 뒤에도 노력하네.”


“네. 왕위를 유지하려면 약해선 안 되니까요.”


“그건 왜?”


“아리온의 왕은 결투에서 패배하는 순간 교체하니까요. 수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왕을 이긴 순간부터 왕위를 잃어서 수련을 게을리 할 수는 없어요.”


“이기면 다음 왕이야?”


“네.”


“그럼 내가 이겨도?”


“네. 수인이니까요.”


“흐음...”


“왜 그러세요?”


“왕을 패서 굴복시키려고 했는데... 이기면 다음 왕... 그럼 귀찮은데?”


“귀...찮은 건가요...”


“응. 왕이 되면 바쁘잖아. 난 그런 거 하기 귀찮아서 무리야. 옆에서 루나가 일하는 거 봤는데... 으... 끔찍했어... 난 그런 복잡한 일 따위는 못 해.”


“그러신가요... 그런데... 루나는 누군가요?”


“베르니카 제국의 황제.”


“황제...요?!”


“응.”


스텔라 누님은 가볍게 말하는데...


황제 이름을 그렇게 가볍게 말하고 다닌다니...


괜찮은 거 맞아?...


“스...스텔라 누님?...”


“응.”


“황제시면... 엄청 높은 사람인데... 그렇게 막 불러도 되...는 건가요?...”


“친구니까 괜찮아.”


“치...친구요?...”


“응.”


“그...그럼 그 주인님이라는 분은요?...”


“주인님이지.”


“황제보다 높...으신 건가요?...”


“음... 높다면 높겠지? 주인님이 하겠다고 정하면 루나도 얌전히 찬성할 테니까.”


“와... 그 정도면 엄청 높으시네요...”


“응. 높긴 하지. 마음만 먹으면 세계를 힘으로 제압할 수도 있는 분이니까.”


“그 정도라니...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허풍이라고 말하겠지만... 스텔라 누님이니까...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가능성 정도가 아니라 가능해. 하지만 힘으로 제압하는 게 취향이 아니라서 대화로 소통하더라고.”


“그래서 아리온도 대화로 협력관계를 만들려는 건가요?”


“응. 대충 어떤 일을 할지도 알아왔으니까 그대로 말할 생각이야.”


“그런가요... 그런데... 교섭은 어떻게 할 건가요?”


“그러게... 나도 고민이야... 이기면 왕이 된다니... 그건 귀찮은데... 그렇다고 지는 것도 싫고... 어떻게 할까?”


“그걸 저한테 말해도... 음... 적당히 비기는 건 어떤가요?”


“비기라고?”


“네. 비기면 이긴 건 아니니까 왕이 되는 건 아니고, 지지도 않았으니까 왕한테 인정받지 않을까요?”


“그런가?... 음... 생각해볼게.”


“네.”


스텔라 누님은 고민하고 있는데,


이미 도착해서 고민할 시간은 짧았다.


“도착했어요.”


“여기야?”


“네.”


성 구석에 있는 수련장.


성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공공장소 중 하나이며,


왕부터 시작해서 병사들까지 실전 같은 훈련으로 난투전을 벌이면서 실력을 키우는 장소기도 했다.


그리고...


모든 전사들의 목표인 왕도 여기서 힘을 갈고닦기 때문에 근처에서 바라보면서 연구하는 전사들도 많았다.


게다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장소였기에 항상 사람이 붐비는 장소인데...


수많은 전투가 있는 곳이라서 주위가 잘 박살나고,


약한 놈들은 지나가다가 살해당할 수도 있는 장소라서 상당히 구석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여기 있으면 지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도전하는 식으로 왕위를 노려볼 수 있는데...


그런 식으로 도전해봤자 이긴 경우는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니 아리온 왕가의 전사들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고,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알 수 있었던 일이었다...


태생이 아리온 왕가이기만 하면 강한 게 기본인데...


난 평범한 전사보다도 약한 수준이니까...


정말 한심한 놈이었지...


그리고...


그런 놈이었기에 수련장에 오자마자 불쾌한 시선들이 느껴졌다.


한심한 놈을 바라보는 눈빛...


그런 게 내 쪽으로 집중되고 있었고...


그 눈빛 중에서는 왕도 있었다...


“......루엘. 내가 말하지 않았나. 다시는 성에 돌아오지 말라고. 그런데 지금 뭐하는 짓이지?”


“그건...”


“너무나도 한심한 놈이지만, 그래도 아들이라는 걸 생각해서 직접 처형하진 않았거늘... 어쩔 수 없지. 넌 내 상상 이상으로 한심한 놈이었으니, 직접 죽일 수밖에 없구나.”


아리온의 왕이자...


최강의 전사이자...


아버지인 헬론 엑시아 드 아리온...


중년에 수염까지 자란 모습은 원래도 무서웠던 얼굴을 더 무섭게 했고...


매일 단련하면서 강해진 근육과 태생부터 거대했던 몸집은 거친 압박감을 만들며...


내뿜는 강인한 오라와 살기는 보기만 해도 전신이 떨려올 정도로 섬뜩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조용한 분노는 검에 담겨졌고...


그 검이 내 목을 노리는 순간...


죽음이라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죽진 않았다.


그저...


고요해진 수련장 한 가운데로 반 토막 난 칼날이 박힐 뿐이었고,


그런 모습을 모두가 숨 죽여서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스텔라 누님은 당당하게 말했는데...


“누군지는 몰라도 내 여행 가이드이자, 제자가 될 녀석을 죽이는 건 용납 못 해.”


너무나도 당당한 모습에 아버지도 분노를 가라앉혔다.


“......그런가.”


그리고는...


부서진 검을 한쪽으로 던져버리면서 자신의 검을 뽑았다.


부서진 건 날도 없는 훈련용 검이었지만,


지금 뽑은 건 아버지가 실전에서 쓰는 아리온 최고의 명검인 엑시온.


마검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마나가 깃들어 있는 거대한 대검이었다.


효과 자체는 강력한 마나를 전부 검의 단단함으로 바꿔버리는 단순한 효과지만,


그 단순한 효과도 아버지의 완력과 합쳐 최강의 무기가 되었다.


보통의 무기로는 아버지의 완력과 마나 출력을 버티지 못 하니까.


그리고...


저걸 뽑았다는 건 꽤나 진심이 되셨다는 거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실력의 전사군. 그 강함을 높게 사서 루엘을 죽이는 건 없던 일로 하겠다.”


“그래?”


“대신 나와 싸워라. 그대의 실력이라면 좋은 수련이 될 것 같구나.”


“음... 싸우는 건 좋은데, 그 전에 말 좀 해도 될까?”


“허락한다.”


“좋아. 우선 난 베르니카 제국에서 왔어.”


“황제의 뜻으로 온 건가?”


“대충 비슷해. 명령받은 건 아니지만, 미리 해두면 잘 했다고 칭찬받을 것 같으니까.”


“꽤나 충신이군.”


“그 정도까진 아니야. 내 개인적인 목적도 있어서 온 거니까. 온 김에 일처리도 하면 좋다는 생각으로 왔어.”


“그래. 온 계기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목적은 뭐지?”


“베르니카 제국을 포함해서 다양한 종족들이 협력하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할 거야. 자세한 내용은 서류로 정리했는데...”


“됐다. 용건만 간단히 말하도록.”


아버지는 단호하게 말하는데...


저거 분명 귀찮은 거다.


다른 사람도 그렇지만...


아리온의 전사들은 싸우는 거 말고는 관심이 없으니까.


“용건만 간단히라... 하아... 요약... 음... 좋아. 너희 나라에서 사업을 진행할 거야. 국가기반을 강화하고, 각종 생필품과 식량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일이니까 사업 자체를 허가하고, 인재를 지원해줘. 그게 목적이야.”


“......거절한다.”


“거절? 왜?”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나라는 전사들의 나라다. 그런 나라에서 전사 외의 것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건 볼 수 없다!”


아버지는 화내면서 외치는데...


와...


아무리 전사를 중요하게 여긴다지만...


다른 직업이 생기는 걸 원천적으로 막겠다니...


원래도 이런 나라였고...


이런 나라라서 전사 외의 직업으로는 살아남기 힘들기에 베르니카 제국으로 가려던 거였는데...


직접 들으니까 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아무리 전사들의 명예가 중요하다지만...


전사 외의 직업은 전부다 천한 것으로 취급하는 게 아리온.


전사들을 지원하는 힐러나,


전사들의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


전사들이 사냥한 몬스터를 해체하는 해체사.


해체한 고기를 요리하는 걸로 전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요리사.


그 외에도 전사들을 서포트하는 직업까지는 그나마 쓰레기 취급까지는 안 하지만...


그 외의 직업들은 진짜 쓸모없는 취급을 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 때문에 건축, 농업, 축산업, 어업, 상업 등 대부분의 것들이 발달하지 못 했다.


어차피 해봤자 좋은 소리는 못 듣는 곳이니까.


그나마 욕심이 있다면...


베르니카 제국처럼 다른 직업을 존중해주는 나라로 도망가는 게 제일 좋은 선택이고,


그런 상황이기에 전사 외의 인재들은 다 도망간 상태인 게 아리온이었다.


가끔씩 생각하지만...


이런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개박살이 난 국가지.


그리고...


그런 국가를 운영... 아니... 운영한다고도 못 할 수준으로 이끌어 가는 게 아리온 왕가였다.


그러니 스텔라 누님의 말이 통할 상대는 아니었던 거지.


“하면 분명 나라가 발전할 텐데? 거절할 거야?”


“거절한다. 전사의 명예가 더럽혀질 거라면 나라의 발전 따위는 필요 없다.”


“발전하지 않으면 굶어죽는 사람들도 많아져. 지금도 충분히 많았고.”


“나약한 놈들이나 굶어죽는 거다. 어딜 가도 고기로 넘치는 세상에서 왜 굶어죽는단 말인가? 모두 다 약하기 때문이다.”


“하아... 그러냐...”


“그렇다.”


“그 생각을 바꾸는 건?”


“그럴 일은 없다.”


“하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나라의 국민들이 불쌍하네...”


“그렇게 생각한다면 직접 바꿔봐라. 날 이긴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테니까.”


“......”


스텔라 누님은 아버지를 노려보는데...


답이 없는 왕이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게 아리온 왕가의 방식이니까.


아버지도 그렇지만,


아르시엘 형이 왕이 되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다.


여전히 전사를 중요시 하고,


나라의 안정보다는 전사의 명예가 중요한 국가.


전사 외에는 멸시하는 국가.


오로지 사냥만으로 먹고 사는 그런 국가로 평생을 살겠지.


그렇기에...


이왕이면 스텔라 누님이 왕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누님이라면 아버지보다는 좋은 왕이 될 것 같으니까.


그랬는데...


“우욱!...”


아버지가 거칠게 휘두른 검이...


스텔라 누님의 복부를 그대로 베어냈다...


그러면서 대량의 출혈이 발생했는데...


출혈 때문에 균형이 무너진 걸 놓치지 않고 바로 대검을 일직선으로 날리면서 거센 찌르기를 보였고...


그 찌르기에 맞은 스텔라 누님은...


그대로 벽까지 날아가면서 강렬한 폭발음이 발생했다.


콰과과과과광!!!


“스...스텔라 누님!!!”


저 기술은 잘 알고 있다.


아버지의 특기 기술 중 하나.


상대방의 상처에 폭발마법을 집어넣고,


내부에서 폭발시키는 걸로 방어 불가능한 데미지를 준다.


그 덕분에 어떠한 몬스터라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그런 걸 직격으로 맞았다면 아무리 스텔라 누님이라도...


위험했다.


그래서 달렸고,


스텔라 누님이 쓰러진 장소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스텔라 누님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스...스텔라 누님...”


“생각보다 약했군. 루엘. 최소한의 자비를 베풀어줄 테니 그녀를 데리고 나가라. 지금이라도 치료하면 살 수는 있겠지.”


“......”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


난 대답하지 않고 그냥 나왔다.


피를 흘리는 스텔라 누님을 업은 채로...


아무런 말없이 나왔다.


그리고...


성에서 나온 순간...


겨우 입을 열었다.


“한심해... 스텔라 누님이 이렇게 다쳤는데... 아무 것도 못 한 내가 한심해... 대신 싸울 용기조차 없었어... 빌어먹을... 나 같은 건... 약하고... 한심해...”


하지만...


나온 말은 자기비하뿐이었다.


내가 한심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말하고 보니까...


더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계속 한숨을 내쉬었는데...


“거기서 오른쪽. 가서 밥 먹자.”


스텔라 누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스...스텔라 누님?! 괜찮아요?!”


“괜찮아. 피도 가짜고, 상처 하나 없으니까.”


“가짜라고요?!”


“응. 그러니까 밥이나 먹자.”


스텔라 누님은 느긋한 목소리로 말하는데...


덕분에 안심할 수는 있었다.


다만...


“누님... 괜찮으시면 내려오시는 게...”


“업고 가. 걷기 귀찮으니까.”


“하아... 네...”


너무 느긋한 모습이라서 이상할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교섭은 실패했고,


얻고 온 건 아무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느긋하신지...


하아...


밥이나 먹으면서 물어봐야겠네...


왜 이렇게 여유로운지를...


작가의말

스텔라(죽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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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335화 왕위계승식...이었던 것. 22.02.12 326 9 14쪽
335 334화 왕위계승식의 결투 22.02.11 324 8 15쪽
334 333화 스스로 걸어간 지옥 22.02.10 313 7 15쪽
333 332화 형과의 대결 22.02.09 311 9 13쪽
332 331화 의심 22.02.08 317 9 14쪽
331 330화 왕이 될 남자 22.02.07 321 9 15쪽
330 329화 3가지의 조건 22.02.06 314 8 12쪽
329 328화 모드 체인지 22.02.05 314 8 14쪽
328 327화 재능 발현 22.02.04 319 8 14쪽
327 326화 숨겨진 재능 22.02.03 316 9 13쪽
326 325화 시련의 시작 22.02.02 314 9 13쪽
325 324화 수련을 시작합니다(?) 22.02.01 317 8 15쪽
» 323화 아리온의 왕 22.01.31 314 8 14쪽
323 322화 힘과 시련 22.01.30 315 8 14쪽
322 321화 왕가의 핏줄 22.01.29 315 8 15쪽
321 320화 왕가의 수치 22.01.28 322 9 12쪽
320 319화 아리온의 수도로 가는 길 +1 22.01.27 324 9 15쪽
319 318화 미식가 스텔라 22.01.26 321 9 13쪽
318 317화 수인국가 아리온 +1 22.01.25 338 10 15쪽
317 316화 스텔라의 여행길 22.01.24 344 9 13쪽
316 315화 너무 맛있어서 그만... +1 22.01.23 334 9 13쪽
315 314화 그걸 상상함 22.01.22 332 9 12쪽
314 313화 다른 방법으로 하고 싶은데... 22.01.21 343 8 14쪽
313 312화 사후처리 22.01.20 341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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