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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비 님의 서재입니다.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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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비
작품등록일 :
2008.02.27 00:13
최근연재일 :
2008.02.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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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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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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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7,516

작성
08.02.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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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오메가] 제 28장. 배신. 그리고...-2

DUMMY

“응? 왜?”

“널 이곳에서 돌아다니도록 놔둘 수가 없어. 기분 나쁘겠지만,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우리 입장에서도 널 보호하고 있다는 걸 들키면 위험하거든. 알잖아. 상인이라는 직업이 인심 잃으면 끝이라는 거...”

“그래서?”

효린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니까 날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가두고 있겠다는 건가?

“미안해. 이곳에 들어가 줬으면 좋겠어. 무림맹주가 돌아가고 좀 잠잠해지면 다른 곳으로 보내 줄게. 네가 가장 잘 알잖아. 우리 우체국이 어떤 곳인지.”

“그래.”

효린이 나를 데리고 간 곳은 지하 감옥이었다. 감옥이라기보다는 매끈한 돌로 이루어진 석실이다.

“여긴 원래 마법진 작업을 위해 만든 곳인데, 이렇게 쓸 줄은 몰랐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의 효린.

효린아 그거 아니? 네가 그렇게 겉으로 감정을 표현한 것이 내 앞에서는 처음이라는 거... 넌 연기가 너무 어설퍼.

속는 줄 알면서... 그런 줄 알면서도 효린이 말하는 석실로 발을 들여놓았다. 혹시 하는 마음에... 그녀의 슬픈 표정이 진실이었으면 하는 기대감에...

석실 내부에 있는 것이라고는 나무탁자와 침상 하나씩이 전부였다. 흠. 그래도 이것도 없는 것 보다 나은 건가? 석실 내부를 감도는 은은한 향기. 탁자 위에는 누런빛의 초가 타고 있었다. 초? 어디서 많이 보던... 서...설마...

=쿵.

문이 닫히는 소리.

하아~ 난 이대로 갇혀 버리는 건가?

점점 몸이 무거워 진다. 그렇겠지? 효린이 나를 위해 많이도 준비 한 것 같다. 유사하라니... 후후. 유사하(?死遐) 이것은 향이 미치는 곳 안의 자연력을 밀어내는 효과가 있다. 그러니까 이 향이 미치는 공간 안에서는 운기조식을 해도 기를 모을 수가 없고, 오히려 몸속에 축적된 기를 빼앗기는 극악한 독이다. 아니 독이라고 하기도 좀 뭣한가?

워낙 구하기 힘든 것이라 어지간한 사람도 그 정체를 모른다. 예전에 로즈힙과 산속을 탐험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다. 그런데 초를 만들다니... 돌로 꽉 막힌 곳에 유사하를 그것도 꽤 오랫동안 켜 놓은 모양이니... 내가 살아남을 확률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군. 하... 하하...

난 정말 바보인가 보다. 내가 만든 것에 내가 당하다니... 이렇게나 어리석었던가? 난 절대 천재가 아니었어. 큭큭.

-어서 촛불을 끄는 편이 좋겠군.

주머니에서 머리를 내민 은랑의 말이다. 녀석도 기에 예민한 영물이라 눈치 챈 건가?

“어떻게? 저 촛불 주변을 잘 봐. 저건 9서클의 보호 마법진이라고.”

-네 공간의 힘을 이용하면 되지 않나?

흐음... 글쎄... 내 공간력의 한계를 딱 짚어 내는 공격인데... 가능할까? 어쩌면 마법진 해체는 가능할 지도...

“공간의 힘이여.”

내 공간력이 방을 꽉 채웠지만, 여전히 기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아니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이 빠져나가고 있다.

“빨리 끝내야 겠어.”

이럴 줄 알았으면 마법진도 좀 배워 둘 걸 그랬나? 마법만 배우고 마법진은 전혀 안 배웠더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잘못 건드려서 폭주라도 한다면... 내 손해고... 의지의 힘을 써볼까?

“멸.”

내가 공간 안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다고 하지만, 이전부터 있던 것들의 형상이나 성질을 변하게 하지는 못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벽을 뚫고 밖으로 나갔지. 단 의지의 힘을 사용해 기운을 변형시킬 수 있을 뿐이다. 내가 공간장 안에서 마법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그 힘이다. 고로 나는 공간장 밖에서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뭐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중요한 건... 내 의지력에도 저 마법진이 꿈쩍도 안한다는 사실이다. 으아아. 어쩌라고~

“축”

축은 최근에 사용할 수 있게 된 의지의 힘이다. 쉽게 말해 내 공간을 압축해서 형태변형을 일으키는 것... 이랄까? 이건 조금 효과가 있는지 마법진의 모양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털썩.

“하아~ 하아~ 하아~ 힘들어...”

의지력을 모두 소모한 나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남은 내공도 별로 없으니... 일단 좀 쉬어야...

-뭐하는 것인가?

윽. 그렇다. 여기에서 쉬면 쉴수록 기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최대한 빨리 저 초부터 해결해야 해. 으아아.

그 후로 장장 세 시간에 이르는 사투 끝에 유사하 초를 겨우 정리하고 침상에 널브러질 수 있었다.


* * *


“확실히 아직까지 조용한 걸 보니까 효과가 있나 봐.”

“당연하지. 그 초가 한 자루에 금화 1000개는 너끈히 나가는 거라고. 세한이 만들어 두지 않았더라면 누구도 만들 수 없었을 거야.”

“그런데... 이래도 되는 걸까?”

“할 수 없잖아. 녀석이 마을에서 갑자기 사라져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여기로 찾아왔으니 다행이지.”

“어른들은 뭐라고 안 해?”

“괜찮아. 그 영감네들은 자기한테 피해만 오지 않으면 뭐든 신경 쓰지 않으니까. 금 200개라면 좀 싸기는 하지만, 나쁘진 않겠지.”

갑자기 숨이 막혀 온다. 뭐라고? 너희들이 어떻게...

지금 뭐하고 있냐고? 공간력을 확장해서 효린의 방을 엿보고 있다. 이건 공간력의 또 다른 좋은 점인데, 내가 아무런 재재를 가하지 않으면 상대는 내 공간안에 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나와 비슷한 수준의 경지를 이룬 사람이라면 모를까...

“제갈가주 의외로 드세던데? 힘들었어.”

“후후. 그래 봐야 별 수 있겠어? 무림맹주가 여기 있어서 다행이었지. 놓칠 뻔했잖아.”

“맞아. 제갈세가에 찾아간 타이밍이 조금만 안 맞았어도 놓쳤을 걸?”

가만가만. 나와 태산에 관련된 정보를 아는 NPC 중 살아 있는 겨우 네 명. 만박노조 백어르신과 박영감님, 태백산에서 만난 할머니, 제갈가주 뿐이다. 음 제갈세가에서는 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지도...

“녀석. 안 그래도 강한 놈이 그런 힘까지 얻다니... 그 공간술사라는 것. 알아봤어?”

“응. 별 다른 정보는 없던데? 아. 태백산에 사는 영물들에게 재미있는 정보를 얻었어.”

“뭐지?”

“공간력의 약점. 공간장 바깥쪽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그대로 받는데. 뭐 최소 강기 급의 충격은 되어야 하지만...”

“호오? 좋은 정보네? 그 녀석을 상대하기에는...”

“그렇지?”

공간력에 대한 이야기 까지 나온다. 그럼 용의자가 한 명으로 줄어들지. 박영감님, 설마 하현이나 청령, 은랑 같은 녀석들이 그런 정보를 줄 리는 없으니...

박영감님이라고? 그 분이? 영균과 효린으로 부족해서... 박영감님까지? 하아~ 역시 NPC와는 안 되는 건가? 그들을 믿은 내 잘못인가? 하루 빨리 이곳을 나가야겠다. 이대로는... 견딜 수 없어.

“아참. 유키는 어떻게 했어?”

공간력을 거두려다가 유키의 이름에 다시 집중했다.

“유키? 아마 잘 있을 거야. 내가 일을 시켰거든.”

“일?”

“응. 어차피 폐기 될 녀석이라면 일이나 시켜야 하지 않겠어? 요즘 열심히 마법진 그리느라 바쁠걸? 호호.”

“가끔 생각하는 건데 말야. 넌 나보다 더 무서운 여자야.”

“그래? 다행이네. 최소한 네게 잡혀 살진 않겠는걸?”

“후후. 그래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널 선택하지 않았을 테니까.”

뭐야? 무...무서운 녀석들...

“자자. 그럼 난 또 일하러 갑니다. 부인.”

“호호. 그러셔요. 상공. 돈 많이 버시는 거 알죠?”

“하핫. 물론이오. 부인. 걱정 마시오.”

그렇게 된 거구나. 그래서 유키가... 빼앗길 것 같다고... 그랬던 거였어. 애경이 선빈을 따라가게 된 것도, 아마 그 때문이겠지?

나는 공간장을 거두고 가볍게 명상을 했다. 유사하는... 챙기는 편이 좋겠지? 아직 두 개나 남았는데 걱정이군. 에휴~

=삐그덕.

응? 문이 열리고 있다?

“무슨 일이야?”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바로... 선빈이었다.

미안하지만, 너도 믿을 수가 없단다. 너, 아니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다. 이제는...

웃기지 않은가? 10년 지기인 친구들보다, 친 할아버지처럼 모셨던 박영감님보다, 함께한 시간으로는 석 달을 넘지 않는 제갈가주가 나를 지키려 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면, 나도 어쩔 수 없으니까.”

“나를 돕는 이유가 뭐야?”

“훗. 역시 다 알고 있네. 영균이 자식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해도 언제나 너에게 한 발 뒤지는군. 설명할 시간 없으니 빨리 나와.”

나는 묵묵히 선빈을 따라 나갔다. 그게 아니고는 딱히 할 일도 없었으니까.

하아~ 얼마 만에 만나는 바깥공기인가? 그 지긋지긋한 석실은 정말 싫다.(그래 봐야 하루 갇혀 있었다. 엄살은...)

“가라. 너라면 살아남을 수 있겠지. 바보 같은 녀석. 너도 똑같아.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당할 수가 있냐?”

나는 멀뚱하게 선빈을 바라보았다. 이상하네? 내가 아는 선빈은 이렇게 말이 많은 녀석이 아닌데?

애써 과장되어 보이던 효린의 모습과는 달리 선빈에게서는 진한 진심이 묻어 나오고 있다. 훗. 이 녀석은 때려 부수는 건 잘 해도, 연기는 지지리도 못하지. 진심이란... 말이냐?

“바보 같은 놈. 그래도 친구들을 너무 원망하진 마라. 흑룡강의 법칙을 무시한 네 잘못도 크니까. 지금 당장 매화촌으로 돌아가.”

그렇다. 흑룡강의 법칙. 이제야 녀석들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아니 머리로는 이해를 했는데... 내 마음은 내 심장은 도저히 이해할 생각을 안 한다. 아니 못한다.

“넌 그 법칙 안 지켜?”

내 목소리가 차갑게 굳어 있다.

“됐다. 가라.”

짧게 한 마디를 던지고 몸을 돌려 사라지는 선빈.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붉은 인영이 있었다. 애경인가? 훗. 그래도 하나는 친구 맞구나. 나는 그들이 간 곳과 반대쪽으로 몸을 날렸다.

흑룡강의 법칙.

흑룡강 유역의 네 마을에 해당하는 법칙으로, 마을 안에서는 그 어떤 범죄자도, 불구대천의 원수도 서로를 보호하는 법칙. 그라나 마을 밖으로 나오면 마을 안에서의 친분과 관계없이 각자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그런 법칙이다.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어. 어쩌면 영균은 나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느니 스스로 잡겠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다.

박영감님께서 내 이야기를 영균에게 한 것도,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박영감님의 입장에서는 나나 영균이나 같을 테니까. 다 이해한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ㅋㅋ 재미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이런 식의 내용은 정말 쓰기가 힘들군요. ㅠㅠ

제가 별로 사악(?)하지 못해서...(ㅡㅡ 어이없...)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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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11 향비
    작성일
    08.02.09 19:25
    No. 1

    앗. 선작이 200분이 넘었네요. 아힝~ 기뻐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08.02.09 20:12
    No. 2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향비
    작성일
    08.02.09 20:22
    No. 3

    musado0105님 감사합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변종팬더
    작성일
    08.02.09 21:22
    No. 4

    아아 , 재밌어요 너무 재밌어요~ ㅎㅎ

    역시~ 주인공 친구가 배신한거군요 음음.

    선빈이는 착한아이 군요, 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향비
    작성일
    08.02.09 23:05
    No. 5

    ㅋㅋ 알카이젠님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오메가 많이 사랑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眞호
    작성일
    08.02.10 14:20
    No. 6

    작가님이 너무(?) 착해서 탈이에요...
    저 같으면.. 완전히 배신하게해서 쥔공이 싹 쓸어버릴 걸요~~ ^^
    근데 왠지 제예감이... 오메가 곧 끝날것 같은데...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향비
    작성일
    08.02.10 18:35
    No. 7

    네. 원래 두권 정도 분량으로 잡고 시작한 글입니다. ㅋㅋ
    시놉상으로는 지금 거의 2/3쯤 달려왔네요. 하지만 아직 저질러야 하는 일이 워낙 많아서 어떻게 될지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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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오메가] 제 39장. 해피엔딩?-1 +3 08.02.22 1,14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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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오메가] 제 38장. 존재의 의미.-1 +3 08.02.21 1,093 2 11쪽
77 [오메가] 제 37장. 원로원의 바보들.-2 +9 08.02.20 1,088 2 11쪽
76 [오메가] 제 37장. 원로원의 바보들.-1 +5 08.02.20 1,02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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