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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름 님의 서재입니다.

숙원 홍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서여름
작품등록일 :
2020.05.11 11:19
최근연재일 :
2021.04.12 11:0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2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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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09,561

작성
20.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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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숙원 홍씨 36. 도화의 일격

DUMMY

숙원 홍씨 36. 도화의 일격


바람이 잦아들면서 모두의 슬픔도 수그러들었다. 단진이 고개를 들어 창이를 보았다. 창이가 웃으며 단진을 보았다.

단진이 무뚝뚝하게 서 있는 백겸에게 시선을 돌렸다. 긴 머리에 건을 두르고 무사복을 입은 모습이 낯설었지만 여름이었다. 꿈이 아니었다. 단진은 더는 걱정할 게 없었다.

단진은 애틋하게 백겸을 보았다.

“여름아...”

백겸은 싸늘했다.

“서봄! 사고치지 말랬지!”

백겸은 단진이 육갑을 구하려다 죽을 뻔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

단진은 눈만 말똥말똥 백겸을 보고는 창이에게 물었다.

“왜 그래? 여름이?”

“서봄!”

백겸이 단진에게 잔소리 하려고 다가오자 창이가 막아섰다.

“지금 마마랑 대화중이다. 끼지 말거라! 한 번 더 끼어들면 칼을 뽑아야 할 것이다!”

백겸은 어이없다는 듯 창이를 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궁이 눈에 들어왔다.

단진이 활짝 웃으며 창이를 보았다. 창이 단진을 보았다. 나인 옷에 머리를 땋아 올려 댕기로 묶은 단진은 사랑스러웠다. 창이는 단진의 맑은 눈을, 미소를 보았다. 창이의 가슴이 뭉클해졌다.

단진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백겸을 힐끗 보고 창이에게 말했다.

“네가 있으니 든든하구나. 다시는 떠나지 말거라!”

단진이 창이에게 다시 안겼다. 창이는 단진을 꼭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네 마마. 다시는 마마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창이는 579년을 거슬러 올라와 단진을 만났다. 단진이 자신의 품 안에 있다. 지금 이 순간 창이는 더는 바랄 게 없었다. 창이의 눈에 궁이 보이고 푸르른 들판과 산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보였다. 단진과 함께라면 어디든 상관없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곳에서 단진과 함께 한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이 바람처럼 불어왔다.

단진이 창이에게 떨어져 그를 올려다봤다.

“준아,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마마, 재입대 했다 생각하고 있사옵니다!”

“그래, 잘 생각하였다. 이왕 벌어진 일, 어쩌겠느냐!”

단진은 창이의 무사복을 보고 창이의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만져보았다.

“그래도 조선 군대는 헤어스타일에 자유가 있구나.”

창이가 웃음을 터뜨렸다.

“미용실 들렀다 온 것이냐? 층을 예쁘게 냈구나! 참으로 멋지구나!”

단진이 창이의 앞머리를 쓸어주는데 공두가 단진의 뒷덜미를 잡아 확 밀어냈다. 공두가 눈을 번뜩이며 백겸과 창이를 번갈아보다가 백겸에게 멈췄다.

공두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야! 서여름, 나한테 할 말 없어?”

백겸이 잠시 공두를 살피고 말했다.

“살쪘다!”

공두가 열받아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자신의 윗옷을 확 들어올렸다. 볼록한 배가 드러났다.

“이래도 할 말 없어?”

백겸이 말했다.

“배 나왔다!”

창이가 덧붙였다.

“많이!”

공두가 양손을 번쩍 올리고 비명 지르듯 소리쳤다.

“야아!”

공두는 채찍으로 맞아 생긴 상처를 가리키며 성질을 냈다.

“저 미친 서봄, 네 쌍둥이 저 닭 때문에, 궁에 잡혀 들어가, 개 패듯이 두들겨 맞아 생긴, 이 상처, 안 보여? 왜, 왜, 왜 내가 쟤랑 한배를 타야 돼! 왜 !왜! 왜!”

흥분한 공두의 입에서 사정없이 침이 튀어 백겸은 한 걸음 물러섰다.

“내가 왜 저 미친 서봄이랑...”

공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공두는 백겸에게 바짝 다가가 손으로 몸을 마구 더듬었다.

백겸이 질색하며 물러섰다.

“뭐하는 거야...”

공두는 미친 듯이 백겸의 윗옷을 확 잡아 젖혔다. 백겸의 복근이 보였다. 공두의 눈이 튀어나올 듯 커졌다. 이번엔 창이에게 다가가 옷을 젖혔다. 역시 복근이 있었다. 공두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양쪽 복근을 보며 말했다.

“왜...왜 내 초코렛 복근이, 너희들한테 가 있어? 왜! 왜! 왜! 설마...”

공두가 백겸과 창이를 번갈아보고 눈을 번뜩였다. 백겸과 창이는 하도 어이가 없어 보고만 있었다.

“내꺼가 너희들한테 가 있을지도 몰라...”

공두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백겸의 바지를 잡아 내리려 했다. 백겸이 짜증스레 손을 확 잡아뗐다.

공두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혼자 중얼댔다.

“그럴 리는 없지...말도 안돼...”

또다시 눈을 번뜩이며 창이의 바지춤을 잡고 벗기려 했다.

“너희들도 없어야 돼. 둘 중 한 명은 없을 거야...”

창이가 당황해 공두의 손을 떼어냈지만 공두는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단진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인옥은 단진과 팔짱을 끼고 공두를 보고 있었다.

보다 못한 도화가 와서 공두의 팔을 잡고 짜증스레 말했다.

“돌아가면, 너도 돌아와!”

공두의 눈빛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백겸과 창이는 공두가 내관인 건 알지만 거세됐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두 사람이 잠시 멍하니 있다가 동시에 말했다.

“설마...”

도화가 냉정히 말했다.

“내관이니까 거세됐지!”

백겸과 창이는 동시에 공두의 그곳으로 시선이 갔다. 공두가 알아채고 눈을 부릅뜨자 두 사람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날씨가 좋다는 둥 딴소리를 해댔다.

도화가 백겸과 창이를 못마땅하게 봤다.

“시간 없다. 빨리 좀 가자!”

도화가 단진에게 다가갔다. 단진은 도화가 혼자 얼마나 애썼는지 생각하자 고맙고 미안했다. 단진이 애틋한 시선을 보내며 도화를 안아주려고 팔을 벌리며 다가갔다.

“태희야...”

“오버하지 마!”

도화가 짐 꾸러미를 단진에게 던졌다.

“옷이나 갈아입어!”

단진이 차분히 말했다.

“태희야, 먼저 가 있어, 나 저하께 인사하고 와야 해!”

“서봄!”

백겸이 버럭 소리 지르고 단진에게 가려는데 창이가 잡았다. 인옥은 걱정스레 단진을 보고 있었다.

공두가 백겸을 보며 말했다.

“저 미친 닭 끌고 오는데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겠냐?”

도화는 단진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단진은 고집스레 말했다.

“난 꼭 가야 돼! 저하를 만나야 돼. 내가 안 가면 안돼. 그러니까...”

단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화가 조용히 말했다.

“그래, 기다릴게.”

단진 뿐 아니라 인옥 백겸 창이 공두가 놀라 도화를 보았다.

도화가 단진에게 팔을 뻗어 가리키며 말했다.

“저쪽으로 들어가!”

단진이 그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도화가 단진의 뒷덜미를 후려쳤다.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단진이 쓰러지는 순간에 창이가 재빠르게 달려와 단진을 안았다.

창이가 도화를 향해 소리쳤다.

“미쳤어? 뭐하는 거야?”

도화가 백겸을 보며 말했다.

“여기 서봄 고집 꺾을 사람 있어?”

백겸은 무표정한 얼굴로 단진을 보았다.


삼년은 초조했다.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했다. 저들이 도성을 빠져나간다면 자신은 죽은 거나 다름없었다. 하나뿐인 친구 육갑을 배신하고 살아남았다. 삼년은 살아남아 반드시 돌아가야 했다.

삼년은 한성부에 잡혀 있던 날을 떠올렸다. 육갑이 죽고 한성부에 끌려가 옥에 갇혔다. 친구를 배신하고 살아남은 목숨의 수명은 하루였다. 내일이면 역당으로 참형에 처해진다고 했다. 더는 희망이 없어 포기하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많이 듣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단진은 관원들에게 끌려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관원의 몽둥이에 맞아 기절했다. 그때 세자저하가 호위무사들과 나타났다.

삼년은 세자저하의 명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풀려나 한성부를 나왔다. 그렇게 목숨을 연명했는데 이제는 왈패들에게 손이 잘릴 위기에 처했다. 이곳에서 자신의 삶은 없었다. 삼년은 어떻게 해서든 돌아가야 했다.

삼년은 똑똑히 기억했다. 그날 세자저하의 호위무사들이 단진의 얼굴을 살피며 맞다고 했다. 그들은 단진을 찾고 있었다. 단진이 무슨 잘못을 저질러 세자저하가 데리고 간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다.

삼년은 막아야 했다. 궁으로 가서 나인과 내관이 도망간다고 해야 하나, 한성부에 가야 하나, 흥인문에 가서 수상한 자들이 도망간다고 해야 하나, 어디에 가서 밀고해야 하나 고민이 됐다. 시간이 없었다.

삼년은 결심하고 냅다 달렸다.


향이 은으로 만든 상투관에 비녀를 꽂고 흰색 도포에 잔 문양의 남색 답호를 입고 동궁전에서 나왔다. 기다리던 호위무사 네 명이 향을 따랐다.

박 내관은 도포에 갓을 쓰고 따라나섰지만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저하...위험한 일이옵니다! 야인을 친히 만나시다니요! 저하...”

향이 걸어갔다.


“야인은 짐승을 산 채로 먹는다면서...”

남루한 차림의 아낙들 세 명이 수다를 떨며 걸어오고 있었다. 한 아낙은 더위에 연신 저고리를 들춰댔고 한 아낙은 밥을 짓다말고 달려와 주걱을 들고 있었다. “세상에. 봤어? 아이고야 남사시러워. 장딴지가 내 머리만 하던데.” “장딴지만 크겄어!” 아낙들이 자지러지게 웃었다. “우리 마님도 보고 계시더라니까...”

지나가던 사대부가 사내가 부채를 확 펴며 아낙들을 보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흠...천것들이란...” 아낙들은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저잣거리가 평소와 다르게 들떠 있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 있고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야인들을 본 사람들은 돌아가지 않고 모여서 자신들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들 사이로 도화 백겸 창이 인옥 단진 인옥이 왔다. 도화와 백겸이 제일 앞서 걸었고 창이가 단진을 업고 인옥은 그 옆에서, 공두는 가장 뒤처졌다.

무사복으로 갈아입은 공두는 곶감을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졌다. 공두는 그것이 거세당하고 위장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았다.

창이는 단진을 업고 오는 내내 단진과 함께 사는 꿈을 꾸었다. 봄이 오면 함께 흩날리는 꽃눈을 맞으며 꽃길을 걸었고. 더운 여름이 오면 숲속에서 손을 잡고 개울을 건너 발을 담그고 첨벙첨벙 장난을 치고. 가을이면 떨어지는 낙엽 길을 걸으며 석양을 보고. 눈 오는 겨울밤이면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모닥불 앞에서 오순도순 그렇게 살고 싶었다. 단진이 웃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함께 늙어가고 싶었다.

창이는 꿈을 꾸듯 걸었고 흙길은 꽃길이 됐다. 창이가 살짝 고개를 돌리자 단진의 숨결이 느껴졌다.

인옥은 쓰개치마로 단진을 덮어주었다. 인옥은 단진의 보따리를 안고 도화를 소심하게 흘겼다. 해도 해도 너무했다. 진양대군 앞에서는 옷을 벗기다시피 하더니 이번에 또 기절 시키고. 도화가 뒤를 돌아보자 인옥은 움찔해서 다른 곳을 보는 척했다. 그러느라 달려오는 사내들을 보지 못했다.

도화와 백겸은 서둘러 도성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이제껏 한 마디도 나누지 않고 걷기만 했다. 저잣거리로 들어서면서부터 웅성거리는 사람들 때문인지, 도성을 나갈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어서인지 긴장이 조금 풀렸다.

도화가 백겸을 힐끗 보고 말했다.

“서봄, 어쩔 수 없었어.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집에 갈 때까지.”

백겸이 웃었다.

“아무 말 안했어.”

도화가 백겸을 보았다. 그 순간 여섯 명의 사내들이 그들을 지나쳤다.

“부인...”

도화가 사내들을 무심히 보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화가 돌아보니 인옥은 다른 곳을 보며 걷고 있었다. 도화가 백겸을 잡았다. 백겸이 도화를 보았다.

승규와 함께 온 가노들이 인옥의 주위를 둘러쌌다. 인옥이 놀라 보따리를 떨어뜨렸다. 바로 옆에 있던 창이는 무슨 일인가 싶어 보고 있었다. 위기상황에서 행동이 가장 빠른 공두는 사라지고 없었다.

승규가 인옥에게 다가왔다.

“부인...대체 여기서 무얼 하는 것이오...”

인옥이 당황했다.

“그...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승규가 난감해했다.

“부인...”

“제발요...친..친구들이 보고 있잖아요...”

인옥의 큰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절...보내주세요...”

“부인...오늘 함길도에서 아버님이 오신다 하지 않았소...”

도화가 지나가는 척하면서 창이를 잡아끌었다. 도화가 인옥에게 눈짓으로 가라고 했다. 뒤늦게 인옥의 몸종 분년이가 달려왔다.

승규가 말했다.

“어서 마님을 모시거라!”

인옥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 도화와 백겸 창이는 멀어져가는 인옥을 보고 있었다. 제일 먼저 숨었던 공두가 곶감을 든 채로 나타나 보고 있었다.


국밥집 방으로 들어온 창이가 단진을 눕혔다. 백겸과 도화가 들어왔지만 앉지 않았다. 공두는 들어오자마자 주저앉았다.

도화는 화가 나서 보따리를 바닥에 집어던졌다.

“김소이 진짜...김종서 오는 거 알고 있었을 텐데. 그 중요한 말을 왜 안해...”

공두가 태평하게 말했다.

“서봄 친구잖냐...꼬끼오 꼬꼬꼬...”

도화는 시작부터 틀어지자 불안했다. 백겸과 창이를 보며 말했다.

“서여름 독고준 너희 둘은 나와. 소이 데리러 가야 돼!”

창이가 단진에게 시선을 둔 채로 말했다.

“내일 가자. 봄이도 쉬어야지!”

백겸과 도화가 동시에 소리쳤다.

“독고준!”

창이가 두 사람을 보았다.

도화가 성질을 팍 냈다.

“독고준! 생각 좀 하고 말하자! 너 지금 여행 왔어? 오늘 아니면 안돼! 이렇게 다 모이기도 힘들고, 흥인문 지키는 관원도 다 매수해 놨어, 그리고...”

도화는 오늘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말하지 않았다.

도화가 공두에게 지시했다.

“서봄 일어나면 잘 지켜. 옷 갈아입으라 하고. 못 나가게 해!”

공두가 입을 씰룩였다.

“내가 왜!”

도화는 싸늘했다.

“평생 내시로 여기서 살던가!”

공두가 벌떡 일어나 도화를 노려보며 말했다.

“돈 주고 가. 배고파!”

도화가 한심하다는 듯이 보고는 돈 주머니에서 엽전 두 개를 꺼내 주고 나갔다. 공두는 입이 툭 나와 돈을 더 달라고 도화를 따라 나갔다. 도화와 공두가 돈 때문에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렸다.

창이는 이불을 깔고 그 위에 단진을 눕게 하고 베개를 받쳐주었다. 단진은 곤히 잠들어 있는 단진을 보다가 일어섰다.

“마마,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꼭 기다리고 계세요!”

창이는 입가에 미소가 걸린 채 나갔다.

백겸이 나가려는데 단진의 손이 눈에 들어왔다. 백겸이 앉아 단진의 손을 보니 두 줄의 흉터가 있었다. 백겸은 놀라 양손을 다 살폈다. 백겸은 속이 상하다 못해 화가 치밀었다. 백겸은 나가려다 다시 한 번 단진을 보고 문을 나섰다.

문 밖에서 도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원빈 잘 들어! 소이 데려오자마자 떠날 거야, 서봄 못 나가게 해!’

백겸이 말을 이었다.

‘잘 좀 지켜!’

공두가 투덜거렸다.

‘서봄 지키기는 구글에 물어봐도 안 나와, 그 힘든 건 나만 할 수 있어, 그리고 늬들 이래라저래라 하지마, 궁팀 브레인은 나야, 내 팀은 내가 알아서 해!’

누워있던 단진이 일어나 앉아 있었다. 단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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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숙원 홍씨 60. 무예시합이 끝나고 +3 20.10.08 1,976 13 23쪽
59 숙원 홍씨 59. 무예시합-3 +4 20.10.05 1,992 12 22쪽
58 숙원 홍씨 58. 무예시합-2 +2 20.09.24 2,031 10 21쪽
57 숙원 홍씨 57. 무예시합-1 +2 20.09.21 2,048 10 20쪽
56 숙원 홍씨 56. 이향, 무예시합에 가지 않기로 하다 +1 20.09.17 2,066 1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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