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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연재수 :
1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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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8,694

작성
21.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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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75. 내부의 배신 (2)

DUMMY

“지금 어느 정도의 해군력을 구축해야 주변국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영수님도 G3 보고서를 작성하실 때 전력 분석을 비교해보셨겠지만, 2030년대 들어와서 중국, 일본과의 해군력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 해군이 준비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기를 놓친 결과입니다.


중국해군과 일본해군의 도발을 가정해 보면 기동 전단 3개 외 8개의 무인 기동 전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의 한국 해군 전력은 중국의 2개 함대 또는 일본의 2개 호위 대군과의 전력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본이 한반도에 동원 가능한 호위 대군의 숫자는 러시아와 중국을 대비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2개 호위 대군만이 올 것이라는 전제로 해군 전력을 디자인했기에, 일본의 2개 호위 대군 또는 중국의 2개 함대만 막을 수 있으면 충분하다는 안이한 전제를 바탕으로 해군력을 구성했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현재의 7 기동함대 사령부 내 기동 전단 3개 전력만으론 일본의 4개 호위 대군과의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란체스터 법칙에 의거 계산해보면 한국 해군의 전멸을 피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일본해군도 절반 이상 파괴당하겠지만, 일본은 한국을 점령하고 지배할 수 있다면 그 정도 피해는 감수할 도박을 저지를 수 있을 만큼 전쟁에서 손익계산에 냉정한 나라입니다.


역사상 강자였던 러시아, 청나라 해군을 이겼으며 미국조차 진주만 기습으로 휘청이게 했던 해전에 강한 나라입니다


기동 전단 3개 전력만으론 중국과 분쟁 시 부족함은 더욱 크게 벌어집니다.


8개의 무인 기동 전단을 만들어야 유사시 중국의 2개 함대와 일본의 2개 호위 대군이 동시에 한반도 영해를 협공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가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무인 전투함 전력을 앞세워 침공할 미래전에 대비해서 지금의 3개 기동 전단 앞에서 싸워줄 3개 무인 기동 전단과 수리 등 대기하는 1개의 기동 전단, 그리고 해외기지에 배치할 4개 무인 기동 전단 등 모두 8개 무인 기동 전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10년간 중국과 일본의 미친 듯한 군사력증가를 안이하게도 절반의 전력으로만 우리를 상대할 거라는 계산으로 해군력 강화를 게을리한 상황입니다.


내년이면 일본의 정찰위성이 한반도를 20분 단위로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입니다.

일본이 쏘아 올린 수십 개의 인공위성 중에 몇 개가 적국의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킬러위성인지 우리 정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우주군 능력으로는 일본에 대응할 수 없는 초라한 수준입니다.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영해를 봉쇄하여 무역과 한국경제에 필수적인 무역과 원유수송을 차단하려 한다면 일본과 중국의 후방을 위협할 수 있는 비수가 될 해외기지를 마련했어야 했는데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선제공격을 받으면 한반도 내 공군기지의 전투기들과 항구의 해군함정들은 전쟁이 시작하기도 전에 절반은 파괴당할 것이 뻔한데 대책은 없습니다.


남중국해 인근 남태평양에 중국이 말하는 소위 제1도련선 밖에 해외기지를 건설했더라면 중국과는 직접적으로 대결하지 않는 거리에서 한국의 해상교역로를 넘보지 못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며 미국엔 한국의 해군이 남태평양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 공헌을 한다는 명분을 주어, 미 중 양쪽 모두에게 한국을 존중할수있게 만들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무사히 시간이 흘러 한국의 전력 증강 속도에 주변국과 균형을 맞출 때까지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쯤이면 한국이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까요?”



“상황은 어렵지만, 2050년까지만 버티면 희망이 있습니다.


미국을 이용해 완전한 자주국방을 할 수 있는 2050년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2050년까지 한국의 힘만으로 일본, 중국과 대응할 수 있는 군사력이 구축될 때까지는 미국을 이용해서 일본과 중국 모두를 견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리도 미국에게 무언가 전략적 이점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합니다.


해군력을 강화해서 일본 대신 한국을 동아시아의 안보 중심국으로 삼을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국을 동아시아에서 필요한 대체할 수 없는 힘 있는 동맹으로 볼 텐데, 이미 2020년대 해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을 소홀히 보내 버렸습니다.


미국이 2050년대까지 동아시아에서 더 안보의 짐을 맡아줄지 앞으로 운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석필 영수가 주장했던 미국을 이용한 중국, 일본 견제와 비슷한 말씀이시군요.”


“이미 지난 일이지만, 석필 영수는 우리의 지혜를 모아 미국과의 관계 설정을 새로이 하고 싶어 했습니다.


1980년 전두환이 쿠데타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저항하는 국민들을 학살하고 정권을 탈취하였을 때, 이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40년의 세월이 지난 2020년에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주의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으며 경제적으로는 세계 10위권 규모의 경제 대국으로 1980년대의 암울한 시기와 비교할 수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IMF 사태는 한국 자본시장을 노린 미국의 월스트리트 권력과 야합한 일본계 자금의 공모로 인해 나라가 부도나고 국부는 약탈당했지만, 국민들의 합심으로 극복하였고 2000년대 한국 내 보수정권 당시 정부가 방조한 론스타 외환은행 국부유출 등 많은 시련도 극복해서 경제적으로도 성장했습니다.


앞으로 20년 후 2050년이면 남북통일이 안정기에 들어가고 국방력은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군사력을 독자적으로 방어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전쟁 발발의 위험은 사실상 사라지는 평화로운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


그걸 일본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 침략 시기를 선택한다면, 한반도에 대한 침략은 2050년이 되면 늦습니다.

한국을 자기들의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시기는 2030년대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백여 년 전 청나라, 러시아 모두 일본보다 강한 상대였지만 전쟁의 타이밍을 잘 잡은 일본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기습으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자기들보다 국력이 10배나 더 강한 미국을 상대로도 진주만 기습으로 태평양전쟁에서 거의 이길뻔했던 일본입니다.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할 수 있는 2030년대의 마지막 시기를 그냥 흘려보낼까요?


지금의 정치권이나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권력과 부를 지키기에 바빠서 이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석필 영수가 대통령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G3 전략을 전달하려 했던 것도, 이런 다가오는 위기를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국내 정치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는 와중에 내년 2032년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시행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기회로 국내에 친일 정부를 세우려는 정치공작과 마타도어가 난무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위험에 노출되겠지만, 정치권은 이런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젠 통제영의 힘만으로 다가올 국난을 막아낼 대비를 세워야 할 때입니다.“



‘시간이 과연 한국의 편이 될까?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형민의 머리는 더욱 복잡해져만 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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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 깊어지는 모의 (2) +2 21.07.22 192 6 9쪽
72 72. 깊어지는 모의 (1) +2 21.07.21 204 6 7쪽
71 71. 거대한 음모 (2) +2 21.07.20 197 5 9쪽
70 70. 거대한 음모 (1) +2 21.07.19 211 6 7쪽
69 69. 격동하는 정치판 (2) +2 21.07.18 213 6 8쪽
68 68. 격동하는 정치판 (1) +2 21.07.17 210 7 8쪽
67 67. 국방력 강화할 마지막 기회 +2 21.07.16 216 5 8쪽
66 66. 신병산(神屛山) 기지 (2) +2 21.07.15 219 5 10쪽
65 65. 신병산(神屛山) 기지 (1) +2 21.07.14 216 6 9쪽
64 64. 냉혹한 권력투쟁 (2) +2 21.07.13 224 5 8쪽
63 63. 냉혹한 권력투쟁 (1) +2 21.07.12 217 4 7쪽
62 62. 대책을 강구하라 (2) +2 21.07.11 216 5 7쪽
61 61. 대책을 강구하라 (1) +2 21.07.10 220 6 7쪽
60 60. 비상 회의 (2) +2 21.07.09 219 4 7쪽
59 59. 비상 회의 (1) +2 21.07.08 224 5 8쪽
58 58. 현실이 된 경고 (2) +2 21.07.07 229 5 7쪽
57 57. 현실이 된 경고 (1) +1 21.07.06 236 6 7쪽
56 56. 암투의 시작 (2) +2 21.07.05 235 5 8쪽
55 55. 암투의 시작 (1) +2 21.07.04 236 5 7쪽
54 54. 국정원 출근 첫날 +2 21.07.03 241 4 7쪽
53 53.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의 후예 +2 21.07.02 244 6 8쪽
52 52. 전쟁을 배우다 (2) +2 21.07.01 253 6 8쪽
51 51. 전쟁을 배우다 (1) 21.06.30 274 5 9쪽
50 50. 새로운 삶 (2) +2 21.06.29 274 6 8쪽
49 49. 새로운 삶 (1) +2 21.06.28 267 4 7쪽
48 48. 400년의 비밀 (2) +2 21.06.27 262 4 8쪽
47 47. 400년의 비밀 (1) +2 21.06.26 271 7 7쪽
46 46. 조여오는 위협 (2) +2 21.06.25 254 5 7쪽
45 45. 조여오는 위협 (1) +2 21.06.24 259 6 8쪽
44 44. 혼자 남다 (2) +2 21.06.23 249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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