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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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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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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공격 계획 수립 (1)

DUMMY

2031년 2월 1일


도쿄 삼각위원회 아태지부 지하 회의실




“오랫동안 준비해온 결과 일본군의 전쟁 수행 능력이 완성되어 갑니다.

내년이면 모든 준비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수고가 많았소.”


“의장님의 탁월하신 지도력 덕분입니다.”


“공격계획을 세웠다 하는데 보고를 들어봅시다.”


아태지부 회의실의 실내등이 꺼지고 가미시카 소장의 한반도 공격계획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우리의 전쟁 수행 능력이 한국군에 앞서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면전으로 전쟁을 확대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지난 임진년의 전쟁에서 일본해군이 패한 것은 이순신 함대를 따라 남해를 깊숙이 공격한 것이 패배의 원인입니다.


우리 일본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동해로 전투 지역을 제한하고, 한국 해군의 핵심 전력인 제7 기동 함대가 있는 제주도와 남해에서의 해전은 피하는 것입니다.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때도 부산 앞바다만 차지하고 육군의 교두보만 확보한 후 해전을 제한했다면 쉽게 이겼을 겁니다.


쓰시마 해협을 봉쇄한 후 동해 1함대를 전멸시키고 동해의 제해, 제공권을 확보한 후 상륙전을 펼치면 됩니다."


"쓰시마 해협을 봉쇄한다?"


“네, 한국의 자주파 정부를 붕괴시키는 데는 독도만 빼앗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동해 1함대를 전멸시키고 동해의 재해, 제공권을 확보한 뒤 경상도 지역에 상륙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15일 전후의 짧은 시간 내에 전략적 목표인 한국 자주파 정부의 붕괴를 목표로 외과수술처럼 동해안 지역을 점령하는 것으로 전력을 집중해서 승리해야 합니다.”


“음, 동해안 지역에만 전력을 집중한다. 과연 한국 정부가 쉽게 항복할까?”


“어떤 한국 정부도 독도를 빼앗기고 한국 내에서 정치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한국 내 협력자들이 육군의 이동을 저지할 것입니다.

동해의 제해권, 제공권을 빼앗기고 전쟁에 희망이 없다고 판단되면

결국 한국 정부는 더 버티지 못하고 종전 협상을 하자고 굴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좋아, 자세한 보고를 시작해보게.”



“일본의 한반도 3단계 흡수 전략을 보고하겠습니다.”




1단계 > 소멸 전략


한국과 무력 충돌을 유발하여 한국의 공군 해군 세력을 제거하고 한국 내 협력자들과의 신속한 종전 협상을 통해 자주파 정부의 교체를 시도한다.

전쟁에 패한 한국 내 자주파 세력을 정치적으로 소멸시킨다.


종전 협상에서 독도의 일본영토 인정, 울릉도 99년조차, 전쟁배상금 200조


3가지 선결 조건과 함께 한국 내 일본인의 신변 보호를 위해 일본군을 주축으로 한 UN 평화유지군을 5년간 치안 안정과 평화 유지를 위해 주둔한다.


협상을 통해 적정 수준으로 한국 해, 공군 규모를 축소한다.




2단계 > 동화 전략


한국 내 친일 정부 수립한 후 대구와 경상북도지역에 주둔한 일본군은 평화유지군으로 장기간 주둔하며 한일 양국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한국의 저소득층 5백만 명에게 주택제공과 고소득 일자리 보장을 통해 일본 이민을 지원한다.


인도적 의도를 내세워 일본의 고급 주거지역에 한국의 저소득층을 정착시킨 후 상호주의 원칙으로 일본의 핵심 인재 5백만 명의 대구 경북지역 이주를 시작한다.




3단계 > 흡수 전략


일본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한국 내 우호 여론을 조성하고 EU 같은 국가 통합 단계로 진입한다.


일본의 내수시장에 대한 조건 없는 개방정책을 통해 한국 내 경제통합 여론을 조성해 단일 시장 경제를 먼저 이륙한 후 정치적 통일을 시도한다.


경제적 통합을 먼저 시작하고, 초기 5년간 한국의 이익이 크도록 배려한다.


경제적 이익을 근거로 정치적 통합도 시도한다.


한국의 통일과정에 필요한 천문학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하여 한국과 일본의 사실상 EU 모델의 국가 통합을 완성한다.


한국 내 야당지지 세력과 일본 인구를 합하면 1억 5천만 명이 넘는 지배 세력이 형성되어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서도 장기적인 지배가 가능하다.


정치 경제적 완전한 통합을 이룬다면 일본과 한국 내 보수세력은 영구적 집권이 가능한 인구분포를 갖게 된다.


경상도에 1천 500만 명의 일본인 이주를 추가해서, 1차 이주한 핵심 인재 5백만 명과 함께 한반도를 지배할 2천만 명 정착을 완성한다.


정치적 경제적 통합을 통해 한반도를 접수한 후 강력한 한국 육군 세력을 앞세워 미국과 함께 중국에 대한 군사력 행동을 통해 만주를 접수한다.



전광판에 3단계 흡수 전략 브리핑 자료를 띄운 가미시카 소장은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전세계에는 중국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미국 LA에는 리틀도쿄라는 일본인 집단 거주 지역도 있습니다.


5백만 명 규모의 집단 거주촌이 형성된다면 전 세계 어디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함부로 추방할 수 없습니다.


인권과 국제적 규범에서 완전히 어긋나기 때문이죠.


일본에 우호적인 보수세력이 집단 거주하는 대구 경북지역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면서 일본인 이주를 시작한다면, 큰 반발 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내 집단 이주가 성사된 후 경제적 통합 이후 정치적 통합까지 성공한다면 민주주의적 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일본인들이 한국을 지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의 전면적인 전쟁 같은 무리한 방법이 아니라 합법적이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제적 지원을 통해 한반도를 흡수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에 통합 과정에서 커다란 경제적 지원을 해줘도 한반도는 앞으로 우리 일본 대화 민족이 살 땅이니 손해가 아닌 투자입니다."


가미시카의 보고를 듣는 아태지부 회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공감의 눈빛을 나누었다.


"한국 내 반일 정치세력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번 전쟁을 통해 한국 내 반일 세력을 제거하면 그 이후 상황은 일본의 의도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미시카 소장은 음흉한 미소를 띠며 브리핑을 마쳤다.



가미시카의 브리핑을 마친 회의실에는 아무 말 없이 정적이 흘렀다.



이노우에 의장은 순간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이노우에의 박수를 시작으로 회의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한 회원이 손을 들어 질문을 했다.


"그런데 대구경북 지역에 군사적 행동으로 점령하고 일본인들의 집단 거주지 확보가 가능할까요. 지역민들의 반발이 있지 않겠습니까?"


"대구경북 지역은 한국 내 가장 보수적인 성향의 지역으로 고향 출신 정치인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독특한 성향이 있습니다.

우리의 정치적 협력자인 대구경북 출신 대통령 후보를 내세워 일본과의 통합을 지지한다면 지역민들도 따라올 것이 분명합니다.

오죽하면 과거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고향 출신 대통령 후보에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한다.' 인터뷰가 한국 내에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고향 사람이면 찍어준다고요?"


아태지부 회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크게 웃으며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안심한 듯한 회의장의 분위기를 느낀 가미시카 소장은 회의에 결론을 내고자 했다.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신다면 의장님은 역사에 빛나는 존명을 남기실 대화 민족의 커다란 업적으로 기록되실 것입니다."


소장의 아첨 같은 소리에 이노우에 의장은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좋소. 오늘의 공격계획 비밀작전을 승인합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회의실을 울리며 공명치듯 들려왔다.



일본은 이제 종전 후 85년 만에 다시 전쟁 준비를 마친 것이었다.



회의를 마치고 집무실로 돌아온 이노우에는 창가의 커튼을 닫고 잠시 눈을 감은 후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못 이룬 한반도 정복


2차세계대전 때 쇼와 육군도 못 이룬 중국 정복


드디어 이노우에 내가 해내는구나!’



텅 빈 집무실서 스스로에 도취 된 이노우에는 희열을 느끼듯 머리를 감싸 안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또다시 전쟁이라는 먹구름이 동아시아에 몰려오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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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 깊어지는 모의 (1) +2 21.07.21 204 6 7쪽
71 71. 거대한 음모 (2) +2 21.07.20 197 5 9쪽
70 70. 거대한 음모 (1) +2 21.07.19 211 6 7쪽
69 69. 격동하는 정치판 (2) +2 21.07.18 213 6 8쪽
68 68. 격동하는 정치판 (1) +2 21.07.17 210 7 8쪽
67 67. 국방력 강화할 마지막 기회 +2 21.07.16 216 5 8쪽
66 66. 신병산(神屛山) 기지 (2) +2 21.07.15 219 5 10쪽
65 65. 신병산(神屛山) 기지 (1) +2 21.07.14 216 6 9쪽
64 64. 냉혹한 권력투쟁 (2) +2 21.07.13 224 5 8쪽
63 63. 냉혹한 권력투쟁 (1) +2 21.07.12 217 4 7쪽
62 62. 대책을 강구하라 (2) +2 21.07.11 216 5 7쪽
61 61. 대책을 강구하라 (1) +2 21.07.10 220 6 7쪽
60 60. 비상 회의 (2) +2 21.07.09 219 4 7쪽
59 59. 비상 회의 (1) +2 21.07.08 224 5 8쪽
58 58. 현실이 된 경고 (2) +2 21.07.07 230 5 7쪽
57 57. 현실이 된 경고 (1) +1 21.07.06 236 6 7쪽
56 56. 암투의 시작 (2) +2 21.07.05 235 5 8쪽
55 55. 암투의 시작 (1) +2 21.07.04 236 5 7쪽
54 54. 국정원 출근 첫날 +2 21.07.03 241 4 7쪽
53 53.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의 후예 +2 21.07.02 244 6 8쪽
52 52. 전쟁을 배우다 (2) +2 21.07.01 253 6 8쪽
51 51. 전쟁을 배우다 (1) 21.06.30 275 5 9쪽
50 50. 새로운 삶 (2) +2 21.06.29 274 6 8쪽
49 49. 새로운 삶 (1) +2 21.06.28 267 4 7쪽
48 48. 400년의 비밀 (2) +2 21.06.27 262 4 8쪽
47 47. 400년의 비밀 (1) +2 21.06.26 271 7 7쪽
46 46. 조여오는 위협 (2) +2 21.06.25 255 5 7쪽
45 45. 조여오는 위협 (1) +2 21.06.24 259 6 8쪽
44 44. 혼자 남다 (2) +2 21.06.23 249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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