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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舶 님의 서재입니다.

적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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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金舶
작품등록일 :
2015.07.09 08:42
최근연재일 :
2015.11.0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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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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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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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3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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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변경의 늑대들 낙양에 오다

DUMMY

적목총관 유소룡은 제남의 흑응회에 갔다가, 9 월 9 일에 낙양 적목장에 도착하였다. 가장 중요한 일은 미곡 저가판매를 위한 흑응회와의 협조 건이었다. 동창부 한재민에게서 오기로 된 미곡 3만 섬 처분이 급선무였음이다.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연기가 솟고있는 용해로의 높은 굴뚝과 아직도 수없이 쌓여있는 흙돌들을 직접 보니 장관으로 부러운 모습이었다. 유총관은 흑응회의 초무량 회주 이하 지도부를 처음 만났으며, 회의 운영과 주택건설 등에 대해 여러가지를 보고 듣게 되었다. 지도부들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으며, 특히 자기보다 더한 불구자인 흑응회주의 활기찬 모습은 유 총관에게는 큰 자극이 되었다. 또 흑응회의 아린총관이 여자로써 큰 역할을 맡아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해녕총관이 의견을 내고 준비한 것으로 염건어(鹽乾魚) 이백 상자를 선물로 받아서, 마차 두 대에 가득 싣고 오게 되었다. 바다에서 먼 곳이기에 낙양에서는 귀한 물건이었으며, 적목단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었다. 적목단은 염건어를 적목단원들에게 몇 마리씩 나누어 주고, 평소 관련이 되던 관리들과 관련이 있는 아행들에게도 한 상자 씩 선물로 나누어주었다.


적목총관은 흑응회처럼 우선 하남부 아문에 미곡판매 아행을 등록하고 아첩을 받은 후에, 동창부에서 미곡을 실어오는 일에 전투조 각방에서 1 갑씩 4개 갑을 차출하여 일을 시작하였으며, 부족한 인원은 외부 사람을 고용하여 충당하였다. 그리고 북문 밖에 삼소도방에게 탈곡을 계약하였다. 삼소도방은 년에 아무리 많아도 팔천 석 정도가 최대 수용 작업량이었지만 적목귀가 하라고 했다는 것 때문에 삼만 석을 탈곡하기로 계약서를 쓰게 되었으며, 일년 내내 이 일을 감당하느라고 엄청 고생을 하였다는 후일담도 있었다.


10 월이 되면서 조무웅 적목단주의 부하들이었던 늑대들이 하루 이틀 걸러서 육 칠 명 씩 적목장에 도착하였으며, 10 월 말이 되자 도착한 늑대들은 뜻밖에 이백이십 명으로 늘어 있었다. 적목단주는 먼저 미곡조(米穀組)를 하나 더 신설하고, 찾아온 늑대들 중에 정백호나 부백호를 역임했던 사람 5 명을 택하여 직할조, 전투조, 정탐조, 수금조, 미곡조의 조수(組首)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늑대들은 미곡조에 편성하고, 판매 인원 100 여 명을 선별하여 하남부 산하 열다섯 현에 6 7 명 씩 담당하게 하였으며, 이들은 현 내의 서 너 곳에 판매소를 마련하고 거주하게 하였다. 나머지 늑대 120 명은 동창부에서 미곡을 운반하여 오는 일을 맡게 하였다. 서둘러서 미곡운반 마차를 제작하고 말들을 구입하여 동창부에서 미곡을 실어오게 된다.


여기에서 늑대들의 숫자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나게 된 사연을 적목단주가 전해들은 바는 다음과 같다. 지난 해에 대동부(大同府) 산하의 고급 무관들이 일제히 바뀌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 기회를 택하여 그 동안의 뒤가 구린 일들을 모두 청소(淸掃)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그 결과로 늑대들을 일망타진하려는 계획이 수립 집행이 되었다 하였다. 명군은 달단족에게도 늑대 사냥에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늑대들은 명군 삼백 명과 달단족 군병 삼백 명의 포위 공격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사전에 이 작전은 늑대들에게 노출이 되었으며 늑대들은 살아나기 위하여 치밀한 작전을 세우게 되었다.


늑대들은 명군과 달단족들을 조우하게 만들고 결국 양자 간에 전투가 벌어졌으며, 명군과 달단군은 양패구상(兩敗毆傷) 모두 태반이 죽게 되고, 살아남은 병사들은 늑대들에게 포로가 되었다. 포로들 백 여 명은 모두 늑대들에게 투항하였으며, 그 중에 달단군도 42 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이 더하여져서 늑대들 수가 이백이십 명에 다다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명군이나 달단군이나 더러운 작전에 투입되어 성공하지 못하면, 그들은 갈 곳이 없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포로들은 늑대들에게 투항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렇게 늑대들의 수가 늘어나자 안문위에서도, 달단족에서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음을 알고 합동작전으로 대대적 섬멸전을 펴려고 하였으며, 이 작전을 알게 된 늑대들은 안문위를 멀리 떠나서 숨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반가운 적목단주의 소식을 받고 늑대들은 낙양의 적목단에 오게 되었다. 늑대들은 가장 먼저 이름을 바꾸는 일을 하였다. 또 말이 다른 달단족 병사들은 미곡조의 각 갑에 서 너 명씩 나누어 소속시키고 밖으로 나가서 활동을 할 때에는 가급적 벙어리 행세를 하게 하는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진원성은 11 월 초 적대형으로써 미곡조에 들어온 늑대들과 상면식을 갖게 되었다. 조무웅 단주의 뜻에 따라 명군 늑대들은 모두 적목단에 귀순하기로 하였으나, 달단족들은 아무래도 조 단주의 영향권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었다. 대부분의 달단군은 중원 말을 몰랐으므로 달단족 중에 한 명이 나서서 통역을 하고 있었다. 적목단의 대형을 주군으로 모시는 일에 대해서 말하였으며, 달단군들 역시 받아들이는 것 말고 다른 대안은 없었다. 그러나 그중에 한 명은 자기의 주장을 내세웠다. 그것은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은 사이에 일단 머리를 숙이고 주군으로 받아들이라는 압박은 옳지 않다는 것이었다. 자기는 주군으로 모시기 전에 적대형이 주군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는 뜻이었다. 이렇게 되자 적목단주와 각조 조수들의 열굴빛이 변하게 되었다.


"저는 몽골족 젤메조 라고 하며, 진정한 용사라 자부합니다. 적대형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나 아마 저의 주군이 되실 역량이 있는 분일 것입니다. 그 역량을 본 후에 저는 마음으로 복종하겠습니다."


이 말 뜻은 형편이 어려운 것을 기회로 삼아 굴복하기를 강요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며 그것에 굴복하여서는 마음으로까지 복종하는 관계가 될 수 있겠느냐는 도전이었음이다. 역량을 보여주시오, 그것을 자기의 눈으로 보기 전에는 심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진원성은 되물었다.


"방금 말한 젤메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손을 들어보시오."


모두들 눈치를 보는듯 하였으나, 용감하게 손을 든 사람은 통역을 포함한 달단족 세 명이었다. 젤메조와 통역을 하였던 달단족 한 명과 다른 달단족 한 명이었다. 진원성은 세 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젤메조에게 물어보시오.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어떻게 역량을 보여주기를 바라는가를?"


"우리 달단족들 사이에서는 씨름을 하여 힘과 기술을 겨룹니다. 그것이 창칼이나 활로 승부를 보는 것보다 좋겠지요."


"나도 힘과 기술로 대결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만으로 주군이 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것은 좀 시간을 두고서 정하기로 합시다. 나중에 우리 단에 적이 나타나면 그 때에 젤메조가 도전하여 그 적을 물리치지 못하면, 다시 내가 나서서 그 적과 싸워 나의 역량을 보이기로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요?"


"그러면 적대형은 그 때까지는 주군이 되는 것을 보류하게 됨을 받아들이기로 한다는 것입니까?"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겠지요. 억지로 부하인척 하는 것은 나도 원하지 않소. 그러니 앞으로 얼마동안 이든지 나와 같이 다니다가 적이 나타나면 그 기회를 이용하기로 합시다. 다행히 수가 많지않고 세 명뿐이니, 단주님, 그 때까지는 이 세 사람은 직할조에 넣어서 나와 같이 움직일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래서 달단족 3 명은 특별히 직할조에 편성이 되었다. 이들의 이름은 젤메조와 밸구대이, 그리고 통역을 하였던 사람은 하라하슨이라 하였다.


미곡조의 단원들은 군대에서 일하던 방식을 본따서 만들었는지 몰라도 적목단 전용 미곡운송 마차를 제작하게 되었다. 이 바퀴가 네 개 달린 마차는 일반적 관도의 넓이가 아니라 산 속 소로(小路)에 맞추어, 미곡 삼십 석을 싣고 말 한 필이 끌 수 있게 만들었으며, 미곡 섬을 두 줄로 여섯 섬씩 이층으로 쌓고, 그 위에 다시 가운데 줄에 여섯 섬을 쌓아서 움직이는 폭이 좀 좁은 마차였다. 또 군대에서 하는 방법대로 마차 열한 대가 한번에 움직이며, 열 대에는 미곡을 싣고 나머지 한 대에는 일 갑에 속한 사람과 말이 소용하는, 먹는 것, 자는 것, 마차 수리 도구들을 실어서 장기간 이동하는 방법을 확정하게 되었다. 이 대열에는 비상용 마차 바퀴 세개와 말 먹이 건초와 여벌의 말 두필을 달고 이동하는 하나의 대열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루의 이동 거리는 육십 리(= 30 킬로미터) 길로 정하게 되었다. 마차로써 동창부에서 낙양 까지는 여유일을 하루 두어 15 일 일정으로 만들었으며, 이것은 노정에 13 곳에 적목단 미곡조 휴게소를 두어 운영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번의 행차에 마차 11 대가 대열을 이루고 이동하며, 이렇게 300 석 씩 나르게 되었다.


이렇게 동창부 미곡 삼만 석과, 제남에서 등주부 미곡 이천오백 석을 하남부 낙양으로 가져오는 이 일은 해를 넘겨 다음해 9 월이 되어서야 끝나게 된다. 말이 쉬워서 삼만이천오백 석이지 마차에 삼십 석씩 실어서 1084 대 분을 옮기는 대역사이며, 마차 열 대씩 백열 번 왕복해야 하는 길이었다. 다음해 말까지 이것을 처분하여 얻은 은자는 약 8300 량 이었으며, 나중에 이 중 오천오백 량은 흑응회에 보내고 나머지 이천팔백 량은 적목단에 귀속시키게 되었다. 이것은 동창부 한해 지원에서 흑응회가 주도하였던 점과 지원인력에서 흑응회 인력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고, 미곡의 운송과 처분에서 적목단의 비용을 감안하여 2 대 1로 분배하기로 하였음이다. 적목단 미곡조가 이일을 함으로써 관도 주변의 만성들은 적목단이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점점 알게 되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만성들은 마음속으로 적목단의 이 일을 성원하게 되었다.


또 하남부 각 현에 미곡조의 인원들이 파견되어 일을 하다가 점점 각 현에 살집을 마련하고, 고향에 몰래 연락하여 가족들을 데려오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가족들이 없는 경우 다시 성혼을 하고 일가를 이루는 경우도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이미 변성명을 한 후인지라 과거의 복(福)과도 화(禍)와도 인연을 단절한 후였다. 이렇게 하여 1 년 쯤 지나자 적목단주의 부하들이었던 한 무리의 사나운 늑대들은 가난한 만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미곡조의 선량한 단원으로써 감쪽같이 변신하여, 또 하나의 적목단 주축으로 성장해가게 되었다.


적목단 미곡조는 동창부의 미곡이 1 회성 임을 감안하여, 다음 해부터는 호광성(湖廣省)의 한구진(漢口鎭)에서 육로로 하남성 남양부(南陽府)를 통해서 미곡을 도입하여, 하남부에 풀어내는 그 일을 계속하게 된다.(명대의 중기 이후에는 호광성의 미곡생산량이 급증하여, 호광성의 미곡이 명나라 전역으로 이입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 자료에 의하면 호광성의 경지면적은 1400 년 즉 건국 초에는 24만7천 경이었으며, 1600 년에는 83만8천 경으로, 건국 초에 비해서 59만1천 경, 거의 240%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 일은 한구진의 미곡가(米穀價)와 하남부의 미곡가의 차이에 의하여 수익성이 좌우됨으로, 낮은 값을 유지하려는 취지를 따라가는 데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내야 하였으며, 그러나 적대형은 안밖 주위의 예상을 벗어나 끝까지 미곡판매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손익을 떠나서 강행한 결과이며, 또 경가장에서 얻은 이십만 량이 있었기에 기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적목단의 미곡판매 사업을 곱지않게 지켜보는 눈들도 있음은 이미 적대형 진원성이나 적목단주 조무웅이 예상한 바와 같았다. 또 이런 일이 제남 흑응회에서도 발생한 것은 역시 동일하였다. 대토지를 갖고 있는 미곡생산자 지주들이 보기에는 흑응회나 적목단이 미곡을 헐하게 풀어서 미곡가(米穀價)를 안정시키는 일이 바로 자기들의 이익을 침탈하는 그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방관들의 입장은 또 달랐다. 대토지 소유 지주들이 미곡을 비싸게 팔아서 많은 이익을 얻고 그에 따라 지방관들의 구미에 맞을 만큼, 많은 음적 양적으로의 재정기여 즉 상납금이라든지 아니면 세금을 내주기를 바라는 한 측면이 있었으나 다른 측면으로는 빈민들이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소요(騷擾)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목단이나 흑응회는 지방관들의 입장에 따라서 때에 따라서 지방관의 호오(好惡)의 비중이 변하였던 것이다. 이 미곡 판매는 도화선이 되어, 나중에 적목단의 존폐가 걸린 큰 전쟁으로 연결되며, 이 사건은 나중에 기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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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제단석(祭壇石)을 찾다 15.10.31 752 7 12쪽
» 변경의 늑대들 낙양에 오다 15.10.30 728 7 13쪽
102 오위(吳偉) 세상에 태어난 보람을 느끼다 15.10.29 835 5 15쪽
101 빙염(氷炎)을 흡수하다 15.10.27 752 7 13쪽
100 여덟 명의 공력이 엉키다 +1 15.10.26 569 7 15쪽
99 흑묘파(黑猫派)를 만나다 15.10.25 568 5 13쪽
98 내년부터 미곡 판매 사업을 시작하라 15.10.24 86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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