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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舶 님의 서재입니다.

적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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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金舶
작품등록일 :
2015.07.09 08:42
최근연재일 :
2015.11.03 01:07
연재수 :
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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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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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6
글자수 :
682,490

작성
15.10.27 18:47
조회
752
추천
7
글자
13쪽

빙염(氷炎)을 흡수하다

DUMMY

"제 병은 단전에 음기 덩어리가 생겨서 점점 커지는 병입니다. 다른 누가 공력을 공기 중에 풀어 놓으면, 이 음기 덩어리는 대기 중에 양기든 음기든 가리지 않고 공력을 모두 빨아들여서 다시 덩어리를 키우고 이러다보니 지금은 벌써 공력이 50 년 이상이 되었습니다. 이래서는 그 끝이 어찌 될지 참 두렵습니다. 제가 어떤 책에서 보니 먼 옛날 북쪽에 있는 나라들에서 제단을 만들고,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 합니다만, 그 제단을 찾아서 거기에서 어떤 단서를 찾아야 병을 고칠 수가 있을 거라 합니다. 이곳 낙양성은 아주 옛날부터 많은 나라가 도읍을 하였던 땅이라 이 근처에 그런 제단이 혹시 있을지도 모른다 하는 생각으로 낙양성 인근의 산들을 조사하기 시작하여 이제 두 달이 되어 갑니다."


"이제 알겠네요. 그래서 이곳 망산을 조사하게 되었군요. 그 단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요? 보통 우리 흑묘들은 골동품(骨董品)에는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 전문가들입니다. 가까이는 몇 십 년 전 물건부터 오래 된 것은 몇 천 년 전 물건들도 우리는 많이 접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적대형님의 단서를 찾는데에 우리 흑묘가 도움이 될 것도 같습니다."


"그 단서라는 것은 우선 옛날 제단의 모양에서찾아봐야 합니다. 또 제단이나 근처에서 수집되는 비석(碑石)이나 비문(碑文) 또는 어떤 제문(祭文) 등 그런 것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적대형님, 만약에 어떤 비문이나 제문을 찾았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그 제문이 천 년 그 이전의 것이라면, 그 글이 잘 보일지도 의문이지만 잘 보인다고 해도 적대형님은 그 글을 읽을 수 있겠습니까?"


"잘 보이기만 하면 왜 못읽겠습니까?"


"천 년 전에는 글자도 약간 다르고 그 뜻도 조금씩 달라서 우리 전문가가 아니면 정확한 뜻을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죠. 또 대체적으로 잘 보이지도 않아서 그것을 잘 판독해내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지요. 또 이천 년 전 정도로 가면 그 때에는 글자를 아주 달리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다른 나라 다른 모양의 글자들도 많이 나오게 되고요. 그래서 적대형 혼자서 이일을 하는 것보다는 우리와 같이 이 일을 해가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봅니다. 적대형에게 공력을 잃은 제자들은 바로 그런 지식을 많이 배운 우리파의 중심 제자들입니다. 그래서 적대형 님에게 제안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도움을 받으시고 그대신 우리 일곱 제자들의 공력을 빠른 시일 내에 꼭 해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으음, 정말 흑묘파가 도와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그렇게 하십시다."


"또 한가지 말씀은요, 흑묘파는 가을 철에 바짝 일을 많이 해야하는데, 적대형 때문에 일에 지장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적대형을 도우면서 아마도 다소간에 우리의 본업인 골동품을 얻게 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때에는 그것을 우리 흑묘파의 수입으로 얻도록 허락을 해 주십시오."


"흐음, ... 그렇게 하시구려. 자 난 이제 갈테니 그대들도 살펴가십시요."


"아니 이렇게 그냥 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우리 파 제자 일곱 명을 모두 데려가셔야지요. 그래서 적대형이 병이 나으면 바로 그들을 원래대로 고쳐주신 다음에 돌려보내주셔야지요."


"아, 그래야 하겠군요. 흑묘파 제자 일곱 명과 그들이 공력을 모두 잃었으니 다른 일곱 명을 더 보태서 열 네 명을 나에게 딸려서 내 지시를 받고 일을 하도록 그렇게 합시다. 그런데 열네 명을 지휘를 할려면 내가 무척 힘이 드는데, 공짜로 그런 일을 하라는 말은 아니지요?"


"아! 제가 잘못 생각을 하였네요. 적대형과 함께 하면서 얻은 골동품은 모두 적대형의 수입으로 하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일곱 제자들만 원래대로 만들어 보내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예, 좋습니다. 그럼 내일 오전 중으로 적목장에 열네 명을 보내주시면 내가 알아서 하겠소. 그들을 내가 먹이고 가르치고, 또 도움을 얻기도 하며, 그들이 정상으로 되면 그 때에 돌려보내드리겠소."


"적대형, 우리 제자들을 잘 부탁드리겠소이다. 그리고 우리 흑묘파의 이름은 가급적 소문이 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것은 염려하지 마세요. 그렇잖아도 나도 흑묘파에게 부탁할려고 하였소. 적목귀가 몸이 비정상인 것이나, 병을 고칠려고 천단을 찾아내려 한다는 것은 역시 알려져서 좋을 일이 아니니 서로 서로의 아픈 곳을 감안해주기로 합시다. 나도 그점을 꼭 부탁드리겠소."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늦지 않게 흑묘파의 열네 명이 적목장에 도착하였으며, 진원성은 그들에게 장원의 방들을 배정해주고, 단주에게도 그들이 적목장에서 당분간 먹고 자고 하게 된 사연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부터 북망산 지역을 7 개 구역으로 나누고, 흑묘파의 열네 명을 모두 불러서 7 개 조로 나누어 한 구역씩 맡아서 천단을 찾는 일을 지시하였다. 흑묘파는 이미 낙양성 근처의 산들을 자세하게 알고 있었으며, 일곱 개의 구역을 나눈다고 하자, 지도를 꺼내서 바로 먹으로 일곱 개의 구역을 나누었으며, 지도 위에 담당자 이름을 표시하였다. 진원성은 천단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줄 필요를 느꼈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천단이라고 하며, 그것을 황제나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입니다. 만들어진지 오래되어 어쩌면 비바람에 허물어졌을 가능성이 아주 많아서 모양을 찾기가 쉽지않을 것이지만, 원래의 모양은 둥그런 형태요. 그리고 바닷가에 사는 고둥이처럼 빙빙 돌아서 단 꼭대기에 오를 수 있게 되어있어요. 아주 특이한 것은 세 바퀴를 돌면 꼭대기에 도착하는데, 한바퀴 돌면 자기가 출발한 곳에 되돌아온 것처럼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다시 한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세요."


열네 명은 좀 신기한 이야기를 들은지라 이 대목에서 호기심을 보이게 되었으며, 진원성은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땅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제남에서 보았던 천단의 모양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아!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답니까..."


"제남에서는 몇 달 전에 내가 가서 다시 보았을 때에도 역시 착각이 일어났었소.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아마도 믿기가 쉽지 않을 것이오만, 지금은 내 말을 믿고 내 말에 따라 주시오. 그러나 비바람에 허물어졌다면 그런 모양이 유지가 되고 있을지가 참 의문이오. 아무튼 여기에 일곱 명의 공력이 되돌려 질지 어떨 지가 달렸으니 모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겠소."


"적대형님,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만..."


"무슨 말인지 해보세요?"


"그날 우리파의 호법께서 우리들 일곱 명의 공력이 100 년이라고 말하였는데, 적대형님은 4 - 50 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난 것인가요? 적대형이 혹시 나중에 우리들에게 공력을 조금만 돌려주기 위해서 미리 버팀목을 만들어두신 것인가요? 아니면 또 다른 무슨 일이 있나요?"


"그대들 일곱 명이 공부한 기간을 따지면 아마도 한사람 당 평균 이십 년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내 생각에는 호법께서 한 말은 아마 이것을 말한 것일 게요. 하지만 내가 갖고 있던 공력은 50 년 전 후라 해야 아마도 맞을 것이니, 그렇다면 그대 일곱 명의 합도 많아봐야 50 년이 될 것이며, 이것은 한 사람 당 평균 7 년 정도인 셈이지요. 그 점이 나도 좀 의아했는지라 곰곰 생각해보니, 그것은 바로 그대들의 공부가 공력을 쌓는데에는 효율이 좀 떨어지는 그런 공부인 것이 틀림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며, 어쩌면, 땅 속의 공기가 적은 곳에서 오래 견디는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부라 그렇게 된 것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소."


"으음,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적대형은 나이가 얼마나 되셨는데 공력이 오십 년이나 되는지 ...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나는 이리저리 남의 공력을 얻어쌓게 되었다 그리 말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오십 년이구요. 실제의 기간은 십 년이 채 못되오. 그러나 이 공부를 오래 했다고 하여 그만큼 공력이 쌓인다 생각하면 오산일 것이오. 우리 적목단 단주의 경우도 공부한 것은 이십 여 년이지만, 실제로는 내가 보니 십 년도 채 안되었었소. 그것도 이미 내가 다 가져오고 말았지만. 게다가 잡기가 많이 섞여서 ..."


"그 말씀은 적목단주 역시 적대형에게 공력을 모두 빼앗겼다는 말인가요?"


"그렇소, 내 병은 나도 어쩔 수가 없어요. 적목단주와 내가 싸운 게 아니고, 적목단주가 마음 공부를 하게 만들자고 하다 그리 된 것인데..., 아무튼 누가 내 앞에서 공력을 펼치면, 그리고 내가 그에 맞서서 공력을 펼치면, 서로 섞이고 그 후로는 내가 공력을 모두 흡취해야만 끝나게 되는 것이오."


"아! 어찌 그런 일이 ..., 저는 적대형이 혹시 우리를 부려먹을려고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지 않는가 그런 생각도 했었지만, 적목단주도 그렇게 되었다니, 우리는 이제 적대형이 스스로의 병을 고칠 수 있게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소이다. 나도 내 병을 빨리 고쳐서,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적목단주와 또 다른 사람에게도 갚아줄 것이 아주 많다오. 귀파의 호법님의 말씀에서는 여러분들이 각기 다른 특기를 갖고 있다 하였는데 사형제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구려."


"소제가 사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막내입니다만 차기에 장문을 맡을 사람이며, 사형들은 모두 저를 소제라 부르고 있지요. 저는 각종 글씨체 즉 전서(轉書), 초서(草書), 그리고 인장(印章), 고서적(古書籍)에 대한 것을 공부하였습니다. 또 당나라 송나라 때의 물건들을 전문적으로 배웠고요, 그리고 각 사형들은 동서남북의 각 나라의 언어와 풍습과 문물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토번, 투루판, 서하, 몽골, 거란, 여진, 조선, 왜, 면전, 천축 등의 말과 글자를 배웠으며, 고대(古代) 각 나라의 장례법과 시신 수습법, 궁묘(宮廟) 건축법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각종 골동품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으음, 그렇다면 천단에 혹 있을지 모를 제문, 비석문 등에 대해 해석을 못할 염려는 없겠구려. 그것 참 다행입니다. 자, 지금부터 각자가 맡은 구역으로 가서, 최선을 다 해주길 바라오. 혹 의심이 갈만한 모양이 발견된다면 즉시 나에게 연락하여 꼭 내가 그것을 확인 검사할 수 있게 해주시오. 여러분들 열네 명이 먹고 자는 것과 필요한 일상용품은 모두 적목단주에게 말해서 물목이나 은자를 받아가시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매 1 일과 11 일, 21 일에는 적목장으로 돌아와서, 나와 전체가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합니다."


진원성은 뜻하지 않게 천단을 찾는 일에서 흑묘 14 명의 도움을 얻게 되었다. 또 일곱 명의 공력을 흡취하게 되었는데, 매일 아침 수련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흑묘파의 공력은 혼천기공의 양기, 쇄음수 음기, 사부용에게서 받은 염빙과도 다른 성질이라는 것이었다. 염빙이 양기를 가지고 만든 음기라면, 흑묘파의 기운은 음기를 가지고 만든 양기라 할 수 있었다. 흑묘파는 땅 속을 파들어가서 만나는 지음지력(地陰之力)을 양기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단법을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진원성은 흑묘파의 공력을 사부용의 염빙에 대응하여 빙염(氷炎 = 얼음으로 만든 불꽃)이라 이름지었다.


날자가 지날수록 흑묘파의 빙염 역시 진원성의 혼천일기공이 혼합된 음기공력에 섞여들어서 혼합된 음기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단전의 경계도 점점 엷어지고, 젖가슴까지 퍼져 올라왔던 어떤 기막(氣膜)에 겹쳐졌다. 이로써 진원성은 이제 앞가슴과 배부분 전체가 자기의 단전으로 변한 것이거나 그게 아니면 단전이 아예 없어졌던가 하고 본인도 잘알수 없게 되었다. 이런 현상이 신기하였으나, 주위에 물어볼만 한 사람조차 없었으므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무상도인이 만들어 놓은 단전 맨 아래 쪽의 음기 덩어리만은 변치않고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다.


이제 가을을 점점 깊어져서 바람 속에 찬기운이 커져갔다. 새벽에 일어나서 산 속에 들어서면 겨울의 기운이 벌써 느껴지는 것이었다. 계절이 변하는 것에서 진원성은 문득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혼천일기공 양기가 여름의 기운이라면, 사부용의 염빙은 가을의 기운이고, 쇄음수 음기가 겨울의 기운이라면, 흑묘파의 빙염은 봄의 기운이라 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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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변경의 늑대들 낙양에 오다 15.10.30 728 7 13쪽
102 오위(吳偉) 세상에 태어난 보람을 느끼다 15.10.29 835 5 15쪽
» 빙염(氷炎)을 흡수하다 15.10.27 753 7 13쪽
100 여덟 명의 공력이 엉키다 +1 15.10.26 570 7 15쪽
99 흑묘파(黑猫派)를 만나다 15.10.25 569 5 13쪽
98 내년부터 미곡 판매 사업을 시작하라 15.10.24 869 5 12쪽
97 조무웅을 적목단주로 임명하다 15.10.24 76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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