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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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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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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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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8,899

작성
21.06.19 06:00
조회
423
추천
9
글자
13쪽

제우스의 시련(5)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63화.







[제우스 신의 검성 검술 교본을 펼쳤습니다.]


[검성의 후예만이 읽을 수 있는 검술 교본입니다.]


[!!! 당신은 검성에게 인정받은 후예입니다. 검술 교본을 읽기 시작합니다.]


화려한 연출과 함께 책이 펼쳐졌다.


제우스 신이 만들었다고는 해도 책에서 번개가 치고 뜨거운 열기를 발생시키는 공책이라는 점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심지어 일반 사람들은 읽을 수도 없게 눈 부신 빛이 책에서 발생했다.


검성의 후예만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하지만.


‘그냥 만들면 되는 거지. 왜 이런 고생을 자처해서 하는 걸까?’


눈에 띄는 걸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족속이 신인 거 같다.


사람들 눈에 띄면 띌수록 자신의 입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굳이 이런 걸 만들지 않아도 되는데 신들은 죽어라 뽑아낸다.


자신의 권능까지 사용하면서 이런 불필요한 것들을 만들어내니 힘이 남아도는 거 같다.


[검술 교본을 이해하기엔 당신의 실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검술 교본 독해에 실패했습니다.]


[검술 교본 독해에 실패했습니다.]


[검술 교본 독해에 실패했습니다.]


독해에 실패했다.


이 문장이 머릿속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검술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교본이다.


그런 교본을 왜 검성의 후예인 내가 읽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검을 통달한 자의 후예가 읽지 못하면 누가 이 교본을 습득할 수 있겠는가.


제우스 신의 권능으로 검성의 후예만이 읽을 수 있게 만들어진 교본을 과연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하다.


“역시 쉬운 일 하나 없네.”


그래도 하나 확실한 건 좋았다.


실력이 부족해서 이해하지 못했다.


이 문장이 가슴에 불을 지폈다.


격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으며 검성의 검술을 사용하기 위해선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검성만이 지녔던 스텟은 검강과 용기, 투기를 제외해도 아직 많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크다.


전용 스텟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고 강함을 수치화해 올려주는 크나큰 지표가 되기도 했다.


“일단 투지 스텟은 이번 교본에는 불필요한 스텟인 거 같군.”


벌써 스텟 수치가 3800을 달성했다.


레벨 1당 스텟 수치 10을 획득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만으로 따져보면 380레벨을 이 스텟 하나로 올리고 있다.


물론 투지 스텟의 성능은 380레벨보다 더 큰 성능을 자랑한다.


근력 스텟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기에 스텟이 지닌 잠재력은 엄청나다.


높으면 높았지 절대 낮은 수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반 플레이어가 절대 쌓을 수 없는 경지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그런데도 검술 교본을 읽는 데 실패했다.


즉 투지 스텟의 힘은 검술 교본 이해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거다.


“그런 걸로 따져보면 용기 스텟도 도움 안 되는 거 같고.”


강한 적과 전투할 때만 올라가는 특수 스텟인 용기 스텟.


방금과 같은 논리로 따져보면 용기 스텟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존재하지 않는다.


검술 교본을 읽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은 스텟이라는 거다.


“그럼 남은 건 검강 스텟과 심 스텟인가.”


초집중 스텟은 내가 스스로 발현한 스텟이니 논외로 치자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로 추측해보자면 검강과 심의 발전이 전부였다.


심 스텟을 올리기 위해선 격의 상승이 필요하다.


격을 상승시키려면 자신보다 높은 격을 달성하고 있는 상대를 물리치면 된다.


말이 쉽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자신보다 높은 격을 달성하고 있는 것만 해도 격차는 어마어마하다.


벨리알과의 전투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크리소프와의 전투에서 실감했다.


“조건이 심 스텟의 상승이라면 교본을 읽을 수 있는 시기는 먼 훗날일 수도 있겠네.”


그럼 할 수 있는 일을 조금 간추려보자.


실력이 부족하다는 뜻은 곧 무력이 낮다는 거다.


30일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그것 때문에 실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본래부터 지닌 무력의 수치가 낮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일단 300레벨부터인가.”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자.


너무 먼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간다면 필시 좌절하고 만다.


작은 목표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내가 이루고 싶었던 꿈에 다가갈 수 있을 거다.


“오크의 서식지라.”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역시 사냥터가 필요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냥터 중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사냥터는 기껏 해봐야 아테나 신의 던전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던전을 들어갈 수 없는 상태이다.


던전은 일반 몬스터, 정예 몬스터, 중간 보스 몬스터, 보스 몬스터 순으로 던전을 침입한 플레이어를 습격한다.


차례대로 물리치며 나아가며 플레이어들은 보스 몬스터를 잡는 그 순간 던전이 클리어 된다.


즉 던전을 클리어하려면 보스 몬스터를 물리쳐야만 한다.


클리어 방법이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이라는 거다.


“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마족을 부활시키는 짓은 할 수 없는 건가.”


내 예상이 맞는다면 신도 마족을 부활시킬 수는 없는 것 같다.


신의 권능이 아무리 만능이라고 할지언정 마족은 특수한 생물이다.


“아마 상위 마족들은 신과 비슷한 수준의 힘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도 있겠어.”


신과 대등한 강함을 지닌 생물 중 하나가 마족인 것 같다.


생물 중 하나라고 말한 이유는 드래곤의 존재 때문이었다.


공략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아놓은 몬스터가 바로 드래곤이었다.


마족은 검성도 충분히 처치할 수 있다고 평가했던 전적이 있다.


한데 드래곤은 현자와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처치할 수는 없다고 했었다.


신을 죽일 힘을 지닌 검성이 그런 평가를 했다는 건 얼마나 큰 힘을 지녔다는 걸까.


“아. 생각해보니깐 반용족도 있긴 하네.”


드래곤 즉 용족의 후예라고 불리는 반용족들.


그들 또한 엄청나게 뛰어난 강함을 지녔다.


단 지금껏 내가 상대해온 적들보다는 약할 거다.


카산 협곡에서 생활 중인 그들을 처치하기 위해서라면 산주들을 격파해야 한다.


산주들은 네임드 NPC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강해진다.


“아무리 내가 강해졌더라도 산주를 이기기에는 좀 힘들 거 같다.”


나의 성장 속도와 산주들의 성장 속도는 거의 비슷할 거다.


나보다 월등히 강한 힘을 지녔던 그들이 나와 비슷한 성장을 했다는 것만 해도 지금 시점에선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근데 피라젤은 어떻게 반용족한테 갈 수 있었지?”


오만을 처치하는 데 도움을 준 피라젤과의 대화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반용족을 사냥하기 위해 수련하고 있었다고.


이미 5마리나 잡은 상태라고.


즉 반용족에게 도달했다는 뜻이다.


“아. 그러고 보니 우리 단원들도 반용족들의 서식지까지 도달했었지.”


찬식이와 민우의 정보로 반용족들의 숨결이 담긴 화석을 캐왔었다.


오만의 둥지를 지나야만 갈 수 있다고 해서 단순히 산주들의 둥지를 무조건 다 지나야 한다고 판단해버렸다.


반용족들을 사냥하는 것도 일단 생각해보고 있자.


오크들의 수준이 생각한 것보다 약할 시 반용족을 찾아가기로 하자.


“정해졌네.”


계획을 정한 후 바로 로그아웃했다.



***



“슬슬 시작되겠네요.”


“그러겠군.”


“예상했던 시기보다 퀘스트가 더 빨리 나온 것도 변수였네요.”


“심지어 주체자가 아폴론이라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군.”


“또 누가 무슨 짓을 한 거겠죠.”


“누구라고 하기엔 인물이 한 명으로 특정되지 않는가.”


“그러겠죠! 하하.”


온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피라젤과 마나 부족 현상으로 머리 색이 하얗게 바뀐 인이 차가운 대리석에 드러누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방 곳곳에서는 선혈이 난잡하게 펼쳐져 있었고 많은 몬스터들의 시체들이 즐비하였다.


하얀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이 맑은 하늘과도 같이 깨끗했던 모습은 이제 보이지 않았다.


헤르메스 신의 던전에서 수련 중인 인과 피라젤은 성장만을 바라봤다.


일반적인 신의 던전과는 다르게 헤르메스 신의 던전은 매우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몬스터들의 재생 속도가 방을 지날수록 눈에 띄게 달라졌다.


즉 무한 웨이브를 겪으며 성장하는 성장의 방이었다.


총 10개로 구성되어 플레이어들의 성장만을 위해 만들어진 신의 던전.


그것이 바로 헤르메스 신이 만든 던전이었다.


벌써 7개의 방을 돌파한 인과 피라젤이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아무리 그들이라고 해도 5시간 동안 330 이상의 레벨을 지닌 몬스터들을 감당하기에는 벅찼다.


“방을 지날수록 레벨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네요.”


“신의 던전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난도를 자랑하고 있군.”


“최근 헤르메스 신의 정보로 의하면 이미 검성의 후예는 아테나 신의 던전을 클리어했다고 해요.”


“또 뒤처진 건가.”


“그러게요.”


헤르메스 신의 정보력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어느 신이라고 할지언정 그의 권능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인계는 물론이며 천계와 마계까지 퍼져있는 헤르메스의 시선을 속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헤르메스 신은 자신이 알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면 어떠한 것이라도 알 수 있었다.


그런 권능이 자신의 기사단장들에게 주입되어 있다.


물론 성능은 뒤떨어질지언정 상당한 정보력을 가질 수 있었다.


신의 권능을 이용하여 준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는 인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이뤘던 업적보다 더 큰 업적을 연달아 이루고 있는 그의 모습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와 비견되는 업적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암룡의 대지에 들어가 현자를 찾아 후예가 된 것.


검성의 후예와 비견되는 잠재력을 가진 현자의 후예.


레전드리 직업 중에서도 가장 큰 위력을 과시할 수 있는 직업을 손에 얻은 것 말고는 그와 나란히 설 수 없었다.


솔로 플레이를 고집하는 피라젤이 인과 같이 다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준호의 정보를 바로바로 알 수 있다는 점.


준호를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따라잡아야 할 목표라 설정해둔 피라젤은 자신의 신념마저 굽혔다.


파티 플레이를 통해 성장 속도를 박찬 그는 길드 대항전과는 차원이 다른 강함을 손에 얻었다.


헤르메스 신의 던전을 인의 도움으로 입장한 그가 벌써 두 달이 되는 시간 동안 사냥만을 전념했다.


그의 레벨은 벌써 348을 달성하고 있었다.


망가진 몸을 마법으로 치유하는 인이 입을 또 열었다.


“그리고 또 충격적인 정보가 들어왔어요.”


“또 뭔가?”


“신들이 느끼기에 위험인물이라 판단되는 사람에게 내리는 시련이 있다고 해요.”


“시련?”


“네. 맞아요. 너무나 큰 힘은 자신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싹을 잘라두기 위해 만들어진 시련이죠.”


“현자인가.”


피라젤은 시련을 받은 인물을 현자라 예측했다.


타당한 추측이었다.


신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인물은 현재 시점에선 오베론과 현자밖에 없었으니.


다만 현자의 위용은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


오베론과는 다르게 수많은 업적을 달성해 자신의 입지를 상승시킨 현자.


그의 강함을 추측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드래곤의 힘을 저항한 것이 있다.


오베론의 실력을 정확히 추측할 수 없는 피라젤이 예상할 수 있는 인물은 현자밖에 없었다.


“그게.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아니랍니다.”


“아니라고? 우리가 모르는 네임드 NPC가 있군. 그것도 상당히 강한. 반용족들의 왕인가?”


현자보단 약하지만, 대륙을 뒤흔드는 강함을 가진 반용족들의 왕.


반용족과 카산 협곡의 산주들을 상상한 피라젤이 몸을 떨었다.


도달해야 할 경지가 많다는 것은 성장의 끝이 없다는 뜻이다.


위가 있다는 것만 해도 그에겐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동력원이 된다.


“플레이어래요. 플레이어. NPC가 아니라. 플레이어.”


“?”


피라젤이 멍해졌다.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그가 놀랍게도 생각하는 것을 포기했다.


“언제까지 올라갈 속셈이지! 재밌구나.”


“저희도 받아야 할 시련일 수도 있겠어요.”


“그렇구나.”


상상했던 것보다 아득히 멀리 떠나가있는 준호의 뒷모습이 아른거린다.


잡히지 않을 것만 같은 그의 등이 느껴진다.


그것만으로 피라젤과 인을 흥분 상태로 만들기엔 충분했다.


“가지.”


“넵.”


최강의 사냥터에서 성장 중인 그들은 휴식하는 것은 사치 중의 사치였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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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2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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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5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80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6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8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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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아폴론 신의 인정(6) +1 21.07.05 381 9 12쪽
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7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8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5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7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6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2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3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5 10 13쪽
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9 7 11쪽
168 암룡의 둥지(1) +1 21.06.24 41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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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오크(3) +1 21.06.22 396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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