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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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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89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15 04:41
조회
358
추천
7
글자
12쪽

훈련(1)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88화.








[인류의 재앙 아스모데우스가 처치되었습니다. 대규모 퀘스트 ‘인류를 구해라!’를 완벽히 클리어했습니다!! 인류는 불가능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퀘스트를 완벽히 클리어했기 때문에 보상의 수준이 강화됩니다.]


[보상의 수준은 이번 퀘스트의 활약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박준호가 레이드 1등 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피라젤이 레이드 2등 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인이 레이드 3등 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참여한 모든 플레이어에게 동등한 보상이 부여됩니다.]


카산 협곡 산주의 둥지.


일곱 봉우리 중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7번째 봉우리에 플레이어 최강들이 모여 있었다.


검성의 후예, 현자의 후예, 제우스 신의 기사단장.


현재 플레이어가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수준을 달성한 자들이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인 길드 대항전에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국 리그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이 한심하게 처맞고 있다.


“살살 좀 해요!!”


“차라리 그때가 좋았다. 패기가 너무 없어졌구나.”


“패기고 자시고 간에 그냥 스승님이 너무 강해진 거 아닙니까?!”


인류의 등불이라고 레비아탄이 언급한 순간 지금 현 상황은 어찌 보면 예견되어 있었을 거다.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자들이라 생각되어 레비아탄이 특수한 퀘스트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특수한 퀘스트는 강제적으로 발동되어 우리에게 종속됐다.


레비아탄은 검성 직업의 히든 전직 퀘스트의 내용마저도 바꿔버리는 영향력을 지닌 강대한 존재이다.


퀘스트를 강제로 하게끔 하는 행위쯤은 아주 간단히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강제적으로 해야만 하는 퀘스트가 바로 이거다.


「-산주들의 훈련.


*히든 퀘스트입니다.


*인류의 등불로 칭송받을 검성의 후예여. 인류에게는 아직 많은 위험이 남아 있다. 위험을, 위협을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노예가 되어 지배당하는 운명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인류의 희망인 자네가 인류의 밝은 미래를 책임져야만 한다.


*인류를 지키기 위한 힘이 아직 그대들에게는 없다. 그러니 우리 산주들이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주겠노라. 산주와의 훈련으로 그대들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테니 꼭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 훈련의 성과에 따라 다릅니다. 단 엄청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한때 인류를 책임졌던 산주들의 단장, 레비아탄이 직접 생성한 퀘스트입니다. 그의 영향력은 인계에서 최강이라 뽑을 수 있습니다. 용의 힘을 사용한 레비아탄이 아폴론 신의 보상을 강탈했습니다.


*아폴론 신의 대규모 퀘스트의 보상을 강탈한 이유는 다름 아닌 플레이어를 위함입니다. 더 좋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은 확실합니다.」


산주들에게 훈련을 받는다는 것 자체는 아주 좋다.


그리고 인류의 등불이라며 치켜세워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진짜 기분 좋다.


저렇게 강한 레비아탄이 내게 희망이 있다, 너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해주니 의욕도 불타오른다.


다만 아쉬운 점은 대규모 퀘스트의 보상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대규모 퀘스트는 우리가 직접 클리어하지 못했었다.


이번과 비슷하게 인계를 침공하는 하데스 신의 기사들을 당시 플레이어 수준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었다.


심지어 플레이어들은 대규모 퀘스트를 방치하고 무시했었다.


그런 미흡한 대응이 재앙으로 찾아와 극심한 손해를 보게 했었다.


아예 퀘스트 자체를 클리어하지 못했었던 그때.


모든 플레이어가 받았던 실패 보상이 아직 기억난다.


강화석.


강화석이 풀리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인 만큼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


실패했음에도 이 정도 수준의 보상이 부여되었으니.


클리어했다면 얼마나 방대한 보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라고 생각하는 플레이어들은 대규모 퀘스트를 기다리며 성장에 온 힘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새로운 마을을 찾으면 우선 대규모 퀘스트 관련 정보를 모았고 이에 대비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아폴론 신의 대규모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마지막 아폴론 신이 치졸하게 아스모데우스를 불러서 우리를 엿먹이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우리도 산주들을 이용해서 빅엿을 선사했다.


정확히 말하면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도움이었지만.


‘아닌가? 내가 레비아탄을 한 번 살렸으니 일방적인 도움은 아니지.’


물론 내가 아스모데우스의 공격을 막지 않았어도 레비아탄은 살아 있었을 거다.


그리고 더 큰 분노가 일대를 지배하며 잔혹하게 아스모데우스를 찢어발겼을 거다.


하데스 신의 권능을 받아 죽음의 힘을 사용했더라도 레비아탄이 죽는다는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가 보여줬던 분노의 비가 뇌 속 깊이 자리 잡아 각인되어 있다.


내가 도달해야만 하는 경지다.


목표가 정해진 지금 성장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도 보상이 궁금하고 탐나는 것은 사실이다.


아무리 산주들의 훈련이 의미 있고 더 좋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인간은 욕심쟁이이며 이기적이기도 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치졸한 동물이다.


하나라도 더 가지고 싶고 탐나는 것을 얻고 싶어 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이 본능은 어쩔 수 없이 지금 같은 상황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더더욱 산주들의 훈련을 견디면서 이 생각이 더! 더! 깊이 날 수밖에 없다.


내 훈련 교감으로 선정된 오만이 태양을 여럿 생성하며 과한 수행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미 용참을 제외한 모든 궁극기를 소모한 상태임에도 몸을 혹사하게 하고 있다.


인간이 근육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다.


손상을 통한 재생.


근섬유들이 과도한 운동으로 손상되자 몸이 이를 확인하고 새로운 근섬유를 생성시킨다.


그때 위성세포와 단백질이 근섬유를 보다 커지고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우리는 금방 멋진 몸을 가질 수 있을 거다.


라며 나를 설득한 오만이 몸을 혹사해야 한다며 마법을 쉬지 않고 날리고 있다.


날리는 마법을 모두 몸으로 받으라며 처음에는 검까지 빼앗으려고 했다.


사정사정해서 검은 지켜냈지만,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검이 태양의 검이라는 점이 좀 문제가 됐다.


무슨 검이든 간에 만들어진 그 순간 의지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 검성의 특성상 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원래 주인이었던 오만을 만나자마자 태양의 검이 미친 듯이 울기 시작하며 폭주했다.


시도 때도 없이 스킬을 난발하는 태양의 검을 저지하며 오만의 마법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이 연출되어버렸다.


검을 완벽히 제어하지 못한다면 검사라 칭할 수도 없다며 오만은 내 상황을 이해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검의 소리가 들린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지껄일 거라면 당장 나가라고 호통치기도 했다.


검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밖에 없는 거 같다.


펑! 펑!


태양이 날아온다.


비현실적인 광경이 벌써 삼 일째 지속 중이다.


이 무식한 훈련 방법이 진짜 도움이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하라고 하면 해야 하는 처지다.


피곤해도, 정신력이 바닥나도, 몸이 지쳐 근육들이 울어도 해야만 했다.


해내야 했다.


초집중을 사용할 때마다 느껴지는 레비아탄의 시선이 등에 식은땀을 흘리게 했기에 오만에게 대들 수도 없었다.


다른 산주와 훈련하고 있는 인과 피라젤도 나와 같은 처지이다.


나보다 더 괴로워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조금은 안도하고 버틸 수 있었다.


산주들이 다른 봉우리에서 혼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조금씩 들렸던 내용을 토대로 조금은 예상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 중에서는 내가 현재 가장 강하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되었다.


수많은 증명 중 산주들이 목격한 장면은 내가 용참을 사용한 장면과 아스모데우스가 하데스 신의 힘을 빌려 만든 마법을 막은 장면.


그 두 개의 장면이 산주들의 인식과 생각을 바꾸게 하였나 보다.


즉 그들이 듣고 있는 말은 아마 이럴 거라는 소리다.


‘부족한 너희는 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박준호가 성장할수록 너희는 설 자리가 없어진단 말이다.’


너무 같나?


모르겠다!


하하.


슬슬 미쳐가는 거 같다.


조금도 쉬지 않고 오만의 마법을 막고 있으니깐 정신이 혼미해졌나 보다.


“호오? 상념에 빠지다니. 마법의 강도를 더 올려도 되겠구나.”


저 미친놈은 언제 지칠까?


아니 지치기는 할까?


‘안 지치겠지. 저거 일부로 날 여기 데려왔어.’


나와 오만은 카산 협곡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둥지에서 훈련 중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태양의 힘을 사용하는 오만의 마력과 마나가 무한으로 보였다.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자연스레 채워지는 그의 마력과 마나가 느껴질 때마다 점점 의식이 멀어져만 갔다.


“아. 내일 리그전 나가야 하는데.”


현재 많은 나라에서 개최되는 GG 자국 리그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규모 퀘스트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지만, 클리어 되자마자 재개최 소식이 나를 찾았다.


요즘 리그전에서도 보이지 않는 단원들이 슬슬 걱정된다.


결과적으로 리그전에 나 혼자 나가고 혼자서 성을 점령한다.


모든 나라의 리그전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길드 대항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공성전을 모티브로 삼은 공성전이었다.


큰 틀은 갔지만, 세세히 들어가 보면 추가된 요소들이 많았다.


단순했던 지형이 복잡해졌고 곳곳에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소도 생겼다.


또한 성에서 자원을 얻어 성문을 강화하며 새로운 장비를 만들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공성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비전투원은 광부였다.


뛰어난 광부가 있는 팀일수록 전투원들의 장비와 성문의 방어력, 체력이 높아졌다.


한 팀당 최대 10명이 참여하는 리그전이라 광부가 꼭 두 명씩은 필요로 했다.


문제는 내가 시작하자마자 다 죽이고 성을 차지해버렸다는 거다.


많은 요소가 생겨 두뇌를 많이 써야 한다며 혼자 나가는 나를 무시했던 기자들을 한순간에 침묵하게 했던 그 순간은 실로 짜릿했다.


4승 0패로 현재 1등을 달리고 있는 우리 팀은 독보적이었다.


혼자 나가도 아무 문제가 없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마저 있었지만, 단원들이 안 보이고 연락이 없다는 점은 조금 두렵다.


대규모 퀘스트 전에 그렇게 활개치던 단원들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뭔가 다 죽은 거 같잖아. 불안하게 왜 이러는 거야.’


단원들이 안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또 불안한 점이 있었다.


내 안에서 존재했던 검성이 현재 느껴지지 않는다.


까칠하고 츤츤대던 검성의 의지가 아무 말 없이 떠나갔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변화가 여기저기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 눈앞에는 아직 태양이 있었다.


“개 같은.”


“개 같은? 역시 버틸 만하나. 위력을 좀 더 올리도록 하지.”


쉬지 않고 위력을 올려버리는 저놈과 2달을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졌다.


설마 이 상태로 2달 있지는 않겠지?


레비아탄이 우리에게 요구한 점은 3가지.


첫째. 지명된 산주와의 훈련을 2달간 버틸 것.


둘째. 아폴론 신의 보상을 헌납할 것. 단 더 좋은 보상을 준비해둘 터이니 걱정하지 말 것.


셋째. 훈련의 성과를 유의미하게 만들 것. 방법은 간단. 나에게 상처 입히기.


‘하아.’


한숨만 나왔다.


마지막 요구가 너무 터무니없었다.


그래도 레비아탄과의 전투는 큰 경험이 될 거다.


지금은 그냥 악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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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훈련(2) +1 21.07.16 351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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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인류를 구해라!(7) +1 21.07.13 360 10 12쪽
185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0 8 12쪽
184 인류를 구해라!(5) +1 21.07.11 370 9 11쪽
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3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5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179 아폴론 신의 인정(7) +1 21.07.06 387 8 13쪽
178 아폴론 신의 인정(6) +1 21.07.05 380 9 12쪽
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5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5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0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2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3 10 13쪽
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7 7 11쪽
168 암룡의 둥지(1) +1 21.06.24 41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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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오크(3) +1 21.06.22 39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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