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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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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91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13 06:00
조회
360
추천
10
글자
12쪽

인류를 구해라!(7)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86화.







사람은 보통 익숙지 않는 일이 일어나곤 하면 뇌가 멈춘다.


그렇기에 사고가 정돈되지 않으며 생각의 흐름이 뒤엉키며 지금껏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본능에 맡겨 움직이곤 한다.


인간뿐만이 아니다.


지능을 가진 생물이라면 모두 이러할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같은 상황에선 오직 준호만이 움직일 수 있었다.


산주들은 태생부터 강했던 힘 탓에 위기 감지 능력이 결여되어 있었다.


감각이 뒤떨어졌다거나 인지 능력이 낮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본인 스스로 위험한 순간이 없었기에 발달하지 않았던 본능이었을 뿐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위험한 순간이 별로 없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인간은 살아오면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 중 하나가 ‘조심해’이다.


나약하기에, 몸이 약하기에 병에 걸리며 쉽게 다치고는 한다.


추락하는 물건이 있으면 무조건 피해야 살 수 있으며 음식을 잘못 먹으면 몸에 부작용이 발생한다.


어느 곳에서든지 본능적으로 위험한 물체들을 피하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 살아가는 동물이 인간이다.


생각하지 않더라도 본능이 안전을 책임져 줄 정도로 발전한 인간의 본능은 대단하다.


현실 세계에서 발전된 안전 본능은 가상 현실에서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게임 안에서 수많은 죽음과 위험한 상황을 직면했던 준호이다.


탐험가로서 살아가던 시절을 떠올리면 게임에서의 죽음은 일상이었다.


틈만 나면 함정이 튀어나오고 몬스터들이 습격해오는 현장에서 살아왔기에 남들보다 더욱 안전 본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검성이 되고 나서도 수많은 강적을 물리쳐왔기에 안전 본능이 퇴색되지 않을 수 있었다.


라는 것이 정론이다.


현장의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설명이 아니면 산주들과 피라젤, 인은 준호의 반응 속도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본능에 의한 기적적인 반응 속도가 이번 전투에서 우연히 나왔다.


라고 이들의 머릿속에 때려 박혔다.


사실이 아니라고 현실을 알고 있어도 인정하기 싫었을 뿐이다.


준호가 아스모데우스의 공격에 반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초집중을 발동했기 때문이다.


또한 하데스의 힘을 여러 번 목격했기에 죽음의 힘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데스 신의 기사단장과 그와 관련된 자와의 전투, 반의 죽음의 힘이 아스모데우스의 마법의 근원을 알 수 있게 해줬다.


그들이 생각한 경험론은 정답이었다.


다만 본능론은 정답이 아니었을 뿐이다.


바다의 거대한 형상이 아스모데우스의 마법을 틀어막았다.


죽음의 힘이 담긴 마법의 위력은 엄청났지만, 준호는 이도 예상하였다.


자신도 죽음의 힘을 사용하여 마법에 대항했다.


아스모데우스가 레비아탄을 죽이기 위해 만든 위력은 감히 준호가 막을 수 있는 위력이 아니었다.


다만, 막을 수 있는 위력이 아닐지라도 시간은 벌 수 있었다.


해참과 해신거참이 합성되었기에 플레이어가 발생시켰다고는 할 수 없는 바다의 검기.


무수한 물줄기가 새로운 방어의 벽을 만들었고 마법의 거센 전진을 저지했다.


“우주의 검기.”


검성의 영역 스킬이 전개된다.


바다로 변했던 대지는 순간 검기의 폭풍에 삼켜진다.


여기저기에서 검성의 폭풍이 튀어나왔고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아무리 강한 마법이라 할지라도 검성의 검기는 마법의 근원을 베어버린다.


강한 마법은 근원까지 가기 전에 검기가 없어지기에 소멸시키기 힘들 뿐이다.


검성의 검기를 소유하고 있는 한 마법에 대해선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마법의 술식으로 근원을 찾기 힘들게 만들어둔 아스모데우스의 마법.


하지만, 복잡한 술식을 해석하고 풀어야만 근원에 다가갈 수 있었다.


마법사가, 그것도 일개 마법사가 아닌 태생부터 마법의 재능을 타고난 마족이 만든 술식이다.


검사인 준호가 복잡한 술식을 해석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해석하려고 하지 않았다.


준호의 두 눈이 붉게 충혈됐다.


세상에 완벽이란 없는 법이다.


완벽한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 보일 뿐이다.


그도 필시 빈틈이 있을 거다.


아스모데우스의 마법도 그러했다.


완벽에 가까운 마법일지라도 술식이 막지 못한 틈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검안을 극한으로 활성화한 준호가 마법의 빈틈을 찾아냈다.


검안은 준호가 성장할수록 같이 성장하는 성장형 스킬이다.


레벨이 오를수록 검안의 성능 또한 같이 상승한다.


심지어 검안의 능력이 준호에게는 너무나 좋게 다가갔다.


‘순간 집중력이 강화되어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검안의 스킬 설명 중 포함된 하나의 문장이다.


집중력이 강화된다.


즉 초집중 스텟의 영향을 받는다는 거다.


심지어 현재 상태는 초집중을 극한으로 활성화한 상태이다.


검안의 성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마법의 빈틈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검기의 폭풍이 마법의 빈틈에 집중되어 근원을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근원에 우주의 검기 중 작은 검기 하나라도 맞으면 해참의 물줄기들이 무조건 적중했다.


명중률 100%라는 시스템의 힘을 빌려 법칙을 무시했다.


초집중, 해참, 해신거참, 사참, 우주의 검기, 근원 파괴, 검안을 모두 합쳐야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


“헉. 헉.”


극한의 집중력을 소모한 보상으로 마법을 막을 수 있었다.


용참을 사용했다면 비교적 쉽게 막을 수 있었을 거다.


방어력 무시라는 사기적인 성능이 마법의 술식을 무효화시켰을 했을 거다.


애초에 검성의 검기가 극대화되는 스킬인만큼 마법에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레비아탄의 충고가 없었으면 아마 무조건 사용했을 거다.


몸이 엉망이 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었겠지만.


마법이 없어지자 멍해져 있던 산주들이 정신을 차렸다.


순간 당황했던 레비아탄도 재빠르게 상황을 판단 후 물의 구체로 안전 구역을 만들었다.


“고맙다.”


“아닙니다. 인류를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의무이니깐요.”


“그래도 고맙구나. 감사하다.”


[산주들의 왕, 반용족의 왕, 인계의 전설, ‘레비아탄’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레비아탄’과의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레비아탄에게 검성의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계를 침공했던 산주들의 주인인 레비아탄이 검성과의 전투를 되새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히든 전직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 ‘갈림길.’이 생성됩니다.]


「-갈림길.


*천계를 침공했던 7명의 산주. 신의 기사단장들도 그들의 진격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신들의 첫 번째 기사가 나서지 않는다면 그들의 침공 속도는 절대 늦춰지지 않았습니다. 신들은 심각성을 느껴 첫 번째 기사단장들을 파견했습니다. 자신들이 제일 믿고 아끼던 첫 번째 기사단장을 파견했으니 안심했던 신들은 산주들의 죽음만을 기대하며 전투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신들이 바라본 광경은 가장 믿고 아끼던 자신의 첫 번째 기사단장의 죽음이었습니다. 산주의 왕 레비아탄 혼자서 12명의 기사단장을 죽여버렸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결말을 보게 된 신들은 다른 존재에게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들이 첫 번째로 도움을 청한 존재는 엘프의 왕 오베론이었습니다. 인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되었기에 그의 도움을 받을 수만 있다면 산주들을 막을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막대한 보상과 권능을 사사할 것을 약속하며 제안을 건넨 신들이 맛본 것은 냉담한 거절이었습니다. 거절을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었던 신들은 다른 존재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베론의 거절을 뒤로 한 채 곧바로 점찍어둔 다음 존재에게 찾아갔습니다. 그 존재는 바로 현자였습니다. 현자가 나선다면 산주들의 목숨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은 아예 관심이 없는 현자는 당연히 신들의 제안을 들어보지도 않고 거절했습니다.


*··················다음 부분이 거대한 존재가 간섭했습니다. 다음 맥락이 소멸하였습니다.」


레비아탄의 방어벽을 믿고 천천히 글을 읽고 내려가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맥락이 거대한 존재에 의해 소멸했다는 알림과 함께 강제로 창이 닫혔다.


앞에서 인자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레비아탄이 말했다.


“그다음은 내가 설명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미안하지만, 일단 저것부터 처리해야겠다. 재앙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거든.”


“알겠습니다.”


조금은 화난 거 같았다.


나를 지켜보던 인자한 레비아탄이 뒤를 돌자마자 완전히 바뀌었다.


레비아탄 몸에서 새어 나오는 마력이 담고 있는 살기가 장난 아니었다.


레비아탄이 안전 구역을 풀은 채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 후 산주들을 바라보며 손짓으로 명령했다.


그러더니 가만히 있던 산주들이 기겁하며 서둘러 우리를 모았다.


“왜 그러십니까?”


“단장님이 왜 분노의 죄목을 얻었는지 지금 알게 될 거다.”


서둘러 결계를 만드는 산주들의 모습이 너무나 다급해 보였다.


단 한 문장으로 모든 설명을 끝낸 산주들은 더는 내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단장의 전투를 볼 수 있다는 감격은 이미 거짓말같이 없어진 상태였다.


저 모습은 마치 죽기 싫어 발버둥치고 있는 거 같았다.


산주들이 얼마나 급했는지 인에게 현자의 마력을 빌리기까지 했다.


“잘 봐라. 내가 단장을 뛰어넘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저거다.”


결계를 치며 허둥지둥하는 다른 산주들과는 달리 의외로 평온한 오만이 내게 다가와 말했다.


지금까지 오만한 자신을 당당히 보여줬던 오만이 분한 듯한 표정으로 덤덤히 말했다.


“나는 단 한 번이라도 단장을 이겨보고 싶었다. 그렇기에 노력했고 그 결과 강해졌지. 하지만 단장을 이길 수 없었다. 저 마법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 마법이 대체 뭐길래 이렇게 호들갑이 심합니까?”


“보면 알 거다. 힌트를 하나 주자면. 음······ 용의 분노랄까?”


“용의 분노요?”


오만이 설명하는 건 믿을 수는 없었지만,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부정하기도 좀 미안했다.


내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자 오만이 자신만만했다.


왜 자신만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기분이 나빴다.


“끝을 보지.”


““고작 햇병아리에 불과한 검성의 후예에게 구해져 겨우겨우 살아온 하찮은 도마뱀 따위가 오만스럽군요. 당신은 죽음조차 당신이 정할 수 없을 겁니다.””


몸 대부분을 노출하며 성욕을 강제로 끌어 올리는 아스모데우스가 고개를 치켜들며 레비아탄을 하찮게 깎아내렸다.


아스모데우스의 도발을 들은 레비아탄은 생각과 다르게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새어 나오는 마력이 점점 심해졌고 살기는 짙어져만 갔다.


누가 봐도 화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말했을 거다. 나를 화나게 하지 말라고.”


레비아탄이 일그러진 얼굴로 새로운 물의 구체를 만들었다.


이번에 그가 만든 구체는 지금껏 전혀 보지 못했던 구체였다.


빨갛게 물든 물의 구체가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을 점거한 붉은 물의 구체가 구름을 만들었다.


“시작된다. 신들의 기사단장을 죽였던 그 기술이. 단장의 분노가.”


오만의 감정이 전해진다.


두려움?


아니다.


좀 더 고차원적인 감정이었다.


말로 설명하기가 너무 힘든 감정이 내게로 전해져왔다.


그 감정은 레비아탄의 마법이 발동되자마자 내면에서 생성되며 몸을 굳게 만들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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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를 구해라!(7) +1 21.07.13 361 10 12쪽
185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0 8 12쪽
184 인류를 구해라!(5) +1 21.07.11 370 9 11쪽
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3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5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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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5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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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7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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