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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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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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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21 04:52
조회
332
추천
8
글자
11쪽

검성의 스승(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94화.







용의 일격이 용을 강타했다.


엄청난 충격파를 일으키며 대지를 흔들었다.


수룡은 그냥 맞아주지는 않았다.


자신의 마법이 완벽히 파괴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긴 했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은 아니다.


그냥 평범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공격을 대비한 수룡.


그래서 내 전력을 수룡은 막고 있었다.


하지만, 수룡의 비늘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 수룡의 비늘은 울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용의 힘을 재현하는 용참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용의 피부마저, 방어막마저 뚫어버리는 용참의 힘은 수룡에게도 통했다.


쩌저적!


용의 비늘이 뚫리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용참이 비늘을 뚫기 시작하자, 새로운 비늘이 자라났다.


그리고 이 비늘도 용참이 뚫어버렸다.


‘그렇게 나오시겠다?’


방어력을 올리지 않고 재생력을 올린 수룡의 작전은 나도 알 수 있었다.


보이지도 않는 재생속도는 용참의 기세를 갉아먹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내게 통하지 않는다.


드래곤의 방어벽을 뚫었을 때를 생각하며 용참과 다른 힘을 운용했다.


해신거참과 해참이 만든 물줄기가 검성의 검기를 자원 삼아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뒤에는 엄청난 크기의 파도가 건재했다.


물줄기들은 비늘의 재생속도를 늦췄다.


거대한 파도는 피부를 강타하며 빈틈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나와 수룡은 바다에 잠들었다.


물줄기와 무한한 파도가 일대를 바다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바다 안에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는 해신거참과 해참.


검성의 검기가 만든 바다는 수룡의 외피를 깎아내렸으며.


수룡이 지닌 물의 힘을 억제했다.


바다를 베는 힘이 수룡에게 치명적으로 다가간 것이다.


수룡의 힘은 곧 물의 힘과 같다.


자연을 이용하는 수룡의 힘.


그의 힘을 아예 갈라버리는 힘이 내게는 있었다.


바다를 벨 수 있다는 뜻은 수룡을 벨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거기에 용의 힘마저 추가되었다.


어마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태양의 검이 기쁜 듯 태양 빛을 발산했다.


대자연의 일부로 만들어졌던 자연일검은 용참의 힘을 버티지 못했었다.


한데 유니크 등급의 검인 태양의 검이 용참의 힘을 버틸 수 있다는 점은 조금 의아했다.


아무리 본래 지닌 잠재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검성의 검기가 완전히 돌아온 상태였다.


아무래도 태양의 검이 지닌 잠재력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 월등히 앞에 있나 보다.


부서지기는커녕 점점 발산하는 빛이 커졌다.


어린애가 재밌는 장난감을 얻은 것처럼 천진난만하게 날뛰고 있었다.


눈이 멀게 할 정도로 강한 빛은 바다로 뒤덮인 심해를 밝게 빛내주었다.


수룡의 바다와 해참이 만든 바다가 우리를 가두고 있었다.


그렇기에 태양의 검이 만든 빛은 하나의 희망으로 보였다.


이 검에 내 모든 전력이 들어가 있는 것을 느끼고 직시했다.


그리고 그 검이 수룡의 비늘을 부수고 꿰뚫고 용의 살을 찢어발기고 있었다.


그리고 내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검성의 힘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하는 듯했다.


오만하기 그지없는 검성의 힘은 눈앞에 수룡을 죽이기를 원했다.


끓어오르는 열기가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태양의 검에게 새로운 힘을 선사했다.


[용기 스텟이 100을 달성했습니다. 모든 스텟이 30% 상승하고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이 100% 줄어듭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재능의 한계는 없다고.


검성은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고.


검성의 힘이 내게 말하는 거 같았다.


귀로 직접 들은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저 느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나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기대한다고.


전대 검성이 지닌 잠재력과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모르겠으나.


검성의 힘은 나한테 큰 기대심을 품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 생각이 멋대로 만들어낸 착각, 환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환각, 착각, 환상으로 만들어졌을지라도 이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로 했다.


후에 발생할 일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모든 검술을 운용하며 물줄기와 바다에 새로운 힘을 억지로 끼워 넣었다.


드래곤을 없애버렸던 기술이었다.


엄청난 정신력이 필요로 하지만,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다.


비등비등 아니 내 쪽으로 조금은 기울어져 있던 힘의 저울은 이제 완전히 한쪽을 가리켰다.


뛰어난 재생속도를 자랑하던 비늘은 수많은 검술의 연속에 본모습을 잃었다.


순식간에 살을 노출한 수룡이 새로운 방어막을 만들며 급급한 모습이 보였다.


‘할 수 있다!’


내면에서 확신을 느꼈다.


그때!


“대단하구나.”


수룡의 목소리가 들렸다.


용참, 해신거참, 해참의 합성 검술을 정면으로 받고 있어도 저렇게 여유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저건 강자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이기도 했다.


즉 내가 아직 상대적 약자라고 인식되고 있다는 소리다.


여유가 있다는 건 전혀 이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게 당연한 순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아주 좋았다.


내 실력을 가늠하고 있다는 뜻이니깐.


나를 정면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니깐.


드래곤이라는 존재는 대체로 세상에 관심이 없다.


그저 자신의 영역과 자신의 취미를 통한 쾌락만을 생각한다고 검성의 행적에서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은 탐험으로 얻었던 정보들과 같았다.


그런 드래곤이 내게 관심을 느끼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좋았다.


인계에서 가장 강한 종족이 내게 관심을 느끼고 있다니.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기분이 좋았다.


한창 전투하고 있을 때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조금은 한심하고 어려 보일 수도 있겠다.


전투에 대한 집중도가 낮아졌음을 확인했다.


검안, 천보, 우주의 검기, 절승검기, 초집중, 해참, 해신거참, 용참, 모든 검성의 검술들을 단 한 번의 공방에서 모두 사용하니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금 없어졌었던 두통이 다시 찾아오고 있었다.


정신력의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조급하지는 않았다.


조급과 급함은 언제나 패배를 불러온다.


강자들과의 전투 경험, 본능이 내게 이렇게 알려주었다.


지금 내가 할 행동은 조금의 빈틈도 보이면 안 되니깐.


지금껏 내가 걸어가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어쩌면 수룡에게 크게 한 방을 먹이겠다는 다짐을 했을 때부터 이건 정해진 운명이 아닌가 싶다.


“눈에서 아직 의지가 엿보이는구나. 또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나? 얼마나 나를 놀라게 해야 직성이 풀릴 거지? 이제 충분하다. 그만 쉬어라. 끝이다.”


이상하다.


아니.


많이 이상하다.


이상한 정도가 아니었다.


무언가 잘못됐다.


태양의 검을 막고 있는 수룡의 비늘과 마력이 느껴진다.


즉 내 힘이 빠지거나 수룡에게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소리다.


그러면 느끼고 있는 괴리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수룡이 말하는 끝이란 무엇을 암시하는 것인가?


쉬라는 말을 너무나 쉽게 하는 게 아닌가?


의문을 품자마자 수룡의 마력이 강해졌다.


내면에서 퍼져나오는 마력은 주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젠장.


망했군.


“심해의 어둠.”


나와 수룡은 심해 갇혀있었다.


즉 바다에 들어와 있다는 뜻이었다.


나는 해신거참과 해참이 만든 바다로 착각하고 있었다.


현재 내가 들어와 있는 바다는 수룡이 만든 영역 스킬이었다.


해참이 만든 물줄기를 연기하고 있던 물의 힘들이 나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일제히 고개를 돌리며 탐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어느 순간부터 해참의 물줄기가 수룡의 비늘을 뚫지 못하고 있던 이유가 있었다.


내가 인지하지도 못하게 마법을 사용해뒀던 수룡의 기술은 역시 대단하다.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몸이 느려지고 처지기 시작했다.


물이 가진 진정의 효과가 내 몸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다.


태양의 검이 발산하고 있었던 빛도 점점 꺼지고 있었다.


검성의 검술과 검기도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수룡의 힘을 제외한 모든 물체와 힘들이 축 처지고 있었다.


“크윽!”


해참의 힘을 이용해 억지로 새로운 물줄기들을 만들었다.


당연히 완벽해진 검성의 검기로 만들어진 물줄기였다.


물줄기가 가진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나오자마자 속도가 급감했다.


움직임이 눈에 띄게 죽어버린 물줄기는 수룡의 마법에 강타 되어 없어져 버렸다.


검성의 폭풍처럼 나를 지켜줄 수단으로 사용하려 했던 거지만.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완벽한 검성의 검기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룡의 영역 스킬의 구성이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이뤄져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마치 레비아탄의 분노의 비를 보는 듯한 감정이었다.


“젠장.”


나른해지는 몸을 감당하지를 못하겠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가 않는다.


검을 쥐고 있는 양팔이 부들부들 떨렸다.


내 의지가 수룡의 마력에 저항하고 있었다.


그래서 궁극기들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었다.


“정신력과 의지력은 정말 대단하구나. 이 심해에서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니. 신의 기사단장들보다 뛰어나며, 인계에 사는 종족의 족장들보다 훨씬 압도적이다.”


“칭찬 감사하네요!”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앞서 말했다시피 궁극기들의 힘은 건재했다.


아무리 수룡에 강하고, 절대적인 마력을 지녔다 한들 검성의 힘을 완전히 제어할 수는 없을 거다.


영역 스킬을 발동하자마자 방어를 푼 수룡에게 궁극기들이 힘을 토해냈다.


들어갔다!


느낌은 있었다.


비늘을 뚫어 살을 찢는 느낌.


뼈를 관통하여 기분 좋은 절단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이 내 공격이 정확히 들어갔단 사실을 알렸다.


왜 수룡이 내 공격을 받아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가 입은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 상당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피 몇 방울, 체력 몇 퍼센트 소비, 표정의 변화만 있어도 된다.


그것마저 없어도 괜찮다.


그저 나는 내 전력을 쏟아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나른해진 몸이, 물의 진정 효과가 모든 힘을 앗아갔다.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겠구나. 후예여 자네의 재능을 인정한다. 검성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내 직접 인도해주리라.”


가슴을 관통당한 채로 천천히 걸어 나오며 말 거는 수룡.


휑한 구멍이 수룡의 가슴에 존재하고 있었다.


드래곤이라면 절대 이런 상처는 입을 수 없다.


내가 저 상처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다.


수룡이 힘을 빌려주지 않았다면 애초에 상대가 안 됐다.


그래도 저렇게 무방비하게 서 있으면 안 되지.


“이게 제 전력입니다.”


순식간에 내 신형은 수룡 뒤에 있었다.


새로운 검술이 수룡의 배를 가르고 목을 쳤으며 다리를 잘랐으며 양팔을 재로 만들어버렸다.


수룡의 육체를 너덜너덜하게 만든 검술.


이 검술은 검성의 검술이 아니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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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검성의 스승(3) +1 21.07.20 324 8 12쪽
192 검성의 스승(2) +1 21.07.19 330 8 13쪽
191 검성의 스승(1) +2 21.07.18 350 7 12쪽
190 훈련(3) +1 21.07.17 346 6 12쪽
189 훈련(2) +1 21.07.16 351 8 13쪽
188 훈련(1) +1 21.07.15 359 7 12쪽
187 인류를 구해라(8) +1 21.07.14 368 8 12쪽
186 인류를 구해라!(7) +1 21.07.13 361 10 12쪽
185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0 8 12쪽
184 인류를 구해라!(5) +1 21.07.11 370 9 11쪽
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4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5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179 아폴론 신의 인정(7) +1 21.07.06 387 8 13쪽
178 아폴론 신의 인정(6) +1 21.07.05 380 9 12쪽
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5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5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0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2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3 10 13쪽
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7 7 11쪽
168 암룡의 둥지(1) +1 21.06.24 414 8 12쪽
167 오크(4) +1 21.06.23 413 8 12쪽
166 오크(3) +1 21.06.22 395 9 12쪽
165 오크(2) +1 21.06.21 39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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