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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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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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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10 00:14
조회
373
추천
7
글자
12쪽

인류를 구해라!(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83화.







7개의 대죄를 저지른 죄인.


옛날 신들에게 반기를 들어 카산 협곡에 봉인 당한 존재들이다.


검성이 천계에서 활동할 당시 7명의 산주가 신들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오만의 말로 추측해보면 당시 검성은 신들의 편에 서서 7명의 산주와 전투했다고 한다.


오만의 태양을 저버리게 한 사람도 검성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신들에게 반기를 들었을 정도의 강함을 지닌 7명의 산주는 봉인 당한 후 대부분의 힘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약했던 나도 오만을 이길 수 있었다.


힘이 약해졌어도 플레이어에겐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긴 했어도 검성의 사기적인 대처와 피라젤의 힘으로 겨우겨우 이겼던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다.


힘이 봉인 당했던 산주들이 카산 협곡을 내려와 우리와 대면하고 있다.


“설마 봉인이 벌써 풀린 걸까?”


“그건 아닐 겁니다. 산주들이 신들의 봉인을 풀려면 지금부터 최소 몇 년은 필요하니깐요.”


“그렇다면 봉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내려왔다는 뜻인가?”


“저의 정보로 인하면 봉인은 서서히 풀리고 있다고는 해요. 봉인이 풀릴수록 본래 있었던 힘도 서서히 돌아오니 협곡을 내려오는 일 정도는 가능한가 보죠.”


세이르의 권능을 복사한 아스모데우스의 마법을 막기 위해 기술을 준비 중이었던 피라젤.


오만의 태양이 마법을 지우자 피라젤이 멍해졌다.


죽을 각오로 마법을 지우리라 굳게 다짐한 그 마음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그래도 괜찮았다.


솔직히 피라젤도 마법을 완벽히 막을 자신이 없었다.


검성의 검기를 지닌 것도 아닌 피라젤이 준호의 검을 100개나 막을 자신이 없었다.


심지어 권능이 들어가 준호의 검보다 더욱 강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일단 한숨 돌렸네요.”


인의 안도감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극도의 긴장감과 피로감이 조금은 사라져 몸을 편하게 만들었다.


“야. 너. 이따가 나한테 죽을 준비해라. 검성의 힘을 이어받은 주제 저런 거 하나 못 잡고 쩔쩔매고 있냐? 죽은 검성이 지옥에서 돌아오겠다.”


“검성을 증오하고 있지 않습니까? 뜻밖에 검성을 고평가하는군요.”


“검성을 증오하는 이유는 우리의 계획을 망쳐서이고. 검성의 강함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를 이겨서이다. 그러니 이건 별개의 문제야. 그리고 다시 붙으면 내가 이겨. 그때는 방심해서 어쩔 수 없이 져준 거야.”


“그렇군요.”


뭐지 이 상황은?


뭘 말하고 싶은 걸까?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산주들은 네임드 보스 몬스터 판정이 아니라 네임드 NPC로 시스템이 인정하고 있었다.


몬스터가 아닌 이상 우리의 아군이라 말할 수 있는 걸까?


한데 왜 몬스터였던 그들이 NPC로 바뀌어 아군이 되어 있는 걸까?


신들의 봉인과 관련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과거 산주의 둥지에서 오만을 상대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오만하게 그지없고 상대방을 깔보며 자신의 힘이 최강이라 믿었던 오만이 지금은 검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괴팍한 성격은 조금은 수그러들었으며 알 수 없는 인자함이 몸을 따듯하게 만들어줬다.


가장 이외인 점은 나를 원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내가 그를 만신창이로 만들었을 때 오만이 표출한 화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증오와 분노로 뒤덮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의가 무섭도록 강하게 느껴졌던 그때와는 완전 다른 사람이다.


“신들의 봉인은 조금 특수하다.”


고민하고 있던 사이 새로운 산주가 내 옆에 서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내게 설명해주려고 하는 산주의 특징은 내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다.


“너의 동료가 우리의 숨결을 흡수한 광물을 하나 훔쳤었더군. 우리의 경비망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었다. 그때 당시 인간이 우리의 감지 능력을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 없었거든.”


그의 피부는 인간의 피부가 아닌 도마뱀의 피부를 연상시켰다.


입을 열 때마다 작게나마 보이는 화염의 불길이 공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엉덩이에 달린 꼬리가 보이자 산주의 존재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산주들의 주인이자 반용족들의 왕을 뵙습니다.”


“산주들의 주인이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호칭이구나. 피라젤 너를 다시 볼 줄은 몰랐다.”


놀라 가만히 서 있는 나를 대신해 파라젤이 인사를 올렸다.


역시 생각했던 것이 맞았다.


반용족들의 왕.


상위 종족 중에서도 최상위 종족에 속한다는 반용족.


그런 종족의 왕 자리를 차지하며 산주들을 통솔하는 강함을 지닌 인물.


“조금은 강해졌구나. 이토록 빠르게 강해질 수 있다니. 역시 산주들도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자답구나. 하지만 조금은 섭섭하다. 우리의 교육을 받은 인간이 1등의 자리를 내어주게 될 줄이야.”


피라젤에게 측은한 시선을 보낸 후 나를 유심히 쳐다본다.


시선이 느껴지자마자 내 안에 있는 모든 정보가 빠져나가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아니. 착각이 아니었다.


지금 느끼고 있는 느낌은 진짜였다.


날카롭게 선 눈빛이 등을 서늘하게 만들 정도였다.


“긴장하지 마. 그저 너의 강함을 확인하고 싶어 하시는 거니깐. 나도 저거 처음 당할 때는 기분이 오묘했지. 뭔가 애매한 느낌이 괜스레 불편하게 만들지? 그냥 견뎌. 어찌할 수도 없어.”


오만이 다가와 위로를 해주었다.


위로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빈약했지만, 마음은 알겠다.


너무 착해져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본래 성격이 착하고 과거의 성격이 만들어진 성격인 걸까?


반용족들의 왕이 말하려고 했던 신의 저주의 특징이 궁금하다.


“검성의 검기를 이렇게 몸에 흡수하면 몸이 망가진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마라.”


“알아보시는 겁니까?”


“네가 사용한 기술이 우리 조상의 기술과 너무나 닮아있기에 알 수 있었다.”


“조상이라 하심은?”


“드래곤밖에 더 있겠나? 용의 일격을 재현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지금 너의 수준에선 절대 사용하면 안 될 기술이다.”


내 몸을 천천히 진찰하기 시작한 반용족들의 왕.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용참에 의해 만들어진 상처가 말끔히 치유됐다.


용의 힘 중에서 이런 힘이 있을 리가 없다.


이건 용의 힘으로 얻은 상처에 간섭하고 있을 뿐이다.


힘의 잔재를 흡수하는 것으로 있었던 일을 없게 만들 뿐이다.


세계관을 뒤흔들만한 강자는 기적을 아무렇지 않게 만들 수 있나 보다.


온몸이 완벽하게 정상적으로 복구되는 시간은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았다.


검성의 검기로 만들어진 검술이라고 해도 용의 일격을 재현한 것이기에 간섭할 수 있다.


이런 공식은 다른 곳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크리소프와 피라젤과의 전투에서 번개의 힘이 아예 힘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그저 검술 융합으로 만들어진 검술임에도 번개의 힘을 내포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흡수되었었다.


모든 기술이 시스템의 영향을 받아 힘을 얻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 같다.


“감사합니다.”


“내 힘을 감지할 줄이야. 역시 검성의 힘은 대단하군. 아니 이건 검성의 힘이 아닌가. 피라젤을 앞지른 이유가 있구나. 그와 비슷할 정도로, 정확히 말하자면 더 큰 재능을 가진 자가 있을 줄이야. 오만이 진 이유도 이제야 알겠구나.”


“안 졌다니깐. 2명한테 진 거지. 쟤한테 진 게 아니야.”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저들은 후에 신들을 위협할 정도의 강함을 얻게 될 인재들이야. 패배했다고 해서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영광인 거지.”


“영광은 개뿔! 아니라니까!! 진짜 아니야. 믿어줘!”


[반용족들의 왕의 힘을 느꼈습니다. 용참의 사용 조건을 알았습니다.]


모든 회복이 끝나자 새로운 가능성이 보였다.


용참을 아무런 손해 없이 사용할 가능성.


아마도 조금은 많은 시간이 걸릴 거다.


오만과 왕이 말다툼하고 있을 때 재빨리 바뀐 용참의 정보를 확인해봤다.


말다툼이 아니라 구애였지만.


「-용참(龍斬)


*검성의 히든 궁극기입니다.


*과거 검성이 드래곤의 흉포함을 목격하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검술입니다. 드래곤의 강함을 뛰어넘기 위해 검성 전용 스텟인 검강 스텟을 극한으로 발현합니다. 이 검술은 드래곤의 발톱보다 예리하며 드래곤의 브레스보다 더 강한 파괴력을 지녔으며 드래곤의 비늘을 꿰뚫어버릴 정도로 날카롭습니다.


*용참 검술을 사용 시 검강 스텟이 극대화되어 상대의 방어력을 무시합니다. 반드시 크리티컬이 발생하며 크리티컬 데미지가 300% 상승합니다.


*단 한 명의 적에게 공격력의 5,000% 데미지를 입히며 강제로 무장 해제시킵니다. 관통 효과가 무조건 적용되어 수만 가지의 상태 이상을 유발하며 절단 효과가 무조건 적용됩니다. 용마저 잠시나마 두려움을 느꼈던 이 검술을 목격한 존재는 누구도 빠짐없이 공포에 질립니다.


*현재 검성의 검기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사용할 시 온몸의 구조가 망가지며 검성의 검기에 노출되어 몸 안에서 검기에 베이게 됩니다. 수복하기 힘든 상처를 얻으며 스테미나가 대폭 감소합니다. 검기의 날카로움과 수량이 매우 매우 하락하며 모든 공격에 쉽게 노출됩니다.


*용의 피를 이어받은 반용족들의 왕 ‘레비아탄’의 힘을 감지했습니다. 용참의 사용 조건을 알아냅니다.


*사용 조건: 레벨 450 달성, 검공에 도달, 검성의 육체 획득, 격의 상승.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 24시간.」


사용 조건이 그렇게 절망적이지는 않다.


다행이다.


물론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충분히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이며 눈에 보이는 목적지였다.


‘그건 그렇고. 레비아탄이라.’


환상 속의 동물인 레비아탄.


잘은 모르지만 들어본 이름이다.


‘어디서 들어봤더라?’


기억을 힘껏 뒤져보지만, 소득은 없었다.


““무시당하다니. 치욕스럽군요. 당신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무시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못합니다. 죽어줘야겠어요.””


그동안 잠자코 있던 아스모데우스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젠장!”


재빨리 태양의 검을 들어 다음 공격에 대비했다.


용참에 의해 생긴 상처가 없어져 상태가 아주 좋았지만, 아스모데우스가 약화한 건 아니다.


내 상태가 좋아졌다고 상황이 좋아진 건 아니었다.


피라젤과 인도 상처를 회복해 무기를 들어 대비하는 것이 보였다.


““군단 소환, 지옥 소환, 메테오 스트라이크.”


대지가 변했다.


지옥의 풍경으로.


아스모데우스의 마력으로 카산 협곡이 지옥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또한 셀 수 없이 많은 군단이 출몰했다.


“갈수록 태산이네.”


“그러게요.”


떨어지고 있는 메테오가 보인다.


메테오는 아니지만 메테오와 비슷한 위력을 지닌 마법이 우리를 죽이기 위해 날아온다.


“시끄럽군.”


그리고 그의 메테오와 군단은 한순간 재로 변해버렸다.


레비아탄의 브레스가 그들을 세상에서 지워버렸다.


너무나 가볍게 아스모데우스의 마법이 무효화 되었다.


아스모데우스가 약하다고 잠시나마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위력의 브레스였다.


“지금까지 잘 싸워줬다. 인류를 위해서라면, 인계의 평화를 위해서 싸우고 있다면 우리가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지. 신들의 봉인에 대해서는 저놈을 죽이고 말해주도록 하지.”


“오랜만에 몸 좀 풀겠네.”


“레비아탄의 전투를 볼 수 있다니 감격스럽습니다!!”


“이번 전투는 오만과 주인에게 맡기기로 하지.”


“또 싸우지 못하는 건가. 맨날 오만이 설쳐대니깐 이러는 거야.”


오만과 레비아탄을 제외한 모든 산주는 뒤로 물러났다.


몇 명은 아쉬운 기색을 표했고 몇 명은 레비아탄의 전투를 볼 수 있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냥 멍하게 서 있기만 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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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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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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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2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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