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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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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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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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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19 03:35
조회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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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검성의 스승(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92화.







검성의 스승은 검성의 행적에서도 정확히 표현되어 있지 않다.


대충 둘러대는 느낌으로 성장을 도와줬던 인물들이라고만 서술되어 있을 뿐이었다.


“후예의 실력을 먼저 파악해야겠구나.”


그리고 수룡의 발언을 통해 확신할 수 있었다.


검성도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어떻게 드래곤한테 가르침을 구할 수 있는 걸까?


그럼 암룡한테 왜 자신의 힘을 확인해보겠다고 싸움을 걸었을까?


자신의 스승이 드래곤이면 그냥 스승님한테 양해를 구하면 아주 쉽게 흘러가는 일이지 아니한가.


암룡의 심기를 건드려서 목숨에 위험마저 느끼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걸까?


그게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드래곤이다.


계속 말하고 있지만, 드래곤은 인계가 낳은 수호신과 같은 존재이다.


인계를 지키려는 마음은 드래곤에게 없지만, 세계는 그렇게 믿고 있을 정도였다.


세계가 자신을 지켜달라고 부탁할 만큼 드래곤들이 가진 힘은 대단하다.


머릿속이 혼잡해졌다.


검성이 과거 했었던 생각들이 전혀 예상되지 않았다.


무슨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던 걸까?


궁리에 빠진 나를 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는 수룡이 시야에 들어왔다.


뭔가 섬뜩한 기분이 온몸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내 직접 후예의 궁금증을 풀어주겠노라.”


“다행이네요. 그럼 우선 한 가지만 확인하고 가도 될까요?”


“허하노라.”


“당신은 진짜 검성의 스승이 맞습니까?”


“맞다. 내 직접 검성을 검의 길로 인도해줬지.”


검의 길로 인도해줬다?


저건 또 무슨 말일까?


말의 뜻을 직설적으로 해석해보면 검성은 검을 사용하지 않았던 건가?


수룡이 직접 검성이 지닌 재능을 파악하고 검을 알려줬다는 뜻인가?


잘 모르겠다.


드래곤이 말하는 기준점이 어떨지도 모른다.


검성이 했던 생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내게는 지금 순간이 너무나 어려운 과제였다.


“검성이 죽은 지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았다. 이토록 이른 시기에 후예가 탄생할지 몰랐다. 내 예상을 힘껏 깨주는구나. 자 후예여! 내게 실력을 보여줘 봐라!”


수룡이 양팔을 활짝 피며 기쁜 표정으로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폭포의 물이 순식간에 결투장을 만들어 나와 수룡을 품었다.


아무런 저항하지도 못하고 멍하니 수룡의 필드에 들어와 버렸다.


걱정은 없다.


수의 필드는 누구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거나 불리한 조건을 만드는 필드로는 보이지 않았다.


느끼고 있는 환경이 변화하지도 않았고 어디 불편한 곳도 없었다.


수룡도 기운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으며 강화된 곳도 없어 보였다.


진짜 단순히 나와 겨루기 위해 만든 필드인 거 같았다.


그래도 그렇지. 이만한 크기의 결투장을 만들다니.


마나와 마력이 넘쳐나는 거 같다.


긴장감이 쓰멸쓰멸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장 박동수가 급격히 빨라지며 시간의 밀도가 느려졌다.


집중 상태로 들어가버린 것이다.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본능이 강제로 나를 집중 상태로 만들었다.


결투장의 크기에 놀라 멍해져 있던 내게 본능이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전투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마력의 집합체로 만들어진 수의 창이 내게 수도 없이 많이 날아오고 있었다.


집중 상태가 아니었다면 저 빠른 수의 창을 볼 수도 없었을 거다.


검안을 극한으로 활성화해 수의 창이 가진 근원을 파악했다.


아니. 파악하려고 했다.


‘근원이 보이지 않는다고? 저건 마법이 아닌 건가?’


근원이 보이지 않았다.


마법으로 만들어졌다면. 아니 어떠한 물체라도 근원이 없는 물체는 듣고보지도 못했다.


검성의 검기로도 파괴할 수 없는 권능조차 근원을 품고 있다.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돌멩이나 나뭇가지 하찮은 것이라도 모두 근원이 존재했다.


한데 저 수의 창은 근원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세계의 법칙을 무시하는 짓이었다.


마치 레비아탄이 사용했던 마법과 같았다.


레비아탄이 마지막 아스모데우스를 죽일 때 사용했던 분노의 비.


하늘에게 자신의 마력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사용하는 마법도 이와 같았다.


아무리 검안을 활용해봐도 그의 마법에서는 근원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게 드래곤의 권능인가?’


현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태양의 검을 들며 현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검술을 사용했다.


“번개의 힘, 화참.”


2 융합 검술이 태양의 검에 막대한 힘을 부여해줬다.


검성의 검기가 태양의 검에 들어가자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수의 창을 박살 내 버렸다.


의외로 싱겁게 끝나는가 했지만, 고작 하나 지웠다고 좋아할 수 없었다.


거대한 수의 창 뒤에 수십 개의 작은 표창이 날아오고 있었다.


번개의 힘과 화참의 힘을 이용하여 다행스럽게 표창을 전부 피하거나 격추할 수 있었다.


“제법이구나. 검성의 힘을 물려받은 지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았음에도 힘을 여기까지 올렸구나. 자 다음 테스트를 시작하자꾸나.”


수룡의 표정은 점점 더 환해지고 있었다.


수의 창을 막았을 때보다, 수의 표창을 막았을 때보다 지금이 더 좋은 거 같았다.


새로운 마법을 만들어 이걸 막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저런 표정을 만드는 거 같았다.


그리고 나는 그 기대에 부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수룡이 만든 마법은 파도였다.


쓰나미를 연상시키는 파도가 밀어닥치고 있었다.


창에서 파도로 진화되는 게 조금 어이없었다.


다음 단계라고는 하지만, 상승하는 폭이 너무 큰 거 아닌가?


일단 방금과 똑같이 검안을 극한으로 활성화해 근원을 찾아봤다.


어차피 안 보일 거는 알지만, 기술의 위력이나 정밀한 정도는 확인해봐야 했다.


한데, 예상외로 이번 마법에는 근원은 존재했다.


드래곤의 마법이라고 해서 모두 근원이 없는 것은 아니구나.


그렇다면 이번 마법의 파훼법은 간단했다.


집중도를 높여 근원에 다가갈 방법을 생각했다.


근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수의 파도는 엄청난 정밀함을 내포하고 있었다.


검성의 검기 정도는 버텨주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검성의 스승이니 검성의 검기가 담은 효과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겠지.


그러니 이런 마법을 의도적으로 만든 거 같다.


방금은 정밀도의 테스트라면 이번에는 힘이 얼마큼 강한지 알아보는 테스트인 거 같다.


그리고 이런 무식한 힘 싸움이라면 내가 가장 잘하는 분야이기도 했다.


“사참, 태산가르기. 연참.”


수의 창과 수의 표창들을 막을 때보다 더 큰 힘을 태양의 검에게 부여했다.


3 융합 검술이 제각각 역할을 맡으며 기쁜 듯 수의 파도를 향해 쇄도했다.


연참의 힘으로 겹겹이 쌓여있는 파도의 방어막을 뚫었다.


엄청난 공격 속도를 자랑하는 연참의 묘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근원을 막아주고 있던 방어막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방대하게 퍼져있던 파도가 방어막이 파괴된 것을 확인하자 급하게 내게로 모여들었다.


한시라도 빨리 나를 처치하지 않으면 자신이 위험한 것을 직감한 거 같았다.


하지만 거대한 파도는 나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거대한 파도는 크기만큼 큰 위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태산은 그보다 더 단단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었다.


태산이 파도의 길을 막으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려고 했지만, 검성의 검기가 곧바로 베어버렸다.


반으로 갈라지며 파괴되는 태산 중심에는 파도들의 잔재가 있었다.


파도의 방어막과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파도의 잔재들.


마지막으로 태양의 검이 죽음의 힘을 얻었다.


파도의 마지막 희망인 근원이 스스로 새로운 파도를 만들려는 찰나!


죽음의 힘으로 근원은 부서져 버렸다.


“집중력이 상당하는구나. 저건 재능이야. 검성도 가지지 못한 재능을 지니고 있구나. 대단해. 아주 대단해.”


집중력을 대거 소진한 내가 헉헉대며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고작 3 융합 검술과 2 융합 검술을 사용했다고 너무 많은 스테미나와 집중력이 소모되었다.


지금껏 없었던 일이다.


그동안의 여정이 지쳐 몸이 이미 엉망진창이었던 걸까?


아니다. 이건.


“그렇다. 물의 진정 효과이지. 진정된 몸을 억지로 움직이려고 하다 보니 평소보다 많은 힘을 투자하게 된 거다.”


물의 진정 효과.


처음 들어보는 효과이다.


“마지막으로 후예의 전력을 파악해보도록 하지. 죽이지는 않겠다. 하지만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죽게 될 수도 있겠어. 너의 전력을 보여봐라. 그 이후 후예를 가르칠지 말지를 정하겠다.”


수룡은 이미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르침을 원하고 있는 사실을.


이번 테스트가 마지막이라고 하니 있는 힘껏 힘을 뽐내봐야겠다.


지금까지 수룡이 봤던 것은 집중력, 정밀도, 힘이었다.


그럼 마지막은?


당연히 모두다.


수룡의 손바닥에서 마력이 형상화되고 있었다.


형상화된 마력은 주변 폭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폭포는 수룡의 마력을 느끼자마자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 수룡의 머리 위에 맴돌았다.


그 거대했던 폭포의 일면을 완전히 지워버린 수룡의 마력.


없어진 폭포의 물은 모두 수룡 머리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곧바로 마력을 새로 발산하며 물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했다.


물은 여기저기 움직이며 새로운 형태를 만들었다.


드래곤이었다.


매일매일 상상했던 그 드래곤의 모습이었다.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자태이다.


“후예여. 전력을 보여봐라.”


저런 대단한 마법을 만들었어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수룡.


오랜만에 몸을 움직인다는 듯이 준비 운동을 하는 듯했다.


나른해진 몸을 풀며 열을 올리고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그의 표정과 자세에서 여유가 넘쳐났다.


여유에서 나오는 기쁜 표정이 조금은 거슬렸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티가 나지 않는가?


드래곤이라고는 하지만, 어린애 놀아주듯이 하고 있으니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나는 굳게 마음먹었다.


그의 표정을 변하게 해보자고.


전심전력을 사용하기로 했다.


후에 발생할 일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 것까지 생각할 여유는 내게 없다.


지금 저 마법을 완벽히 부수는 것만 생각하고 행동하기 바빴다.


“우주의 검기.”


물의 힘으로 진정되고 있던 몸을 억지로 깨웠다.


점점 나른해지고 있던 몸은 우주의 검기로 인해 정신을 차렸다.


검기의 폭풍을 나한테 발생시켜 일부로 다치게 한 것이다.


나른해진 몸을 깨우기에는 너무나 확실한 방법이지 않는가?


무식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검기의 폭풍은 수룡에게 다가갔다.


“벌써 영역을 만들 수 있는가. 대단하구나. 후예의 성장력은 기대 이상인 거 같구나. 그렇다면 기대감을 더욱 올려도 되겠지.”


우주의 검기를 보자마자 수룡이 마력을 더 뿜어내기 시작했다.


일면만 없어졌던 폭포가 수룡의 마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일대를 뺏겨버렸다.


눈에 보이는 폭포는 모두 물을 잃어버렸다.


빌딩 한 채?


아니.


저건 그 이상이었다.


수룡이 만든 마법의 크기는 너무나 대단했다.


저런 대단위 마법은 처음 보는 거 같다.


“젠장.”


희망이 점점 없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피를 키워가는 수룡의 드래곤.


마침내 모든 준비를 맞췄다는 듯 포효하는 드래곤이었다.


세계가 드래곤의 포효에 울렸다.


공기가 떨리며 환경을 바꿨다.


화창했던 날씨가 급격하게 바뀌며 소나기가 내렸다.


앞을 보기도 힘들 정도로 비의 세기는 강했다.


괜찮았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는커녕 더 올라갔다.


이런 위기의 상황이 좀 더 나를 성장시켜주는 듯했다.


검성이 암룡한테 덤볐던 이유는 이러한 이유였을까?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자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수룡의 드래곤이 내 표정을 봤는지 분노를 발산하며 내게 돌진했다.


드래곤이 움직이자마자 나는 전력을 발휘했다.


“초집중. 절승검기.”


[초집중 상태에 들어갑니다. 모든 시간이 당신의 감각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느려집니다. 느려진 시간대를 인식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당신뿐입니다.]


[검성의 의지가 극대화됩니다. 극대화된 검성의 의지가 당신의 검에 깃듭니다. 미약했던 검성의 검기가 극한으로 활성화됩니다. 당신이 벨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다음 공격에 공격력이 3배 상승합니다.]


나의 집중력과 검성의 검기가 내게 큰 힘을 부여했다.


그리고 그 힘을 활용해 수룡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리라.


이는 그저 바람이 아니었다.


허망한 꿈이 아니었다.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내 전력을 믿으니깐.


“해참, 해신거참, 용참.”


3개의 궁극의 검술이 하나의 일격으로 집중되며 수룡을 긴장하게 하였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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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검성의 스승(4) +2 21.07.21 332 8 11쪽
193 검성의 스승(3) +1 21.07.20 324 8 12쪽
» 검성의 스승(2) +1 21.07.19 330 8 13쪽
191 검성의 스승(1) +2 21.07.18 350 7 12쪽
190 훈련(3) +1 21.07.17 346 6 12쪽
189 훈련(2) +1 21.07.16 351 8 13쪽
188 훈련(1) +1 21.07.15 359 7 12쪽
187 인류를 구해라(8) +1 21.07.14 368 8 12쪽
186 인류를 구해라!(7) +1 21.07.13 361 10 12쪽
185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0 8 12쪽
184 인류를 구해라!(5) +1 21.07.11 370 9 11쪽
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4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5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179 아폴론 신의 인정(7) +1 21.07.06 387 8 13쪽
178 아폴론 신의 인정(6) +1 21.07.05 380 9 12쪽
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5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5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0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2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3 10 13쪽
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7 7 11쪽
168 암룡의 둥지(1) +1 21.06.24 414 8 12쪽
167 오크(4) +1 21.06.23 413 8 12쪽
166 오크(3) +1 21.06.22 394 9 12쪽
165 오크(2) +1 21.06.21 39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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