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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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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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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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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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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8,899

작성
21.06.29 06:00
조회
393
추천
8
글자
12쪽

아폴론 신의 인정(1)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73화.







[‘아폴론의 신의 인정’ 대규모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신에게 인정받아야만 합니다. 준비하십시오!!]


[대륙 남쪽 끝에 72위 마족 ‘안드로말리우스’가 강림했습니다.]


[대륙 동쪽 끝에 71위 마족 ‘단탈리온’이 강림했습니다.]


[카산 협곡 초입에 70위 마족 ‘세이르’가 강림했습니다.]


[강림한 모든 마족은 인간을 멸종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오직 학살만을 목표로 움직이는 그들을 막으십시오!]


[강림한 마족은 하루에 마을 하나를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신의 마을에 도달하기 전에 마족을 해치우십시오!]


[마을 하나가 마족에게 멸망 당할 때마다 보상이 줄어듭니다. NPC 천 명이 죽을 때마다 받는 보상이 줄어듭니다.]


“시작됐다.”


공기에 짙은 마력이 피부를 아찔하게 만든다.


벨리알과 처음 조우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다.


분위기만으로 대륙 전체를 섬뜩하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마족이다.


한 마리만 해도 인간을 멸종시킬 힘을 지닌 존재들이 인계를 침공해온다.


과거 마족의 침공이 수차례 있었지만, 오베론과 현자를 비롯한 검성의 7 스승, 수많은 전설이 인계를 지켰다고 한다.


-지금은 그들이 나설 수는 없다. 그들도 네놈들을 시험하고 있기도 하며 인간을 구해야 할 이유가 없거든. 누군가에게 도움을 기댈 수 없다는 뜻이다. 명심해라.


“알겠습니다.”


마족이 나타나자마자 진지해진 검성이 이를 바득바득 간다.


마족에 심할 정도로 악감정이 많은 검성이 또 마족의 기운을 느끼니 내면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거 같다.


검성의 감정의 기복이 커질 때마다 나도 감정의 편린을 잠깐 느낄 수 있다.


내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때도 있으니 검성이 내게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큰 거 같다.


-지금쯤 암룡의 대지에서 나오셨죠?


시스템이 인계의 위기를 알리자마자 인에게 연락이 왔다.


결국 마족을 상대할 수 있는 플레이어는 소수이다.


마족을 상대할 수 없는 플레이어들은 시민들의 대피를 돕거나 마을을 조금이라도 더 지키는 정도밖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


참여만 하면 지금껏 얻지 못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어서 참여하지 않기도 버겁다.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이 작은 마을 하나하나를 점거하자 그 마을은 호황기를 맞이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마을 사람들은 마족에게 목숨이라는 대가를 준 대신 돈과 활력이라는 보상을 받고 있는 거 같다.


신의 마을에서도 이런 많은 사람을 보기 힘들다.


사람이 있는 것만 해도 수익 창출이 대박 난다.


한 사람이 물약을 하나 산다고 가정하면 그게 백 명이 되고 천 명이 돼버리면 아무리 적은 값이 나가는 상품이라 할지언정 들어오는 수익이 장난 아니다.


여기저기에서 마족의 위기를 등진 채 장사만 하기 급급한 NPC들이 플레이어로선 답답하기만 했다.


빨리 말을 듣고 대피나 하지 돈에 눈이 멀어 장사만 하고 있으니 울화통이 터졌다.


“그렇구나. 역시 시스템이 NPC를 대피하지 못하게 설정해뒀구나.”


-예상하셨습니까? 대단하십니다.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마을이 파괴될 때마다, NPC가 죽을 때마다 보상의 수준이 낮아진다는 조건이 있다는 것만 해도 플레이어의 행동 범위를 축소하기 위함을 알 수 있었죠. 행동 범위를 기껏 강제로 축소 시켰는데 시스템이 그대로 내버려 둘 리가 없죠.”


시스템이 플레이어의 행동 범위를 축소 시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플레이어 전부가 대규모 퀘스트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수억의 인구가 한곳에 모여버린다.


그런 현상이 발생해버리면 시스템도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벌어지기 마련이다.


행동 범위를 축소 시킴과 동시에 행동에 제약까지 걸어버리려는 수작이겠지.


그래야 게임의 진행이 원활하게 흘러갈 거니 이런 조치도 이해는 갔다.


‘마음대로 우리를 조종하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플레이어가 발이 묶인 채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갑갑한 것이겠죠. 빨리 마족의 위치를 파악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마리를 저에게 부탁하시려고 연락하신 거겠죠?”


-맞습니다. 눈치가 빠르시군요. 이미 마족을 처치한 전적이 있는 준호 님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되게 예의 있게 말하니깐 거절하기도 좀 미안하다.


거절할 이유도 없고.


혼자서 마족을 처치하면 보상이 가장 좋을 거다.


‘원래 한 마리는 혼자서 잡으려고 했는데 이참에 잘됐네.’


“알겠습니다. 한 마리는 저한테 맡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단번에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그럼 저희는 나머지 두 마리를 준호 님 걱정 없게 완벽히 처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 하겠습니다. 현자의 후예인 당신의 강함을 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그거 하나는 좀 아쉽군요.”


-저도 준호 님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대련 한번 해보고 싶군요.


“바라던 바입니다. 솔직히 현자와 검성 중 누가 더 강한지 붙어보고 싶었습니다.”


-다음 뵀을 때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 랭커들이 모여있는 회의 방이 있습니다. 마족을 대비해서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만 정보 교환을 하는 장소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곧 있으면 그 방도 없어질 텐데 무리해서 들어가고 싶진 않군요.”


-하하. 무운을 빕니다. 그럼 안녕히.


그런 모임이 있었어?


근데 왜 나한테 먼저 말하지 않았지?


아니 길드 대항전도 우승한 사람도 나고 마족에게 대항해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현실적으로 낼 수 있는 사람도 나잖아.


‘아마 다른 랭커들이 극히 반대했겠지.’


압도적인 강함은 존경심과 신앙심을 만든다.


‘나도 저렇게 돼야지’하는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존경심을 품게 하는 거다.


하지만 소수 사람은 그런 마음을 무의식 속에서도 부정한다.


자존심과 자존감이 높으면 나보다 강한 사람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그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격하려 한다.


그 소수 사람이 바로 랭커라는 족속이다.


피라젤이 하늘에 군림했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었다.


피라젤이 생활하고 있는 마을을 어떻게 해서든지 찾아내서 PVP를 건다거나 비신사적 플레이를 의도적으로 행했었다.


물론 다 피라젤한테 죽거나 피해 보고 커뮤니티에서도 매장당했었지만.


사람이라는 사람은 이기적이고 또 이기적이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제일 우선이며 자신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안위 따위 존중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물론 존재한다.


대부분이 그렇다는 거다.


그러니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거다.


-느껴진다. 근처에 있다.


“근처에 있다고요?”


암룡의 대지는 동쪽에 위치한다.


인은 암룡의 대지는 동쪽 끝에 존재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동쪽에 출몰한 단탈리안을 내가 잡을 생각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조우하게 생겼다.


마족이 활개 칠 시간을 주지 않는 면에서는 아주 좋다.


빨리 만난다고 해서 나쁜 것도 없다.


‘대륙 끝이라는 게 조금 마음에 걸리네.’


빨리 조우한다는 건 암룡의 대지가 대륙 동쪽 끝이라는 거다.


예상하였던 것보다 대륙이 작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여기가 대륙의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탐험할 수 있는 장소가 적어진다는 건 컨텐츠의 한계를 맞이하는 것이다.


게임을 최대한 많이 즐기고 싶은 내게는 무척이나 아쉬운 정보다.


-단탈리안인가. 안 좋은 상대를 만나게 생겼군.


“그 마족이 벨리알보다 강합니까?”


-그 둘과의 전투만 보면 벨리알이 단탈리안을 이길 수도 있겠지. 다만 네놈과의 상성이 조금 안 좋다.


마족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검성이 열심히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무슨 권능을 가지고 있고 사용하는 마법이 뭐며 상대법은 이렇다!


라고 말해줄 줄 알았다.


-말했지만 하급 마족에 대한 정보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무리 권능이 좋더라도 격이 걷잡을 수 없이 차이가 나면 무용지물이거든.


정보가 없는데 왜 안 좋은 상대라고 말한 건데.


그냥 나한테 정보를 주기 싫은 게 아닐까?


합리적인 의심이다.


진짜로.


가끔 보면 검성이 진짜 나를 인정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설마 놀리는데 재미가 들렸나?’


헛생각하고 있던 와중 암룡의 대지를 빠져나왔다.


나오자마자 공기의 밀도가 달라지며 시야에 잡히던 하늘의 색깔이 순식간에 변했다.


자욱하게 끼어있던 모래 먼지가 사라지며 광활한 초원이 따스하게 반겨줬다.


초록빛을 마음껏 뽐내며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내는 나무와 식물들이 보인다.


그동안 조금씩 보였던 푸른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맞이해주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다가온다. 집중해라.


“알겠습니다.”


기쁨도 잠시 검성의 경고가 들려온다.


검성의 감정이 내게로 침식하고 있으며 마음을 탁하게 만들었다.


분노라는 감정은 언제나 사람을 이성적으로 만들지 못한다.


감성적으로 변해버린 내 몸과 정신이 부들부들 떨린다.


“좀 주체 좀 해봐요!”


정신을 다스리는 사이 맑고 상쾌했던 공기가 급속도로 무거워졌다.


무거워진 공기는 몸을 짓누르기 시작했고 숨 쉬는 것을 방해했다.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도 없어졌고 암룡의 대지와 비견될 정도로 자욱한 안개가 시야를 가렸다.


마력으로 덧씌워진 안개가 여기저기에서 발생했고 타락한 마기는 숲 속의 모든 생물체를 무차별적으로 죽여버렸다.


아름답도록 눈부신 생기를 띄고 있던 숲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본 모습을 잃어버린 숲이 죽음의 기운만을 담고 세상을 원망한다.


“영역 스킬인가?”


-아니다. 그저 분출되는 마기가 주변 물질에 영향을 준 거다. 살아있는 생물에게도 영향이 있어 보이는군. 마족은 거의 이런 식이다. 수준 미달인 병사를 학살하려고 쓸모없는 마력을 낭비하지.


아직 화를 다스리지 못한 검성의 목소리는 너무나 무겁고 어두웠다.


‘마족을 만날 때마다 이러면 조금 곤란한데.’


나중에 검성하고 이야기 좀 나눠봐야겠다.


““호오. 내 마기를 견디는 존재가 벌써 존재한다니. 놀랍구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걸쭉한 목소리가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다.


““지닌 검기가 굉장히 특수하구나. 흠. 헉! 저 검기는 설마! 검성의 후예인가? 놀랍구나. 놀라워. 벌써 이 시대에 검성의 후예가 존재하는가. 이 또한 맛있는 만찬이 되겠구나.””


“뭐라는 거냐. 저건.”


나타나자마자 자기 할 말만 하는 단탈라안은 흘러내리는 침을 닦고 있었다.


한 몸에 얼굴이 8개나 달린 단탈리안의 괴상한 모습을 보니 구역질이 난다.


[용기 스텟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스텟 각성의 효과로 용기 스텟의 성능이 상승했습니다. 용기 스텟 50을 달성했습니다. 모든 스텟의 성능이 20% 좋아지며 검술의 데미지가 50% 상승합니다.]


“쿨타임 감소가 없어졌네?”


단탈리안을 만나자마자 용기 스텟이 요동쳤다.


공방을 나누지도 않았는데 벌써 50을 달성한 용기 스텟이 스텟 각성의 힘을 받고 더욱 강화되었다.


끓어오르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겠다.


힘이 2배 이상은 강해진 기분이다.


자연일검을 굳게 쥐고 단탈리안을 노려봤다.


나 혼자서 저걸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없다.


이겨야만 한다.


벨리알처럼 많은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다.


플레이어의 최강자로서 여기선 절대 질 수는 없다.


검성이 마족에게 지는 것을 더는 허락하지 않을 거다.


가보자고.


”용참.“


시대의 전설들과 현자와 검성을 더불어 신마저 찢어발기는 용의 힘이 세상에 발현한다.


용의 검격이 단탈리안의 검을 부숴버리고 머리를 날려버린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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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검성의 스승(2) +1 21.07.19 329 8 13쪽
191 검성의 스승(1) +2 21.07.18 349 7 12쪽
190 훈련(3) +1 21.07.17 345 6 12쪽
189 훈련(2) +1 21.07.16 351 8 13쪽
188 훈련(1) +1 21.07.15 358 7 12쪽
187 인류를 구해라(8) +1 21.07.14 367 8 12쪽
186 인류를 구해라!(7) +1 21.07.13 360 10 12쪽
185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0 8 12쪽
184 인류를 구해라!(5) +1 21.07.11 370 9 11쪽
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3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4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179 아폴론 신의 인정(7) +1 21.07.06 387 8 13쪽
178 아폴론 신의 인정(6) +1 21.07.05 379 9 12쪽
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5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4 10 12쪽
»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0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1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3 10 13쪽
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6 7 11쪽
168 암룡의 둥지(1) +1 21.06.24 414 8 12쪽
167 오크(4) +1 21.06.23 412 8 12쪽
166 오크(3) +1 21.06.22 394 9 12쪽
165 오크(2) +1 21.06.21 39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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