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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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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85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6.30 06:00
조회
394
추천
10
글자
12쪽

아폴론 신의 인정(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74화.







「-용참(龍斬)


*검성의 히든 궁극기입니다.


*과거 검성이 드래곤의 흉포함을 목격하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검술입니다. 드래곤의 강함을 뛰어넘기 위해 검성 전용 스텟인 검강 스텟을 극한으로 발현합니다. 이 검술은 드래곤의 발톱보다 예리하며 드래곤의 브레스보다 더 강한 파괴력을 지녔으며 드래곤의 비늘을 꿰뚫어버릴 정도로 날카롭습니다.


*용참 검술을 사용 시 검강 스텟이 극대화되어 상대의 방어력을 무시합니다. 반드시 크리티컬이 발생하며 크리티컬 데미지가 300% 상승합니다.


*단 한 명의 적에게 공격력의 5,000% 데미지를 입히며 강제로 무장 해제시킵니다. 관통 효과가 무조건 적용되어 수만 가지의 상태 이상을 유발하며 절단 효과가 무조건 적용됩니다. 용마저 잠시나마 두려움을 느꼈던 이 검술을 목격한 존재는 누구도 빠짐없이 공포에 질립니다.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 24시간.」


“용참.”


용의 비늘을 뚫었던, 용의 브레스를 무력화시켰던, 용의 발톱을 부숴버렸던 검술이 단탈리안에게 쇄도한다.


무시무시한 양의 검기가 자연일검에 담겼으며 검강 스텟이 내면에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검기의 질이 달라지며 자연일검에 담겼던 검기가 부자연스럽게 일렁거렸다.


항상 절도 있고 규칙성 있게 적을 베었던 검성의 검술과는 아예 다른 결을 지닌 검술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검기가 검강 스텟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폭주하며 주변을 삼켰다.


검강 스텟이 자신의 힘으로밖에 나와 포효했다.


드래곤의 형상으로 검강 스텟은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눈빛이 단탈리안을 바라보며 탐욕스럽게 혀를 날름거렸다.


검기가 온도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지금 깨달으며 용암과 같은 온도를 주변 땅과 공기를 비롯해 모든 물질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급기야 자신의 주인과 주인의 검을 복종시키려고 한다.


“미친! 크윽!!”


데미지가 실시간으로 누적된다.


팔이 끊어질 거 같고 근육 하나하나가 모두 끊어지거나 불타 사라진다.


검을 잡은 팔은 재가 되어 없어지기 직전이었으며 손 자체에는 이미 감각이 없었다.


땀이 폭포수처럼 흘렀으며 그에 못지않게 피가 몸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분수처럼 분출됐다.


드래곤의 형상을 띄고 있던 검강 스텟의 힘을 얻은 검기가 입을 쩍 벌리며 나를 집어삼켰다.


순간 나는 죽었다.


죽었다고 생각했다.


꽉 감고 있던 눈을 살포시 뜨자 몸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뜨거운 열이 이번에는 몸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가슴, 목, 발, 팔, 머리 어느 부분에서든지 하나도 빠짐없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맛봤다.


드래곤의 그 뜨거운 열기가 모두 자연일검에 응축되었다.


이미 한계에 도달한 검기의 총량을 얻었던 자연일검이 강제로 더 큰 힘을 얻었다.


검이 슬퍼하며 고통에 괴성을 지른다.


[검기 자원을 100 소모하였습니다. 검술의 위력이 2배 상승합니다.]


용참이 강제로 검기를 앗아간 것이다.


모든 준비를 맞춘 용참이 또 강제로 천보를 발동시켰다.


푹.


용과 필적한 힘을 지닌 검이 단탈리안을 베었다.


[크리티컬 발생!!]


[용참의 힘으로 크리티컬 데미지가 300% 상승했습니다.]


[백염의 장갑 효과가 발동해 3연타 적용!]


[141,957,072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141,957,072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141,957,072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플레이어 최초로 1억 데미지를 돌파했습니다. 초월자의 자격 중 하나를 충족시켰습니다.]


[플레이어 최초로 1억 데미지를 돌파했습니다. 업적 달성 보상으로 ‘전설의 섬 열쇠’를 획득했습니다.]


[플레이어 최초로 1억 데미지를 돌파했습니다. 업적 달성 보상으로 심 스텟이 1 상승합니다.]


[현재 용참의 힘을 견디지 못하는 육체입니다. 육체의 파손을 막을 수 없습니다. 5분 안에 전투를 끝내지 못할 시 육체가 망가지며 죽음에 다다릅니다.]


““크아아악!! 이 무슨!!””


8개였던 머리가 순식간에 2개가 되었다.


용참에게 잘린 머리가 땅을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피로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보이지 않았다. 검성이 이런 검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정보는 들어본 적 없단 말이다!!””


콸콸 흘러넘치는 피가 웅덩이를 만들었다.


털썩 무릎을 꿇는 단탈리안이 고통에 몸부림친다.


‘HP는 약 5억인가.’


벨리알보다는 약한 거 같다.


용참을 맞은 단탈리안은 피가 10%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체력이 6억이었던 벨리알보다 낮은 것을 보면 단탈리안은 상대적으로 약한 마족인 거 같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져있는 단탈리안에게 다가갔다.


““오지 마!! 오지 말라고!! 멈춰라!””


두려움이라는 효과가 이런 걸 말하는 거구나.


초 네임드 보스 몬스터에게도 이런 상태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니.


용참은 지닌 위력뿐만 아니라 그 뒤에 나타나는 효과도 대단했다.


마법은 물론이고 검도 못 쥐고 있는 단탈리안이 주변에 퍼트려놨던 마력을 모두 거두었다.


그저 과시용으로 퍼트려놨던 마력이라도 모아서 자신의 상태를 복원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린 머리를 복원하려고 해도, 대량 잃어버린 피를 복구하려고 해도 불가능했다.


절단 효과와 관통 효과가 검강의 힘을 빌려 시시각각 치료 효과를 방해하고 있었다.


두려움 효과뿐만 아니라 다른 상태 이상도 발생하는 용참의 힘이 단탈리안을 사지로 이끌었다.


다만 단탈리안만 지옥으로 보내버리면 될 것을, 나도 같이 가게 생겼다.


고작 세 발자국 걸었다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풀썩 바닥에 누워버린 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움찔움찔하며 경련하는 몸이 상처를 더 아프게 만들었다.


근육이 소실되어 팔이 움직이지 않았고 피가 없어 머리가 깨지도록 아팠다.


‘이 상태에서 5분 안에 저걸 죽이라고?’


아무리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고는 하나 초 네임드 보스 몬스터이다.


아직 6천만의 체력까지 남아있는 단탈리안을 죽이기에는 내 상태가 너무너무 안 좋았다.


‘세계수의 분노랑 절승검기, 초집중도 사용했어야 했나?’


공격력을 대폭 상승시켜주는 버프형 기술들을 용참에 곁들이지 않았었다.


마지막 순간에만 사용하는 버릇이 이번에는 나쁜 버릇으로 되었다,


‘아니야. 만약 모두 사용했다면 몸이 터져 죽어버렸을 거다. 사용하지 않은 것은 좋은 거 선택이었어’


자신의 한계를 일시적으로나마 강제로 뚫어주는 기술들이다.


한계를 뚫는다는 것은 원래 힘든 일이며 굉장히 위험한 짓이다.


그걸 힘으로 강제로 뚫어버린다는 것 자체가 이미 부담이 큰일이다.


매일매일 스테미나 고갈 현상을 겪고 있는 이유도 이런 기술들을 난발하고 있으니 그런 거다.


용참에 그런 기술들을 같이 써버린다?


죽는 걸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몸이 망가져 다시는 싸울 수 없는 몸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다.


‘이걸 어쩐다?’


회복 스킬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 몸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물약밖에 없다.


물약으로 회복한다면 어느 정도는 복구되겠지만, 시간이 문제다.


두려움이라는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지도 모르는 상태이며 이렇게 누워만 있으면 두려움이 아무리 크더라도 공격해올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여기서 죽으면 최소 몇 개의 마을과 몇천 명의 NPC가 죽을 거다.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최소 일주일은 걸린다.


손해가 너무 막심하게 발생하며 보상의 수준이 너무 낮아질 거다.


절대 지금 죽어버리면 안 된다.


‘방법이 없나?’


최소 해신거참이나 해참만 사용할 수 있다면 단탈리안을 마무리할 수 있다.


스테미나도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다.


다른 궁극기들과는 다르게 육체를 스테미나로 대신한 거 같다.


스테미나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잠시만? 스테미나가 많이 남아있다고?


머리에 번개가 치듯이 말도 안 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만약 된다면 단탈리안을 죽일 수는 있는데.’


몸을 혹사하는 방법이다.


엉망이 된 수준을 뛰어넘어 걸레라고 말해주는 것이 고마울 정도로 시체와도 다름없는 이 몸이 버텨줄지가 의문이다.


그래도 해내야만 했다.


“우주의 검기.”


검성의 영역 스킬이 발현한다.


여기저기에서 검기의 폭풍이 생성되었다.


광대한 범위를 지닌 검성의 영역 스킬 우주의 검기가 단 하나의 표적만을 삼고 움직였다.


단탈리안 위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폭풍이 발생했다.


“이게 마지막 희망이다.”


[우주의 검기의 효과로 다음 공격 명중률이 100% 고정됩니다,]


“해신거참, 해참, 태산 가르기.”


마지막 도박이다.


생각해낸 방법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명중률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


아무리 걸레짝이라고 해도 스킬을 발동만 한다면 무조건 몸이 움직여 적을 벨 것이다.


‘몸아! 제발 움직여라!!’


3 융합 검술의 힘이 자연일검에 주입된다.


[검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공격이 적중할 시 검이 파괴됩니다.]


순간 떠오른 알림창이 몸을 막았다.


자연일검을 잃어버린다는 알림창의 내용이 생각을 바꾸고 있다.


최초의 레전드리 등급의 무기를 잃어서까지 저걸 죽일 필요가 있을까?


아폴론 신이 줄 수 있는 보상이 과연 자연일검의 손해를 메꿀 수 있을까?


‘그래도 해야 한다.’


마음을 굳게 먹었다.


후에 발생할 손해가 무서워서 여기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나중에 일어날 일들을 처리하지 못할 거다.


자연일검에게 마지막으로 주입된 검기가 바다와 태산을 만들었다.


태산과 바다가 슬피 운다.


마지막이라는 것을 자신도 알고 있는 자연일검이 주인과 헤어진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자신이 주인의 힘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게 만들었다.


물줄기들이 단탈리안을 공격할 때마다 엉엉 슬피 우는 소리가 들렸다.


바다의 물줄기들은 마치 자연일검의 눈물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태산이 무너져 내리며 단탈리안을 가격하는 것은 자연일검이 부서져 세상에서 없어질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해참의 바다가 사라지며 한 번의 검격은 펑펑 울어 생긴 눈물의 웅덩이가 표현하는 마지막 슬픔의 설움이었다.


해신거참의 마지막 발악이 자연일검의 후회가 묻어있었다.


‘내가 더 강했다면 더 많은 여행을 다닐 수 있을 텐데.’


자연일검의 목소리가 매우 선명하게 들렸다.


“미안해.”


마지막 사과와 함께 자연일검이 사라졌고 단탈리안이 세상에서 없어졌다.


[동쪽의 재앙 ‘단탈리안’이 처치되었습니다. 단탈리안을 처치한 자는 ‘박준호’입니다.]


[!! 플레이어 ‘박준호’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동쪽의 재앙 ‘단탈리안’을 처치했습니다. 아폴론 신이 인간의 재능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단 아직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플레이어 ‘박준호’에게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폴론 신은 아직 플레이어 ‘박준호’만을 인정합니다.]


월드 메시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내 눈앞에는 다른 메시지가 와 있다.


[자연일검을 잃었습니다.]


[육체가 심각히 손상되었습니다. 치료가 필요합니다.]


[모든 궁극기를 단시간에 사용한 여파로 피가 최소치로 고정됩니다.]


“용참을 사용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네.”


몸을 힘겹게 일으킨 나는 헤파이스토스로 향했다.


자연일검이 마지막 남긴 말이 아른거린다.


그냥 물건으로 취급했다면 슬픈 감정은 느끼지 않았을 텐데.


슬픈 감정 때문에 한동안 우울해져 있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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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3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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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179 아폴론 신의 인정(7) +1 21.07.06 387 8 13쪽
178 아폴론 신의 인정(6) +1 21.07.05 380 9 12쪽
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5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5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0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2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3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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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오크(3) +1 21.06.22 39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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