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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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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07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12 06:00
조회
380
추천
8
글자
12쪽

인류를 구해라!(6)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85화.







신들의 봉인은 산주들을 완벽히 제어하지 못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봉인의 힘은 약해졌고 산주들의 힘은 점점 개방되었다.


본래 같았으면 과거의 준호 정도면 하품만으로도 이길 수 있었던 오만이 고전했다는 사실이 그들에게는 믿기지 않던 사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다.


약했던 준호에게 고전했던 오만은 거짓말처럼 없어졌고 준호를 압살했던 아스모데우스와 접점을 벌이고 있다.


그래도 그는 기분이 나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신마저 위협했던 산주들이다.


고작 하데스 신을 섬기는 부하에게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치욕적으로 다가왔다.


오만은 더더욱 이런 상황을 참지 못한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지니고 살아가는 오만이다.


제약이 걸린 기술들이 너무 많으며 현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력이 터무니없이 적었다.


그런데도 기술들을 강행했고 그 결과 아스모데우스를 몰아넣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피로 범벅이 된 아스모데우스는 오만의 마력 고갈을 느끼자마자 대단위 마법을 사용했다.


오만의 주특기는 불 마법이다.


신들이 사용하는 권능이라 칭할 수 있으며 아폴론 신과 비슷한 화염을 다룰 줄 알던 오만.


다른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재능이 충분히 있음에도 화염에만 집중하고 탐구했다.


그 결과 화염 마법으론 누구보다 강한 위력을 방출할 수 있었다.


그런 오만에게 아스모데우스는 능욕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화염의 구체를 3개 띄었다.


마력이 고갈된 오만은 화염의 구체를 하나밖에 격추하지 못했다.


무방비한 상태로 아스모데우스의 대단위 마법을 맞아버린 오만.


그는 허무하게 전투에서 이탈했다.


잠시나마 아스모데우스를 압도했던 오만이었지만, 나약해진 자신을 인정하지 못했던 그였기에 패배의 쓴맛을 또 맛봐야만 했다.


심지어 누구보다 자신 있던 화염 마법으로 패배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그에게 엄청 큰 모욕감을 선사했다.


화염에 불타 검은 연기를 내뿜는 오만의 뒤에 레비아탄이 있었다.


우리에게 주었던 물의 구체를 오만에게 주입하며 그가 말한다.


“버릇이 고쳐지지 않는구나. 옛 검성에게 이런 식으로 당하지 않았느냐.”


“내가 약해지지만 않았어도 저 정도 상대는 눈감고도 이길 수 있단 말이다!”


“그래도 지금은 약한 상태이다.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성장할 수 있다. 저들을 봐라.”


거의 죽기 직전까지 몰렸던 오만이 상처 대부분을 치유한 채로 말하고 있다.


물의 구체가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기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타들어 갔던 피부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며 장기들이 물의 축복을 받아 몸에 활력을 주었다.


회복하자마자 말을 참으로 오만하게 하는 그를 보며 레비아탄이 한숨을 크게 쉬었다.


그러고는 나와 피라젤, 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들은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했기에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인간들의 수준은 절대 마족을 대처하지 못해야 정상이다. 이상하게도 이번 세대는 마족을 격파하는 기적까지 보여줬다. 그게 저 나약함에서 온 결과물이란 말이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오만이 입술을 움찔움찔 떨었다.


말하고 싶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반박할 말은 충분히 있지만 레비아탄의 분노를 감당할 자신이 없던 오만은 그의 말을 순순히 인정했다.


레비아탄의 카리스마가 산주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여기서 알 수 있었다.


분노의 죄목을 받은 만큼 다른 산주들도 그의 분노가 두려운 것으로 보였다.


떠들썩했던 산주들이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것을 보고 느꼈다.


절대 나대지 말자고.


“기다려줘서 고맙군. 동료를 타이를 시간이 필요했거든.”


““호호. 저는 기다려 드린 게 아니었습니다. 경계하고 있었을 뿐이죠. 당신이 만든 물의 구체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거든요. 참으로 경이로운 능력입니다. 마족의 힘으로도 파악할 수 없는 마법은 오랜만이라서요.””


보통 상대방의 마법을 파악하기 위해선 수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마법의 술식을 읽을 수 있어야 그 후 뭐라도 할 수 있게 된다.


한데 마족의 방대한 마법 지식도 레비아탄의 마법을 해석하지 못했다.


현자의 지식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는 인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현자의 지식을 이용해 상대방의 마법을 읽고 이해하고 카피하는 능력을 지닌 인.


그가 잠시나마 레비아탄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현자의 대단함이 내게 큰 힘을 줄 것이라며 두근댔던 가슴의 기대와는 다르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당연한 거다.


아무리 현자의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언정 아스모데우스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복잡한 술식으로 만들어진 마법이다.


산주들이 사용하는 마법은 전부 그랬다.


오만의 태양조차 카피하지 못한 인은 고개를 떨구며 실망한 기색을 표출했다.


레비아탄은 실망감에 구겨진 인의 표정을 슥 보더니 다시 아스모데우스에게 집중했다.


“드디어 단장님이 싸우시겠군.”


“오만은 역시 오만하구나. 저렇게 멍청하게 싸우니깐 일방적으로 뚜드려 맞다가 끝나지.”


“우리 중에서도 2번째로 강했던 그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싫으니 마력의 분배를 생각하지 않고 강함만을 쫓았었겠지.”


“이제 오만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기대하던 단장님의 전투니깐. 시시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어.”


“그건 나도 동감이야.”


레비아탄의 분노를 잠시 느꼈던 산주들이 침묵하고 있던 입을 서서히 열기 시작했다.


분노로 인한 두려움보다 레비아탄의 전투가 더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인계를 침공한 대가는 혹독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주겠다.”


인계를 끔찍이 아끼는 레비아탄.


무거운 목소리와 웅장한 울림이 울려 퍼진다.


그렇게 말이 많았던 아스모데우스조차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레비아탄의 분노가 시작되었다.


그가 손을 올려 새로운 마법을 만들었다.


지금까지와 똑같은 물의 구체가 수십 개 만들어지며 주위를 감쌌다.


아스모데우스는 서둘러 강력한 방어 마법을 만들었다.


대지의 힘으로 만들어진 암벽은 아스모데우스의 안전을 책임졌다.


암벽을 방어막으로 삼은 아스모데우스가 사용했던 마법을 연사하기 시작했다.


다른 마족들의 권능부터 시작해서 벨리알의 인페르노까지 사용한 그녀는 오만을 묵사발로 만든 태양의 마법까지 발사했다.


시야를 완전히 가리게 하는 광범위한 마법들이 오직 레비아탄 하나를 노리고 날아간다.


그리고 그 마법들은 펼쳐뒀던 물의 구체에 막혀 힘을 잃어버렸다.


“흡수되었다고?”


“흡수가 아니야. 소멸한 거야.”


물의 구체에 닿자마자 힘을 잃고 마법이 소멸했다.


그 과정에서 물의 구체가 부풀며 크기가 더 커졌었다.


상대방에게 흡수되었다는 인식을 강제로 때려 박기 위해 연출을 조금 했을 뿐이다.


연출이 너무나 완벽해서 기술을 알고 있는 산주들을 제외하면 현장에서 보고 있는 존재들은 모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다.


아스모데우스도 마찬가지였다.


마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에 이런 작은 연출이 그녀에겐 심히 부정적으로 다가왔다.


상대방의 마법을 흡수할 수 있는 구체라 인식한 그녀가 새로운 마법을 만들었다.


“이제 슬슬 벌을 받아야겠군.”


하지만 아스모데우스가 만들려고 한 마법은 완성되지 않았다.


레비아탄의 공격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물의 구체에서 빛의 광선이 발사되며 아스모데우스를 공격했다.


빛의 구체에선 용의 숨결이 느껴졌고 파괴력은 굉장했다.


방어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용참을 제외하면 아스모데우스는 지금까지 큰 상처를 입은 적이 없었다.


방어럭이 극도로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스모데우스의 육체에 아주 손쉽게 상처를 남기는 빛의 광선.


빛의 광선은 아스모데우스의 주변을 감싸며 감옥을 만들었다.


거대한 물의 구체 안에서 빛의 광선에 노출된 그녀는 저항조차 하기 힘들었다.


레비아탄이 손을 흔들 때마다 빛의 광선은 추가되었고 상처만 늘어가는 아스모데우스는 점점 초조해졌다.


어린애 다루듯이 마족을 가지고 놀고 있는 레비아탄의 강함은 실로 대단했다.


물의 구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스모데우스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위해 처음으로 레비아탄이 마법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마법진을 형성시키지 않았던 레비아탄.


마법진은 마법의 강함을 몇 배나 상승시켜 줄 뿐만 아니라 강한 마법을 만들 수 있는 근원이었다.


마법진에서 나오지 않는 마법은 상대적으로 약하며 수준이 낮은 마법이었다.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 기준에 따라 마법진의 수준이 정해진다.


즉 저 물의 구체를 이용한 마법은 레비아탄에겐 하급 마법이란 소리다.


“오만보다 몇 배는 강한 거 같네.”


레비아탄이 보여주고 있는 강함은 신의 영역인 것 같았다.


지금껏 만났던 존재 중에서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오베론 정도밖에 없다.


신의 기사단장이라 할지라도 레비아탄을 이길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잘 보고 배워라. 인류를 지킬 새싹들이여. 이것이 현재 너희가 도달해야 할 경지이다.”


레비아탄의 음성이 귀에 박혀 들어왔다.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확실하게 들린 음성은 가슴을 벅차게 했다.


피라젤과 인 또한 자신의 무기를 꽉 쥐며 레비아탄의 마법을 두 눈 똑똑히 뜨고 지켜보고 있다.


산주들도 단장의 마법만을 기다리며 숨을 죽였다.


뜨거워진 전장에 침묵이 찾아왔다.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었다.


당연하게 발생하는 소음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뿐이다.


집중력을 극한으로 올려 시간의 밀도를 짙게 만들었다.


‘초집중.’


레비아탄의 마법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 초집중까지 사용했다.


“대단하구나.”


초집중을 사용한 나를 쳐다보며 레비아탄이 말을 걸었다.


시간 자체를 느리게 만든 내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레비아탄.


순간 인식하지 못했다.


초집중 상태에 들어가도 레비아탄의 수준을 쉽게 가늠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검성의 후예여. 네가 지금 인간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구나.”


“과찬입니다.”


산주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초집중을 사용해도 산주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 같다.


““이젠 질립니다. 재미가 없다고요. 인간을 조롱할 생각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고 왔는지 당신이 아십니까? 당신은 역시 죽어줘야겠군요.””


아스모데우스조차 초집중 상태에 들어온 나를 너무나 쉽게 인지했다.


역시 지금 내가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의 존재들이 아니었다.


레비아탄이 아스모데우스의 말을 무시한 채 물의 구체를 더욱 활성화했다.


그리고 마법진의 마법을 기동했다.


그 순간!!!


““죽은 제1형. 부정.””


하데스 신의 힘.


어떤 마법이든, 어떤 힘이든 무조건 죽여버리는 힘.


신조차 하데스의 힘에 노출될 시 필시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런 하데스의 권능이 레비아탄의 물의 구체, 빛의 광선, 레비아탄의 마력, 마법진의 마력을 모두 부정했다.


모든 마법이 없어진 레비아탄이 찰나 빈틈을 들어냈다.


지금껏 완벽하기만 했던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긴 빈틈이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당신은 죽어야겠습니다.””


하데스의 권능이 담긴 마법이 레비아탄을 직격 했다.


죽음의 힘이 극도로 활성화된 마법.


피라젤과 인은 물론이며 산주들조차 그녀의 마법에 대응하지 못했다.


하데스의 권능을 생각하지 못한 레비아탄이 무방비하게 죽음의 힘에 소멸했다.


모두가 그런 줄 알았다.


“해신거참, 해참, 사참.”


레비아탄 앞에 준호가 있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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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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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4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5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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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5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5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1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2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4 10 13쪽
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7 7 11쪽
168 암룡의 둥지(1) +1 21.06.24 415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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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오크(3) +1 21.06.22 395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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