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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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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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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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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2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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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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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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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검성의 스승(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93화.







게임이 출시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플레이어들은 숙달되어 있었다.


자신의 기술과 몬스터들의 공격 패턴, 퀘스트의 패턴, 지역의 특징.


전문가들과 인터넷 방송인들이 일반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파했기에 과거보다 플레이어들은 수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수만 가지의 기술들이, 시스템이 의도하지 않은 기술들이 튀어나왔다.


이는 알려준다고 해서 되는 기술이 아니었다.


스킬을 발동하면 몸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대장장이로 전직하면 뭘 만드는 재능이 하나도 없는 사람도 바로 검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궁수로 전직하면 활에 재능이 없는 사람도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쉽게 활을 쏠 수 있게 된다.


한데 플레이어들이 알아낸 기술들은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구조였다.


자신의 힘으로, 재주로 사용해야만 하는 기술들이었다.


예를 들면 대장장이의 수동 제작, 마법사들의 더블 캐스팅, 네크로맨서의 언데드 컨트롤.


시스템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효과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일반인이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했다.


그래도 많은 인구가 하는 게임인지라 이와 같은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 속에서도 오직 독자적인 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이들을 일류라 언급하고 최고라며 치켜세워준다.


그 사이에서도 가장 톱을 달리고 있는 준호.


오직 준호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3 융합 검술이다.


검성의 검술을 합성하는 미친 재능을 보여주는 준호.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술이 수룡의 드래곤을 박살 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플레이어는 물론이며 시대를 바꿀 강자들도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 준호 손에서 나오자 지금껏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던 수룡이 적지 않게 당황했다.


잠깐 멍하니 준호의 기술을 감상하고 있었으며 감정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수준이 높을수록 준호의 3 융합 검술이 가진 잠재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었다.


세계관에서 최강이라 불리는 드래곤의 피를 이은 수룡이다.


3 융합 검술이 가진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할 리가 없었다.


“검술 3개를 조화롭게 융합하다니. 하늘이 내린 재능인가. 검성이여! 이런 자에게 힘을 부여하다니. 단단히 미쳤구나. 시대를 아니. 역사를 바꾸려는 건가!! 심지어 저건 용의 힘이 아닌가? 벌써 네놈이 인계를 떠나가며 익혔던 검술마저 계승했다. 젠장. 시간의 축이 돌아가기 시작하겠구나.”


수룡이 말이 많아졌다.


수룡이 내 검술을 보고 놀랐던 이유는 3 융합 검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용참.


암룡의 대지에서 얻은 검성의 히든 궁극기.


용의 일격을 재현하는 검술이기에 용을 흉내 내는 것과 같다.


그렇게 고고하며 자신이 최강이라 생각했던 오만한 검성이 타인의 힘을 베낄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승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용의 힘을 베낀 것이기에 이 힘이 얼마나 방대하고 대단한지 수룡은 알고 있다.


그래서 놀라고 있는 것일 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용참은 지금 얻을 수 있는 검술이 아니다.


개연성에 어긋나도 엄청나게 어긋나는 검술이라는 소리다.


이러한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직 내 몸은 용참의 힘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렇다.


지금 엄청 무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직 내 정신은 수룡에게 한 방 먹이는 데에만 집중되고 있었다.


자신의 몸 상태와 수룡의 마법이 가진 파괴력 등 하나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저 내 검술과 용참의 제어만 신경 쓰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맞는 표현인 거 같다.


극한으로 강해진 검성의 검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모든 것을 뚫고 복종시켜버리는 검성의 검기가 해참과 해신거참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해참과 해신거참이 생성한 바다를 용참의 검기로 모두 채워버렸다.


그렇기에 내 상태는 더욱 악화하였다.


용참 하나만 사용해도 몸이 너덜너덜 걸레 짝으로 바뀐다.


한데 절대적인 집중력이 필요로 하는 궁극기 2개를 합쳐서 사용해버렸으니 부담감이 장난 아니었다.


검을 쥔 두 손이 후들후들 떨리고 머리가 타들어 갈 듯이 아파졌다.


큰 고통은 작은 고통을 없애준다는 소리는 맞는 것 같다.


강화된 검성의 검기를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 양팔과 초집중, 절승검기, 3개의 궁극기를 사용해 얻은 두통.


이 두 개의 큰 고통이 몸에서 터져 나오는 피를 잊게 해주었다.


근육이 찢어지고 두 눈이 충혈되며 손톱이 다 빠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잊게 해주었다.


지금 이 상태로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사실 기적이었다.


예상보다 더 큰 고통이 온몸에서 감각을 지배했고 날뛰었다.


고통으로 인해 수룡의 마법이 보이지 않았고 시야가 점점 어두워져만 갔다.


무릎이 꺾일 거 같고 이대로 포기해 편해지고 싶었다.


그래도 지금 꺾여버리면 절대 안 된다.


카산 협곡에 돌아가기 전 유의미한 성장을 해야만 한다.


하나의 일념이 내 정신을 붙잡고 하나의 고집이 몸을 치유하는 거 같았다.


“대단하구나. 용의 힘과 검성의 검기를 온전히 몸으로 흡수해도 정신을 유지하고 있다니. 검성도 너 정도의 정신력을 지니진 못했었다. 후예여. 너의 전력을 한번 보고 싶어졌다.”


내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던 수룡이 기함을 퍼트리며 말을 걸었다.


이미 고막과 귀가 엉망이었지만, 어째서 수룡의 말이 똑바로 들린 건지.


이유는 모른다.


다만 본능이 알아서 수룡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해준 것 같았다.


수룡의 마법이 공격을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마법진을 형성했다.


물의 드래곤을 만들 때와 비슷한 정도의 크기를 가진 마법진이 내 발밑에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마법진에서 나온 마력은 온전히 내게 흡수되었다.


[수룡의 힘을 온몸에 흡수했습니다. 용참으로 완벽해진 검성의 검기를 완벽히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후예여. 자네가 가진 재능의 한계를 보고 싶어졌다.”


흥분한 기색을 전혀 숨기지 않고 들뜬 상태로 수룡은 말했다.


몸에서 터져 나오는 피의 분출은 거짓말처럼 없어졌고 끔찍했던 두통은 말끔히 해결됐다.


검기를 감당하지 못했던 양팔은 이미 원상 복구된 상태였으며 몸에 활력이 돌고 있었다.


레비아탄이 내게 해줬던 응급 처치보다 더 완벽한 회복을 해준 수룡이었다.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 기분이 모든 잡념을 없애고 홀가분하게 만들어줬다.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재능의 한계를 보여달라.


즉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달라는 뜻이다.


내 재능은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고 강자들이 언급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오만일 수도 있으며 자만일 수도 있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한다고 한들 나는 내 능력을 믿고 있다.


재능의 한계 따위 없다고 생각하고 만약 있다면 부숴버리겠다.


눈을 부릅뜨고 수룡이 만든 마법을 노려봤다.


3개의 궁극기를 합쳤다고는 하지만, 이를 완벽하게 활용하지 않으면 저 마법을 무력화시킬 수는 없다,


근원의 위치조차 찾을 수 없었으며 애초에 저 마법의 방패를 뚫기에는 너무나 힘들어 보인다.


한 겹이 아닌 백, 아니 천 개가 넘는 방어벽으로 만들어진 마법의 방패.


검성의 검기를 알고 있기에 저런 방어 형식을 부여한 거다.


방어력을 완벽히 무시하는 검성의 검기다.


절대 부서지지 않는 방패도 손쉽게 부숴버리는 것이 검성의 검기다.


수룡이 만든 마법은 검성에게 확실히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저 마법의 방패를 뚫음과 동시에 마법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과제이다.


그 과제는 너무나 쉬운 과제였다.


드래곤이 돌격을 시작했다.


동시에 나는 집중했다.


“자! 보여봐라!!”


멀리서 수룡의 외침이 들렸지만, 무시했다.


그리고 말했다.


“당신은 내게 이 힘을 줬으면 안 됐어.”


검성의 검기가 내 몸에서 방출되었다.


방출된 검기는 펼쳐두었던 우주의 검기에 흡수되었다.


오직 검성의 검기로만 만들어진 우주의 검기는 더욱 완벽해진 검성의 검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콰과광!!!!


검기의 폭풍과 수룡의 드래곤이 부딪혔다.


모든 것을 뚫어버릴 수 있다는 뜻은 어찌 보면 모든 것을 막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검성의 검기로 만들어진 폭풍은 거센 드래곤의 진격을 손쉽게 막아냈다.


하지만, 부족해 보였다.


막아냈어도 드래곤의 진격은 계속되고 있었다.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던 우주의 검기를 한곳에 집중시켰음에도 이런다.


낙담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우주의 검기만으로 저 마법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검을 굳게 쥐며 나는 검성의 궁극기들을 개방시켰다.


해참과 해신거참의 힘이 완벽해진 검성의 검기를 흡수한다.


흡수하면 할수록 강해지고 또 강해지는 바다의 검기는 지금껏 보지 못한 형태로 재현되었다.


수룡이 사용했던 쓰나미 마법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차원이 다른 크기의 쓰나미를 만들었다.


바다의 힘이 수룡의 힘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검기의 폭풍과 검기의 쓰나미가 드래곤을 타격했다.


그리고 내 진격은 끝나지 않았다.


재능의 한계?


나는 그딴 거 모른다.


수룡의 생각 정도는 그냥 뛰어넘어 보겠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적이 없는 기술을 사용했다.


“낙참, 사참, 연참, 화참, 순참, 참백, 기참, 염참, 번개의 힘, 죽음의 힘,”


검성이 만든 검술들의 향연.


이 검술이 가진 힘이 모두 쓰나미에 집중되었다.


검술을 온전히 사용한 것은 아니다.


단지 검술이 지닌 힘을 쓰나미에 덧씌웠을 뿐이다.


본래는 이런 기술은 사용할 수 없다.


내가 가진 검기는 한계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지금은 검성이 온전히 가지고 있었던 검기를 내가 다루고 있다.


완벽해진 검기는 한계치 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나를 채울 수 있으면 채워보라는 듯 검기가 내게 말하는 거 같았다.


완벽해진 검성의 검기가 있기에 가능한 기술.


모든 검술의 위력이 검기의 쓰나미에 집중되었다.


높은 파괴력과 빠른 속도를 지닌 낙참의 힘이 마법의 방패에 금을 가게 했으며.


죽음의 힘을 담은 사참의 힘이 완전히 방패를 부숴버렸고.


이를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연참의 힘이 방패를 연속적으로 파괴했다.


수백, 수천 가지의 방패에 모두 꽃을 심어버리는 죽음의 꽃과 화참에 힘을 빌린 번개의 힘이 방패 대다수를 깨부쉈으며.


참백의 힘이 남아있던 방패를 세상에서 없애버렸다.


염참과 기참의 힘이 융합하여 남아있던 잔재들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순참의 힘이 해참과 해신거참에 흡입되어 형용할 수 없는 속도를 지니게 했다.


순간 근원이 노출된 수룡의 드래곤은 거칠게 반항했다.


하지만, 그 반항은 오래가지 못했다.


드래곤의 반항은 검기의 폭풍조차 뚫지 못했다.


수룡의 마법이 약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완벽해진 검성의 검기가 사기일 뿐이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수룡의 마법은 소멸했다.


해참과 해신거참이 근원을 박살 내 버렸기 때문이다.


해참과 해신거참의 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표적을 향해 날아가며 새로운 물줄기들을 만들었다.


익숙한 물줄기들이 검성의 검기를 흡수하여 막강한 힘을 품고 있었다.


해참과 해신거참이 생성한 것은 물줄기가 끝이 아니었다.


수룡의 마법을 완벽히 없앴음에도 아직 부족하다며 말하고 있는 듯.


내 뒤에는 검성의 검술들을 완벽히 흡수한 쓰나미가 따라오고 있었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용의 일격을 재현한 검술의 힘이 검에 깃들기 시작했다.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십시오.”


검성의 힘을 내게 풀어준 건 악수였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아니.


강제로라도 그렇게 생각하게 할 것이다.


용의 일격을 재현한 검술이 용에게 큰 상처를 입히리라.


모든 검술과 모든 기술을 총동원했다.


내 전력이 수룡을 향해 쇄도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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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검성의 스승(4) +2 21.07.21 332 8 11쪽
» 검성의 스승(3) +1 21.07.20 324 8 12쪽
192 검성의 스승(2) +1 21.07.19 329 8 13쪽
191 검성의 스승(1) +2 21.07.18 350 7 12쪽
190 훈련(3) +1 21.07.17 346 6 12쪽
189 훈련(2) +1 21.07.16 351 8 13쪽
188 훈련(1) +1 21.07.15 359 7 12쪽
187 인류를 구해라(8) +1 21.07.14 368 8 12쪽
186 인류를 구해라!(7) +1 21.07.13 361 10 12쪽
185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0 8 12쪽
184 인류를 구해라!(5) +1 21.07.11 370 9 11쪽
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4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5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179 아폴론 신의 인정(7) +1 21.07.06 387 8 13쪽
178 아폴론 신의 인정(6) +1 21.07.05 380 9 12쪽
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5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5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0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2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3 10 13쪽
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7 7 11쪽
168 암룡의 둥지(1) +1 21.06.24 414 8 12쪽
167 오크(4) +1 21.06.23 413 8 12쪽
166 오크(3) +1 21.06.22 394 9 12쪽
165 오크(2) +1 21.06.21 39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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