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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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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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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01 06:00
조회
383
추천
8
글자
12쪽

아폴론 신의 인정(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75화.







[동쪽의 재앙 ‘단탈리안’이 처치되었습니다. 단탈리안을 처치한 자는 ‘박준호’입니다.]


[!! 플레이어 ‘박준호’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동쪽의 재앙 ‘단탈리안’을 처치했습니다. 아폴론 신이 인간의 재능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단 아직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플레이어 ‘박준호’에게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폴론 신은 아직 플레이어 ‘박준호’만을 인정합니다.]


“벌써?”


“버근가?”


재앙들, 즉 마족들이 출몰한 지 아직 한 시간 채 되지 않았다.


출몰한 위치도 어딘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마족의 강함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마족을 묘사할 때는 항상 뒤따라오는 말이 있었다.


인간을 멸망시킬 지옥의 신이 만든 무기.


멸망이라는 수식언이 항상 붙어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실제로 멸망이라는 수식언에 부합하게 막강한 종족이었다.


“우리는 아직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사실 마족 약한 거 아니냐? 우리가 NPC들의 말을 너무 믿은 거 아니야?”


“그랬으면 좋겠는데. NPC들이 했던 말 중에 틀린 말이 없던 게 문제인 거지.”


“그렇긴 하지. 대체 무슨 수를 썼길래 이렇게 빨리 잡았지?”


“더 놀라운 건 혼자서 잡았다는 거지. 역시 군림자는 다른가?”


“군림자는 뭐냐? 군림자가. 촌스럽다.”


“닥쳐.”


랭커들로만 구성된 파티가 남쪽의 재앙을 물리치려고 이동 중이었다.


탐험가와 어쌔신으로 구성된 정찰부대가 여기저기에서 활약 중이라 위치를 특정할 수는 있었다.


다만 위치를 특정할 수 있던 것이지 정확히 밝혀진 사실은 아니다.


가봐야 알 수 있고 마족의 무기, 능력, 모습 등 모르는 게 한둘이 아니었다.


긴장의 끈을 놀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준호가 마족을 혼자서 때려잡은 거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놀랍습니다!”


이번 파티의 리더 역할을 맡은 대마법사 인이 탄식을 토했다.


부탁은 했지만, 솔직히 신뢰하고 있진 않았다.


헤르메스 신의 정보에 따르면 준호는 마족을 잡았을 당시 동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살성의 후예인 반의 도움과 타락한 성기사로 전직한 시우라는 자의 도움을 말이다.


심지어 첫 전투에서는 패배했다고 했다.


헤르메스 신이 직접 말해주신 정보이니 확실한 정보이다.


암룡의 대지에 하르를 찾으러 간 준호이기에 혼자서 갔을 확률이 높다.


예상과 맞게 혼자서 암룡의 대지에 간 후 마족과 전투했다.


그리고 무조건 패배할 줄 알았다.


처음 마족을 처치했을 때와 지금 시점에서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거다.


마족을 혼자서 잡을 정도로 많은 성장을 이루기에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그런데 별거 아니라는 듯 이렇게 빨리 처치하다니.”


검성의 진가를 나는 물론이며 헤르메스 신도 마찬가지로 너무 평가를 낮추고 있던 거 같다.


검성이 지닌 가치는 신마저 초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피라젤도 대단한 사람이었군. 익숙함에 속아 있었어.’


현자의 후예가 된 이후로 피라젤과 항상 같이 생활해 왔다.


그로 인해 그의 궁극기라고 할 수 있는 전인화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전인화를 사용했을 때 일어나는 변화나 제우스 기사단장의 정보 등 헤르메스 신을 통해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아주 손쉽게 얻었었다.


결과적으로 정보를 얻을수록 강해지는 특성이 있는 현자라는 직업이 내게 크나큰 힘을 줬다.


지금이라면 누가 덤비든 간에 플레이어에게는 질 수 없다고 자부할 자신이 있었다.


피라젤이라 할지언정 감히 내게 이기진 못할 거라는 확신마저 얻었었다.


오만이었다.


준호와 동급의 경지에 이뤘던 그의 진가를 너무나 낮게 평가했다.


그가 내게 정보를 주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현자의 특성을 아무리 잘 활용하더라도 나와 준호는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겠지.’


한숨만 나온다.


레전드리 등급의 직업을 손에 얻으면 정점을 쉽게 찍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정점은 너무나 먼 곳에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후에 일어날 전투에서는 매우 큰 도움이 되겠어.’


검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준호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인이다.


신들의 전쟁이나 신들의 부조리한 생각들, 인계에 일어날 크나큰 사건들을 알고 있다.


인은 준호와 마찬가지로 신계와는 후에 무조건 적대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신계의 정돈이 끝난다면 인계를 자신들의 영역으로 삼기 위해 침공을 해올 거다.


그를 기회 삼아서 동시에 마족이 침공해오겠지.


이를 확실시 해주는 가장 좋은 증거는 동대륙이다.


검성이라는 존재가 천계의 전쟁이 잠시나마 활발하게 만들었다.


그 탓에 천계와 마계가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던 관계가 깨져버렸다.


천계의 신들에게 항상 억압받고 견제받고 있던 마족은 동대륙을 침략하여 정복했다.


인간들에게 전력을 공급받고 자원을 얻을 수 있던 대륙 하나를 통째로 내주게 된 신들은 서둘러 휴전을 선택했다.


중요한 것은 휴전이라는 점이다.


필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는 징조였으며 신들은 지금도 전쟁을 위한 물자를 준비하고 있다.


전쟁에 필요한 무기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인간들이다.


선심 쓰는 척하면서 이용하려고 이를 갈고 있는 존재들이 바로 신이다.


신들의 전쟁이 시작되면 옛날과 같이 마족이 침공해올 것이다.


결국 천계, 인계, 마계 모두가 한 세계에 모이는 대전쟁이 펼쳐질 거다.


그 장소가 하필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인계라는 점이 안타깝지만.


“인 씨. 도착하기 5분 전입니다.”


부단장인 마샤가 상념에 빠져있던 인을 서둘러 깨웠다.


아무리 후의 일이 걱정된다고는 하지만 지금 나타난 재앙을 막기도 벅차다.


모두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인간을 멸종시킬 재앙을 막을 수 없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인이기에 사람들은 그를 의지했다.


길드 대항전 때 피라젤과의 전투에서 큰 감명을 받은 사람 중 당연히 그의 기사단의 부단장인 마샤도 있었다.


“마력 탐지.”


방대한 마력이 사방에 펼쳐진다.


마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퍼져 나가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결계를 만드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인의 마력 탐지는 대단했다.


“있군요. 저희가 예상한 위치에 정확히 있습니다. 이쪽으로 이동해오고 있는 것을 보면 제 마력을 느낀 것 같습니다.”


“들었지요?! 모두 전투 준비하세요!!”


인의 말은 파티 원들에게는 마약과 다름없었다.


파티 원들은 강한 적과 전투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다가올 것이라고 하자 강제로 흥분 상태로 빠져버렸다.


누구는 방패를 굳건히 세웠으며 누구는 뭐든지 베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검을 들었으며 누구는 대마법사보다 더 엄청난 마법을 사용해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지팡이를 이용해 마나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일사천리로 행해지는 전투 준비는 무척이나 아름다웠으며 깔끔했다.


눈길을 한 번만 돌리면 자신과 동급이거나 강한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이 모두 동료라는 점이 자신감을 주었으며 패배할 것이라는 불안을 없애주었다.


“자!! 와라!!”


함성과 함께 마법이 캐스팅되었으며 궁수들이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을 장전한 사람 중에서는 통합 랭킹 2등을 지키고 있는 페우스도 있었다.


339레벨을 달성한 페우스는 자신의 강함을 의심하지 않았다.


대마법사라는 이명이 있는 인조차 랭킹 3등으로 올라오고 그 위로는 못 올라가고 있다.


‘레벨 330으로 랭킹 3등에 도달한 그는 나라는 벽을 만나 좌절하겠지!’


9레벨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라고 믿고 있는 페우스였다.


“피닉스 에로우!!”


페우스의 궁극기 중 하나인 피닉스 에로우가 하늘에 떠오르며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인을 제외한 모든 마법사가 자신의 궁극기를 사용하였고 크고 작은 검기가 수백 개 날아갔다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던 29명의 파티 원들은 기쁜 듯 웃고 있었다.


상정했던 것과 비슷하게 데미지가 박혔다는 알림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93만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73만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78만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165만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파티 창에 도배된 공격 성공 알림이 이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궁극기를 아주 정확히 명중시킨 자신을 과시하며 가슴을 쳐댔다.


“마족은 별거 없구만!!”


“그러게요!! 겁을 잔뜩 먹고 있던 과거의 제가 부끄럽습니다!!”


“29개의 궁극기를 정통으로 맞았다. 절대 살아 있을 수 없어.”


“왜 저 인이라는 사람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우리와 다르게 겁에 질려 손이 움직이지 않았겠지!! 하하!!”


“그건 아닌 듯. 선은 넘지 마셈.”


[‘마족 퇴치’ 파티가 대상에게 약 2천만 데미지를 누적시켰습니다.]


[남쪽의 재앙 ‘안드로말리우스’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건 예상하지 못한 결과이구나. 기운을 완전히 감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누군가의 수준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나구나.””


“제게는 너무 쉬운 일이죠. 기운을 감춘다고 해서 실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네놈이구나. 하하!! 마력의 양이 장난 아니야. 네놈이 단탈리온을 해치운 자인가?””


“아쉽게도 아니네요. 저보다 강한 사람이 먼저 가서 처치했거든요.”


““역시 인간들의 수준이 상정 이상이다. 신들의 말은 믿을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데스 신님이 신계의 벌레들과 거래했으면 안 됐다.””


한 손에 뱀을 감고 있는 거대한 몸체가 아무런 상처 없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궁극기를 맞은 몬스터는 안드로말리우스가 아니라 그가 키우는 뱀이었다.


자신의 비늘로 주인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뱀이 입을 쫙 벌리며 파티 원들을 위협했다.


공격을 모조리 맞은 뱀도 비늘 몇 개 떨어지고 상처가 말끔히 사라졌다.


즐거움과 이겼다는 쾌락으로 물들어 있던 파티 원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공격이 하나도 먹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으며 무시당하고 있는 치욕을 느끼고 있음에도 반항하지 못한다는 현실에 절망했다.


이미 인과 안드로말리우스를 제외하면 전부 얼어붙어 있었다.


콰왕!!


콰왕!!!!


두 존재가 마력으로 힘 싸움을 시작하자 충격파로 주변이 초토화됐다.


그저 마력이 부딪히기만 했는데 굴곡졌던 땅이 평평하게 바뀌었다.


““역시 대단하구나.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간 아무리 나라고 해봐도 위험할 수도 있겠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희미한 웃음을 짓는 안드로말리우스를 본 랭커들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36개의 마법 진이 생겨나며 마법 진 안에서 수많은 대군이 튀어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개의 마법 진에서 최소 백 명의 무장한 악마들이 튀어나왔다.


““이건 침략이다. 그리고 일방적인 학살이기도 하지. 내 손을 더럽힐 이유조차 네놈들에게는 느끼지 못하겠구나.””


36개의 군단을 소환하자마자 뱀과 함께 파티를 지나쳤다.


마을을 쳐들어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목적만을 가지고 인계에 발을 들인 안드로말리우스.


위험에 빠져가며 인과 싸울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도망치시면 안 되죠. 제가 맡은 역할은 당신을 죽이는 것이거든요.”


36개의 군단을 보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파티 원들과는 다르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 하늘을 날고 있는 인이 안드로말리우스를 불러 세웠다.


인의 오만함이 우습다는 듯 콧방귀를 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안드로말리우스.


그는 현자를 몰랐다.


그게 이번 전투의 패배 요인이다.


“퓨리 오브 더 헤븐”


인의 마법이 세상에 등장했다.


그때 안드로말리우스는 느꼈다.


자신이 느낀 마력은 편린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제우스 신의 번개를 묘사한 번개가 36개의 군단을 괴멸시켰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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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3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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