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98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7.16 01:16
조회
351
추천
8
글자
13쪽

훈련(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89화.







[오만과의 훈련 완료 시기가 8일 남았습니다. 8일 안에 산주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야만 합니다.]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난 이후로 왼쪽 상단에 이러한 메시지가 자리 잡고 있었다.


눈을 살짝만 올려도 보이는 이 메시지가 지금 나의 상태를 알려주고 있는 메시지기도 했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증거로 산주들은 아직 현재 내 발전 상태에 만족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오랜만에 쉬는 시간이 찾아와 피곤한 몸을 뉘며 뜨거운 햇살 아래 피부를 노출했다.


현실 세계였으면 피부가 탄다며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며 호들갑을 떨었을 정도로 태양은 뜨겁게 온도를 방출하고 있었다.


산주들의 둥지에서도 태양의 힘을 가장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장소가 훈련 장소로 선택된 오만의 둥지이다.


이미 한 달하고도 22일이나 넘은 상태이므로 태양의 열기는 쉽게 감당할 수 있었다.


오만이 직접 만들어준 쉬는 공간에서 뜨거운 공기를 흡입하며 현재 내 상태를 점검했다.


몸이 성한 곳이 없는지, 혹시나 경직되어 있거나 근육이 뭉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몸을 살피며 하나하나 확인해 나갔다.


오만과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피로 때문에 발생했던 갖가지 불상사가 떠오른다.


스테미나가 없어서 못 움직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정신력의 한계와 몸의 피로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고통은 오만의 태양을 직격으로 맞게 했을 뿐이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하네.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네.’


몸을 발달시켜야 한다는 명목하에 수도 없는 시간을 오직 전투에만 집중했다.


검성의 가능성을 받았기에 기술적인 부분은 아예 건들지 않아도 된다며 경험이나 쌓으라고 아는 오만의 표정은 흡족해 보였다.


오만이 주장한 기술적인 측면의 생각은 나도 같았다.


검성의 직업 특성상 검술에 관련된 지도를 받기에는 오만이 너무나 무지했다.


오만이 검술에 능통하지 않거나 검을 사용하지 않는 마법사가 아니었다.


솔직히 지금 수도 없이 겨뤄봐서 알겠다.


오만은 마법을 가장한 검사였다.


마법의 방대한 힘을 검에 집중시켜 싸우는 전투 방식을 좋아하는 그였기에 검술에도 한 일가견이 있을 법했다.


인류의 희망이었던, 인류의 등불이었던 오만이다.


그러니 검술도 대단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게는 검술의 ‘검’ 자도 꺼내지 않았다.


자신보다 압도적인 상대한테는 오만한 성격이 죽어버리는 그였기에 그런 것으로 보였다.


검성에게 패배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나에 대해 분석하고 파악하며 가르침을 주려고 하는 그의 모습은 무척이나 고마웠다.


한데 전투만 들어가면 미치광이로 변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평소에는 그냥저냥 살면서 조금 나서는 아저씨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전투에만 들어가면 사람이 180도 바뀌어버린다.


그의 광기를 여러 번 체험해본 결과 이건 성격의 문제가 아니었다.


본질, 본성 자체가 이러한 사람인 걸로 생각하고 있다.



『*LV: 342 HP: 1055120 MP: 34000


*직업: 검호, 탐험가.


*칭호: 검의 가호[아테나 신의 가호, 순참(瞬斬) 획득],

영웅의 자질[네임드 보스, NPC와의 전투에서 승리 시 공격력 500 상승(2000, 4/10)],

검술의 달인[검을 주체로 사용하는 스킬 계수 100% 상승]

진공(眞攻)[공격 명중률이 10% 상승]

검의 축복[크리티컬 데미지 20% 증가]

마족 살해자[마족에게 입히는 데미지 20%, 몬스터에게 입히는 데미지 40% 증가.]

구원자[HP 100000 증가.]


기본 공격력: 146075 마력: 1700


*근력: 5000(공격력 35000, HP 150000) *지력: 1700(마력 1700, MP 34000) *탐험: 1900


*민첩: 3300+3630(크리티컬 확률 69%, 크리티컬 데미지 554%, 속도 1039%)


*체력: 2500+250(HP 495000) *투지: 4500(공격력 31500, HP 180000) ★용기★


*검강: 1000(방어력 관통 20%) 심(心): 5 (격을 상징하는 스텟) *초집중: 1


*여분 스텟: 0


*스킬: 대륙의 힘(체력 10%),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 LV7(공격력 70%, 민첩 60%),

초원(공격력 5%), 엘프의 힘(공격력 15%, 민첩 20%), 고블린 족장의 끈기(HP 10%),

거인의 힘(공격력 30%), 엘프의 민첩함(민첩 30%), 공격력 400 증가(직업 퀘스트 보상),

검공의 육체(모든 피해 15% 경감, 높은 확률로 상태 이상 면역, 모든 스텟 500 증가, 검술 관련 스킬 공격력 계수 100% 증가) 광부의 힘(공격력 700 증가 흑염석 MAX, 백염석 1개),

추위 내성, 약점관찰, 검술 강화, 근원 파괴, 깨달음, 검안(劍眼), 천보(天步), 검술 창조,

스킬 융합{죽음의 꽃, 번개의 힘, 해신거참(海神巨斬)}, 페이르 검법{제1장 태산 가르기},

검성 스킬{낙참(落斬), 화참(花斬), 연참(連斬), 사참(死斬), 참백(斬百), 기참(氣斬), 해참(海斬), 염참(炎斬), 용참(龍斬)} ★우주의 검기★, 검성의 의지(체력 20% 이하일 시 공격력 50% 증가)

절승검기(絶勝劍氣)』


그동안 마족을 쓰러트리고 오만과의 수련을 통한 결과물이 스텟창에 수치화되어 있었다.


마족을 쓰러트려 많은 경험치를 얻어 레벨이 급상승했으며 오만과의 수련이 많은 스텟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전과는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해서 많이 강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결과물이었다.


아무리 강해졌다고는 한들 아스모데우스를 다시 상대하라고 하면 넙죽 엎드리고 빌어야 할 수준이었다.


강해지려면 무언가 다른 트리거가 필요해 보였다.


지금 이 상황이 유지된다면 미래는커녕 당장 닥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8일 후에 펼쳐질 시험에서 떨어지면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이 전부 헛수고가 되어버린다.


아폴론 신에게 받아야만 하는 보상 또한 받지 못하게 되어 버리는 실패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계기가 필요해.’


느긋한 성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좋을 때도 있다.


급격한 성장은 변수가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루트대로 성장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지언정 변수가 적다.


레벨을 올리고, 격을 상승시키고, 천천히 낮은 순위에 마족부터 처치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가장 이상적이기도 하고 가장 안전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아스모데우스를 본 순간부터 낮은 순위의 마족은 눈에 안 들어왔다.


그저 지나가는 사슴 정도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낮은 순위의 마족이라 할지라도 플레이어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사슴이라 표현한 것이 조금 비이상적일 수는 있다.


무슨 마족을 사슴과 비교하느냐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구박할 수도 있다.


그게 맞다.


사슴은 너무했다.


심한 정도를 뛰어넘어서 이건 혐오, 모독이었다.


다시 비유해보자면.


지나가는 필드 보스 정도?


마족이 지닌 마력을 간과할 수 있는 강함을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마력 하나만큼은 태생부터 천재적이라 거의 무한하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게 플레이어들한테는 절망적으로 다가갔다.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고 소모전을 작전으로 사용하던 많은 랭커들이 절망했을 거다.


답이 보이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랭커들이 입을 한데 모아 말했었다.


대규모 퀘스트가 클리어 된 지 2달이나 지난 지금도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플레이어 3 대장을 제외하면 마족을 처치할 추호조차 하지 말라며 당부한다.


그들이 아스모데우스를, 오만을, 산주들을, 레비아탄을 보지 못해서 하는 소리다.


마족보다 강한 존재들이 득실거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은 간단했다.


우습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피라젤과 인은 그들의 두려움을 하찮게 생각했다.


어쭙잖은 각오로 랭커를 노리고, 최강을 논하고 있다며 질색하기도 했다.


자신감을 뽐내고 있는 그들이 저렇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안쓰럽기도 하다.


원래 남을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있어서 험한 말이 나온 것일 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보다 더 강도가 강한 훈련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으니.


강제로.


‘계기라. 계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자.


일단 두 달 만에 단원들이 돌아왔다.


두 달이나 연락이 없었으니 나도 엄청 짜증을 냈었다.


미안하다며 사정이 있었다며 쩔쩔매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흡족했던 과거는 잠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게임 내에서 발생한 일이 아닐 확률이 높다.


게임 내에서 문제가 생겼더라면 나한테 알리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깐.


그렇다고 해도 현실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려웠다.


단원들 전부가 리그전 경기 일정도 전부 빼먹고 다닌다니.


회사가 얼마나 많은 짜증을 냈는지, 머리를 굽히며 죄송하다며 사죄하는 과거를 떠올리면 또 열불이 난다.


단원들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멋대로 행동하고 다니니 나도 위엄이 너무 떨어졌나 싶었다.


‘워엄이 없었지만, 이젠 나락을 향해 가고 있는 거겠지?’


최소한 유나만이라도 뭔가를 말해주기를 원했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이유라도 있으면 그러려니 넘어가겠다.


입을 열지 않으니 진짜 답답하다.


처음에는 게임 내에서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새로운 강적이 나온 줄 알았다.


평범하게 생각해보면 아니란 걸 알 수 있긴 하지만, 워낙 정신이 없게 살고 있어서 생각이 짧았었다.


그래서 한때 오만과의 훈련을 더욱 격하게 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것만 안 했더라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계기가 단원들의 의해서 만들어지진 않을 거란 말이다.


지금까지 작은 목표를 세워 성장력을 높였었다.


현재도 당연히 목표야 있다.


레비아탄과의 전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


그리고 갈림길이라는 전직 퀘스트를 완수하는 것.


아스모데우스와의 전투 이후에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는 레비아탄이라 아직 이야기를 끝까지 못 들었다.


해주겠다면서 퀘스트 내용까지 바꿔버린 레비아탄이 이렇게 나타나지 않을 줄은 몰랐다.


그건 뒤로 미뤄두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은 목표가 아직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며 시도는 해보았지만 별로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애초에 오만의 둥지 안에서 행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나 작았다.


카산 협곡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광물 채집, 탐험, 몬스터 사냥이었다.


일단 카산 협곡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은 너무나 비효율적이다.


암룡의 대지라는 아주 좋은 사냥터를 다녀왔기에 아무리 카산 협곡의 몬스터들이 레벨이 높을지라도 뭔가 부족하게 느껴졌었다.


광물 채집은 내가 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탐험은 언제나 할 수 있다.


탐험을 언제나 할 수 있는 이유는 카산 협곡에 들어올 때마다 느꼈던 부담이 이제는 없기 떄문이다.


“음. 모르겠다.”


이럴 때 검성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새로운 방향성을 항시 제시해주던 검성이 없어지니 벌써 불안증세가 보이고 있는 거 같다.


갈 길을 잃어버린 어린양을 구해주던 주인이 없으니 난처하다.


그렇다고 내가 어린양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냥 비유다.


비유.


검성 이야기가 나온 김에 오랜만에 검성의 행적을 읽어봤다.


그가 인계에서 겪었던 일을 적어둔 서적.


읽을수록 새로운 정보가 있는 서적이기도 하다.


검성의 후예만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 가치도 매우 높았다.


“어? 생각해보니깐 검성의 일곱 스승이 있었네?”


검성의 일곱 스승.


검성의 행적에 적혀있는 중요한 정보였다.


검성이 직접 언급했던 정보이기도 하다.


수련의 장도 검성의 스승님께서 만들었던 건축물이다.


“일단 그걸 찾아가 볼까?”


뭐라도 잡아야 할 거 같아서 바로 움직이기로 했다.


오만에게 설명할 생각에 가슴이 떨렸지만.


벌써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의 냉혹한 반응을 생각하니 피곤하다.


“잘 말해봐야겠지.”


감기는 눈을 번쩍 뜨고 오만에게 찾아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다녀와라.”


“네?”


설명을 다 듣지도 않고 허락하는 오만.


내 귀가 이상해 진줄 알고 몇 번을 되물었다.


그래서 더 혼났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의 전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4 검성의 스승(4) +2 21.07.21 333 8 11쪽
193 검성의 스승(3) +1 21.07.20 324 8 12쪽
192 검성의 스승(2) +1 21.07.19 330 8 13쪽
191 검성의 스승(1) +2 21.07.18 350 7 12쪽
190 훈련(3) +1 21.07.17 346 6 12쪽
» 훈련(2) +1 21.07.16 352 8 13쪽
188 훈련(1) +1 21.07.15 359 7 12쪽
187 인류를 구해라(8) +1 21.07.14 368 8 12쪽
186 인류를 구해라!(7) +1 21.07.13 361 10 12쪽
185 인류를 구해라!(6) +2 21.07.12 380 8 12쪽
184 인류를 구해라!(5) +1 21.07.11 370 9 11쪽
183 인류를 구해라!(4) +1 21.07.10 374 7 12쪽
182 인류를 구해라!(3) +1 21.07.09 378 7 12쪽
181 인류를 구해라!(2) +1 21.07.08 375 8 12쪽
180 인류를 구해라!(1) +2 21.07.07 407 8 13쪽
179 아폴론 신의 인정(7) +1 21.07.06 387 8 13쪽
178 아폴론 신의 인정(6) +1 21.07.05 380 9 12쪽
177 아폴론 신의 인정(5) +1 21.07.03 385 9 12쪽
176 아폴론 신의 인정(4) +1 21.07.02 386 10 12쪽
175 아폴론 신의 인정(3) +1 21.07.01 384 8 12쪽
174 아폴론 신의 인정(2) +1 21.06.30 395 10 12쪽
173 아폴론 신의 인정(1) +1 21.06.29 394 8 12쪽
172 암룡의 둥지(5) +1 21.06.28 390 8 13쪽
171 암룡의 둥지(4) +1 21.06.27 392 9 12쪽
170 암룡의 둥지(3) +1 21.06.26 403 10 13쪽
169 암룡의 둥지(2) +1 21.06.25 407 7 11쪽
168 암룡의 둥지(1) +1 21.06.24 414 8 12쪽
167 오크(4) +1 21.06.23 413 8 12쪽
166 오크(3) +1 21.06.22 395 9 12쪽
165 오크(2) +1 21.06.21 392 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