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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마갑을 만드는 천재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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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4.04.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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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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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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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5화. 최전선

DUMMY

< 25화. 최전선 >




거대한 방벽 위.

아래 전선을 내려다보던 성주 자르코프는 자신의 기사단장에게 물었다.


“모두 죽었나?”

“예! 그렇습니다. 기사들은 모두 죽은 듯 보입니다.”

“병사들은?”

“···삼백 정도가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성문이 닫히기 전에 들어온 놈들입니다.”

“그래? 그거 잘 됐군.”

“어찌할까요? 야만족 놈들은 모두 물러갔습니다.”

“성문을 열고 혹여라도 살아있는 놈들은 들여보내라. 부상자는 필요 없다. 몸수색을 단단히 해! 동료의 물건을 전리품으로 챙긴 놈들은 적당히 손을 봐라. 남을 놈은 남기고 떠나겠다는 놈들은 돈을 좀 쥐어서 보내라. 그런 겁쟁이들이 소문을 내는 데에 더 재주가 있다. 없는 무용도 자랑하며 떠들 테니.”

“···예!”

“다음 차례는 누구라고 했지?”


참모를 맡은 기사가 옆구리에 끼워둔 장부를 꺼내 이리저리 살폈다.


“마프라스 자작과 그의 기사단 상급 기사 열둘입니다. 사병은 대략···, 육백 정도입니다.”

“마프라스? 그도 파올란 대공의 파벌인가?”

“예. 그렇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번에도 대공의 갑주를 되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흥! 그놈의 갑주!”

“나쁘게 볼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겐 복이지요.”

“좋네. 전장을 제대로 정비하려면 며칠이나 필요하겠나?”

“사흘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알겠네. 마프라스 자작에게는 나흘 후 출정이라 통보하게. 성문도 그때 열어주고.”

“예. 그리 전하겠습니다.”


자로코프 변경백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었다.

알아서 달려와 죽어주니, 전리품이 넘쳐날 지경이었다.


야만족은 방벽을 넘을 생각이 없었다.

지금도 문앞까지 와 그냥 돌아가지 않던가.

전리품을 탐내지도 않았다.


그들은 단지 들판을 지키며 살아갈 뿐.

이쪽에서 자꾸 넘어가고 몰려드니, 지키려 싸우는 것이다.


“크흠. 쯧쯧쯧!”


요즘 조금 이상한 기류가 보이긴 했지만, 백작은 방벽을 믿었다.

천 년을 버텨온 방벽에 야만족이 벽을 넘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늘, 갑작스런 전격의 마법에 망루가 날아갔다지만, 이정도 전투라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피해였다.


“마전사를 키웠다라···.”


덕분에 기사들이 많이 죽었다.

더불어 수확할 것도 많아졌다. 마갑이 넘쳐난다.

가까운 곳에서 죽었으니, 오히려 수하들이 고생할 일도 덜었다.

어디서 죽었을지 찾아다닐 일도 없었다.


“좋군!”


죽은 자들은 많은 것을 남겼다.

남은 보급과 데려왔다가 성에 남긴 시종들.

무구와 말, 코카트리스를 두고선 기꺼이 죽는다.


그러곤 그중 몇몇이 황무지로 나아가 야만족의 머리를 가져왔다.

그게 등불이 되어 다른 기사를 불렀다.

제국의 기사에게 그것은 명예요, 무훈이자 목표였다.


‘흐흐흐. 병신, 머저리 같은 것들. 그깟 게 무어라고···.’


그깟 야만족의 머리 몇에 이 변방까지 달려와 돈을 쓰고 죽어주니, 이처럼 알찬 사업이 없었다. 영지는 사람으로 넘치고 돈이 쏟아졌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베헤른 협곡의 여름 휴양지보다도 돈이 더 많이 들어왔다. 가만히 문만 열어주면 노다지가 생겼다.


그는 저 멀리 깃발 창을 들고 돌아가는 야만족의 어린 부족장을 바라보았다.


‘저놈···, 거슬리긴 하는군.’


이번 전투는 이전과 달랐다.

저 덩치 좋은 야만족을 서른 가까이나 동원하였다. 자기 수족처럼 다뤘다.

함께 싸우는 것을 불명예로 여기는 전통도 무시했다.


‘이상하군. 이상해···.’


줄을 맞춰 추수하듯 병사의 목을 베었다.

동료를 구하기 위해 함께 도끼를 들고 합을 맞췄다.

서로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막아주었다.


‘별종이라···. 거참 거슬리는군.’


아는 야만족에게 수작을 부릴까 싶기도 했다.

그 정도 수완이 없다면 이런 변방에서 살아가기는 힘든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마법사를 찾았다.


“달람!”

“예. 주군.”

“까마귀들을 날려라. 놈들이 뭘 하는지 보고 싶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와탄 부족에게는 연락을 넣어. 저 어린 부족장은 치워야겠다.”

“그들이 우리 말을 따를까요?”

“와탄의 족장은 전통을 중히 여기는 미련한 놈이지. 분명 저런 별종은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나 있을 것이야. 들소 백 마리를 내어준다고 하면 침을 흘리며 나설 것이네.”

“알겠습니다. 그리 전하지요.”


마법사가 성벽 위에서 손을 휘젓자, 시체를 파먹으며 놀고 있던 수백 마리의 까마귀들이 새까맣게 날아올랐다.


- 꽈악!

- 꽈악까악꽈악!!


놈들은 한 바퀴 하늘을 선회하며 돌더니, 저 먼 석양을 향해 날아간다.

마치 검은 융단이 펼쳐지는 것만 같았다.


이를 지켜보던 자르코프의 눈은 석양처럼 붉게 빛나고 있었다.


그 상황이 보름 전의 일이었다.


곧 들이닥칠 전쟁의 기운은 저 석양보다 더욱 붉게 물들고 있었다.




***




“스승님. 이쪽이요.”

“그래. 가 보자.”


수도원을 나온 나와 스승님은 종종걸음으로 성문을 지나 코카트리스를 파는 목장을 살펴보았다.


“어떠냐?”

“글쎄요. 음···.”


나단 사형이 있었다면 한눈에 골랐겠지만, 둘 다 코카트리스를 보는 눈은 없었다.


대신 사부님은 발굽이 괜찮은 놈을 찾았다.

발굽에 돈을 들였다면 그만큼 혈통이 괜찮다는 뜻이었다.


“음?”

“어···.”


그리고 우리에서 살핀 한 무리의 코카트리스.

최고급, 전투형의 발굽을 했다지만,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주눅 든 눈에 상처투성이인 얼굴. 털이 반은 빠진 대머리도 있었다.

위쪽 부리가 부러져 밥을 못 먹고 삐쩍 마른 놈도 보였다.


“허어!”

“스승님!”

“잠깐 있어 봐라.”


바르딘이 저 코카트리스들의 주인을 찾았다.


“이보시오. 주인장.”

“?”

“저놈들은 파는 놈들이오?”

“아. 저놈들!”


주인은 그놈들을 힐끗 보더니 물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내일이면 도살장으로 갈 놈들이요. 나이도 많아 고깃값도 못 받을 놈들인데···, 어찌 묻소? 설마 저걸 사려고?”

“얼마면 파시겠소?”

“고깃값만 주쇼. 여섯이니, 두당 2실버씩 12실버만 받겠소이다.”

“5실버.”

“에? 아니, 아무리 그래도···.”

“방금 말하지 않았소. 나이도 많아 고깃값도 못 받을 놈들이라고.”

“아무리 그래도 저놈들, 저 서쪽 야만족의 황무지를 달려봤던 놈들이요.”

“그게 고깃값과 무슨 상관이라고! 늙고 병들어 저 꼴이니, 제값은 못 받을 거 같은데. 저놈은 부리도 없지 않소.”

“허허. 거참. 곧 잡을 놈이 부리가 무슨 소용이라고! 10실버! 더는 못 내리오. 그 아래라면 내 안 팔고 말지. 쯧.”

“좋소.”


주인장은 여섯 마리의 코카트리스를 한 줄로 묶어 우리에게 고삐를 주었다.

절뚝거리는 놈 하나, 겨우 일어나 비틀거리는 놈은 윗부리가 반은 날아간 놈이었다.

혀가 멀쩡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놈, 물부터 먹이자.”

“네.”


부서져 구멍 난 주둥이에 물을 부어주자 벌컥벌컥 마신다.

녀석이 살겠는지, 내 볼에 얼굴을 비볐다.


“꽈아아!”

“어떠냐. 살겠느냐?”

“잠시만요.”


다리를 절고 있는 놈의 허벅지엔 커다란 종기가 나 고름을 흘리고 있었다.

상처를 보니, 안쪽엔 부러진 화살대가 보인다.


“스승님. 여길.”

“흠!”


공구함을 열어 작은 집게부터 꺼냈다.

놈의 머리를 붙잡고 있자 스승님이 단번에 박혀있던 화살을 뽑아냈다.


“꿰에에!!”

“워워! 괜찮다. 괜찮아!”

“꾸웨에에에!!”

“그래. 잘 참았다. 착하지?”

“꽈아아!!”


몇 번을 푸덕거리자, 깃털이 수북하게 빠졌다.

이 상태로라면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상태가 심각하구나.”

“그래도 살려봐야죠. 고삐를 잡아주시겠어요?”

“어쩌려고?”

“치료의 마법진을 그려보려고요.”


난 마녀에게 받았던 마석 잉크를 꺼냈다.

아래쪽에 곱게 가라앉아 있는 잉크를 흔들어 깨우자 하얀 빛무리가 다시 섞이며 빛을 뿜는다. 잉크의 색이 보라색으로 살아나 반짝였다.


“워워! 가만히!”


상처는 고름부터 짜냈다.

한 주먹쯤 누런 진물이 빠지자 붉은 피가 나왔다.

그 상처를 물로 닦아내고 그곳에 마법진을 그렸다.


“꾸꿔어···.”


놈은 내가 치료하는 줄 알고 가만히 서서 그림이 다 그려지길 기다렸다.


“됐다.”


스승님은 목에 둘렀던 수건을 반으로 잘라 긴 붕대를 만들었다.


“이걸 감아라.”

“네.”


잉크가 마르길 기다려 붕대까지 감아주자, 놈이 내 어깨에 다시 얼굴을 비볐다. 이런 반응에 난 가슴이 뿌듯.


놈이 이리저리 고개를 흔들며 내 모습을 바라봤다.

등을 쓸어주며 천천히 걷기를 시켰다.

절뚝거림이 한결 가벼워졌다.


“갈까?”

“네.”


타고 갈 수 있을지 상태를 봤지만, 그런 놈은 없었다.

우린 천천히 여섯 코카트리스를 끌며 대장간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혀를 차며 한 마디씩 던진다.


“쯧쯧쯧. 뭐 저딴 쓰레기 같은 코카가 다 있나 그래.”

“당장 쓰러져도 이상할 게 없는 꼴이구먼.”

“이봐요. 바르딘, 도살장은 저쪽이요!”

“하하하. 우린 대장간으로 가는 길이요.”

“올 때는 못 봤는데, 대체 그딴 놈들을 뭐 났다고 돈을 주고 산 거요?”

“쯧쯧쯧. 아주 제대로 당했구먼. 된통 당했어. 소문도 50골드를 버렸다지?”

“거, 잡을 거면 나한테 맡기슈. 20쿠퍼에 목을 쳐주지. 털도 깔끔하게 뽑아주겠소.”

“뭔···.”


우린 다시 길을 떠났다.

꼬맹이 여럿이 우릴 따라왔다.

아이들은 깡깡이로 절름발이 코카 흉내를 내며 뒤에서 욕을 했다.

뒷짐을 지고 난쟁이 걸음을 흉내 내는 놈도 있었다.


“어허! 이놈들이?!”

“와하하하하.”


스승님이 뒤돌아보자, 꼬맹이들은 ‘크악! 난쟁이다! 난쟁이에게 잡히면 꼬추 떼간다!’ 같은 소리를 하며 달아났다.


난 놈들을 향해 풍이를 보냈다.


“히야아아악! 바람이···!”

“으아악! 간지러워!”

“뭔 바람이! 으히이이히히힣!”


자지러지는 웃음소리가 곧 울음으로 변한다.

아이들은 소용돌이치는 낙엽을 피해 기겁을 하며 도망쳤다.


“에효!”

“잘했다. 가자꾸나.”

“네. 스승님.”


대장간에 도착한 길.

로이든이 나오다 코카트리스의 상태를 보며 놀랐다.


“으엑, 뭐 이런 놈들을 다 사 오셨습니까? 혹시, 잡아먹을 건가요?”


하지만, 나단 사형의 반응은 달랐다.


“와! 굉장한데요?”

“어떠냐?”

“골격을 보니, 이놈들 군용입니다. 전장에서 기사를 태웠겠어요. 걷는 자세를 보니 훈련도 단단히 된 놈들입니다.”

“살릴 수 있겠냐?”

“살려봐야죠. 저놈 부리부터 어떻게 해야겠네요.”

“그래. 저놈부터 살려보자.”


큰 사형은 금방 철판을 다듬어 코카트리스의 부리 모양을 만들었다.


깡! 깡! 깡! 깡!


완성된 부리 모형엔 구멍을 뚫고 코카의 남은 부리와 못을 박아 연결했다.

새 강철 부리를 단 코카는 그 무게가 어색한지, 연신 입을 딱딱거리고 머리를 흔들었다.


“꾸에에!”

“하하하. 좋아? 잠시만.”


모이를 주자 금세 적응해 고개를 처박고 쪼아먹는다.


“저놈은 살겠다.”


리아 사저는 독한 독초를 끓여와 털 빠진 코카의 등에 발랐다.

까맣게 벌레들이 튀어나와 뒹굴며 죽는다.

그렇게 벌레를 잡자 다시 깨끗한 물로 깃털을 닦고 목욕을 시켰다.


“춥지? 조금만 기다려.”

“꽈아아!”


털이 빠진 코카에겐 급하게 자루를 잘라 옷부터 만들어 입혔다.

동생들도 지극정성으로 달려들어 돌보니, 여섯 코카트리스는 체력을 금세 회복했다.


“스승님. 잠시만···.”


나는 스승님께, 독대를 신청했다.


폭포가 쏟아지는 뒤편 동굴로 들어가 촛불을 밝혔다.

스승님은 안쪽에 놓아둔 술독에서 술을 꺼내와 잔에 따랐다.


“그래. 테르. 무슨 할 말이 있는 게냐.”


수도원에서 신의 이름을 건 서약은 비밀의 유지.


스승님과 내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그 서약의 위배는 아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수도원에서 보았던 글자들을 기억해 설명했다.


“그, 전송진에 떠올랐던 글자들 말입니다만.”


그 마법진이 폭발하기 전 떠올랐던 수많은 단어와 내용을 스승님께 전했다.


“그런 내용이었다고?”

“네···.”

“그러니까···, 서쪽 변경에서 사달이 단단히 난 게로군.”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곧 전쟁이 있겠구나.”

“아무래도요.”


잠깐의 침묵.

스승님이 뭔가를 고민하다 말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라.”

“네?”

“서쪽 변경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거리가 있단다. 상당히 멀지.”

“그래요?”

“여기서 말을 달려도 꼬박 두 달이 걸리지. 그리고 중간엔 커다란 강도 있다.”

“!”

“가장 큰 이유는 야만족은 절대로 이곳에 오질 않아.”

“이유가 있나요?”

“추운 걸 싫어하지. 겨울을 버티지 못한다. 이제 곧 겨울 아니냐.”

“아···!”

“그리고 서쪽의 방벽은 높기로 유명하단다. 천 년 동안 한 번도 그 벽을 넘은 야만족은 없었다.”


하지만, 난 생각이 달랐다.

세상에 완벽한 것이 있으랴.


“그러면 천 년 전에는요?”

“음?”


내 질문에 잠시 고민하던 스승님의 눈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었다.

분명 그 벽을 넘어왔던 야만족이 역사 속에 있기는 한 모양.


“드워프들이 예전에 말이다···.”


스승님의 길고 긴 이름, 역사 속에 사라진 나라에 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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