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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마갑을 만드는 천재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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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4.04.01 20:47
최근연재일 :
2024.05.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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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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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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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화. 도제(2)

DUMMY

< 3화. 도제 (2) >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소름이 흠칫 올라왔다.


‘···제기랄!’


숨어서 날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어이! 꼬맹아! 나 좀 볼까?”


비릿한 시선이 날 훑는다.


‘···도망쳐야 해.’


열 살의 아이다.

주력으로 성인을 이길 리 없었다.

그 생각을 한순간, 몸부터 날렸다.


파바바바박!


“어?”


냅다 도주부터 선택했다.


“야! 얌마! 너! 거기 안 서?!”


도주와 추적.

아이가 다 큰 어른을 이길 수 있을까?

속도로는 어찌 이길 방도가 없었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하는 도주였다.

잡히는 순간 죽음이다.


뛰며 좌우를 살폈다.

아이라도 나름의 장점도 있기 마련.

그게 없었다면 토끼는 진즉 늑대에게 멸종됐겠지.


사사삭!!


‘앗, 따가워!’


작은 몸을 이용해 가시덩굴 아래로 파고들었다.

반대쪽으로 빠져나와 수풀 위를 굴렀다.

재빨리 갈대 속으로 기어들어가 몸을 숙이고 잰걸음으로 도망쳤다.


“이익! 이 새끼가!”


빽빽한 갈대숲.

성인의 키라면 어깨높이겠지만, 그 높이가 아이의 키를 아득히 넘는다.

재빨리 갈대 속을 헤치며 뛰었다.


내 갑작스러운 등장에 갈대숲이 터전이던 소동물도 함께 뛰었다.

그 덕분에 상대는 목표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익! 어디냐?! 어디야! 이런! 쥐새끼잖아!”


적당한 거리에서 자세를 낮추고 토끼처럼 기었다.

손에 잡히는 돌은 이리저리 던져 소리로 방향을 흩트렸다.

돌이 떨어질 때마다 그쪽에서도 반응이 있었다.


“이이익! 쥐새끼 같은 놈이!!”


거기에 지금은 안개가 자욱한 새벽.

몸이 가벼우니, 발이 푹푹 빠질 펄도 무릎을 꿇자 손쉽게 헤쳐진다.

아직 옷에 꽂아 위장했던 풀도 여전했다.

날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었다.


사라락.


‘꿀꺽.’


무성한 갈대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소리를 최대한 줄였다.

피부가 노출된 곳엔 진흙을 발랐다.


‘으으으읏! 차가워!’


얼음장보다도 차가운 물.

얼추 개울로 들어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너무 차갑다.


이 정도라면 2분도 버티지 못하고 저체온증으로 기절할 판이었다.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려면 물로 들어가야 하고, 물로 들어간다면 자칫 물소리가 날 터였다.


어쩌지?


“······.”


그 고민을 하는 순간.


화르르륵!


갈대 위로 불길이 올라왔다.


“!!”

“하하하하하하! 어디냐! 개새끼야! 타죽기 싫으면 당장 튀어나와!”


‘···미친놈인가?’


갈대숲에 숨어있던 물새들이 먼저 뛰쳐나왔다.


“꾸어꾸어꾸어꾸어!”

“쿼꾸댁!”

파바바박!

푸드드드득!!


개구리, 작은 동물들이 불길을 피해 황급히 도망친다.

오히려 나에겐 도움이 되었다.

화르륵-

치솟았던 불길은 금세 띠를 만들며 불을 밀어 올렸다.


‘씨발···.’


제자리에 있었다면 통구이가 될 상황.

마음이 급하니, 자꾸만 발이 펄에 빠진다.


쯔덕!


급한 마음에 걸었던 발이 펄에서 빠지며 크게 소리를 냈다.


“거기냐?”


훙!

파삭!


시원한 검격이다. 장검이 불붙은 갈대를 갈랐다.

불타던 갈대가 뭉텅이로 썰려 짚단이 무너지듯 쓰러졌다.

노란 불씨가 눈처럼 사방으로 흩날렸다.


“하! 이 새끼! 여깄었네!”


그 뒤로 긴 장검을 든 고든의 모습이 드러났다.


“어딜!!”


놈의 손이 쑥 튀어나오며 내 어깨를 붙잡았다.


“악!”


화상이 있던 상처 부위. 진물이 터지며 몰려온 고통에 난 비명을 질렀다.

펄에 범벅인 몸, 다급했던 몸부림에 다행히 어깨가 빠졌다.


“이익!”


난 바닥에 철퍽 쓰러지며 앞으로 굴렀다.

잽싸게 낮은 포복으로 펄 위를 번개처럼 기었다.

부드러운 펄에 놈의 발도 빠졌다.


“하! 이 개새끼가?!”


놈이 쓰러지며 내 쪽으로 몸을 날렸다.


텁!


붙잡힌 발목.


주르륵!


“아아앗!”


놈이 잡아당기자 그대로 미끄러지며 당겨졌다.


‘안돼!’


난 황급히 주머니에 있던 보주부터 입에 넣었다.

그게 보주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읍!!”


〖ʢɸʁɯɛɮ〗


다시 들려온 목소리. 귀가 쩡 하고 울린다.

바람이 머리를 날린다.

동시에 놈의 사커킥이 내 옆구리를 파고들었다.


퍽!


“웁!!”


자동으로 웅크려진 몸.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크읍! 끄으으으읍!’


내장이 끊어진 것처럼 아팠지만, 입에 문 보주를 토하진 않았다.

고통에 이를 앙다물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하! 씹! 이 맹랑한 새끼 보게!”


놈의 우악스러운 손이 내 머리를 붙잡고 들어 올렸다.

우지직 머리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후욱, 후욱, 후욱.


놈과 눈을 맞췄다.

난 그대로 고통을 참으며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양손으로 놈의 손을 붙잡고 있는 힘껏 버둥거렸지만, 소용없었다.


퍽!


“!!”


거친 폭력이 추가로 내 몸에 박혔다.

놈의 검을 쥔 손잡이가 날 몇 번이고 찍었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다리가 꺾인다.


“어디···.”


놈이 검을 펄에 꽂아놓더니,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짤랑.


“하! 내 이럴 줄 알았지!”


놈의 손바닥엔 은화 셋.


흉악한 눈빛은 금세 탐욕으로 번들거렸다.

자신이 맞았다는 확신에, 놈의 입술이 삐죽 올라갔다.


흉신악살의 표정이 바로 저거였다.

저 표정을 못 그려 삽화를 빠꾸 맞던 생각이 스쳤다.


“어디냐! 이것 뿐은 아닐 텐데?”


뒤로는 갈대를 태우며 지옥을 토해내듯 일렁이는 불길.

그 후광에 놈의 눈빛은 악귀처럼 번들거렸다.

정말 군침도는 최고의 캐릭터였다.


“나머지 은화는 어디에 숨겼지? 맞아 뒈지기 싫으면 어서 말하는 게 좋을 거다!”


은화를 챙긴 놈의 손이 내 턱을 붙잡았다.


“말해! 말하라고! 이 개새끼야!”


우악스러운 그 손 때문이었을까.


꿀꺽.


물고 있던 보주가 순간 목을 타고 넘어가 버렸다.

나도 당황해 두 눈이 커졌다.


“!!”

“어?”


목의 꿀렁거림은 놈도 분명하게 느낀 듯 보였다.


“뭐야? 너! 이 새끼! 은화를 물고 있었냐? 그걸 삼켜?”


육중한 주먹이 내 명치와 배 사이를 타격했다.


퍽! 퍼벅!


“토해 내! 토해 내! 이 개새끼야!”


배 속에 있던 걸 모두 게워 내고 싶었지만, 그보다 큰 충격이 가슴을 찢었다.

숨조차 토해지지 못했다.

명치에선 무언가가 툭 터졌다.


‘우욱!!’


삼켰던 보주가 그대로 명치에서 터진 느낌.

충격과 함께 퍼지는 알싸한 통증.

그 전율이 명치를 지나 심장을 찔렀다.

고통은 곧 전기충격처럼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마치 심장을 인두로 지지는 것처럼.


“으어어어어악!!”


난 고압 전류에 감전된 듯 몸을 틀었다.

놈의 손에서 튕기며 떨어졌다.

자지러지게 비명을 질렀다.

쓰러져 바닥을 구르며 척추가 접히듯 꺾여 버둥거렸다.


“하···, 이 새끼···, 꼴값은···.”


찌그러지는 인상.

사람 죽는 거 여럿 봤지만, 이런 놈은 또 처음인 눈치.

그 고통을 직감했는지, 놈도 한 걸음 물러났다.

바닥에 침을 뱉곤, 꽂아두었던 검부터 뽑아 들었다.


“퉤! 꼴값 떨지 말고, 당장 토해내라! 그렇지 않으면 네놈 배부터 갈라 찾아가겠다.”


놈이 그 검을 높이 든 순간.


‘아!’


난 무언가가 깨어났음을 알았다.

소년의 분노와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귀를 울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그 목소리는 이전과는 다르게, 잔뜩 분노에 차 있었다.


〖ʢɸʁɯɛɮ!!〗


‘바람?!’


날 부른다. 거친 새의 외침이다.

그리고 손에 바람이 깃들었다.


휘리리리리리릭.


그 바람이 무얼 바라는지 분명히 알았다.

바람이 손에 잡힌다.

난 그 고통 속에서, 기절할 것 같은 정신을 부여잡고,


‘죽어!!!’


온몸의 힘을 쥐어짜 오른손을 놈을 향해 사선으로 그었다.


휙!


“하!”


무언가가 가슴에서 뭉텅 사라지는 느낌.

그것으로 되었다.

확신이었다.


바람.


백지 위에 그린 긴 획.

난을 치듯 선은 호쾌했다.

그 선을 따라 칼날 같은 바람이 움직였다.


콰과곽!


긴 은색의 실선이 손끝에서 빠져나갔다.


그게 내가 기절하기 전 한 마지막 느낌이었다.




***




-짹짹짹 짹짹.

-삐로롱 삐뾰.


“헉!”


순간, 눈이 떠졌다.

주변은 매캐한 연기.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렸다.


“콜록콜록! 콜록!!”


검게 변한 들, 사위는 하얀 연기로 둘러싸여 있었다.

갈대의 탄 내음이 폐를 뒤집었다.

더 탈 것이 없었는지, 갈대숲은 까맣게 식어있었다.


기절했다가 깨어난 내 눈앞엔 사내가 보였다.


“!!”


고든.


사내는 날 향해 무릎을 꿇은 채로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뚝! 뚝뚝!


그의 붉은 얼굴에선 수없이 피가 떨어지고 있었다.


‘죽었어···!’


상황은 명료했다.


어떤 힘이 수백 개의 갈댓잎을 그의 몸에 박아 넣었다.

박힌 갈댓잎에선 피를 토했다.

스며든 피가 잎과 잎맥을 따라 쉼 없이 떨어졌다.


“우엑!”


찐득한 보라색의 토사물을 게워 냈다.

그게 보주였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더는 참을 수 없었다.

한참을 게워 내니, 알싸한 솔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


난 우선 놈을 발로 밀어 옆으로 쓰러트렸다.


툭!


드러난 얼굴.

눈에 정확히 박힌 긴 갈댓잎은 뒤통수까지 튀어나왔다.


이는 분명···,


‘바람?’


생각난 김에 손을 이리저리로 휘둘러봤지만, 바람은 일지 않았다.

손끝의 감각도 없었다.

스킬 각성은 착각이었다.


눈을 감고 명상하듯 가슴 속 의식을 더듬어봤지만, 소용없었다.

느껴지는 것도 딱히 없다.


‘···뭐야.’


실망감은 있었지만, 살았으니 되었다.

지금 이게 어딘가.


“···하아, 한 발짜리 궁이었냐?”


그 말을 하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물새의 깃털이 눈앞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떨어졌다 날아올랐다 자길 봐달라고 난리다.

날아와 몸을 돌리곤 마치 춤을 추듯 내 주위를 맴돌았다.


“?!”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분명히 있었다.

의식을 집중하면 느낄 수 있었다.


바람?


“어디 있지?”


그 말에 ‘무언가’는 내 어깨 쪽 진물이 흐르는 상처, 그 위 찢어진 옷을 팔랑팔랑 흔들었다.


“하!”


스킬 각성이 아니라, 난 트레이너였나보다.


보이지 않는 바람.


‘바람의 요정인가?’


피부로 느껴지는 느낌은 꼭 날다람쥐 같았다.

그 투명한 놈이 내 몸을 타고 이리저리 놀며 돌아다닌다.


“크흡. 간지러워!”


방긋 미소가 걸렸다.

놈이 날 따르는 것 같았다.

신비하면서도 투명한 다람쥐였다.


놈이 옆에 있으니, 기분이 붕 뜨는 느낌이다.

조증이 오는 것처럼, 웃음이 막 터져 나온다.


“아하하하하. 내가 왜 이러지?”


허파로 바람이 들었나?

시체를 앞에 두고 낄낄 웃고 있었다.


섬뜩한 기분이 들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입을 꽉 다물었다.

분명 저 바람이 내 감정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았다.


‘후···, 일단은, 살았으니 되었다.’


난 서둘러, 쓰러진 놈의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




‘아쉽네···.’


죽은 놈의 옷은 챙길 수 없었다.


갈댓잎에 뚫린 수백 개의 구멍, 피에 절어 있는 옷은 이미 넝마였다.

놈의 손엔 나에게서 빼앗은 3실버와, 따로 1실버 80쿠퍼가 더 들어있었다.

튼튼한 신발, 들고 있던 장검, 허리춤에 있던 단검은 꽤 쓸만했다.

발톱 모양의 작은 요리용 주머니칼도 나왔다.


‘좋아···.’


놈의 시체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그대로 두기로.

분명 저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기이한 형태였다.


‘귀신의 소행이거나, 누가보던 마법사와 한바탕한 상황으로 여기겠지.’


나 같은 꼬마를 의심할 이유는 없었다.

해가 반쯤 떠오른 펄은 군데군데, 아직 꺼지지 않은 불길에 하얗게 연기만 피워내고 있었다.


‘···가자!’


난 그 연기에 몸을 숨긴 채, 긴 장검과 단검, 주머니칼과 신발을 챙겼다.

대충 강물에 얼굴과 머릴 씻고 다 타버린 갈대숲을 빠져나왔다.


바람이 옆구리를 타고 흐르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하하하. 하지 마! 하지 마라!”


길을 걸으며 보이는 족족 장작을 모았다.

검과 신발을 나무 사이에 숨기고, 장작은 머리에 이었다.


난 거지꼴로, 장작을 줍는 아이 행세를 하며, 지친 발을 재게 움직였다.

성을 넓게 우회해 〖달빛 대장간〗을 향해 부지런히 걸었다.

웃음을 꾹꾹 참았다. 이 들뜬 기분은 내 감정이 아니었다.


‘하아. 골치 아픈 놈을 맡았네···.’


그래도 생명의 은인.


그렇게 한참을 달려 대장간에 도착했을 때,


“어?!”


동그랗게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그곳엔 내가 처음 보는 생물이 머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꾸악!”

“꾸에에!”


그 생물만으로 이곳이 지구가 아님은 확실하게 알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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