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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마갑을 만드는 천재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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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4.04.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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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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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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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1화. 갑주(2)

DUMMY

< 11화. 갑주 (2) >




‘드워프의 긍지!’


참 마법 같은 단어였다.


바르딘과 눈을 맞췄다.

난 절대로 허락하면 안 된다며, 미세하게 고개를 저었다.


“······.”


바르딘은 대답은 못 하고 두 눈을 꼭 감은 채 몸만 부들부들 떨었다.

그도 정답은 알고 있는 눈치였다.

난 이미 일이 제대로 어그러졌음을 알았다.


분위기를 보던 벨라드가 손을 휘저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관리인 스메온은 눈치 빠르게 다른 장인들을 모두 접객실 밖으로 내몰았다.


“다들, 잠시 나가 있게. 어서!”


그렇게 모두가 나간 후.

눈을 뜬 바르딘은 고민 가득한 얼굴로 성주에게 물었다.


“···갑주를 다시 한번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네.”


천천히 갑주를 살펴보았다.


“테르. 와서 날 좀 돕거라.”

“네.”


걸쇠를 뜯어내고 앞판과 뒤판을 펼쳐 안쪽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도끼에 찢긴 상처를 손으로 더듬으며 마법진의 깨진 정도도 점검했다.

시간이 한정 없이 길어진다.


“···끝나면 말해주게나.”


고민의 시간이 늘어지자, 벨라드와 스메온이 함께 자리를 비웠다.

거대한 접견실엔 나와 바르딘만.

사병 둘만이 문밖에서 우리를 지켰다.

.

바르딘이 낭패한 얼굴로 날 보며 묻는다.


“테르. 이리 오너라.”

“네.”

“네가 보기엔 어떠냐.”


나는 모른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알겠다.

이 갑주 정도라면 ‘드워프의 긍지’가 녹아있을 만큼 값진 물건이었다.


“고치고 싶으신 거잖아요.”

“그래. 내 마음은···, 그렇지.”

“그러면 고치셔야죠.”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는 상황을 설명했다.

추가되는 미스릴의 금액, 필요한 마력석의 개수, 고용해야 할 마법사의 초빙. 거기에 정령석의 시세까지.

하나하나 나열되는 금액을 합산하라 나에게 불러주는 모양이었다.

그 금액을 모두 들은 난.


“아슬아슬하네요.”

“그래?”


돈이 50골드라 해도, 중급 마법사를 고용하려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었다.

남을 게 없는 장사. 하지만, 난 그 외적인 부분에 더 집중했다.


“저 스승님. 그런데, 성공한다고 해도···, 우리가 그 돈을 지킬 수 있을까요?”

“?!”


여긴 중세다.

하물며, 이 작업. 수익이 골드 단위.


일을 잘 마치더라도 돈을 받는 순간, 누군가의 표적이 된다.

이런 촌구석이라면 도적과 양아치들은 난리가 날 터였다.


“깡패 새끼들이야 상대할 수 있지.”

“아니요. 제 말씀은···.”


오히려 성주가 통수를 치고 돈을 되찾고자 한다면?

토끼 사냥이 끝난 후 사냥개를 삶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소년의 아비처럼 모함에 걸려 광장에 목이 걸릴 수도 있었다.

난 그 모든 상황을 차분히 설명했다.


“그러니, 이 일. 성공하고 돈을 벌어도, 화만 불러올 뿐입니다.”

“후우. 네 말은 알겠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성주는 벌써 마음을 정했다. 나도 그렇고!”


음···.


이미 결정이 난 상황이라면···.

난 그다음을 생각했다.

돈을 땄다 좋아하던 아비의 얼굴이 자꾸만 겹쳤다.


수락과 동시에 소문이 날 터이고, 지나친 이익은 어떻게든 표적이 된다.

일을 끝내자마자 마을을 떠난다? 당연히 추적자가 붙겠지.


‘지키지도 못할 돈이라면, 벌어본들 무슨 소용이랴···.’


눈앞엔 도적의 칼에 찔리는 스승과 내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졌다.


하지만,


‘···분명, 방법은 있어!’


돈이 아니라면?

도적이 빼앗지 못할 보상이라면?

성주에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가치라면?


생각을 리셋했다.


난 팔짱을 낀 채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이건, 계륵이다. 먹을 것 없는 국책사업이라 세뇌했다.

상황을 환기하자 뇌로 피가 돌았다.


모든 비리가 발생할 부분을 쳐내고 미뤄버린다면?

토사구팽할 꼬투리를 원천 봉쇄할 수 있으려면?


내 긴 고민에 초조해진 바르딘이 먼저 물었다.


“방법이 있겠느냐?”

“돈만 벌지 않으면 됩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냐.”

“날아올 화살은 미리 피해야 하는 법이죠. 맞은 후에는 늦습니다.”

“?!”

“그런데 정말로 저 갑주를 고칠 수는 있는 건가요?”


내 질문에 바르딘은 푸근하면서도 비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딱 ‘드워프의 긍지’.

답을 들은 것과 같았다.




***




접견실에는 다시 사람들이 들어찼다.


벨라드 준남작과 관리인인 스메온, 내쫓겼던 대장장이들도 돌아왔다.

증인은 충분하니, 우린 작전대로!

바르딘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벨라드에게 말했다.


“이 수리, 도전해 보겠습니다.”

“오. 그래?!”

“충분하게 마석과 정령석만 구해 주신다면, 고치지 못할 것은 아닙니다.”

“좋네. 그러면 부족한 것은 모두 지원하겠네. 금액은 50골드네.”

“네. 그 대신!”


바르딘은 내가 코치한 대로 천천히 이야길 풀어냈다.

우리는 그 50골드 대신 다른 것을 요구했다.


“그러니까, 자네 이야기는 성공한다고 해도 그 보상 수익을 포기하겠다?”

“수익을 포기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땅을 얻고자 합니다. 돈이야 있어 본들 도적과 강도만 부를 뿐입니다. 우리 같은 초라한 외지의 장인이라면 길 가다 뒤에서 칼이나 맞겠지요. 지키지 못할 것을 욕심내지는 않습니다.”

“나야 좋지! 50골드의 가치라···. 성벽 안쪽의 대장간을 원하나? 말만 하게. 어디가 좋겠나?”


접견실 분위기가 순간 얼음장으로 변했다.

대장장이들의 눈에선 불똥이 튀었다.

우릴 마치 죽일 듯 바라본다.


“아닙니다. 그들을 쫓아낸다면 원한만 살 뿐입니다. 저는 제 대장간 주변의 작은 땅을 원할 뿐입니다.”

“그으래?”

“소작을 치더라도 약정된 시간이 지난 뒤에는 세금도 그대로 납부할 것입니다. 그러니, 성주님께는 달라질 것도 딱히 없으시지요.”

“허. 똑똑하군. 내 자네에게 줄 땅은 내가 죽더라도 보증하겠네.”


확신에 찬 바르딘의 눈빛이 날 향했다.

나는 잠자코 고개만 숙일 뿐이다.


“두 번째는 감독을 붙여달라는 것입니다.”

“감독?”

“예. 재료비를 빼돌렸다는 소리로 나중에 탈을 만들 여지는 두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절 감독한 그 감독이 빼돌렸다면 빼돌렸지, 저는 무결하게 일을 완수하고 싶습니다. 재료는 현물로만 받고 남는다면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

“오! 그건 또 처음 듣는 방식이로군.”


벨라드는 관리인인 스메온을 바라보았다.


“되겠나?”

“물론이지요. 제가 출납을 담당하는 하급 서기 하나를 골라 저들에게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좋네.”


바르딘이 마지막으로 준남작에게 물었다.


“수리의 기한은 어느 정도로 하면 되겠습니까?”


벨라드의 눈이 다시금 가라앉는다.

인상을 쓰며 어깨를 털어보니, 통증이 올라왔다.

그가 입을 열었다.


“첫눈이 오기 전까지네. 가능하겠는가?”

“흠.”


첫눈이 오기 전까지라면, 대략 앞으로 3개월.

얼추 계산하면 2천 개의 화살의 납품일과 비슷하게 맞았다.

그러니, 서쪽 산맥의 야만족에 대한 토벌이 그때쯤 있을 거란 말이었다.


“최대한 시일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군. 잘 좀 부탁하겠네.”


바르딘과 벨라드와의 협의는 끝났다.

그 뒤로 관리인인 스메온과 지루한 보상 협상이 진행되었다.


“땅은 이쯤이면 되겠는가? 너무 작은가?”

“아닙니다. 이 정도라면 불만 없습니다.”


우리가 얻은 것은 대장간 주변의 거대한 농지와 성벽 안쪽의 비어있는 상가 둘.

상가 하나는 임차를 놓고, 다른 하나는 이쪽에서 만드는 물건들을 팔아볼 생각이었다. 농지는 대략 10만 평 정도의 땅이었다. 세금 면제권은 2년간.

‘작다’는 개념이 내 통념과 달랐다.


50골드와 비교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가치였지만, 땅을 소유한다는 건 다른 말이었다.

황무지를 포함하더라도 약 십만 평의 땅이 갑주의 수리와 동시에 바르딘의 소유가 된다.


파견되는 서기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하고, 그가 재료를 공수하면 우리는 작업만 완수한다는 계획.


하지만 그 모습을 바라본 다른 이들의 생각은 전혀 다른 모양이었다.

웅성, 웅성웅성.

무슨 머저리 보듯 바라보고 있었다.


-거저 들어온 복을 차버리는군.

-저리 짧은 손가락으로 계산이 될 턱이 있나!

-50골드를 포기하고 성 밖 쓰레기 땅을 산다니! 저 대가리 안엔 뼈밖에 없나?

-그러니 드워프 대가리가 그리 단단한 거야! 저 난쟁이들이 도끼만 고집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군.


살아남기 위한 처세였지만, 우리 속을 모르는 대장장이들은 ‘저 병신이 남겨 먹을 방법을 알아서 포기하네?’란 표정.


“마법사의 초빙은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가장 큰 문제는 이 부분.

흥정을 미뤘으니, 그건 성의 관리인이 해야 할 일이었다.

대신, 뚱뚱한 모습의 스메온은 연신 목에서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우리에게 말했다.


“혹시, 마법사 대신 마녀는 안 되겠나?”

“예?!”


마녀?


“이 근처에서 가장 뛰어난 이라면 북쪽 마령 숲의 마녀가 유일하네. 첫눈이 오기 전까지 마법사를 초빙한다는 것은 이 촌구석에선 불가능한 일이야. 그러니 방법은 그것뿐이네.”


마녀라면···,


‘나샤이데?’


눈처럼 하얗던 머리의 마법사 모자를 쓴 소녀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




대장장이들이 모두 떠나고 썰렁해진 접객실.

관리인 스메온과 우리만 남은 접견실로 새로운 인물이 들어왔다.


“부르셨습니까?”

“그래. 이리 들어오너라.”


그의 이름은 슈나드로 글과 셈을 할 줄 아는 훤칠하게 생긴 하급 서기였다.

그는 대공가에서 직접 파견 온 사용인 중 한 사람이었다.

나이는 이십 대 중반. 머리엔 기름을 발랐는지 뒤로 딱 달라붙어 있었다.


“그럼, 난 가보겠네. 잘 좀 부탁하네.”

“예.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계약을 마무리한 스메온이 방을 나서자, 그는 꼬장꼬장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그쪽이 감독직을 요청했다고?”


찍어 누를 듯한 눈빛.

그는 우리에게 길들이기를 시도하려는 모양이다.

하지만, 길들이기는 이쪽이 더 필요한 입장.

설명은 모두 끝낸 터, 바르딘도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이보시게. 뭔가 단단히 착각을 하는 모양인데···.”


바르딘은 능청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쪽은 우리가 요청하는 물목을 대는 역할일 뿐이네. 정리한다면 감독이 아니라 단순 공급책이지. 난 뒤통수 맞기가 싫어서 말이야. 만약 이 작업에 돈이 비거나 비리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자네가 져야 한다네. 만약 돈에 문제가 생겨 광장에 목이 걸려야 한다면 그건 우리가 아니라 자네가 될 걸세.”

“······뭐요?!”


슈나드는 어리둥절한 표정.


곧 이해가 됐는지 얼굴색은 붉으락푸르락, 똥 씹은 표정으로 변했다.

머리 회전이 빠른 걸 보니, 능력은 있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바라는 게 뭡니까?”

“그쪽과 우린 서로 나눠 먹을 건더기가 없다는 거지. 우린 갑주를 고칠 뿐이니 필요한 걸 대 주게. 이미 받기로 한 땅과 상점은 계약이 끝난 상태고 말이야. 남겨 먹든 발라 먹든 그쪽이 알아서 하시고, 이쪽으로는 불똥만 튀지 않게 부탁하네.”

“······.”


슈나드는 그제야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했다.


“하아. 씨발. 어쩐지! 돈 좀 만진다 했더니, 완전 똥이었네. 똥! 젠장할!”

“욕을 해도 상관없지만, 필요한 물품을 그쪽에서 제공해 주게! 그래야 나도 갑주를 고칠 수 있고. 첫눈이 오기 전까지 고치려면 서둘러야 할 걸세.”

“알겠소! 그러면 뭐가 필요합니까? 바라는 게 뭐요?”

“우선은 바위 정령의 알.”

“예?!”

“못 들었나? 바위 정령의 알 말이네.”

“아니! 그런 건 대체 어디서 구한단 말입니까?”

“그건 나야 모르지?”


슈나드의 똥 씹은 얼굴은 곧 흑색으로 변했다.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상기한 표정이었다.


“···여기, 잠깐만 계시오!”


황급히 옆방으로 달려간다. 우린 잠시 귀를 기울였다.

곧, 슈나드가 옆방의 스메온에게 하소연하는 소리가 들렸다.

들어보니, 삼촌이 어쩌고, 조카야 정신 차려라! 이게 어떤 기회인데! 하는 소리다. 둘의 관계는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빼먹고 싶다면 빼먹으라지.’


이 상황 안에서 우리에게 불똥이 튈 염려는 없었다.

그는 곧 자신의 삼촌처럼, 식은땀 가득한 얼굴로 돌아와 물었다.


“또···, 무엇이 필요합니까?”

“마석 화로를 데울 마석. 우선 72개라네. 갑주에 덧댈 미스릴도 필요하네. 600그램 정도면 될 거야. 그리고 수선이 끝나면 갑주 안쪽은 다시 마법진을 세공해야 한다네. 이 지역엔 마법사가 없으니, 자네 삼촌은 마녀에게 그걸 상의하라 하셨네.”

“···마녀요?”

“그렇다는군.”


그의 입이 떡 벌어진 상황.


“마녀라면, 그 북쪽 마···, 마령의 숲에 가야 한다는 소립니까?”

“그렇지. 그녀는 한 달에 한 번이나 숲을 나온다는데, 며칠 전에도 약재상을 들렀다더군.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직접 거길 가봐야겠네. 해줄 것인지부터 물어야지. 같이 가겠나? 아니지! 자네가 감독이니, 당연히 같이 가야겠지.”

“예? 제···, 제가요?”


이미 그는 꼬리가 말렸다. 스승님께 존칭이다. 주도권은 확실히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바르딘은 편하게 말했다.


“그래. 기사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용병 몇은 붙여야겠지. 그 숲이라면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니 말일세.”


흙빛이던 슈나드의 얼굴은 재차 하얗게 떠올랐다.

그 시시각각 변하는 얼굴색에 난 웃음을 꾹 눌러 참았다.

저런 얼굴이라면, 리액션에 특화된 연예인 같았다.

감정이 얼굴로 쉽게 드러나니, 도박도, 장사도 글러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다루긴 쉽겠네···.’


전달할 것을 모두 전했으니, 이곳에서의 일은 끝.

우리는 세 장의 양피지에 계약서를 받아 들고 본관을 나왔다.


우리가 그 집무실을 나왔을 땐, 이미 멍청한 난쟁이 대장장이가 50골드나 되는 거금을 버리고 바보 같은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성 안팎으로 파다하게 퍼진 뒤였다.


“이제 마녀를 만나야겠네요.”

“그래. 그런데, 그 숲이 만만치가 않단다.”


마령의 숲.

이름부터가 난이도 극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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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숲의 주인(2) +15 24.04.29 10,617 321 19쪽
30 30화. 숲의 주인(1) +12 24.04.28 10,742 327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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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최전선 +13 24.04.23 11,919 321 13쪽
24 24화. 전송진(2) +9 24.04.22 12,159 317 15쪽
23 23화. 전송진(1) +14 24.04.21 12,094 340 16쪽
22 22화. 마갑의 시동 +14 24.04.20 12,465 319 19쪽
21 21화. 전장의 소식 +17 24.04.19 12,467 3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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