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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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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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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175)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4

DUMMY

“···기주의 참전은···, 불가합니다···.”




“역시 그렇게 말하는구려.”





‘역시’라는 유비의 말은 부드러웠으나, 장합과 고람은 그 안에 든 서슬 퍼런 칼날을 능히 알아챌 수 있었다.


고람은 불안한 듯 잠시 곁에 선 벗 장합을 돌아봤지만, 장합은 여전히 굳건하고 침착한 모습으로 자신 앞에 앉은 유비와 마주하고 있었다.





“···이 장하에서, 가짜 황제가 원술로부터 대승을 거뒀다지요?”





잠시 흘렀던 침묵의 끝에서, 유비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그렇습니다···.”




“막 이곳에 도착했을 때 보아하니, 백성들이 서로 경계를 나누면서 명년(明年,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것 같더이다.”




“···원래 이 장하 이북의 평지 땅은 미개척지였어요.


원소도, 원술도 이 땅의 농지 개척만은 실패했었죠.



하지만 지난번 황상의 수공 덕에 이 땅이 물로 가득 찼었고,


덕분에 농사도 가능할 만큼 비옥해졌어요.



게다가 금군이 만들었던 제방이 일부 무너지긴 했어도 거의 온전히 남았으니,


내년에 그걸 재건하면 물 대기도 편해지겠죠.”




“흠···, 정작 그 수공으로 적병은 단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던데···.”




“···그 또한···, 황상의 은혜였지요···.


···그때의 옛 위나라 군사들은 모두 굶주리고 지쳐서···, 승패는 이미 갈린 뒤였으니···.”




“···구태여 그들의 목숨까지 빼앗지는 않았다?



그래서 기주가 이토록 가짜 황제 추포에 소극적인 게로구려?


바로 그 ‘은혜’ 때문에 말이요.”




“···좋으실 대로···, 생각하시지요···.”





갑작스레 훅 들어온 유비의 일격을 장합이 그저 두루뭉술하게 스리슬쩍 넘겨버리자,


그런 장합을 바라보는 유비의 눈빛은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갔다.



이내 유비가 자신의 곁에 앉아 있던 양수를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곧 그 가벼운 입이 또다시 나풀거리기 시작했다.





“···뭐, 기주의 입장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기주 자사의 명령이라면? 그땐 두 분 장군께서도 어쩔 수 없이 따르시겠죠?”




“기, 기주 자사라뇨!? 그건 공석인데요?!”




“···고람의 말이 맞소···, 기주목은 공석이지···.


···게다가 황상이 자사 대행을 맡겼던 온후 여포···, 그자는 지금 북방에 도망가 있소이다···.”




“가짜 황제가 단행한 인사니까 그건 당연히 무효죠!


···게다가 아까 전부터 계속 거슬렸는데요? 왜 자꾸 가짜 황제를 ‘황상’이라고 올려 부르시는 거죠?”





양수가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장합과 고람을 짐짓 노려보는 체하자, 장합은 그저 묵묵히 그런 양수를 내려다보았고 고람은 기가 막힌 듯 허공에 대고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양수의 나불거림은 늘 그렇듯 멈출 줄을 몰랐다.





“모쪼록 주의를 좀 해주시죠! 안 그러면 여러분들의 충심 또한 의심해봐야 할 테니까요!”




“···허! 기가 막혀···!”




“아, 무, 튼?


최근 우장군 유현덕 대인께서 조정에다 새로 주청을 올리신 건이 있는데, 바로 오늘 그 답이 왔지 뭡니까?


바로 그것 때문에 업성의 두 분을 이 군영까지 호출한 거고요!”




“···주청···, 이라 함은···?”




“···주, 주청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건 아니시죠···?”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었던지, 지금껏 자신의 감정을 잘 숨겨왔던 장합조차도 이번만큼은 견뎌내지 못했다.


짐짓 노한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장합에, 그 양수도 살짝 당황한 듯했다.





“···아, 아니시군요···.


크, 크흠! 거, 혀, 현덕 공께서 주청하신 것은 다름 아닌···.”







“···이 유현덕을, 기주목에 제수해달라는 것이었소이다.


아시겠소, 두 분 장군?”





무례를 범한 양수가 또 한 번 곤경에 처하자, 이번에도 유비가 그를 보호하려 대신 나섰다.


현명한 장합은 단번에 이것이 함정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낙담하고야 말았다.





“···그럼···, 유 공께서···.”




“···이 기주의 자사로 제수되었소이다.


감축은 사양하겠소, 아직 국적(國賊)이 저 북방에 머무르고 있으니 말이요.



이제 이 유현덕, 기주목으로서 두 분 장군께 명하겠소이다.


병력은 얼마든 상관없으니, 두 장군은 지금 즉시 우리 의군(義軍)에 가담하도록 하시오!



···이 기주목의 명령에조차 불복한다면 이는 곧 항명,


이는 곧 나라를 향한 불충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처음부터 유비 이자가 노렸던 것은···, 이 기주의 병사들이 아니었구나···.


···바로···, 이 장준예였어···!'





지금 현재 유비가 이끄는 병력은 이미 십만을 훌쩍 넘어서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병력을 순조롭게 이끌기에는, 지금 유비에겐 마땅한 장수들이 실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장합의 군재는 이미 천하에 그 명성을 널리 퍼졌기에, 유비는 스스로 기주목에 오른다는 양수의 계책을 받아들이면서까지 그를 포섭하려던 것이었다.


이 빈틈없는 모략으로 인하여, 장합은 그야말로 단단히 코가 꿰이고 말았다.





“···기주목의 명···,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 업성 안에서 소장이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고작 천여 명···,


그걸로도 충분하시다면···.”




“충분하오! 병사는 이미 많으니 말이요!


장 장군! 부디 이 우매한 유현덕을 잘 이끌어주시오! 의를 위한 싸움에서, 우리 군은 장 장군과 같으신 뛰어난 장수의 도움이 절실하외다!”




“···명···, 받듭니다···.”





유비는 자신에게 두 손 모아 고개를 숙이는 장합과 고람에게 다가가 그들의 손을 맞잡아주었다.


하지만 유비의 그 한마디가 얼마나 진실한지는 두 사람에게 그다지 중요하지도, 그리 와닿지도 않는 부분이었다.


그들은 이미 원술 – 이연을 겪어본 바 있던 사람들이었다.





'···입바른 소리로 천 냥 빚을 갚으려 드는 자···.


···일생에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따라서 군량 문제는 걱정하실 것 없을 거외다.


서주목 미축 공이 업성에 남아서 그 모든 문제를 조율해줄 것이요!



거리가 먼 탓에 아직 형주와 익주의 군대가 도착하지는 못했으나, 대신 서주는 물론이고 청주 자사 전해 또한 병력과 함께 곧 합류해올 것이외다.


이 유현덕, 전해 공과는 그 이전부터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으니···.”





잠시 후, 유비는 장합과 고람의 손을 붙잡은 채 군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시켜주고 있었다.


두 사람은 유비의 손에 이끌리던 내내 다소 꺼림칙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중이었다.





“게다가 이미 손건 공이 유주 계현으로 떠났소이다.


그곳의 유화와 견초 두 사람도 우리에게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요.



그 일까지 마무리된다면, 가짜 황제는 그야말로 북쪽 변방에 고립무원 처지가 될 것이요.”





'···너무 빈틈없는 거 아냐!? 원술 그 새끼도 이 정도는 아니었겠다···!'





고람은 이젠 아예 질린다는 얼굴로 유비의 뒤통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런 고간의 손을 붙들고 있던 유비의 발걸음이 갑작스레 멈춰 버렸다.





“···헙!”





깜짝 놀란 고람이 그만 혀를 씹어버린 사이, 장합이 조심스레 유비에게 다가갔다.


유비는 오로지 전방만을 응시하면서 멍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유 공···, 무슨 일이신지···?”




“···그러고 보니···,


저 ‘물건’ 말입니다만···.”





천천히 또 신중하게 읊조리듯 말하는 유비의 말소리를 따라서, 장합과 고람 또한 조심스레 시선을 돌려 유비가 바라보는 곳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그 ‘물건’은 그 주인이 저 멀리 떠나버린 이 순간에도 여전히 이 장하 이북의 평야 위에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아···, 저 귀선(龜船) 말씀이신지요···?”




“귀선···, 거북 배라···.”





유비가 응시하고 있던 귀선은 여전히 순신과 이연이 마주했던 바로 그곳에 남아있었다.


한없이 귀선을 노려보던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었던 고람이, 조심스레 이 싸늘해진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이야기를 시작해 보았다.





“아···, 저, 저것 말이죠···? 하, 하하···.



시, 실은 저게 황상이 거처로 쓰던 지상 전선(戰船)이죠.


황상이 수공을 가할 때도 저기에 타고 있었다던데···, 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죠!



원래는 저 무너진 제방 앞에 있었다고 하던데 물살을 타고 저렇게 멀리까지 흘러갔었다 하더라고요!


뭐, 전해 들은 입장에선 차마 믿기 어렵긴 하지만···.”




“···그럼 정말로 가짜 황제가 저기 타고 있는 와중에 제방을 무너뜨렸단 말이요?


···그러고도 멀쩡히 살아남아서 원술을 사로잡았단 말이지···.”




“그, 그렇다던데요!?



그래서 한때 우리 기주 사람들끼리는 그날의 일을 두고서 ‘용의 승천’이었다느니,


황상이 실은 용의 환생이라느니···.



···아앗···!”





눈치 없이 나불거리던 고람의 입은 별안간 곁에 서 있던 신중한 장합에 의해서 금방 제지당했다.


그러나 그다음 순간, 그들의 앞에서 그들을 등지고 서 있던 유비가 돌아섰다.


유비는 애써 웃는 낯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입을 열었다.





“하하···, 괜찮소이다. 계속 이야기해주시오.”




“아···, 그, 그···.”





잠시 유비의 분위기를 살피던 장합이 이내 고람에게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제야 자신의 이야기가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는지를 깨달았던 고람이 우물쭈물하다가 겨우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 안 그래도 그 수공 덕분에 이 땅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다 보니까···.


기, 기주 사람들이 또 말하기를···.”




“···말하기를?”







“···어, 어느 순간부터 이곳을 요, 용토(龍土)라고 고쳐 부르더군요···.


요, 용의 가호를 받은 땅이라고···.”







“···가짜 황제···, 가짜 유 씨더러 용이라···.”





기가 막힌 듯, 혹은 이상하리만치 슬픈 듯 보이던 유비가 씁쓸한 표정으로 다시 귀선을 돌아보았다.


크고 널찍한 등판을 가진 귀선은 지난날 자신이 멈춰섰던 그 언덕 위에서 고고하게 그런 유비를 내려다보듯 버티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장합과 고람의 손들을 잡고 있었던 유비의 두 주먹 위로 조금씩 그 힘줄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싸움은 이 나라 한실을 바로잡기 위한 의(義)의 전쟁!


그따위 혹세무민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 일···!”




“저, 저? 유, 유 공···?”





점점 자신을 잡고 있던 유비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던 고람이 고통에 얼굴을 살짝 찡그리면서 조심스레 유비를 불러 보았다.


그러나 유비는 오히려 두 사람의 손을 놓아버리고서 갑작스레 휙 하고 앞서 걸어 나가 버렸다.



당황한 고람은 그저 아픈 손을 어루만졌고, 장합은 저 멀리 사라져가는 유비의 뒷모습을 조용히 응시했다.


유비의 발걸음은 어느덧 귀선 앞에서 한참 군량미를 이동시키고 있던 누군가의 앞에까지 나아갔다.





“출정이 코앞이다! 이동에 대비하라···.


아, 주공!? 무슨 일로···?”




“···자방(子方, 미방의 자)! 가서 기름 항아리들을 구해오게!”




“기, 기름 항아리요!? 어디다 쓰시려고요?!”




“···저 흉측한 물건···.”





유비는 순신의 귀선에다 대고 손가락질하며 그 누구도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그 끝을 떨어댔다.


미방의 순진무구한 얼굴은 영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여전히 어리둥절해 있었다.





“저, 저 배 말씀입니까?”




“···듣자니, 이곳 기주 백성들이 저 배와 가짜 황제를 두고서 온갖 요사스러운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한다!


애당초 이 전쟁이 어찌하여 시작되었는가!! 모두 다 의를 바로잡기 위해서가 아니었는가!!



그런데 저 요설을 뿜어내는 흉물을,


어찌 우리 대군 앞에다 그대로 두고서 출정할 수 있겠나!!!”




“하, 하오시면···?!”







“···태워버리게!! 흔적도 남기지 말고서 모조리 태워버려!!


···지난날 낙양에서 태워버렸던 가짜 황제의 그 위선적인 전각처럼 말일세···!!!”













“···준예, 이젠 난 무서워···.


유비 저 사람 대체 왜 저러는 거야···!?”





순신의 귀선이 불길에 휩싸이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미방에게 다시 명을 받았던 병졸들에 의해서, 귀선은 금방 기름을 뒤집어쓴 채 맹렬한 화염에 파묻혀 버리고 말았다.



그 불길이 커지고 커져서 귀선이 서 있던 언덕을 거의 통째로 집어삼킬 지경이 되자, 고람은 어느덧 정말로 겁에 질린 목소리로 애처롭게 장합을 불렀다.


하늘 높이 치솟는 불꽃과 귀선이 타오르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우는 것을 똑똑히 지켜보면서, 장합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남을 속이려면···, 먼저 그 스스로 속아야지···.





···너무 빼어난 것도···, 독이 되는군···.”







“···뭐? 그건 누구더러 하는 소리야?”







“···누구긴 누구겠나···,


자신의 적 모두에게서 질투를 유발하는 그자 말이지···.”





그런 말과 함께, 장합은 저 멀리서 역시 이 참담한 광경을 마주하고 있던 유비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허리춤에 찬 자신의 장검을 단단히 붙든 채, 유비는 불타오르는 순신의 유산을 맹렬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때, 그런 유비의 뒤로 전령 하나가 서신을 전해왔다···.





“···익덕이 성공적으로 금군의 발을 묶었다고 한다!!



우리도 즉각 북진하여, 익덕과 합류한다!!



···모든 것은···, 오로지 의를 위하여···!!!”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75)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4




작가의말

27장 4화입니다.

이상하리만치 유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장합과 고람.. ㅋㅋㅋ..

여기서 잠시 작중 설정 설명 하나!

서황 - 이영남의 무력은 서황의 피지컬에 이영남의 테크닉이 결합되어 오리지널 서황보다 훨씬 강력하다!

그리고 유협 - 이순신은 딱 이순신의 생전 무력만큼 강하다!

설명 둘은 월요일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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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67)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1 23.06.03 226 2 13쪽
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9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6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9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81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6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3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4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8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6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1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6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3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7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9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2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9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7 2 13쪽
149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1 23.05.13 245 2 13쪽
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21 3 13쪽
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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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141)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4 23.05.03 23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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