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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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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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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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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DUMMY

“이곳입니다, 연주목 대인.”





저수가 아들 저곡과 업성의 옥사를 벗어나 장안으로 먼 길을 떠나고서 불과 사나흘쯤이나 흘렀을까,


이번에는 조조가 누군가를 만나러 똑같은 옥사를 찾아와 간수의 안내를 받고 있었다.





“···그자, 언제쯤 여기로 왔나?”




“불과 하루 전, 한밤중이었습지요.


물론 민심을 잃을 대로 잃은 자이긴 하나, 그래도 그자의 모습을 대낮에 저희 업성 백성들에게 보이는 것은···.”




“그렇지, 그러고 보니 위(魏)가 망하니까 피난 갔던 업성 사람들도 모두 다 집으로 돌아왔다지?


옳은 선택이야···,


그것까지만큼은 말이지···.”




“뭐라고 하셨습니까요, 대인?”




“흠, 아닐세.


비록 저자와 만나는 일을 황상께서 허락해주시긴 했으나, 이 조맹덕은 남의 괜한 의심을 사긴 싫어서 말이야.


내가 저자와 마주하는 동안, 자네도 함께 참관하여 우리의 대화를 듣고 기록해두게.”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아, 다 왔습지요! 저 방입니다요!”




“···쯧쯧, 이보게! 나일세!”





간수와 그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던 조조는, 이내 이 옥사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옥방 앞에 멈춰 서선 그 안에 든 누군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손에는, 뜬금없이 술 한 병이 들려 있었다.





“···누구요?”




“원 사람하곤! 이젠 내 목소리마저 잊었는가?





우리 친구, 원공로!”







그 옥방에 갇힌 채 그 이전의 저수처럼 면벽하고 있던 죄수는,


놀랍게도 장하 이북에서 황제 순신에게 사로잡혔던 바로 그 원술 – 이연이었다.



앞서 그렇게 저수 문제가 마무리되고서, 조조는 순신에게 청하여 그때까지 업성 외곽에 주둔하고 있던 서영과 나머지 금군들 역시 업성으로 불러들일 것을 청한 바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감시하고 있었던 포로 이연 또한 이 업성으로 이송되어 옥사에 수감되었던 것이었다.



앞선 간수의 이야기대로 세상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밤중에 이곳에 도착했던 이연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뜻밖의 손님인 조조와 마주하고 있었다.





“···누구···?”




“···나마저 모른 척하려는 겐가, 아니면 충격으로 기억을 잃기라도 한 겐가?”




“아, 아마 후자일 듯싶은데? 누구인지 고(孤)는 도통···.”




“···내 앞에서까지 고 이 지랄···.


자네가 그토록 놀려대던 환관 손자, 조맹덕일세!


그 눈빛을 보아하니, 정말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가 보구먼···. 쯧!”





'···조, 조맹덕!? 이런 볼품없는 자가 그 초세지걸 조조라고···!?'





처음 조조와 마주한 이연은 또 한 번 실망하고 말았다.


작달막한 키에 지나치게 풍성한 수염, 이런 털보 난쟁이가 조조라는 말에 당황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다음 순간, 이연은 조조의 그 날카로운 눈빛에 순식간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저 눈빛···, 저 볼품없는 외양마저 가려버리는구나.


가히···, 가히 시대를 초월한 영웅에게 걸맞은 기운이라···.'





“···그렇군···, 그대가 조맹덕인가···.


미안허이, 고가 최근 일들로 정신이 번잡하다 보니···.”




“···뭐, 환관 손자 운운하던 거에 비하면 고 정도는 참아줄 만 하구먼.


게다가 그 원공로가 무려 사과까지? 허, 그 여포부터 해서 과연 세상이 뒤집힌 게 맞구먼! 하하!”




“세상이 뒤집혔다···. 그 반대가 아닌가?”




“그건 또 무슨 말이지?


뭐, 천천히 얘기하자고! 일단 이리 가까이 와보게! 마침 술 한 병이 나와 함께 있으니까! 크크크···.”





그리하여 이연과 조조는 두꺼운 나무 창살을 사이에 두고서 땅바닥에 털썩 마주 앉게 되었다.


앞서 조조의 부탁을 받았던 간수는 대화 소리가 들릴 정도만큼만 가까이 앉아 있었다.



조조가 먼저 한 모금 마시고서 술병을 창살 너머로 건네주자,


이연은 스스럼없이 이를 받아 역시 기꺼이 한 모금을 들이켰다.





'···그래도 그 위 무제와 함께 마주 앉아 술을 나누다니, 감격이로군.


다만···.'





“···술이 좀 연하군.”




“응? 이보다 더 독한 게 필요한가? 하하!


그래도 오늘은 이걸로 참게! 자네가 요동으로 유배 가기 전까진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요동? 황제가 고를 요동으로 유배 보낸다 하던가?”




“그래! 오늘 황상께서 그리 말씀하시더군!”





후한 시대상 부족한 주조 기술로 인해 아주 연한 술이었으나, 이연은 아쉬운 대로 달게 마시고 있었다.


지금 자신은 무려 그 조조와 마주 앉아 마치 오랜 벗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요동이라···, 흥! 그래도 나쁘진 않다고 해야 하나···.”




“오호, 요동이 나쁘지 않다? 그 또한 원공로답지 않구먼!


자네라면 그런 시골 변방으로 실려 가느니 차라리 혀 깨물고 죽어버리겠다 할 줄 알았는데? 하하!”




“···언젠가 내가 거기에 가려고 했던 적이 있거든. 아마 황제가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그건 또 무슨 얘기인가? 원공로 자네, 술이 연하다면서 벌써 취한 건 아니지?”





물론 이연은 자신이 조선의 군왕이던 시절의 이야기를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다음 이어진 조조의 이야기는, 상념에 잠겨있던 이연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근데 참 이상한 일이지.


왜 유배 떠나는 역적을,


무려 황상께서 직접 함께 요동까지 따라가겠다고 하셨을까?”




“뭐, 뭐!? 황제가 고와 함께 요동으로 간다고?!”




“아, 물론 아예 따라가겠다 하신 건 아니고! 그냥 자넬 따라 잠시 요동에 다녀오겠다고 하시더라고!


···다만 그 이유를 모르겠단 말이야. 뭐, 물론 이유를 모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긴 하지···.”




“···황제가 왜 날 죽이지 않고 대신 유배 보내는가, 그거 말인가?”




“그거 하나면 또 모르지! 그런데 사실 최근에 말이야···.”





조조는 이연에게 저수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저수의 암살 기도와 조조 자신이 그걸 저지한 무용담,


그리고 그 저수가 황제 순신으로부터 직접 사면을 받아 그 일가와 함께 장안으로 이주해갔다는 이야기까지···.



이연은 금방 왜 조조가 자신을 찾아왔는지를 알아챌 수 있었다.





“···조조 당신, 도대체 황제가 왜 저러는지를 고에게 물으러 온 게지?”




“···흐흐, 이 또한 원공로 답지 않구먼! 단번에 이 조맹덕의 속내를 알아채다니 말이야.


게다가 자네, 저수 이야기에 전혀 놀라는 눈치가 아니야!


오히려 황상께서 왜 저러시는지 단번에 깨우친 것처럼 실실 웃고만 있군그래!”




“이를 말인가? 고는 단번에 알겠군, 황제 유협이 당최 왜 그렇게 사람 죽이기를 꺼리는지 말이야.”




“그래? 그럼 그 얘기를 한번 들려주겠나? 술값은 치러야지 않겠나?”





하지만 이연은 그런 조조에게 그저 실실 웃기만 하면서 조용히 술병을 들이킬 뿐이었다.


그러다 반도 채 남지 않은 술병을 다시 조조에게 건네주면서, 이연은 번뜩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으응? 왜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그만 돌아가!”




“어허? 그럼 술값은?”




“미안하지만, 조조 당신은 내가 말해줘도 이해하지 못해!


당신이 암만 ‘시대를 초월한 영웅’이라고 해도 말이야! 이히히!!



간수!! 면담은 끝났다!!


다들 돌아가라!! 이히히!!”





그 말을 끝으로 이연은 다시 마주 보던 벽으로 돌아가 아예 그 자리에 그대로 돌아누워 버렸다.


얼떨결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 든 조조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그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건네받은 술병을 흔들어보니, 술병은 반이 조금 안 되게 남아있었다.





“···이거 먹고 취한 건 아닐 테고. 정말로 정신이 아픈 건가?


···그건 아니지, 분명히 뭔가를 알고 있는데···.”




“저, 대인. 어찌하시겠습니까요?”




“흠, 오늘은 일단 돌아가지. 내일은 조촐하게 안줏거리라도 가져와야겠어.


그럼 난 가네, 공로! 내일 또 보세!”





그러나 이연은 조조의 외침에도 미동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조조와 간수의 발걸음 소리가 점점 멀어지자, 이연은 그제야 뒤로 돌아 그들이 완전히 가버린 것을 확인했다.





“···이히! 그렇지, 넌 절대로 이해 못 할 거다!


이순신 그놈이 그러는 거? 당연히 이 고 때문이지!


고가 사람 죽이는 것을, 이순신 그놈도 속속들이 다 봐왔었거든!



그러니 자신은 그러지 않겠다는 거야! 고가 그렇게 당부했어도, 그 고집쟁이 놈은 도통 들어 처먹을 생각이 없는 게지!


그러다가 한번 크게 데어 봐야, 고가 했던 이야기를 이해하겠지!





길삼봉은, 동서고금 모든 군주의 적이란 것을 말이야!! 이히히!!


이히히히!!!”













“···저, 저게 대체 무슨 말입니까요?”





그러나 이연은 조조와 간수가 자신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엿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또한 안타깝게도···.





“···글쎄, 전혀 이해할 수가 없구먼. 이순신이니, 길삼봉이니···.


아무래도 진짜 정신을 놓아버린 모양이야. 공로에게선 더는 들을만한 이야기가 없겠군.



내가 여길 찾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세.”





그 말을 끝으로 조조는 마침내 정말로 옥사 바깥으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이연이 순신을 비웃는 조소(嘲笑)가, 조조에겐 그저 원술의 헛소리로밖에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었다.





“···쯧! 어쩌면 공로 저자가 저 지경이니 황제께서도 마음이 약해지셨던 모양이지!



···하지만 암만 그래도 왜 그런 자를 따라서 요동까지 가신단 말인가?


게다가 저수 그놈은 또 왜 살려주셨고?



···그것만큼은 여전히 의문이로고···.”





***





“이리 해선 아니 됩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저수 그자를 잡아 들여서 그 목을 쳐야 해요!”





그 무렵 업성의 어느 관청 중 한 곳에선 서황 – 영남을 비롯한 순신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순유, 신비, 여포, 서영이 영남과 모여 앉은 가운데, 가후가 홀로 자리에서 일어나 전후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그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가후는 평소의 그답지 않게 다소 흥분해 있었다.





“이 한실이 어찌 세워진 나라입니까!? 법가의 가르침으로 벽을 세워 유가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나라이외다!!


그런데 무려 황상 폐하의 목숨을 노렸던 죄인 저수를, 그렇게 무턱대고 사면하신 거로 모자라 그 일가 전부를 죄다 하남으로 이주시키시다니요!!


이는 역심을 품은 이들에게 좋지 않은 전례로 기억될 겁니다, 국법이 흔들린 거예요!!”




“···이 순공달의 생각도 같습니다. 황상께서 국법을 가벼이 여기신 거라고 밖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평소 금군 등 군에 대해선 군율을 엄격히 세우셨던 폐하신데, 어찌 그보다 더 중한 국법을 이리도 무시하신단 말씀입니까!


아니 그렇소, 전장군?”





순유의 반문을 받은 서영이 곤란하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포는 또다시 이빨로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자신의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럴 때 장익덕 그 친구라도 있었으면 말동무라도 되었을 텐데···.”





비어 있던 자신의 옆자리를 내다보면서 여포가 아쉬운 듯 중얼거렸다.


하북 평정이 끝나자마자, 장비는 앞선 유비의 명을 수행코자 이 하북 어딘가에 숨어 있을 조운을 찾으러 업성을 훌쩍 떠나가 버렸었다.



오래간만에 얻었던 말동무가 떠난 게 아쉬웠던 여포는,


다시 눈길을 돌려 영남을 향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서 장군 생각은 어때? 지금 황상께서 왜 저러시는 것 같나?”




“그, 글쎄올습니다···. 소장이라고 어찌 그 속내를 짐작이라도 하겠습니까?”




“···딴 사람이면 몰라도, 서 장군은 그리 말하면 안 되지!


아닌 말로, 지금 여기서 황상 폐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바로 서 장군 당신 아니야?!”




“예, 예···? 아니 그게 무슨···?”




“···아닌 말이 아닙니다, 서 장군!”





그때까지 홀로 어기적거리던 가후가 별안간 영남에게 불쑥 다가왔다.


놀란 영남의 휘둥그레진 두 눈을 똑바로 직시하면서, 가후는 마치 꾸중과도 같은 이야기를 천둥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서 장군이 황상 폐하와 독대를 했던 날이 도대체 얼마나 되오!? 셀 수도 없질 않소이까?!


그런데 이제 와선 그런 황상 폐하의 뜻을 모르겠다며 발을 빼려는 것이오?!”




“가, 가 공···! 소, 소장은 그런 것이 아니오라···!”




“···압니다! 서 장군은 청렴결백하시고, 감히 황상의 눈을 어지럽혀 그 치세에 누를 끼칠 일 따위를 하느니 차라리 자결하시는 것을 택하실 정도로 올곧은 사람이지요!


하지만, 우리 신하들은 혹여나 군주께서 옳지 못한 선택을 하셨을 때 마땅히 목숨을 걸고서 이를 반대하여 그 뜻을 꺾으시게 해야 하외다!


그러니 바로 지금이야말로! 서 장군처럼 황상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 나서야 하는 거고요···!!”




“소, 소장이 말씀입니까···?”





영남은 금방 겁먹은 눈을 한 채로 그만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자신이 순신의 뜻을 꺾어야 한다니.



아니 그에 앞서서,



바로 그 이순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니···.





'···어찌해야 하는가?


이 이영남은 대체 어찌해야 하는가···?'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작가의말

23장 4화입니다.

이순신이 틀렸다?

만일 여러분이 이순신의 수하장수로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드실 것 같습니까?

게다가 그 틀린 점을 자신이 직접 지적해야 한다면? ㄷㄷ..

주말입니다! 모두 좋은 휴식 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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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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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7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5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5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7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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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19 3 13쪽
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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