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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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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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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174)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3

DUMMY

“민생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국정에 종사하는 군주라?


이순신 너는 고(孤)를 그리 보았단 말이냐? 아니면 그래야 했다고 여겼단 말이냐?”




“···한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라면, 마땅히 그리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럼 이순신 네가 보기에, 고는 군주로서 아주 낙제였겠구나?



반란군에 정말로 가담했는지조차 확실치 않은, 나라를 위해 고향에서 들고 일어났던 의병장들을 고신으로 죽인 자.


신하들의 윗자리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원치 않게 세자로 내세웠던 제 아들인 광해군(光海君)을 줄기차게 괴롭혔던 자.


나라, 그리고 어쩌면 군주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왔던 이순신, 너를 죽이려 했던 무지몽매한 자···.



네가 보는 고는, 바로 그러한 군주가 아니었더냐?”




“···허나, 다가올 전쟁의 준비를 위해서 한직에 떠돌던 저를 전라 좌도 수군 절제사에 봉하신 것도 상감이십니다.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유능한 장수들을 남도에 배치하셨던 것도 상감이시오,


전쟁이 시작되자 두각을 드러냈던 다른 장수들과 의병장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것 또한 상감이십니다.



전쟁 전에는 또한 어떠하셨습니까? 전쟁 전의 상감께서는···.”




“···둘로 나눠진 조정을 내버려 둬서, 신하들끼리 서로 죽이도록 싸우게 했던 임금이 아니었더냐?


너의 벗이라던 서애(류성룡)가, 고에 대해서 그리 말하지 않았더냐?”




“···서애 대감께옵선 그저 사림 중에서도 소수파에 불과했던 서인들이 상감을 우롱하여 그 반대편인 다수파 동인을 해코지했다고 했을 뿐입니다.”




“고가 서인들에게 우롱당했다!? 하하하하!!!


가엾구나, 서애야!! 그 오랜 세월 고의 곁을 지켜오고서도 여전히 고를 몰랐단 말이더냐!?!?





···이보게, 순신이. 지금부터 고의 말을 잘 듣게나.



서애의 말처럼 고의 조정에서 서인은 그저 소수파에 불과했다네.


하지만 그자들 중에서 감히 이 고를 속여먹을 만한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었어!



그럼 그 무지렁이들이 대체 무슨 수로 다수파인 동인을 해코지할 수 있었겠나?


당연히!! ···그 뒤에 이 고가 있던 덕이었지···!!





흐흐···,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군.


서애도 몰랐던 것을 자넨 은근 짐작하고 있었나 보지?



그럼 순신이 자넨 이제 이렇게 묻고 싶겠지! 대체 왜 그랬던 거냐고?!


다 같은 고의 신하들인데, 어찌하여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죽게 되는 아비규환 속에 몰아넣을 수 있냐고 말이야!!



···생각보다 답은 간단하다네, 순신이.





길삼봉···, 바로 그 길삼봉 때문이었어···!!”





옛 무인과 옛 군주의 담화는 이리저리 돌고 돌아 또다시 길삼봉 앞에 멈춰섰다.


순신의 깊은 바다를 닮아있던 눈빛이 그 깊은 곳에서부터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했다.



잔잔한 물결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파도를 느끼자,


원술의 얼굴에서 이연의 비열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흐흐···, 길삼봉은 군주의 권력을 위협하는 그 모든 존재의 이름일세.


반역자, 외적, 재해와 역병, 심지어 그 먼 옛적에는 고작 자연현상에 불과한 일식(日蝕)을 가지고도 군주의 덕을 저울질하여 그를 끌어내렸다고 하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닌가, 순신이?


수십 년간 옥좌를 지켜온 군주가 아무리 민생을 잘 돌본다 한들, 바로 그 길삼봉에게 잘못 걸리면 그 옥좌에서 끌어 내려져 처참한 최후를 맞이해야만 하다니 말이야!!



···고 또한 그럴 뻔했었지?


순신이 자네가 아니었다면 말이야···.”




“···그럼 상감께서는 그걸 아시고도 저를 길삼봉으로 여기셨다는 말씀입니까?”




“왜···? 그러면 안 되는가?


내 조상이신 태조 대왕께선 어찌 고려를 무너뜨리고 옥좌를 차지하셨던가?”




“억지이십니다.


조선에서의 저는 과거 태조 대왕께서 갖추셨던 인재들도, 재력도, 병력도 갖추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민심만은 갖추었었지···!!


그것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순신이 자넨 이미 나의 길삼봉이었어···!!”




“···바로 그 헛된 의심과 두려움 때문에, 자칫하면 상감의 모든 것을 잃으실 뻔했습니다.”




“···크흐, 크흐흐흐···. 그게 바로 인생의 묘미가 아니었겠는가?”





순신은 빌빌거리며 웃는 이연을 어이없는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연이 ‘인생의 묘미’라며 웃어넘겼던 그 선택으로 인해서, 순신은 정유년에 또다시 바다를 건너왔던 적들과 맞설 수 없었다.


그런 순신의 어처구니없는 시선을 애써 무시한 채, 이연은 계속 실실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크흐흐흐···. 뭐, 아무튼 이젠 자네가 고에게서 승리했으니···.


자네는 자네의 길삼봉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할 테지. 이까짓 민생 따위를 챙기는 대신에 말이야!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말이지, 자네를 바라보는 내 심정은 마치 자식새끼를 물가에 내놓은 아비와 같달까?


자네도 말하지 않았나, 고는 다가올 왜란을 대비하기 위해서 자네를 남도로 내려보냈었다고.



그런데 자네는!? 자네는 지금껏 그 길삼봉에 맞서기 위한 그 어떤 대비도 하질 않더군!


심지어 자네는 언제든 길삼봉으로 돌변할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을 다 놔두고서 고를 따라 이 먼 요동까지 친히 행차하고 나섰지!



···역시 태생이 한낱 무부이니···.”




“···상감께서는 제가 제 신하들에게 반역을 당하길 기대하셨던 겁니까?


그래서 이 먼 요동까지의 유배길을 그토록 나들이 나가듯 즐기셨던 거고요?”




“크흐흐···, 아마 지금쯤 정도면 무슨 일이라도 났을 만할 텐데 말이지···.”





진심으로 그와 같은 일을 바랐다는 듯, 이연은 심지어 자신의 두 손을 싹싹 비비면서 입맛까지 다시기 시작했다.


순신의 얼굴은 어쩔 수 없는 혐오감으로 흐려졌다.



지금껏 순신이 들여온 노력을 비웃듯이, 이연은 처음부터 순신 자신의 몰락만을 기대했던 것이었다.


순신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우(杞憂)가 심하시군요.


게다가 하늘이 무너지기를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기대하시다니요.”




“정말 그럴까? 그건 두고 보면 알 테지, 이히히!!”




“···안타깝군요. 진심으로 상감의 도움을 기대했건만···.”




“저런! 차라리 지나가던 길거리 개새끼를 가까이하지 그랬나?! 이히히히!!!”





패자인 이연은 승자인 순신을 비웃고 있었다.


결국, 순신은 씁쓸히 돌려받은 서책들을 주워들고서 이연의 비웃음 소리를 뒤로 한 채 저택 바깥으로 물러 나와야만 했다.



그렇게 처연히 저택을 나온 순신과 마주한 것은,


늘 그렇듯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서황 – 영남이었다.



그런데 그런 영남의 곁에는,


순신과도 구면인 한 촌로(村老)가 지팡이를 짚은 채 나란히 서 있었다.





“···폐하, 나오셨습니까.”




“···사수, 마을 사람들 앞에서는···.”




“그게···, 여기 계신 촌장께서는 이미 어느 정도 짐작하고 계셨다지 뭡니까?”





영남이 겸연쩍은 미소와 함께 이 촌락의 촌장을 돌아보았다.


백발에 흰 수염을 가졌던 촌장은 지팡이에 의지한 채 순신에게 최대한 고개를 숙여 보였다.





“···폐하! 지난날에는 소인도 긴가민가했사오나, 요동 태수의 호위를 받아 저희 촌을 다시 찾으신 모습을 보고서야 드디어 지체 높으신 폐하의 은혜를 깨달았사옵니다!


부디, 저희 촌락의 무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당치 않은 말씀!


숨긴 건 이 사람인데, 이는 도리어 이 사람의 무례이올시다!”




“황공하옵나이다···.


게다가 지난날 저희와 약조하셨던 대로 오늘 저희 마을에다가 수많은 물자를 전해주시니, 그 은혜가 실로 감개무량하옵니다!


황상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앞서 순신 일행과 함께 이 마을로 왔었던 짐수레들은 사실 이 마을 주민들을 위한 식량과 농기구나 공구 등 여러 연장들이었다.


이연의 유배지를 찾아 이 마을을 방문했었던 순신이, 마을 사람들에게 약속했던 지원품들이었다.



순신은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며 아예 바닥에 엎드리려 드는 촌장에게 다가가 그를 일으켜 주었다.





“···폐, 폐하···!”




“···오히려 이 사람의 마음이 무겁소이다. 저 죄인을 그대들의 마을에다 무턱대고 맡기게 되었으니 말이외다.


요동 태수에게 다시 한번 당부해두겠소, 혹 이후에도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그를 통해 요구하도록 하시오.”




“망극하나이다···.


···아직 이 마을에서 폐하의 정체를 아는 이는 소인 하나뿐이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비밀로 합시다.


황제인 이 사람이 다녀갔다는 소문이 퍼지기라도 하는 날엔, 자칫 불순한 무리들이 이 마을을 넘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세심하신 마음 씀씀이이시옵니다!


부디, 이 나라 한실과 저희 백성들을 위하여 강건하시옵소서···!”





순신과 두 손을 맞잡고 있던 촌장이 눈물까지 흘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순신은 그런 촌장을 달래주었고, 영남은 그런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던 영남은 이내 이연이 갇힌 저택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뭐? 이런 사또께서 역모를 당하시길 기대했다고?


역시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 했어.


아니, 최소한 이연 저자만큼은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자야···!'









“···도, 도둑이야!!! 말 도둑이다!!!”





그런데 그렇게 이연을 흉보면서 저택을 노려보던 영남은,


갑작스레 등 뒤에서 들려온 저 고함 소리에 놀라서 급히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높은 곳에 자리 잡았던 이연의 유배지에서 계곡의 넓은 입구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저 멀리 아래에서, 물방울무늬같이 보이는 문양들이 새겨진 옷을 입은 사내가 백마 한 필에 몸을 실은 채 저 멀리 달아나는 것 또한 한눈에 들어왔다.



그 백마의 주인은 다름 아닌···.





“···저, 저런!! 저자가 사또의 말을···!!”







“저, 저 고구려 아새끼래 황상 폐하의 말을 훔쳐 달아난다!!


야들아, 날래 가서 잡자우!! 가자!!”





고구려 말 도둑이 다름 아닌 황제의 말을 타고 달아나려 들자,


마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공손도는 그렇게 주위에다 소리치고는 그 자신도 급히 말 위에 올라탔다.



곧 공손도의 철기들이 백마를 쫓아 마을 방벽을 뛰쳐나가자,


공손도는 그 방벽을 지키던 경비병들에게도 또 한 번 소리쳤다.





“야야!! 너그도 따라오라우!!”




“···야? 우덜은 요 방벽을 지키야 함둥!”




“···야!! 조거이 무슨 말인디 몰르니!?


죠 말이 적국에다 넘어가믄, 이 마을은 싹 몰살이야!! 알갔어!?


잔말 말고 따라오라우!! 이랴!!”




“···이 씨양···, 일단 가자우!! 날래 뛰자!!”





그리하여 마을의 경비병들마저 말을 박차고 달려나간 공손도를 따라 방벽을 뛰쳐나갔다.


그렇게 마을에 남겨진 병력은 이젠 순신의 금군 수십 명뿐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잠시 사태를 지켜보던 순신이,


이내 뒤를 돌아 당황한 채 서 있던 영남에게 조용히 지시를 내렸다.





“···이보게, 사수.”




“···예, 예!!”




“요동 태수가 방벽을 지키던 경비병들까지 데려가 버렸으니, 자네는 서둘러 금군들을 방벽에다 배치하여 경계하도록 하게.


요동 태수가 돌아올 때까진, 우리 금군이 이 마을을 지킬 것이야.”




“···예, 알겠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구나, 이 먼 변방에서 내가 타고 온 말을 빼앗기다니···.'





영남이 급히 방벽으로 뛰어나가던 사이, 순신은 일순 찾아온 불길한 예감에 전신이 서늘해지고 말았다.


순신의 왼손은 불안한 듯 허리춤에 차고 있던 장검을 붙든 채 아주 조금씩 떨고 있었다.



그 특유의 옷 문양으로 인해서 마치 날렵한 표범처럼 보였던 그 말 도둑은 어느샌가 순신의 드넓은 시야에서조차 사라져 그 모습을 완벽하게 감춰버렸다.


순신이 볼 수 없는 그 어딘가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자룡 형! 계획대로 요동 태수가 마을을 비워줬소!


이제 마을 안에 남은 건 가짜 황제의 금군들뿐이요!”







“···가자, 상산의 형제들이여!!


의(義)를 위해서, 한(漢)을 위해서 싸우자···!!!”





***





“이야···. 저것 봐, 준예. 저게 대체 얼마나 될까?”




“···못해도···, 십만은 족히 넘을 테지···.”





벗 고람의 감탄하는 손짓을 따라 군영을 살피던 장합이 늘 그렇듯 신중한 말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함께 말을 타고 나란히 업성을 나왔던 장합과 고람이 도착한 곳은 그 이전에 순신이 이연의 대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던 장하 이북의 평원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 유비가 이끌고 온 십만여의 대군이 거대한 군영을 꾸린 채 머물고 있었다.


그 압도적인 광경에 몸서리치던 장합과 고람은 이내 천천히 그 군영을 향해 말을 몰아갔다···.





“···준예, 유비 그자가 무슨 일로 우릴 부른 걸까?”




“···보나 마나···, 자신이 전장으로 나아가기 전에 그 후방을 다지려는 걸 테지···.”




“우리 보고 자기편에 합류하라고는 하지 않을까?


그럼 업성을 나가줬던 금군들과 했던 약속이···.”




“···그만, 고람···.


···저기···, 우릴 맞으러 사람들이 오는군···.”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74)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3




작가의말

27장 3화입니다.

여러분들은 사람을 고쳐 쓸 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작중 그 여포도 고쳐 쓰던 이순신마저도, 선조만큼은 무리였던 걸까요..

시시각각 다가오는 음모의 손아귀!

어둠 속에 숨은 그 마수가 드러나는 순간, 이순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금요일! 주말까지 단 한 발자국! 파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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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9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83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8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4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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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8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6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1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7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3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7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9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3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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