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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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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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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5.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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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3)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6

DUMMY

싸움을 앞두고서, 이연이나 다른 장수 중 그 누구도 무엇 하나 그럴듯한 연설 하나 지껄였던 사람조차 없었다.


물론 병사들 중에서도 그런 미사여구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 모두, 그저 살아있는 시체처럼 어기적거리면서 묵묵히 전장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갑옷은 제대로 갖춰 입지도 않고서,


깃발은 땅에 거꾸로 처박고서,


창칼은 바닥에 질질 끌면서.



영남의 ‘공성 병기’ 위 누각에서 순신이 바라본 위군들의 모습은 싸워서 승리를 거두려고 전장으로 향하는 군사들이 아닌,


이미 패배하여 쓸쓸히 전장을 떠나려고 하는 패잔병들일 뿐이었다.







“···본디 승패를 가르고자 준비했던 물건이거늘···.”




“이미 싸움은 결착이 난 듯합니다, 사또. 이제 어찌하오리까?”





이번에도 순신은 누각 위에 홀로 서 있었다.


누각 아래서 순신의 곁을 지키던 영남은 그런 광경을 통해 승리를 확신하고서 순신에게 다음 수를 물어왔다.


여전히 다가오는 적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순신은 천천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수, 굳이 저들을 죽일 필요가 있겠는가?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는 이들을 말일세.”




“물론입니다, 사또. 그럴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하오면?”




“···시작하세. 우리가 저들을 덮칠 만큼 더 늦기 전에.”




“예, 사또!



···황상 폐하의 명이시다!! 어서 나가자!!”









“···위왕 전하, 웬 놈들이 저 ‘이상한 집’에서 나오는군요···.”




“···뭔가를 들고 있는데, 뭔지 알아보겠나?”




“그, 글쎄요. 소장도 눈이 침침해서···.”





원술 - 이연은 자신의 대군 최후방의 언덕 위에서 수레에 오른 채 전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친 이연과 그의 곁을 지키던 장남의 눈으로는,


‘공성 병기’에서 뛰쳐 내려온 병사들의 손에 도끼와 망치가 들려있는 것을 알아챌 수 없었다.



그 도부수들이 영남의 ‘공성 병기’ 뒤로 높다란 제방을 따라 일렬로 서기 직전까지도,


이연의 굶주리고 지친 두뇌는 순신의 의도가 무엇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지, 지금 저 제방을···?!”




“무, 무슨 말씀이신지···?”







“···이순신 저 미친놈이 제방을 제 놈 손으로 터트리려고 한다!!!”









“준비해라!! 모두 동시에 내려쳐야 한다!!


제방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곧장 미친 듯이 달려서 ‘공성 병기’ 안으로 돌아가야 한다!!


알겠느냐!!”




『“예, 장군!!!”』





바로 이 도부수들의 중심에는, 다름 아닌 자신의 대부를 손에 들고 있던 서황 – 영남이 함께 서 있었다.


스스로 앞장서서 ‘공성 병기’ 측면 통로를 통해 그 뒤로 나왔던 영남은,


자신의 대부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자신을 따라 나온 수십의 금군들에게 그렇게 신신당부했다.



영남이 이끄는 금군들 각자가 제방을 지탱하는 격벽과,


다시 그를 지탱하는 나무 기둥과,


또다시 그를 지탱하는 단단한 밧줄 앞에 선 채로 각자의 연장을 높이 치켜들고서 긴장감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의 앞에는 이 모든 전장을 뒤덮을 만큼의 물이 잔뜩 출렁이고 있었다.





“어, 언제 시행합니까, 장군?”




“···황상 폐하의 명을 기다려라. 황상 폐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예, 예···. 경거망동하지 말고···.”




“···산과 같이 진중하게, 바로 그거다.”





그 말을 끝으로 병사의 어깨를 한번 툭 쳐준 영남은 다시 한번 고개를 돌려 누각 위 순신의 뒷모습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순신은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그렇게 누각 위에 당당히 홀로 서 있었다.



순신의 눈에도, 저 멀리 언덕 위에 이연이 타고 있는 수레와 붉은 일산(日傘)이 똑똑히 보였다.


그리고 순신의 눈에도, 그 이연이 다급하게 좌우를 둘러보며 이리저리 손짓하는 것이 똑똑히 보였다.









“···어, 어서 후퇴 명령을 내려라!! 어서!!”




“무, 무슨 일이십니까?! 왜 갑자기 후퇴를···?!”




“이순신이!! 이순신이 지금 저 제방을 터트리려 한다니까!!


병사들을 몰살시킬 셈이냐!? 당장 후퇴 명령을 내려라!!”




“···아니 이순신이 누군데···.


순신이 자(字)인가? 아니면 혹시 이순 씨인가?


남조의 적군 중에 그런 사람이 있던가···.”




“헛소리 집어치우고 어서 후퇴 명령을 내리라니까!!!”









『꽈앙, 꽈앙, 꽈앙!!!』





“···후, 후퇴 명령인데···?”




“···쳇, 나가서 싸우라 할 땐 언제고···.”




“가자! 돌아가자! 다들 돌아서라!”




『“···예···.”』





이연의 성화를 못 이겨서 결국 후퇴를 알리는 징 소리가 언덕 위에서 전장을 향해 울려 퍼지자,


순신이 서 있던 ‘이상한 집’으로 나아가던 장의와 마연을 비롯한 위나라 장졸들은 툴툴거리면서 겨우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그때가, 순신이 기다리고 있던 순간이었다.









'···이미 싸움은 끝났소. 상감께서 이 이순신의 전장으로 병사들을 밀어 넣었을 때 말입니다.





다만 이 이순신, 이젠 그런 상감의 병사들에게조차 훌륭한 황제가 되어주어야 하기에···.





···그 목숨만은 거두지 않으려 하오···.'









“···사또, ···아니, 폐하의 명이 떨어졌다!!”




“···후우···.”





순신이 한 손을 들었다가 확 내리자, 그 신호를 확인한 영남이 다시 주변 병사들에게 단호히 명을 내렸다.


영남의 명을 받은 병사들이 천천히 호흡을 내뱉으면서 애써 긴장감을 털어내고자 노력했다.



그 병사의 어깨를 다시 한번 토닥여주고서, 영남은 머리 위로 치켜든 대부를 다시 고쳐잡았다.


그를 따라서, 다른 병사들도 일제히 각자의 연장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준비!! 셋을 세겠다!!”





『“하나(一)! 둘(二)!! 셋(三)!!!”







콰아앙!!!』







천둥과도 같은 굉음과 함께, 모든 지지대를 잃은 제방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그 안에 가득 찬 물들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굉음에 놀란 위군들이 돌아가던 발길을 급히 돌렸다가, 곧장 그 엄청난 광경을 목도하고야 말았다.


금방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챌 수 있었다.







“무, 물벼락이다!!! 어서 도망쳐!!!”




“···체, 쳇!! 쳇!!!”





우레와도 같은 물벼락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서, 위나라 병사들은 즉각 무기와 깃발 따위를 모조리 집어 던진 채 무작정 뒤로 뛰기 시작했다.


선봉장으로서 말에 오른 채 그들과 함께 나란히 나아가던 마연과 장의도 기겁하면서 급히 말머리를 돌렸다.



별안간 닥친 물벼락과 마주한 쥐 떼들처럼, 위의 7만여 대군은 오와 열을 모두 잃은 채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기가 막힌 광경조차, 이연의 눈길을 빼앗아갈 수는 없었다.







“미, 미친놈!! 대체 뭘 어찌하려고?!”







이연의 눈은 오로지 순신이 서 있던 그 ‘이상한 집’에 머물러 있었다.



제방을 무너뜨린 서황 – 영남을 비롯한 순신의 장졸들이 쏜살같이 그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조차 무시한 채,



이연의 눈은 오로지 영남의 그 ‘공성 병기’의 초가지붕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누각,



그 위에 여전히 당당히 서 있는 순신 단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또한, 순신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능히 알아챌 수 있었다.







'···어쩔 셈이냐, 이순신?!



넌 너무 일찍 제방을 무너뜨렸어.


제아무리 저 물살이 높고 빠르다 한들, 언덕 위에 자리잡은 이 고(孤)에게 닿을 정도는 못 된단 말이야!!



하지만 넌 다르다, 넌 바로 그 코앞에 있잖느냐?!



대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어, 어, 어···!?”







그러나 그다음 순간, 이연은 그만 멍해지고 말았다.



부들거리는 몸을 겨우 일으켜 수레 위에서 일어선 이연은,


그만큼 떨리는 눈으로 여전히 순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순신은,



이순신은···.









“···떠, 떠오른다···.









저, 저 ‘이상한 집’이···.









···물 위로 떠오른다···!!!”









'···용(龍)의 승천(昇天)···!!'







영남의 ‘공성 병기’는 그대로 자신의 뒤를 덮친 물살을 받아내며 그 위에 올라탔다.


그렇게 부드럽게 떠오른 그 ‘이상한 집’은, 그대로 그 물살을 탄 채 이를 피해 도망치던 위나라 대군의 등 뒤를 쫓기 시작했다.



그 벽면을 가리고 있던 천막이 물살 속에서 날아가 버리면서, 그 안에 숨겨져 있었던 선체(船體)가 드디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위를 덮고 있던 초가지붕도 짚더미들이 조금씩 조금씩 벗겨지면서, 그 안에 숨겨졌던 창칼이 박힌 등판 또한 서서히 그 진면모를 보였다.





그것이 무엇인지,


조선의 군왕이었던 이연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서, 설마···!?”









“사또!! 무, 무사히 떠올랐습니다!!”





제방을 무너뜨리고서 가장 마지막으로 배 안에 들어섰던 영남은,


우지끈하는 소리와 함께 이 거친 물살을 이겨내고 있는 자신의 작품을 부여잡은 채 누각 위의 순신에게 소리쳤다.



순신은 그런 영남의 목소리에서 기쁨을 발견했으나,


자신마저 그에 동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침착하게, 사수!!


즉각 이물의 문을 열도록 하게!!



자네가 만들어낸 이 물건을,


그 진면모를 적들에게 그대로 드러내 보이게!!”




“···예, 사또!!”





순신의 지시를 받은 영남은,


즉각 붙잡고 있던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의 난간을 놓고서 휘청거리며 전면부로 나아갔다.



전선(戰船) 안의 병사들은 각자 기둥이나 벽면, 혹은 아예 바닥에 들러붙은 채 우지끈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선체를 불안하고 겁먹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병사들의 공포를, 영남은 최대한 당당하게 거둬내 주고자 마음먹었다.





“···뭣 하는 게냐!?!? 황상 폐하의 명이 떨어졌다!!!


당장 전면부의 문을 개방하라!!!”




“하, 하지만···!!”




“···그러다 거기로 물이 들어오기라도 하면···!!”




“···설명할 시간이 없다!! 당장 문을 열어라!!





그리고···,





거북이가 머리를 내밀 것이다···!!”









“···저, 저 배에서 머, 머리가 나온다···!!





···요, 용이다!!! 용이다!!!


용이 승천한다!!!”





그때까지 이연의 곁을 지키던 호위병 하나가 그렇게 소리쳤다.


이연 또한 망연자실한 눈으로 그것을 똑똑히 바라보고 있었다.



물살을 따라 자신을 향해 나아가던 순신의 배에서,


거대한 용두(龍頭)가 튀어나와 그 주인과 함께 자신을 똑똑히 바라보고 있음을,


이연 또한 능히 알아챌 수 있었다.





이순신의 귀선(龜船)이, 지금 이연 자신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여, 역시 용이었어!! 진짜 용이었어···!!”




“···뭐, 뭐야!! 어딜 도망가는 게냐?! 당장 돌아와라!!”





그 또한 대경실색했음에도 아직은 이연의 곁을 지키고 있던 장남이 어디론가 다급하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여전히 순신의 귀선만을 바라보던 이연은 굳이 그런 장남의 목소리를 따라 돌아보지는 않았으나,


그런데도 자신의 호위병들이 하나둘씩 무기를 버리고서 언덕을 떠나 어디론가 도망쳐 버리기 시작했음을 또한 능히 알아챌 수 있었던 이연이었다.



눈앞에 닥친 이 엄청난 광경으로 인해서,


굶주리고 지친 이연의 군대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해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홀로 도망치던 병사들의 등에다 대고 애처롭게 소리치던 장남마저,


저 멀리서 물살을 타고 다가오는 귀선을 돌아보고선 결국엔 최후의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에잇, 이랴!!”







“···허허, 이젠 장수마저 고를 떠나는구나···.”





장남의 말마저 자신의 수레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알아챈 이연은 그만 그대로 눈을 감은 채 허탈한 미소를 머금고 말았다.



단 한 순간에, 수만의 대군이 모조리 흩어져버렸다.


그리고 왕인 이연 자신은 홀로 전장에 남겨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옛 신하가 황제가 되어서 자신을 향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다.







『쿠구구궁···, 쾅!!!』





제방에서 터져 나온 물살을 그대로 받아냈던 귀선은,


모든 무게중심이 그 무거운 용두로 쏠린 덕에 무사히 앞만을 향한 채 나아갈 수 있었다.



그리하여 순신의 귀선은 홀로 남겨진 이연의 수레 바로 앞까지 무사히 물결을 타다가,


이내 우렁찬 굉음과 함께 언덕 중턱에 닿았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인하여, 이연의 수레 위를 받치던 일산이 그 뒤로 쓰러졌다.


바로 그때에서야, 이연은 드디어 눈을 뜰 수 있었다.







“···흐윽!!”





처음에는 자신의 코앞까지 다가온 귀선의 무시무시한 용두를 보고서 기겁했던 이연이었으나,


그러고도 여전히 임금으로서의 기품만은 잃고자 하지 않았던 이연이기도 했다.



이연은 자신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두려움을 애써 그 눈에서 숨기려고 노력하면서,


그 용두로부터 시선을 들어 그 위의 누각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여전히 황제 이순신이 자신의 황금 갑옷과 함께 당당히 서 있었다.





그렇게 드디어,


이연과 이순신은 원술과 유협의 몸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이연과 이순신 그 스스로로서도 처음으로 서로 마주할 수 있었다···.







“···이, 이순신···.”







“···드디어 만나뵙사옵니다···.







나의 옛 상감이시여···.”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43)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6




작가의말

22장 6화입니다. 비오는 어린이날은 어른들의 휴일이죠! ㅋㅋㅋ...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는 생각, 본 회차를 읽으신 분들은 다 하실 생각일듯 합니다.

저도 괜히 찔려서 말이죠.. ㅋㅋㅋ...;;

하지만 저번에 말씀드렸듯, 제가 계획하고 있는 본작의 결말까진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즉, 선조는 사실 에이스가.. 아니, 최종 보스가 아니었단 말씀..!

자 그럼 이제 새로운 질문입니다!

..누가 최종보스일까요..?

내일 다시 뵙죠!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5.05 16:18
    No. 1

    드디어 이순신과 옛임금이었던 하성군이 서로 만나게되었어 그런데 최종보스는 누구일려나? 유비하고 조조 둘중에 하나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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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8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5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80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5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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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7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5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5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8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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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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