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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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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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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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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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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DUMMY

“우리 군은 지난 여양 반란과 하북 원정 때문에 군사들이 남으로 북으로 오가느라 지쳤지 뭐요.


이제 겨우 황하를 건너와 고향으로 돌아온 병사들인데, 이들을 또다시 하북으로 진군시키라고?


그럼 이 조맹덕의 병사들이 날 얼마나 매몰찬 주군이라고 보겠는가?!”





조조의 논거는 나름 그럴싸했으나 유비가 내세운 대의명분을 생각했을 땐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변명에 불과했다.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이 그것을 깨우치고는 어이없다는 듯 조조를 바라보다가, 이내 긴장한 표정으로 다시 유비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유비는 조조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 유현덕과 유협의 사이를 저울질하겠다는 건가, 조조?


제 놈의 도움을 받고 싶거든, 스스로 증명해 보이라는 게야···?!'





그러한 생각과 함께 유비의 눈은 분노와 적개심으로 불타면서 조조를 쏘아보았다.


그러나 막상 그러한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낼 수는 없었던 유비이기도 했다.





'···조조 이자의 영지는 연주와 예주, 중원의 중심이다.


과거 경조와 업조, 남조와 북조 사이를 저울질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점 덕분이지.



그리고 지금도, 조조는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는 거야.


아니, 어쩌면 그 이상도···.



···하지만 어림없지···!'





“···뭐, 좋습니다. 군사 통행만 허용해 주신다면야.”





크게 호흡을 고른 유비의 입에서 그러한 말이 나오자, 그제야 다른 사람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조조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으면서 자신을 향해 억지 미소를 날리는 유비를 지켜봤다.





“···저, 그럼 소생이 한 가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더, 덕조야! 제발 가만히 좀···!”





그런데 그때 양수가 또 한 번 나서자, 아버지 양표는 또다시 기겁하고 말았다.


대체 이런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젊은 양수가 이토록 겁 없이 나설 수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던 늙은 양표였다.





“···아닙니다, 사도 대인.


한번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덕 공. 실은 아주 중요한 일임에도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하지만 그런 양수의 무모함이 유비에겐 오히려 과감함으로 다가왔던 모양이었다.


본디 과감함으로 따지자면 가히 천하제일이라 할만한 유비였기에,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무작정 덤벼드는 양수의 기질이 도리어 마음에 들던 것이었다.





“진왕 말씀입니다. 어찌하실 생각이신지요?”




“지, 진왕!? 덕조야, 지금 이 상황에서 왜 그 사람 이야기가···!”




“아버지, 진왕은 지금 태위 직을 내려놓은들 여전히 현존하는 가장 유력한 황족입니다.


게다가 지금 요동으로 간 그 가짜 황제하곤 아주 가까운 사이지요.



이 두 가지 점은 서로 상충하는 부분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라면 아실 테지만···,


지금 옥좌가 비어있으니 말씀입니다.”




“오, 옥좌···!?”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 과감함이 다소 지나쳤던 것일까.


양수가 던진 돌은 조조와 유비 덕에 파도쳤다가 겨우 잠잠해졌던 이 연못을 다시금 요동치게 했다.


그리고 그 요동침은 앞선 그 어떤 파동보다도 더 강렬했다.





“그, 그렇군···.


지금껏 옥좌를 지키던 황상이 가짜로 판명 난 이상,


하루빨리 새로운 황제를 세워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테지···.”




“···하, 하지만 누굴 옥좌 위로 모신단 말인가···?


진짜 황상께서 돌아가신 이상, 영제 폐하의 핏줄은 그대로 끊겨버렸으니···.”




“거, 황실의 족보를 따라서 가장 가까운 분을 골라내야···.”




“이 시국에 제왕학이라곤 일절 배우지 못했을 일개 황족을 새 천자로 세운단 말이오?


자칫 잘못하면 겨우 평정된 난세가 다시 이어지게 될 이 시국에? 말도 안 되는 소리!”




“···대신들께선 잠시 진정들 해보세요, 이 양덕조가 생각하기론 말이죠···.


아마 현덕 공께 이미 그에 대한 대안이 있으시지 않을까요?”





'···젊은 친구가 사람 속을 들여다볼 줄 아는군. 점점 더 마음에 들어···.'





늙은 대신들이 각자 떠들기 시작하는 것을 가라앉힌 양수가 다시 유비에게 이목을 돌리자,


그 빼어난 솜씨에 감탄하면서 유비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실은 그렇습니다. 이 유현덕은 이미 어느 한 분을 생각하고 있었지요.


저와 같은 유 씨의 피를 이어받으신 제후분들 중에서 말씀입니다···.”




“조, 종친 제후들 중에서···?”





유비가 내세운 새로운 화두로 인해서 지금까지와는 다소 이색적인 긴장감이 이 회의장에 감돌기 시작했다.


이미 이 자리에는 두 명의 종친 제후가 참석해 있던 터였다.



유언과 유표, 한때나마 자신들의 영지에서 스스로 황제를 자칭하려던 야망도 가지고 있었던 야심가들이었다.


그리고 유비의 그 새로운 화두가, 잠시 꺼졌었던 그 야망에 다시 불을 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유비가 말하려던 이는 그들이 아니었다.





“···진왕을 새 황상으로 추대하시려는 거군요?”




“···귀공의 혜안이 실로 뛰어나시오.


양수 공이라고 하셨소? 바로 보셨소이다.



진왕께선 그 옛날 공손찬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했던 유주목 유우를 제외하자면,


제후들 중에서도 유일한 광무제 폐하의 후손이십니다.



따라서 혈통 상 돌아가신 황상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이시지요···.”




“···크흠! 그, 그렇긴 하구려.”




“그, 그렇군···. 이미 제후왕 신분이기도 하거니와···.”





다소 뒤늦은 감도 있었으나 유언과 유표는 겨우 자신들의 욕망을 다시 심중으로 밀어 넣고서 유비에게 동조하고 나섰다.


다른 대신들과 제후들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진왕 유총을 아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다음의 난세를 이겨낼 황제로 적절하다 여기는 것이었다.





“···좋소! 그럼 결정된 거요! 진왕 전하를 차기 황제로 모시기로 말이외다!”




“호, 호분중랑장···?”





이렇듯 수긍의 분위기가 이 회의장을 지배해갈 무렵,


이 승기를 굳히기라도 하려는 마냥 갑작스레 동승이 벌떡 일어나 그렇게 소리쳤다.



역시 이 회의장에 앉은 모든 이들이 알고 있듯, 동승은 황실의 오랜 외척이기도 했다.


그런 동승마저도 저처럼 유비에게 힘을 실어주자, 모든 일은 그렇게 정해지고 말았다.





“···좋습니다. 모든 분들의 동의에 따라 그리하도록 하시지요.


그럼 이제부터는 연합군 구성에 서두르도록 합시다. 난세가 더는 이어져선 아니 될 테니까요.



안 그래도 이미 제 휘하에 있는 손건이란 자를 통해서 기주에다 항복을 종용하는 서신을 보냈습니다.


연합군 편성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하북에 있는 가짜 황제의 사람들도 점점 더 겁을 집어먹을 테지요···!”





***





“···운장 형님, 여기서 뭐 하시우?!”





그런데 한참 회의가 벌어지던 무렵 그 바깥에서는, 관우가 돌계단 위에 앉아 멍하니 허공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 그런 관우를 찾아 황궁 안을 돌아다니던 장비가 헐레벌떡 그에게 달려왔다.





“난 지금 당장 우리 산채로 돌아가야 하우. 손건 선생이 하북에 가느라 그곳을 지킬 사람이 없다지 뭐요!


···언제까지 그러고 계실 거요? 지금 당장 주공께 돌아가시우!”





그러나 암만 장비가 그렇게 채근을 해도, 관우는 도통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 심상찮은 의형의 모습에, 장비는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선 아예 그 옆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태사자, 그 친구 때문이슈?


형님께서 그 친구를 그만 ‘놓쳐’ 버리셨으니, 아마 무사하지 않겠수?”




“···눈치챈 게냐. 그럼 주공 역시 알아채셨겠군.”





유요를 공격할 때, 유비와 장비가 그를 직접 치는 동안 관우는 그 휘하의 태사자를 상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요가 전과 같이 목만 남아버린 것에 비해서, 태사자는 끝끝내 관우의 추격을 뿌리치고서 도망쳐 버렸었다.


아니, 관우는 끝내 태사자의 숨통을 끊어내지 못했었다.





“아마 주공께서도 그편이 차라리 마음 편하지 않으셨겠수?


그러니 형님께도 딱히 추궁이나 야단을 치지 않으신 거고 말이우.”




“···익덕.”




“말씀하시우! 다 잘됐구먼, 대체 왜 그리 죽상이슈?”




“···넌 왜 주공께 충성하는 게냐?”




“그야 야망 넘치는 분이시잖수? 자고로 그런 사람을 쫓아다녀야 뭔 일이든 되는 법이슈,”




“···그러냐···.”




“왜 그러슈? 형님은 다르우?”




“···난···, 주공께서 의로우셔서 지금껏 따라왔었다.



항상 백성들을 살피시고 의와 덕을 중시해오셨지.


그래서, 난 그래서 주공께 충성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안 그래도 크디큰 장비의 두 눈이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다.


지금 관우는 다름 아닌 유비를 향한 충정이 흔들리고 있노라고 고백하는 것이었다.


당황한 장비가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슈, 형님!”




“···오해하진 말거라, 익덕.


난 여전히 주공의 신하이고, 주공의 대의를 위해 싸우다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느니라.



다만···, 이 관운장이 기꺼이 목숨을 바치려는 주공의 그 대의가···.


여전히 이전처럼 굳건한지 모르겠다는 거야···.”




“···운장 형님, 지금 주공을 의심하시는 거슈?


우리 주공과, 우리 주공의 그 대의를 의심하시는 게냐 이 말이슈!”





관우는 장비의 그 질문에 차마 답하지 못했다.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으나, 그것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질 못하는 것이었다.



이미 하고 있던 생각인들, 그것이 심중을 벗어나게 둘 수는 없었다.


관우를 지배하는 가장 큰 무언가가 스스로 그러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었다.





“···그걸 의심하는 것은 곧, 주공을 향한 ‘의리’를 저버리는 것···.”




“···바로 그렇수! 그러니 허튼 맘일랑 접어두시우!


감당할 수 없는 의심 따위, 시도도 하지 말란 말씀이우!”





장비의 일갈을 받은 관우는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장비가, 이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평이가 벌써 며칠째 홀로 진왕 저택을 지키고 있수.


잡생각이 드시걸랑, 가서 아들내미 얼굴이나 보고 오시우!



···주공께서 하시는 일이 잘못되면, 그 핏덩어리인들 어찌 살아남겠수···.”





그 말을 끝으로 다시금 뛰어나가서 벌써 저 멀리 사라져버린 장비의 뒷모습을 살펴보다가,


이내 관우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미 모든 것을 자신의 주군 유비에게 바친 관우였다.


그런 관우에게는 이미 퇴로 따윈 빼앗긴 지 오래였다.





“···그래···.


이 관운장, 오로지 의(義)만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





“주공, 우리 후미도 호뢰관을 통과했십니다!”




“···그렇군.


다행히 유비 그 사람이 우릴 노리진 않을 모양인가 보네.”





한편 손권 일행은 유요와는 달리 무사히 유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영지로 향하는 순탄한 여로에 오를 수 있었다.





“···자명, 그자는?”




“···치중 수레에다 무사히 숨겨 뒀십니다. 관의 병졸들은 꿈에도 몰랐을 낍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그들에겐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마치 과거 낙양을 탈출했던 그의 부친 손견이 전국옥새를 숨긴 채 남쪽으로 향했던 것처럼···.





“그래···.


주군인 유요 공을 비명 간에 잃은 자이니,


우리가 무주공산의 남양주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줄 테지···.”





유요가 유비에 의해서 객사하는 걸 똑똑히 지켜봤었던 손권이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벌써 호뢰관이 저 멀리 멀어져 있었다.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손권이 잠시 말머리를 돌려 그 드높은 관문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와 그라십니까, 주공?”




“···저 낙양을 다시 볼 날이 있을지 모르겠네.


만일 저것이 내 생의 마지막 낙양이라면, 아마 난 다시는 공근 형과 만날 수 없을 테지···.”




“그기 무신 말씀입니꺼? 와 낙양에 다시 못 오신다고예?”




“···몰라서 묻는 겐가, 자명? 지금 이 천하가 다시 어지러워지고 있질 않나?





···그것도,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난세로 인해서···!”





아직은 젊은 손권의 두 눈이 나름의 회한으로 잠시 젖어 들었다.



비명 간에 자신의 아버지와 형을 앗아갔던 그 난세가,


지금 이 순간 다시 그 피로 물든 거대한 날개를 펼치려 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다음 순간, 손권의 젖은 눈에서 갑작스레 불꽃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서 돌아가세, 자명! 하루빨리 온 양주를 장악해야 하네!”




“예, 예, 알겠심더···.


그, 근데요, 주공···.”





그때까지 손권의 곁에서 나란히 말을 달리던 여몽이 갑작스레 찾아온 의문점을 털어놓으려 했다.


그런 여몽을 돌아보는 손권의 눈빛은 어느덧 인자하게 돌아서 있었다.





“왜 그러나, 자명?”




“이대로면 요 중원에서 다시 큰 싸움이 벌어질 거 아입니까?


근데 과연 누가 이기겠십니까? 듣자니 황제가 싸움은 진퉁이라 카던데요?”




“···그건 맞네. 나도 직접 봤었지.


그 공근 형도 결국엔 당해내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군재의 소유자야.



그러니 지금으로선 싸움의 향방을 가늠하긴 어렵겠네.


다만···.”




“···다만예···?”





다음 순간, 손권은 씁쓸한 미소를 머금기 시작했다···.





“···이 난세를 만든 자···, 그자가 바로 패자가 될 걸세···!”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작가의말

25장 6화, 마지막 회차입니다.

지금껏 본작을 봐주셨다면 눈치채셨을 수도 있을 텐데요,

본작에서 재해석한 유비 캐릭터의 키워드는 ‘과감함’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과감함으로 인해서, 조조에겐 버림받았던 양수가 오히려 더 중용받을 수도..?

패자(敗者), 아니면 패자(霸者)?

26장은 5화 정도로 생각됩니다. 다소 짧죠, 왜냐하면 그것마저도 빌드업이라서 말이지요.. ㅎㅎ;;

그럼 내일 26장으로 돌아옵니다! 금요일도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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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8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4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79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4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2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2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7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5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5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7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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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19 3 13쪽
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3 3 13쪽
146 (146)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1 23.05.09 25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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