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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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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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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DUMMY

“···천하를 들어 바치겠다?


허허, 거 참 구미가 당기는 말이로고···.”





아직 조조가 예주 여양을 떠나지 않았을 무렵, 조조는 그곳에서 난을 선동하여 자신과 대적했었던 저수와 마주했던 바 있었다.


이때 저수는 조조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무려 자신의 주군인 원술의 사촌 동생 원윤을 자신의 검으로 직접 죽여서 그 목을 들이밀었었다.



죽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그 생전부터 그러했는지 조조는 알 수 없었으나,


핏기가 싹 가셔있던 원윤의 머리를 내려다보면서 조조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젓고는 그 뒤에서 자신을 향해 엎드려 있던 저수에게 눈길을 돌렸다.





“···불쌍한 친구 같으니.


우리 친구 원공로를 위해서 이 먼 여양까지 와서는,


다름 아닌 가장 믿고 의지했을 당신 저수의 손에 죽었구려.



천하를 들어 바치겠다···.


이 불쌍한 친구의 목숨값보다는 더 값진 계책이어야 할 텐데?”




“무, 물론입니다, 조 대인!


조 대인께서 이 저수를 아신다면,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것도 아실 것이옵니다···!”





저수는 마른 입술을 연신 핥으며 자신의 그 비상한 머리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 어쩌면 이 후한 땅에서 가장 비상할지도 모를 인물을 속이려는 것이었다.





“···그, 그 옛날 한신의 일을 조 공께서도 잘 아실 겁니다.”




“토사구팽(兎死狗烹)? 암, 잘 알지! 그런데?”




“지, 지금 남조, 그러니까 낙양의 황제에게 있어서,


조 공이야말로 사냥개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네 이야기를 들어주마, 라는 듯이 조조가 두 손을 모으면서 저수를 향해 좀 더 몸을 기울이고 나섰다.


조조가 흥미를 느낀다는 것을 알아채고서, 저수도 마침내 찾아온 한 줄기 희망에 전율하며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무, 물론 소생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조 공께서 이 여양으로 오신 게, 다름 아닌 이 예주 땅을 손에 넣기 위해서셨다는 것 말이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기꺼이 황제의 사냥개 노릇을 자처하셨다는 것 또한 잘 압니다···.



···하지만 조 공께선 절대로 그 한신처럼 손쉽게 기름 솥에 들어가려 하진 않으실 거라는 것 역시,


이 저수는 잘 알고 있사옵니다···!”




“···듣고 있네.”




“모르긴 몰라도, 지금껏 조 공께서 이 여양에서 저를 상대해오셨다면,


필시 황제는 하북에서 자칭 위왕 원술을 상대하고 있을 테지요?”




“그렇네.”





저수는 자신의 주군인 원술 – 이연을 ‘자칭 위왕’이라고 불렀다.


스스로 그 혈육인 원윤의 목을 잘라왔기에, 이것이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조조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려는 저수의 고육지책이 이때만 해도 무사히 성공한 것처럼 보였던 순간이었다.





“마, 만일 여기서 황제가 자칭 위왕을 토벌해내면, 그땐 정말로 이 난세가 완전히 평정되는 것이 됩니다.


그리되면 어찌 되겠습니까? 지금과 같은 군웅할거의 시대는 완전히 종식되고, 각지의 제후들은 다시 이전처럼 중앙 조정의 영향 아래에 놓이겠지요!



하북에 부임한 자를 파촉으로 보내고,


서량을 다스리던 자는 동오로 보내며···.



중원의 중심인 연주를 다스리던 자는,


요동이든 교주든 얼마든지 저 먼 변방으로 보낼 수도 있을 테지요···!”





'···이것 봐라···?'





그러한 생각과 함께, 조조는 저수에게 점점 환한 미소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 미소에서 긍정도 부정도 모두 읽어낼 수 없었을 테지만,


스스로 너무도 마음이 다급했던 저수는 멋대로 그 미소를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 그러니···, 조 공을 위해선 이 난세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필요가 있사옵니다···!!”




“···그래서?”




“그, 그러니까···, 지금으로선 조 공께서 균형자의 역할을 하셔야 한단 말씀입니다!”




“균형자라···, 박쥐 노릇을 하란 말인가?”




“···균형자가 될지 박쥐가 될지는,


조 공께서 얼마나 당당하신지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옵니다!



조 공께선 야심이 없으시옵니까?!


그 야망을 위해서라면,


천하의 비아냥 따위야 코웃음 칠 수 있는 분이 바로 조 공 아니시옵니까!!”





'···이 새끼 봐라···?'





저수를 바라보는 조조의 미소는 점점 더 환해질 대로 환해지기 시작했다.


그토록 비상한 지모에도 불구하고,


쫓기는 처지에 놓인 저수는 조조의 그 미소 속에 적개심이 숨겨져 있음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었다.





“그, 그러니 조 공께서는 남조와 북조 사이의 전쟁에서 균형자로서 중립을 지키실 필요가 있사옵니다!


그들 사이의 싸움이 길어지면, 한실에 대한 천하의 민심은 나날이 꺾일 테지요!



그, 그렇게만 된다면···,


이 천하는 한실 종친이 아닌 제후들 중에서 자신들의 구원자를 찾아 나서려 들 것이옵니다···!!”




“균형자에 이어 구원자라···.


허허···.”





이윽고 조조는 저수에게 기울인 몸을 뒤로 다시 눕히면서 자신의 탐스러운 수염을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환한 미소가 그 수염 속에 걸려 있음을 확인하고서, 저수는 자신의 기만책이 제대로 먹혔다는 확신에 잠겼다.



하지만 정말로 그랬을까.





“···아무래도 이 조맹덕, 아주 훌륭한 선생을 새로이 맞이한 듯싶구려.


좋소이다, 그럼 이번 기회를 틈타서 이 조맹덕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일단은, 우리 전군을 이끌어 하북으로 진군해보겠소.


그곳의 사정이 어떠한지 살펴야 할 테니까.



저수 공도 이 조맹덕과 함께 갑시다.


내, 저수 공을 공의 집으로 보내드리겠소···.”





***





“아 저수 그자 말씀입니까?


이곳 업성의 자기 집으로 들어가서 여태 틀어박혀 있다더군요.



원윤 모가지까지 따왔던 주제에, 그래도 북조와 위나라가 완전히 망해버린 게 제 딴에는 크나큰 충격이었나 봅니다!”





다시 시간을 앞으로 돌려서,


한참 석고대죄하다가 일어나 저수의 상황을 묻는 조조에게,


어디선가 불현듯 나타난 하후연이 그렇게 한껏 비아냥거리며 답해왔다.



그 이야기를 들은 조조가 혀를 차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쯧쯧, 그래도 여양에서 만큼은 제 속을 제법 잘 숨겼었는데···.”




“그래 봐야 주공을 속이기엔 역부족이었지요!



제 가족들을 죄다 하북에 두고서 그 먼 여양까지 내려와 난을 일으켰던 자가,


별안간 자기 주군의 친족을 죽여서 그 수급과 함께 항복해온다?



게다가 그러고서 한다는 소리가 내분을 일으키자는 거였다?



범인(凡人)이라면 능히 속였을지 몰라도, 우리 비범하신 주공께는 통할 리가 만무하지요!”




“···아아, 됐어! 봉효 자네는 날 너무 띄워줘!


그러다가 자네가 내게 무슨 청탁 따위를 일삼기 시작하면,


그게 바로 간신 짓거리가 되는 게야!”




“흥! 이 곽봉효가 그런 짓을 벌이거든, 주공께서 직접 벌하여 주시지요!”




“뭐, 뭐야!? 이놈 봉효, 정말로 무슨 벌이든 받을 테냐?!”




“···봐, 봐서요···?”




“···푸하하하!!!”





그렇게 또 한 번 곽가가 시답잖은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조조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있는 힘껏 허리를 뒤로 젖혔다.


그리고 그 웃음소리가 멎은 그 즉시, 조조는 손뼉을 치면서 주위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자!! 이제 곧 황상 폐하께옵서 이곳 업성으로 개선하실 텐데, 먼저 들어온 우리가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질 않겠나!?


하고 있던 연회 준비는 쭉 이어가고!! 따로 병사들을 추려내서 성안 곳곳을 청소하도록 해라!!



특히 우리 친구 원본초가 정성껏 지었던 저 궁궐을 깨끗이 치우도록!! 우리 황상께서 쓰실 곳이니까!!


저긴 특히 봉효 자네가 맡아서 정말 깨끗하게 치워놔!! 나중에 내가 직접 검사할 거야!!”




“···에잇, 내 짬에 청소라니···.”




“···다 들린다, 봉효!! 잔말 말고 움직여!!


···그나저나 묘재, 저수가 여태 자기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고?”




“그게 틀어박혀 있다는 말씀입죠? 그렇다면 그렇습니다.”




“···두문불출도 모르나? 그러길래 공부 좀 하라니까 말을 안 들어요···. 쯧!



아깝구나, 아까워. 그 능력이 아까워서 일부러 속아준 척을 해주었거늘···.”





조조는 혀를 차며 저수의 능력을 아쉬워하였다.


그러나 그러는 것도 잠시, 조조는 금방 다시 내일을 향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에잇, 잊자, 잊어!!


시종들을 불러다오!! 머리를 다시 틀어 올려야겠다!! 거기다 내 옷도 좀 다시 가져오라고 하고!!


이젠 진짜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지!!”





***





“정말로 괜찮으시겠습니까, 폐하? 겨우 일만 금군만을 데려가시겠다니요···?”




“걱정할 것 없소, 전장군.


남은 금군과 함께 이곳에서 기다리면, 내 연주목에게 일러 이곳으로 술과 고기를 보내주겠소.”





한편 황제 순신은 고작 일만의 병력만을 데려가겠다는 자신의 결정에 우려를 표하는 서영을 그렇게 안심시키고 있었다.


무너진 제방 옆 토성 위에 차려진 군영, 긴장을 한시름 덜어낸 이곳에선 업성으로 회군하기 전 마지막 회의가 벌어지던 중이었다.





“이 사람뿐만 아니라 여후와 장비 장군, 거기다 서황 장군까지 함께 갈 터이니 무엇을 더 걱정하겠소이까?


전장군은 크게 걱정하지 마시오.



그리고···, 그 ‘공성 병기’ 안에 가둬둔 죄인을 잘 지키도록 하시오.


이 사람이 업성에서 연주목과 만난 후에는, 그자를 북방으로 유배 보낼 것이외다.”




“···소장 서영, 목숨을 걸고서 그 죄인을 지켜보겠나이다···!”




“좋소이다···.


문화와 공달, 그리고 신비 공도 나와 함께 돌아가십시다. 업성에 가면 정말 수많은 일들을 빠르게 처리해야 할 터이니···.”





모든 책사들도 일제히 고개를 숙이면서 순신의 명을 받들었다.


순신 그 자신의 말처럼, 하북 평정 이후로도 정말이지 많은 일들이 그의 앞에 놓여 있었다.


조조와의 만남은 바로 그 일들의 첫걸음이 될 터였다.





'···어린 황제 유협이여, 이젠 정말 마지막이외다···.'





순신은 조용히 뒤로 돌아서, 남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천천히 자신의 소맷단을 걷어냈다.


바로 그곳에 유협이 남겨뒀던 흉터들이, 어느덧 조금씩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었다.



순신 자신의 영향이었을까, 아니면 원래 그 흉터들이 그렇게 사라질 운명이었을까.


순신은 여전히 그것만큼은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모든 일이 끝난 뒤에 자신이 어찌해야 할지도,


순신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우선,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것이다.


분명 노량에서 쓰러진 내가 저승이 아닌 이 후한 시대로 거슬러 올라온 이유가 있을 터.


그걸 알아내려면, 일단 마쳐야 할 일부터···.'





그런 생각을 끝으로 다시 소매를 올려 손목을 숨긴 순신은, 다시 뒤로 돌아 그곳에 서 있던 서황 – 영남을 돌아보았다.


기쁜 건지, 슬픈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의 영남이, 비슷한 무언가를 직감해냈는지 그저 조용히 순신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





***





『“황상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우와아아!!!”』





이틀 뒤, 황제 순신 5만 정예 금군 중에서도 특히 장안에서부터 자신을 따라 전장을 누볐던 정예병 1만과 함께 조조의 십만 대군이 지키는 업성에 도착했다.


조조는 갑옷이 아닌 조복(朝服) 차림으로 십만 대군의 선두로 나와, 다가오는 순신의 백마 아래에 깊숙이 머리를 조아렸다.


그리고 그의 뒤로, 조조 그 자신의 수많은 병사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높여 순신을 향해 만세를 외쳤다.


천하 평정을 마친 황제의 개선에 걸맞은 환영식이었다.





“폐하!! 신 연주목 조조, 일찍이 폐하께 큰 누를 범한 바 있어 차라리 죽기를 각오했사옵니다!!


하오나 오히려 폐하께서 이를 용서하여 주시니, 신 조조는 그저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황상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만세, 만세, 만만세!!!”』







'···과연 대단한 군세로구나. 귀가 쩌렁쩌렁할 지경이야···.'





그런 조조의 성대한 환영식에, 순신은 다만 조용히 미소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이윽고 말에서 내린 순신은 그때까지 땅바닥에 착 들러붙어 있던 조조에게 다가가 그 손을 이끌어 일으켜주었다.


조조는 자못 민망한 듯, 혹은 여전히 그 장난기를 잃지 못한 듯한 미소를 머금은 채 순신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수그려 보였다.





“···폐하, 하북 평정을 마치셨으니 이제야 비로소 모든 난세가 끝이 났사옵니다!


실로, 감축드리옵니다···!”




“···조 공 덕분이요. 여양에서 참으로 애쓰셨소.


만일 적들의 사정이 조금 더 좋았더라면, 필시 이처럼 귀신 같았던 기동력이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요.”




“크크, 망극하옵나이다···.


자! 어서 성안으로 드시지요! 업성 궁궐에다 연회를 준비해두었사옵니다!”





순신의 뼈있는 칭찬을 익살맞게 웃어넘기면서, 조조는 순신에게 앞을 내어주곤 그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리하여 마침내 업성 궁궐 안으로 들어서던 순신과 조조에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네 이놈, 유협!!! 반드시 널 죽여버리겠다아아악!!!”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작가의말

23장 2화입니다.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 어지간해선 휴재없이 갔으면 싶은데, 그게 어디 제 맘대로 되나요.. ㅎㅎ;;

공모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본작 관련한 제 계획은, 기존대로 올리는 건 올리면서 제목 앞에 [삼국지]를 붙여서 공모전 출품작으로도 따로 업로드를 올릴 생각입니다.

지금껏 봐주시던 분들은 별다른 변화없이 계속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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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8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5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80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5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2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3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7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5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5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8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6 2 13쪽
149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1 23.05.13 244 2 13쪽
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20 3 13쪽
»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4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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