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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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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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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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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4)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7

DUMMY

“준예!! 위왕이 무너졌다!!”







“···결국, 그리되었는가···.”







순신과 이연의 첫 만남으로부터 나흘 뒤,


가까스로 예주를 탈출했던 고람이 드디어 도착한 유주에서 벗 장합과 만나 처음으로 내뱉었던 말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고람의 말을 들은 장합의 첫마디 또한 바로 그것이었다.


장합에게 북진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원희와 이민족들이 더는 그를 공격하지 않은 게 겨우 며칠밖에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었다.





“고, 고 장군님! 그게 대체 무슨 말씀입니까?!”




“위, 위왕께서 어찌 되셨다고요?!”





그러나 장합과는 달리, 이부와 저곡은 고람의 말을 단번에 이해하지 못하여 기어이 되묻고 나섰다.


초췌해진 그 두 사람의 모습을 측은하게 바라보던 고람은, 씁쓸한 목소리로 기꺼이 다시 한번 자신의 말을 반복해줬다.





“···말 그대로야, 위왕이 무너졌다.



십만이 넘는 대군이 장수나 병사 할 것 없이 모조리 흩어졌고,


위왕 그 인간은 남조 황제한테 포로로 잡혀버렸어···.



다 끝난 거야···.


북조도, 위나라도, 모든 게 다···.”




“그, 그럴 수가···.”




“아버지는요?! 여양에 함께 가셨던 제 아버지는 어찌 되셨습니까?!”





고람의 이야기를 들은 이부가 무너져내리는 사이, 그 곁에 저곡은 오히려 고람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 그렇게 캐묻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람은 그에 대해선 도저히 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미안하다, 나는 끝까지 하북으로 모셔 오려 했는데···.”




“그, 그 말씀은···?!”




“아니, 돌아가셨다는 건 아니야.



다만 저수 공은 여양을 탈출하겠다는 날 홀로 보내고서 자기는 남겠다고 했었어.


그래서 헤어졌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나도 몰라.



···그래서 미안하다고 한 거야. 미안하다, 저곡 장군.”





『···털썩!』





이부에 이어서 저곡마저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다만 오로지 절망만이 가득했던 이부와는 달리,


그래도 저곡의 마음 한구석에선 여전히 일말의 자그마한 희망이 남겨졌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그렇게 무너져내린 두 장수를 뒤로 한 채, 고람은 다시 한번 자신의 벗을 되돌아보았다.


천신만고 끝에 마주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이유로 인해서 심신이 모두 지쳐 있었다.





“···준예, 이젠 어떡하지?”




“···위나라가 망했다면···, 충심 있는 장수라면 마땅히 끝까지 싸우다 죽어서 나라의 뒤를 따라야겠지···.





···근데 나는 그 정도로 나라의 은혜를 입은 것 같지는 않으이···.”




“···동감이야.


이렇게 된 이상, 그냥 항복하자고.”




“···그나저나···, 남조 황제가 대체 그 엄청난 대군을 어떻게 이겨낸 것인가···?”




“하하···. 여기 오던 길에 패잔병 몇몇을 만나봤는데, 죄다 같은 말만 하더라고!







···용(龍)이 승천해서, 천하를 뒤집어버렸다고 말이지···!”







“···용이라···, 승천이라···.



···크큭···, 그 버러지 같은 원술 놈은 감히 상대조차 못 됐겠군···.”





그렇게 장합은 비릿한 비웃음만을 머금은 채 묵묵히 남쪽을 내다보았다.



간간이 그의 등 뒤에서 이부와 저곡이 숨죽여 우는 소리가 들려왔으나,


장합과 고람은 애써 그들의 눈물을 외면할 뿐이었다.



이렇듯, 이연의 위나라는 그렇게 망하고 말았다.


고작 두 장수의 눈물과 함께···.





***





“···둘째 공자!!”




“견 장군!! 고생 많았소, 이젠 다 끝났소이다!!”





그로부터 다시 며칠 뒤, 원희는 이민족 추장들과 잠시 헤어져선 견초가 지키고 있던 북경으로 향했다.


그리하여 견초와 마주한 원희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또 그와 같았다.


이를 들은 견초의 얼굴은 금방 기쁨과 회한이 반죽처럼 한데 어우러졌다.





“···그럼 드디어 황상 폐하께서?”




“그렇소이다! 낙양의 황상께옵서 원술 그자를 잡아내셨소!



나와 교전하던 장준예 그 사람도 그 소식에 곧장 항복했고,


황상께서는 기주의 상황을 정리한 뒤에 이곳 유주를 방문하시겠노라고 내게 직접 연통을 보내오셨소!”




“···머리가 복잡해지는군요.


돌아가신 원본초 대인의 복수가 실현되었음을 기뻐해야 할지,


바로 그분께 그만한 고통을 안겨줬던 낙양 황제에게 온 하북이 넘어가게 된 것을 슬퍼해야 할지···.”




“···저번에 이 원현혁이 했던 말, 기억하시지 않소? 나와 이 유주 땅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보자는 그 말 말이오!


거기까지 가려면, 아직 한 가지 난관이 더 남았잖소이까?



그런데, 허자원 선생은 어디 계십니까?”




“···바로 그 난관과 함께 계실 겁니다.


이 견자경이 이곳 북경을 점거한 이래로, 허자원 선생은 줄곧 유화 그자와 종일 술통에 빠져 살았거든요.


그러지 않고선, 그 심약한 유화가 절대로 버텨내지 못할 거라면서 말이지요.”





어딘가 못마땅한 눈빛으로, 견초는 뒤로 돌아 북경의 계현 시절 태수 치소를 내다보기 시작했다.


북조 황제 유화는 이곳 북경으로 자신의 거처를 옮겨온 이래로, 따로 새로운 궁궐을 짓는 대신 바로 그 치소를 거처로 이용하고 있었다.



견초의 말처럼, 그가 북경을 점거할 때 따라서 들어왔던 허유는 그런 유화를 직접 도맡고선 허구한 날 술판을 벌이곤 했었다.


원희와 더불어 원술 – 이연의 위나라와 맞서 힘껏 싸웠던 견초로서, 그런 허유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리 곱지 않을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었다.



그런 견초의 뒤에서, 원희가 자신의 품속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뒤를 돌아본 견초의 눈에 보인 것은, 다름 아닌 누런 비단 봉투에 든 서찰 하나였다.





“···그 난관을 어찌 해결할지 또한, 이미 황상 폐하께옵서 내게 일러주셨습니다.”




“···역시, 처형입니까?”





유화는 비록 타의에 의한 것이었다 한들 결국엔 황제를 참칭했던 역적이었다.


이연의 위나라가 망하여 마지막 방패막이마저 사라진 유화에게, 사사(賜死)는 이미 정해진 운명이나 다름없을 터였다.



그러나 그런 견초의 지레짐작에, 원희는 오히려 고개를 가로젓기 시작했다.


그런 원희의 반응에 놀라는 것은 다시 견초의 몫이 되었다.





“아, 아니라면···?!”




“···궁금하시다면, 견 장군도 나와 함께 가서 같이 보시지요.


바로 이것이, 우리의 황상 폐하께서 내세우시는 ‘대의’인 듯하니···.”













<···나(余)는 이미 원가의 차남 원희에게 그 아비인 원소의 죄를 묻지 않겠노라 공언했었노라.


이는 죽은 자의 죄를 산 자에게 묻지 않고자 하는 나의 뜻이니, 이를 그대는 의심하지 말라.



황제의 말은 곧 법이니, 이는 실로 그리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유화 그대에게 또한 죽은 원소의 죄를 묻지 않을 것이니,


다만 역적 원술이 함부로 개칭하였던 북경을 다시 원래 이름인 계(薊)로 되돌리고 그대를 그곳의 태수로 명하노라.



나는 이미 원희를 한실의 유주 자사로 인정했던바, 유화 그대는 그런 원희를 도와 북방의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라.


바로 그것이, 무참히 그 뜻을 짓밟혔어야 했던 부친의 의지를 잇는 일이 될 것이니···.>







“···이, 이게 정녕 황제 폐하의 친서란 말씀이요···?”




“···그렇습니다, 유화 공.”





원희는 더 이상 유화를 ‘황상’이나 ‘폐하’ 따위로 부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실이 유화에게 있어선 황제 순신의 친서와 더불어서 더없이 큰 위로가 되었던 모양이었다.





“···어흑, 어흐흐흑···!!”





원희에 의해서 순신의 친서가 낭독되는 동안 줄곧 그 앞에 엎드려 벌벌 떨고 있었던 유화는,


죽은 아버지 유우의 뜻을 이으라는 순신의 따뜻한 위로에 그만 무너져 통곡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는 앞서의 이부와 저곡과는 달리, 아주 순수한 기쁨의 눈물이었다.





“···도, 도통 이해할 수가 없구먼···. 어찌 역적을 그냥 살려둔단 말인가···?”





그리고 그런 광경을, 원희의 뒤에서 삐딱하게 기둥에 기댄 채 듣고 있던 허유는 당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비단 허유뿐만이 아니라 그 친서를 친히 낭독한 원희나 그의 곁에 함께 서 있던 견초조차도 다소 얼떨떨한 표정으로 유화의 통곡을 함께 듣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순신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던 사람은 다른 곳에도 또 있었다.





***





'···과연 얼마나 똑같을까···?'





“···허!”





주위를 둘러보며 그런 생각에 빠졌던 이연은, 이내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었다.



그날의 싸움 아닌 싸움 이후 포로로 붙잡혔던 이연은,


이후 다름 아닌 순신의 귀선 안에 마련되어 있던 순신의 방안에 감금된 채 무려 며칠간의 시간을 묵묵히 보내야만 했다.



그래도 한때 전장에서 기거하던 장수였던 순신은 이만한 방을 거처로써 만족하고 받아들였었지만,


이연의 눈에는 황제의 거처라기엔 더없이 비좁고 거칠기 짝이 없는 방이었다.



그러나 이연이 그 와중에 궁금했던 것은 사실,


지금 자신의 감옥이 되어버린 이 귀선이 과연 조선의 바다를 누비던 그 귀선들과 얼마나 닮아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 자신의 그런 어처구니없는 여유에,


이연도 스스로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내뱉은 바였다.



그러나 그런 여유마저도, 얼마 안 가서 소란스러워지는 바깥 사정 때문에 끊어지고 말았다.


그 또한 인간이었기에, 이연은 한순간 긴장감으로 몸이 팽팽해진 채로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귀를 기울였다.







“···폐하, 납시었사옵니까.”




“···죄인은 어찌 지내고 있었나?”







'···저것이 순신의 목소리인가?


···아니지, 저건 유협의 목소리일 터···.'







“···잘 알겠네.


이 사람이 직접 그자와 만나보고 싶으이.



호위는 여기 있는 서 장군이 도맡을 테니,


나머지 인원들을 주위에서 물려주게.”




“예, 폐하!!”







'···서 장군? 서황 말인가?


역시 그자도 고(孤)나 이순신 그자와 같은···.'







『쿵, 쿵, 쿵!!』





귀선 선체의 나무 바닥을 울리는 두 건장한 걸음 소리에, 이연의 생각은 그만 끊어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이연은 다만 원래는 순신이 쓰던 그 침상에 깊숙이 몸을 기댄 채로,


점점 커지는 발걸음 소리 앞에 애써 의연 하고자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그 발걸음 소리가 장지문 앞에서 멈춰섰다.







“···문을 열겠습니다, 사또.”







'···허! 고의 의사는 묻지도 않는가?


하긴···, 고는 어디까지나 저들의 죄수니까···.'







그리하여 곧, 장지문이 양쪽으로 활짝 열렸다.



그리하여 황제 유협과 역적 원술은 서로를 마주하였다.



이순신과 이연이 드디어 서로를 마주하였다.









“···상감마마.”









“···흐흐, 이런 몰골로 자네를 다시 보게 되어 민망하군.


아니지, 죄인 신세인 나한테 변변한 족쇄 하나조차 채우지 않은 은혜에 감사해야 하는 건가?”





이연의 말처럼, 원술의 몸에는 그 어떤 형구도 채워져 있지 않았다.


원술의 몸에는 다만 밋밋한 평복 하나만이 입혀져 있을 뿐이었다.



반면 유협의 몸에는 여전히 예의 그 금장 찰갑이 뒤덮여 있었다.


황제의 물건답지 않은 수수한 장검 하나가 순신의 허리띠에 미동도 없이 단단히 채워져 있었다.



이연은 어쩔 수 없이 그 장검으로 불안한 눈빛이 향하고 말았다.


어쩌면 저 칼에 의해서, 자신의 두 번째 삶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한순간에 그를 휩쓸어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순신에겐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영남이 먼저 방안으로 들어서 한쪽 구석에 서 있던 순신의 의자를 가져와 이연이 앉아 있던 침상 방향으로 놓는 동안,


순신은 그때까지 머리 위에 쓰고 있던 철편을 엮어 만든 투구를 벗고서 부스스 흐트러져 내려오는 유협의 머리칼을 주섬주섬 위로 쓸어올렸다.



영남이 돌려낸 의자 뒤에 단단히 버티고 서자,


순신은 그 자리에 앉으면서 자신의 장검을 풀러 그런 영남에게 건네주었다.



그런 순신의 몸짓 하나하나를,


침상 위의 이연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고고하고, 단아하구나.


서애(西厓, 류성룡)가 순신을 두고서 선비와 같은 고아함을 지녔다고 말했었지···.'





“···다행히도, 패전 이후로도 식사는 거르지 않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왜란 때조차도 고는 끼니를 거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너의 수하들이 밥은 잘도 챙겨줘서, 덕분에 고도 잘 먹었다.”




“···그러셨군요. 다행입니다.”




“다행이라···. 뭐가 다행이란 말이냐.



고가 너에게 패배하여 너의 포로가 되었으니,


너에게 있어선 그것이 오히려 더 큰 다행 아니더냐?”




“···먼 길을 가셔야 하는데, 혹여나 식사를 거르시어 몸을 상하게 하질 않으셨으니 다행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먼 길이라···, 그래.


이미 한번 가보았던 저승길이었으니, 어찌 두 번인들 못 가겠느냐.”




“···저는 상감을 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감께서는···,





유배를 떠나실 것입니다···.”







“···뭐, 뭐라···?”




“사, 사또!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푸흡, 푸하하하하!!!



···그러니 넌 그저 한낱 무부(武夫)에 불과한 것이다, 이순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44)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7




작가의말

22장 7화입니다.

아무래도 전 전쟁극보단 정치극이 더 적성이 맞는 듯도 싶습니다.

제 스토리보드에 <이연 서사 이후>라고 이름 붙인 내용들을 이제 작업하고 있는데,

어찌 전쟁 파트보다 더 쉽고 재밌게 쓰이다니..;;

지금 제 계획은, 본작을 170~80화 이내에서 마무리하고,

공모전을 위한 새 작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마침 새 아이디어들도 넘쳐나고 있거든요!

그러니, 마지막까지 저와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뵈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5.06 16:22
    No. 1

    다음작에는 하성군의 일대기가 나오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김해박지성
    작성일
    23.05.06 19:42
    No. 2

    개인적으로 필력도 괜찮고 특히 아이디어가
    좋아서 재밌었는데 제목이 아쉬워서 그런가
    인기가 생각보다 없어서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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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169)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3 23.06.09 20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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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67)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1 23.06.03 224 2 13쪽
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7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4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79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4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1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2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6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4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4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7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5 2 13쪽
149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1 23.05.13 243 2 13쪽
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19 3 13쪽
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3 3 13쪽
146 (146)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1 23.05.09 25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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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7 +2 23.05.06 249 4 13쪽
143 (143)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6 +1 23.05.05 223 4 13쪽
142 (142)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5 23.05.04 22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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