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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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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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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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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DUMMY

“됐다! 가세, 운장!”




“···아, 예···.”





유비가 자신이 찾았던 그 무언가를 품 안에 감추고서 주인 없는 침전 바깥으로 나올 때까지,


관우는 묵묵히 사방을 주시하면서 혹여나 다가오는 이가 없는지 경계하고 있었다.


그러나 관우는 어딘지 모르게 얼떨떨해하는 모습을 엿보였다.





“···주공, 대체 뭘 찾으신 겁니까?”




“여기선 안되네, 운장! 일단 집에 가서···.







···크헉!!”




“···아얏!! 아야야···.”




“주, 주공!”





그런데 부리나케 궐 밖으로 향하려던 유비는 자신이 찾은 물건의 정체를 묻는 관우를 잠시 돌아보았다가,


모퉁이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온 누군가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선 쾅 하고 부딪히고 말았다.



깜짝 놀란 유비는 뒤로 완전히 나동그라지고 말았고, 놀란 관우가 급히 그런 유비에게 다가가 부축하여 일으켜 주었다.


그 찰나의 순간에서도, 유비는 자신과 부딪힌 사람이 상당히 가녀린 체구의 소유자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이, 이런···!


소저, 괜찮으십니까?”




“···아, 혀, 현덕 공이시군요···.”





유비는 자신과 부딪혀 역시 저 멀리 날아가 쓰러져버린 초선 – 이면에게 급히 다가가 역시 부축하여 일으켜 주었다.


그날 밤에도 동창을 다녀왔던 이면은, 볼일을 마치고 여포의 저택으로 돌아가던 길에 우연히 유비와 마주친 것이었다.





“이, 이, 이 시각에 또 궐 안에는 무슨 일로···!?”




“···아, 사실 또 동창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장안의 모든 관리분들 집안에서 낙양으로 옮겨가실 채비를 하시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그, 그, 그러셨군요! 아, 알겠습니다!


그, 그럼! 이, 이 유현덕은 이만···!”




“예, 예? 혀, 현덕 공···?”




“···무례를 용서하시지요! 가자, 운장!”





어젯밤의 만남과는 달리 이번의 유비는 이면에게 별다른 추궁도 없이 도리어 서둘러서 발걸음을 옮기려 들었다.


그런 기이한 유비의 태도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이면은, 이내 역시 발길을 돌리려다가 무언가를 발견하고서 급히 유비를 다시 불러세웠다.





“···어?


저, 저기 현덕 공!!”




“···아뿔싸!”





이면의 부름을 받았던 유비가 뒤늦게 자신의 품속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그 안에서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자, 유비는 크게 당황하여 급히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바로 그곳에서 이면이, 어떠한 서책을 펼쳐 든 채 유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서책, 떨어뜨리셨습니다!”




“이, 이런! 소, 송구합니다, 소저!”




“상당히 오래된 서책 같은데, 이게 어떤···. 앗!”





순수한 호기심에 이면은 펼쳐졌던 책을 덮고서 그 표지를 둘러보려 했으나,


부리나케 그런 이면에게 달려온 유비는 재까닥 그의 손에서 서책을 빼앗듯이 낚아채 버렸다.



그 과정에서 유비의 다급한 손길에 살짝 긁혀버린 이면이 급히 손을 오그라뜨렸으나,


유비는 그런 사소한 일 따위에 신경 쓸 여력조차 없었다.





“···미안합니다, 소저! 이, 이 유현덕은 이만···!”




“아야야···. 어? 혀, 현덕 공···!”







“···대관절 저것이 무엇이건대···.”





그런 다급한 주군의 모습을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관우는 쯧쯧 혀를 차면서 부드러운 몸짓으로 이면에게 다가와 무언가를 건네주었다.


수수한 면포 한 조각을 상처 난 초선의 손에 건네준 관우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한 번 끄덕거리고선 즉각 다시 유비의 뒤를 따라 빠르게 달려나가 버렸다.


그런 두 호걸의 뒷모습을, 이면은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아야야···.”





상처 난 부위를 관우가 건네준 면포로 눌러주면서, 이면은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주공! 돌아오십니까!”




“현덕, 그리고 운장! 오다가 길이라도 잃어버렸나 했군! 하하!”




“···실없는 소리···.


어서 들어가세! 긴히 할 말이 있으이!”





그리하여 급히 장안에 마련된 자신의 새 저택으로 돌아온 유비와 관우를, 한 사람의 깡마른 이와 또 한 사람의 살집 두둑한 이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이 한밤중까지 잠들지 않고 그들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깡말랐으나 강직한 손건(孫乾)과 통통한 체구 속에 날카로운 일면을 숨긴 간옹(簡雍)이었다.


유비가 서주를 미축에게 맡기고 장안으로 옮겨오면서, 두 사람은 유비와 관우, 장비의 식솔들과 함께 이 장안으로 와서 유비에게 지혜를 보태주고 있었다.





“현덕, 대체 어딜 다녀온 겐가?


이 오밤중에 잠들지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더니···, 하암···.”





같은 유주 탁군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온 불알친구 사이인 간옹이 유비를 편하게 대하면서 보기 좋게 긴 하품을 내뱉었다.





“···부인들은?”




“주공께서 돌아오시길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침수 드시라고 말씀 올렸습니다.


안채에 등불이 꺼진 지 이미 오래이옵니다, 주공.”





유비가 도겸이 다스리던 서주를 장악했을 때, 자신의 고향인 청주 북해국에서 그런 유비의 초빙을 받아 종사가 되었던 손건이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그렇게 대답하고 나섰다.


유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목소리를 낮춰 자신의 사람들에게 속삭이듯 이야기했다.





“···좋소, 내 방으로 갑시다.


운장, 자네는 저택의 모든 문이 잠겨있는지를 확인한 뒤 들어오게···!”




“···명을 받드옵니다, 주공.”





그리하여 손건, 간옹과 함께 자신의 방으로 향한 유비는, 그들을 먼저 방안에 들여보내고선 직접 주위를 둘러보며 엿듣는 이가 없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그러다가 지시받은 일을 마치고 돌아온 관우와 함께 방안으로 들어온 유비는, 아주 작은 등불 하나만을 밝히고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현덕, 대체 무슨 일인가?”




“이러시는 모습, 심상치 않사옵니다···!”




“그렇습니다, 주공!! 이젠 말씀해주실 때도 되었지요!!”




“···목소리를 낮추게, 운장. 이젠 정말로 모든 것을 말해줄 테니.


···아직 익덕이 안 돌아왔지만···.”





참을 만큼 참았다는 듯 화통 같은 목소리를 울리는 관우를 제지하고서, 유비는 잠시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각자가 나름대로 오랜 세월 유비와 함께했던 신하들이었다. 그런 유비의 심상찮은 모습으로 인해서 모두가 긴장감에 사로잡힌 채 유비의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려야만 했다.



영겁과도 같은 찰나의 침묵이 흐르고서, 드디어 유비의 눈과 입이 모두 열리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어쩌면 여기 있는 그대들 모두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것일세.


만일 그대들이 앞으로 펼쳐지게 될 치세에 만족하여 그에 안주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내 집을 떠나 자유롭게 살도록 하게.



자네들 각자 각자가···, 이 치세에서 얼마든지 제 뜻을 펼칠 만한 능력이 있으니···!”







“···현덕답지 않군. 무슨 서론이 이리 긴가?”




“선비는 자신을 알아준 사람에게 그 목숨을 바치는 법이옵니다.


공께서는 저의 주공이시니, 이 손공우(公祐, 손건의 자)의 목숨은 어디까지나 주공의 것이옵니다···!”




“이 운장인들 다르겠사옵니까? 처음 탁군에서 거병한 이래로, 저와 익덕의 용력 역시 늘 주공의 것이었사옵니다!


저희들의 충정을 의심치 마시옵소서···!”





그렇게 자신을 향한 변치 않는 충심을 다지는 자신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유비는 다시 한번 눈을 감은 채 숨을 골랐다.



가히 천하의 영웅이라 불릴 만한 유비였으나,


지금 자신이 벌이려는 일이 더없이 위험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이토록 긴장하는 것이었다.





“···좋네.


조금 전, 나와 운장은 황궁에 다녀왔었네.”




“황궁? 거길 왜?”




“그중에서도 지금은 비어 있는 침전을 다녀왔지.”




“치, 침전이라 하심은? 설마 황상 폐하의 침전을···!?”




“그렇소. 이 유현덕, 그곳에서 무언가를 찾으려 했었소이다.”




“무엇을? 무엇을 말인가, 현덕!?”




“···바로 이것일세.”





유비는 그때까지 자신의 품속에다 간직하고 있던 바로 그 서책을 꺼내 들었다.


겉표지에는 아무런 표제도 적혀 있지 않았으나, 그 빛이 다소 바래져서 최소 수년은 되었으리라 능히 추측할 만했다.





“이, 이게 뭔가, 현덕?


···운장?”




“···저도 아직 모릅니다, 헌화(憲和, 간옹의 자) 선생.


주공, 이게 대체 무엇입니까?”




“···이것은 바로···.









···황상 폐하의 일기장일세. 역적 동탁이 주살되기 전에 쓰셨던 거지···!”







“뭐, 뭐라고···!?”




“그, 그럼 이 밤중에 이걸 훔쳐 오셨던 겁니까?!”




“주, 주공!! 어찌하여 이런 것을 이렇게 함부로···!?”





간옹과 손건, 그리고 관우마저도 대경실색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심지어 그들이 그 일기장을 향해 엎드려 절하려는 자세까지 취하려 들자,


유비는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소리쳤다.





“···그만! 다들 다시 앉으시오!”




“하, 하오나 주공!!”




“지금 중요한 것은 이 일기장 자체가 아니요!


바로 이 일기장이 품고 있는···, 진실이지!”




“지, 진실이라니···? 현덕, 그게 대체···?”




“···헌화, 지금 당장 이걸 펼쳐 보게.”





유비의 심상찮은 단호한 태도에, 간옹은 불현듯 무언가를 직감하고서 즉각 눈앞의 그 일기장을 과감하게 잡아챘다.


그 날카로운 눈빛을 뽐내면서, 간옹은 빠르게 그 일기장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간옹의 그 눈길이 일기장의 끝으로 향할수록,


간옹의 통통한 얼굴에서 점점 핏기가 가시고 있었다.







<···동탁이 주변을 물리치고 홀로 짐의 침전 안까지 범접했다···.



···동탁은 칼을 차고 침전으로 들어왔고, 짐의 앞에서 그 칼을 뽑아 들었다···.



···짐의 눈물은 무력했다. 당장 눈앞의 성실하고 충직한 백성 하나도 제대로 지켜낼 수가 없었다···.





···짐은···. (이때까지도 이 부분을 덧칠한 먹칠만큼은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나는, 황제가 아니다···.





···나는 황제가 아니다···.





···나는 황제가 아니다···.





···나는 황제가 아니다···.





···나는 황제가 아니···.>





『꽈당!!』





“혀, 혀, 현덕···!”




“허, 헌화 선생!”





마침내 일기장의 끝에서 유협이 남겨놓은 그 흔적들을 발견한 간옹은,


그만 두 손을 벌벌 떨면서 일기장을 바닥에 떨어뜨리고선 그 자신 또한 뒤로 나자빠져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말았다.





“···허억!”




“···저, 저건···!?”





놀란 관우와 손건이 그런 간옹을 부축하려고 몸을 일으켰다가,


그들 역시 그때까지 펼쳐져 있던 일기장 끝에 그 혈흔을 발견하고서 멈칫해 버렸다.



심지어 그 핏자국에 의해서 뒷걸음질 치기까지 하는 그들의 사이에서,


유비가 고요한 호수와 같은 자태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그 두 손으로 일기장을 떠받들면서 주워냈다.



유비의 눈가에선 어느새 한줄기의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주, 주공···! 이, 이건···!?”







“···그렇네, 운장.



그리고 헌화, 공우. 자네들이 본 그대로일세···.







우리의 황상께서는···.









···어쩌면 이미 아주 오래전에, 우리 한실의 백성들을 떠나가셨을지도 모르겠네···!”









'···뭐, 뭐라고···!?'





그런데 유비가 눈물까지 보이며 유협의 일기장을 떠받들던 그 광경을,


누군가가 그 방 바깥에다 몸을 숨긴 채 엿듣고 있었다.



상처 입은 손을 수수한 면포로 눌러주던 이 첩자가,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돌발상황에 놀라 조용히 숨을 삼키고 말았다.





'···유, 유비가···!



유비가 아버지의 정체를 알아내 버린 건가···!?'





***





“···사또, 오늘도 여러 장수들이 사또의 요동행을 두고 불만과 반발을 쏟아냈었습니다···.”




“···그랬을 테지.”





한편 같은 한밤중이었던 업성의 궁궐,


황제 유협 – 순신은 그날도 서황 – 영남과의 독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날 낮에도 여러 사람들로부터 순신의 요동행을 반대하는 의견을 들었던 영남은, 여전히 민망한 표정으로 순신과 마주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순신은 이젠 그런 영남에게조차 제대로 눈길을 주지 않으려고 들었다.





“···사또···.”




“···미안하네, 사수. 내 뜻은 여전히 공고해.”




“···혹, 정말로 상감의 마중을 나가시는 겁니까?”




“그, 그런 것만은 아닐세!


사수, 요동이 대체 어떤 땅인가? 한때나마, 아니, 이 시대 기준으로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삼한의 영토가 될 땅이 아닌가!?


그, 그런 요동을 한번 내 눈으로 보고, 또 그곳을 다스리는 요동 태수하고도 한 번 만나고!


도, 돌아오는 길에는 유주에 들러 원희, 견초, 유화 등과 만날 생각일세!



꼬, 꼭 자네가 말한 그러한 이유 때문은 아니란 말일세···!!”




“···어째서 소장에게 그리 변명하시는 것이옵니까, 사또···.


사또께서도 아시는 게 아니옵니까,


사또께선 지금 그다지 떳떳하지 못한 이유로 요동을 다녀오려는 걸 말씀입니다···.”





'···이 강직한 친구가 이젠 내 정곡을 찌르기까지 하는가? 허허···.'





마치 순신 자신의 속을 들여다본 듯 정확한 지적을 내리는 영남을,


순신은 결국 또다시 외면하고 말았다.



이순신, 그 또한 결국에는 ‘충(忠)이라는 것’에 묶여있던 것이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작가의말

24장 1화입니다.

제가 롯데 팬인데요, 요새 잘나가는 롯데 야구를 단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서요?

’기세!’

그럼 전 이번 24장을 단 한 단어로 표현해보겠습니다..

‘수미상관!!’

내일 바로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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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168)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2 +1 23.06.05 209 2 13쪽
167 (167)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1 23.06.03 224 2 13쪽
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8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5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80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4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2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3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7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5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5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8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6 2 13쪽
149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1 23.05.13 244 2 13쪽
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19 3 13쪽
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3 3 13쪽
146 (146)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1 23.05.09 253 4 13쪽
145 (145)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8 (22장 完) +1 23.05.08 257 4 13쪽
144 (144)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7 +2 23.05.06 24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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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142)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5 23.05.04 227 4 13쪽
141 (141)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4 23.05.03 2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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