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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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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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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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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DUMMY

“···이것으로 기주의 모든 인수인계가 끝마쳤사옵니다, 폐하···.”




“고생하셨소, 순심 공. 앞으로도 계속 기주에 남아 지혜를 보태주시오.”




“망극하옵니다···.”





그렇게 황제 순신에게 보고를 마친 순심은 깊숙이 고개를 숙여 보인 뒤 업성 궁궐 편전 바깥으로 뒷걸음질 쳐 나갔다.



원술 – 이연이 순신과 맞서는 동안 후방 군현의 관아에서 병든 몸을 다스리던 순심은, 위나라의 패망 소식을 듣자 자진 출두하여 항복했었다.


위나라의 모든 행정을 도맡았던 순심이기에, 순신은 그를 벌주는 대신 오히려 자신의 휘하로 받아들여 다시 중용하고자 했다.



그 덕에 직접 평정한 기주의 인수인계를 빠르게 마친 순신은, 다시 한번 저 멀리 북쪽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그 시선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때까지 순신의 곁을 지키던 서황 – 영남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사또, 인수인계를 마치셨으니 이젠 정말로 요동에 가고자 하십니까?”




“그렇네, 사수. 이젠 정말로 가봐야지.


자네에게 내 호위를 맡기고, 금군 5만 중 단 1만만을 뽑아서 함께 갈 걸세.


이미 그럴 계획을 서영 장군에게 전달했고, 그에 따라서 편제를 바꾸고 있을 테지.”




“벌써요···.”




“왜? 다른 장수들이 여전히 반대하던가?”




“그야 당연하지요, 거기다 요 앞 번에는 연주로 돌아갈 채비를 하던 조조 그 사람마저도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그랬지, 그건 나도 봤네만···.”





조조까지 만류했음에도 여전히 순신의 결심은 변함이 없는 듯했다.


결국, 영남도 더는 순신을 만류하지 못한 채 그의 결정을 따르기로 마음먹어 버렸다.





“···사수, 이번까지는 부디 날 믿어주게.


이 일을 마쳐야만, 그제야 온전히 황제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언제나 이 목숨을 사또께 걸어두었던 이 이영남입니다.


그저, 따르겠습니다···.”




“···고맙네, 이제 다른 장수들을 불러모아 주게.”





반쯤 포기해버린 영남은 금방 순신의 사람들을 모두 이 편전 안으로 불러들였다.


금군 재편성으로 바쁜 서영을 제외한 여포, 가후, 순유, 신비 등이 지위에 따라 앞뒤로 선 채로 나란히 들어와 어좌 위에 앉은 순신에게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찾아계셨습니까, 폐하.”




“오늘로써 기주의 인수인계가 모두 끝마쳤으니, 이젠 정말로 요동으로 떠날 준비에 들어가야겠소.


그러니 그전에 이 기주의 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으려 하외다.”





그런 순신의 이야기를 들은 가후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영남을 잠시 째려보았다.


차마 그 시선 앞에 당당할 수 없었던 영남은 그만 고개를 푹 숙이고서 시선을 땅바닥에 꽂아버리고 말았다.





“···도저히 요동행을 포기하실 수는 없으신 겁니까, 폐하?”




“···이 사람의 결심은 굳건하오, 문화.


그러니 부디 따라주길 바라겠소.”





결국엔 가후마저도 포기해버리고서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그렇게 순신의 사람들은 처음으로 무력감에 젖은 채 순신 앞에 묵묵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들에게 미안한 듯, 순신은 애써 다정한 말투로 그들을 위로해주고 나섰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요. 그저, 이 사람이 저 북방의 순방을 다녀오는 거로 생각해 주오.


이 사람이 요동과 북방을 다녀오는 동안, 이 기주는 여기 계신 분들과 전장군이 임시로 맡아서 다스려 주오.



일단 여후께서는 일단 기주 자사 대행을 맡도록 하시오.”




“이, 이놈이 말씀입니까···?”





당혹스러운 듯 여포가 헉 하고 숨을 삼켰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조치였던 탓이었다.





“지금 여후께서는 엄연한 제후이십니다. 당장 지금도, 네 사람 중에서 가장 앞에 서 계시질 않습니까?”




“···아···.”





순신의 말처럼 지금 여포는 가후와 순유, 신비의 앞줄에 홀로 서 있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그것을 다시 확인한 여포가 잠시 탄식을 내뱉었다.





“물론 이 사람이 요동에 다녀온 이후에는 정식으로 적절한 이를 가려 뽑아 기주목에 제수할 겁니다.


그러니 그때까지만 여후께서 대행을 맡아달란 거지요.”




“···이놈 여봉선,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후.”





자신을 향해 다시 두 손을 모은 채 듬직하게 고개를 숙이는 여포의 모습을 보면서, 순신은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으로, 문화.”




“···신 가후, 명을 받드옵니다.”




“공에게는 이곳 업성의 태수 대행을 맡기겠소. 여기서 여후를 도와 기주 안정에 힘을 보태 주오.


또 수월한 업무 수행을 위하여 이번 인수인계에 큰 힘을 보태주었던 순심 그 사람을 태수 휘하의 종사로 배속하겠소.”




“···명을 받드옵니다.”




“그리고 공달과 신비 공은 여후 휘하의 장사로 새로이 임명하겠소.


역시 여후를 도와주도록 하시오.”




“···명을 받드옵니다, 폐하.”




“신명을 다하겠나이다!”





가후와 순유, 신비 등 책사들도 일제히 순신에게 절하며 명을 받들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전장군 서영에게 기주의 모든 군사(軍事)를 맡기겠습니다.


주 내의 모든 병장기와 군량을 점고하고, 불필요한 병력은 해산하여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낼 것이외다.


당분간은 전쟁이 없을 테니, 모든 백성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말이요.”




“···옳으신 결정입니다, 폐하.”





살짝 토라져 있는 듯했던 가후가 모처럼 순신에게 맞장구를 쳐 주었다.





“항장(降將)들도 모두 여후와 전장군의 예하로 들이도록 하시오.


특히 지난 원술의 위나라에서 크게 중용되었던 그 장합이란 장수는 그 능력이 매우 뛰어난 듯하니, 적절한 자리를 내어줘 그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도록 하오.”




『“···예, 폐하!!!”』




“···좋소. 그럼 이것으로···.”




“···잠시만요, 폐하.”





그렇게 요동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조치를 마친 순신이 자신의 사람들을 이만 다시 내보내려던 그 순간,


갑작스레 순유가 고개를 번뜩 들고서 앞으로 한 발자국 나섰다.





“···왜 그러오, 공달?”




“···하오면, 서 장군은 어찌하옵니까?”





순유가 앞선 가후처럼 자신을 노려보기 시작하자, 영남은 깜짝 놀라 또 한 번 순유의 그 시선을 겨우 외면하고 말았다.





“···서 장군은 이 사람의 호위역으로서 요동까지 동행할 것이오.


왜 그러오, 무언가 잘 못 되었소?”




“···소신 순유, 이곳으로 오기 전 듣자니 금군 중 겨우 1만만을 호위병으로 뽑아가신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호위 장수로는 고작 서 장군 한 사람만을 데려간다 하시니, 이는 실로 위험한 결정이라 사료되옵니다.”




“그건 이미 결정된 사항이요. 이미 이 사람이 그렇게 명을 내려서 전장군도 그에 따라 병력을 재편성하고 있고 말이외다.”




“바로 그 ‘결정된 사항’이 잘못되었다고 아뢰는 것이옵니다!”





마치 무언가 작정이라도 한 듯이, 순유는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폐하!! 폐하께서는 이 나라 한실의 황상 폐하이시옵니다!!


폐하의 안전을 염려하는, 소신들의 우려를 헤아려 주시옵소서!!”




“···허면, 어찌하면 좋겠소이까?”




“호위병도 더 뽑으시고, 장수도 더 뽑으시지요!!”





단호한 순유의 외침에 순신은 한발 물러서기로 마음먹었다.


그 또한 자신의 결정에 확고한 확신이 없었던 탓이었다.





“···그럼 항장들 중에서 사람을 가려 뽑도록 하겠소.


다만 호위병력은 1만이면 족하오! 어차피 이 천하에 이 사람에게 반하는 역적 따위는 더 이상 남지 않았으니 말이요!


그러니 그 이상은 고하지 마시오, 공달!”





***





“···황상 폐하!!”




“아니, 연주목!?”





그리하여 며칠 뒤, 순신은 기어이 요동행의 먼 길에 올랐다.


순유의 간언에 따라 새로이 여광, 여상을 호위장으로 앞세웠고, 순신 자신은 백마 위에 올라 행렬의 중앙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바로 그 순신의 뒤에서, 원술 – 이연이 탄 함거(檻車)가 한 마리의 소에 끌리면서 따르고 있었다.


말이 함거이지, 차라리 일개 대부(大夫)의 것 정도로 죄인의 함거라고 하기에는 다소 지나친 수레였다.





그런데 그렇게 업성을 떠나 요동으로 가려는 순신의 앞을, 다름 아닌 조조가 직접 나서서 막아선 것이었다.


그 자신은 여전히 예의 그 조복 차림이었고, 단 한 사람의 호위병도 없이 자신의 제장들과 참모들만을 뒤에 나란히 세운 채였다.



말에서조차 내린 채 백마 위 순신을 향해 두 손을 모은 조조는,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순신을 우렁차게 불러세웠다.





“예, 폐하!! 소신 조조이옵니다!!”




“이게 무슨 일이요? 어찌하여 우리 군의 앞길을 막는 것이오이까?”




“폐하!! 지금이라도 이 행렬을 되돌리시옵소서!!


신 조조, 그것을 간언하고자 이렇게 나선 것이옵니다!!”




“뭐, 뭐요···?”





'···아, 아니, 저 사람이 왜 저기에···?


서, 설마···!?'





당황한 순신이 잠시 멈칫하는 동안, 그의 곁을 지키던 영남은 놀라운 광경 하나를 목격하고 말았다.



다름 아닌 그동안 장안에서부터 순신을 위하여 헌신해왔던 바로 그 순유가,


순신의 앞을 가로막은 조조 일행의 끝자락에서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었다.



일순 지난날의 느꼈던 불안감이 다시금 영남을 휩쓸기 직전에,


순유가 그대로 순신의 앞으로 나와 엎드리고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폐하!! 신 순유, 연주목에게 이렇듯 나와 황상을 알현해 달라고 청했사옵니다!!


다시 한번 아뢰옵건대, 부디 요동행은 단념하여 주시옵소서···!!”




“···공달, 자꾸 왜 이러는가···.”





요동행 전 마지막 회의에서 딴죽을 걸었던 순유의 행동이, 사실은 이렇게 조조에게 도움을 청할 요량으로 벌인 일이었던 모양이었다.


끝도 모른 채 계속되는 언쟁에 이젠 지친 모습까지 드러내 보이는 순신에게, 조조가 한 걸음 더 다가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폐하!! 신 조조가 생각하기에도, 이번 요동행은 한없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이옵니다!!


차라리 낙양으로 돌아가셔서 밀린 국정을 마무리하시지요!!



폐하의 신하들, 폐하의 백성들에게 돌아가시옵소서!!


지금 폐하께선 우리 한실의 유일한 황제이십니다!!”




“···그걸 몰라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람이 황제로서 그대들 앞에 서기 전,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싶을 뿐이외다.


부디, 이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 주길 바라오···.”





'···사또께서도···, 점점 더 힘들어하고 계셔···.'





벌써 똑같은 이야기를 수없이 내뱉었던 순신의 그 한없이 깊고 깊었던 그 인내심조차 점점 한계를 맞는 듯했다.


순신은 겨우겨우 숨을 고르면서 그와 같은 말을 천천히 중얼거리고 있었다.



영남은 순신의 나지막한 목소리에서 한줄기의 노기가 묻어있음을 알아채곤 조용히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그것을 그 조조라고 모를 리 없었다.





“···정 그러하시다면···.


공달 공, 이만 일어나시오.”




“대인!! 이대로 황상을 보내드려서는···!!”




“신하가 주군의 잘못된 선택을 고치려는 것도 충(忠)이나,


그 고집을 헤아려 자신의 고집을 꺾는 것 역시 충이요!”




“궤변입니다!!!”




“그럼 어찌하겠소!? 황상 폐하의 말발굽 아래 엎드려선 차라리 밟고 지나가시라 청할 요량이요?!


일단 일어나시오!!”





그렇게 순신의 마음을 스스로 ‘헤아렸다’라고 생각한 조조는 순유를 강제로 일으켜 세워버리곤, 자신의 신하들을 요동행의 길목에서 물리쳐버렸다.


드디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의 마지막 장애물이 사라져버리자, 순신은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이해해줘서 고맙소, 연주목.”




“부디, 무탈히 다녀오시옵소서···.”





그것으로 끝이었다.


순신의 1만 금군은 그대로 북쪽을 향해 아무런 걸림돌 없이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그때까지 자신을 붙들고 있던 조조의 손아귀 속에서 애타게 바라보던 순유가,


점점 멀어져가는 순신의 백마를 보고선 기어이 눈물까지 흘리고 말았다.





“···이, 이 일을 어이할꼬···.”




“···어이하긴! 그댄 일단 황상께서 맡기신 일에 집중해야지!”




“연주목께선 정녕 충을 모르시오!?


조 공께서 말씀하신 충은 충이 아니오, 그저 간(奸, 간사함)일 뿐이외다!!”




“흐흐, 그래서 자네가 뭘 어찌할 수 있는데?


아니면 지금이라도 말을 내어줄 테니, 그대로 황상을 따라가 ‘차라리 소신을 죽여주시옵소서!!’ ···라고 해볼 텐가?”




“폐, 폐하···.”





결국, 순유는 조조의 발치에서 무너져 조용히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런 순유의 애타는 충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순신과 이연의 행렬은 벌써 저 멀리 사라지고 있었다.


그 뒷모습과 순유의 눈물을 보면서, 조조는 조용히 혀를 차기 시작했다···.





“···쯧쯧! 그래도 영명한 황제라고 기대했거늘, 결국 그 영명함이 독이 되었는가···?”





***





“···뭐, 뭐요!? 화, 황상께서 벌써 요동으로 떠나셨다는 말이요?!


우리 대신들에겐 일언반구도 없이···!!!”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작가의말

24장 3화입니다.

과연 무엇이 충일까요?

순유처럼 목숨걸고 간언하는 자?

조조처럼 군주의 눈치를 보고서 이를 ‘헤아려’ 주는 자?

충과 간, 그건 어쩌면 종이 한 장 차이일지도..

좋은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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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7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4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79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4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1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2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6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4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4 3 13쪽
»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7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5 2 13쪽
149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1 23.05.13 243 2 13쪽
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19 3 13쪽
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3 3 13쪽
146 (146)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1 23.05.09 25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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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141)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4 23.05.03 23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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