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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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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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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3.05.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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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DUMMY

“···방자하다!!!”




『쾅!!!』





격노한 유총이 자신의 서안을 있는 힘껏 내리치자, 마치 성벽처럼 유총을 둘러싸고 있던 서책과 죽간들이 일제히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태위의 집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관리들이 전부 깜짝 놀라 모두 일손을 멈췄다.



그런데 노왕(老王)을 이토록 분노케 했던 당사자인 유비는,


정작 여전히 태연한 표정으로 이 맹렬한 감정과 마주하고 있었다.





“네 이놈, 유비!!! 감히 네놈이 고(孤)를 능멸코자 함이냐!!!”




“···그것은 이 유현덕의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옵니다, 전하.”




“뭐, 뭐라···!? 이놈이 정녕···!!”




“제 물음에 답이나 똑바로 해주시지요!!


전하께서는 황상이 지금처럼 시급한 때에 저 멀리 요동까지 다녀오겠노라고 결정하는 동안 대체 뭘 하신 겁니까?!


설마하니 진왕께서는 황상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지 좋다 여기시는 간신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셨습니까?!”




“가, 간신···!”




“···현덕 공, 말씀이 지나치시오!”




“···주유 당신은 나서지 마시오! 국법에 따랐다면 그대 또한 진즉에 생을 마쳤어야 했거늘!”





점점 유총을 향한 유비의 공격이 거세지자, 보다 못한 주유가 나서서 이를 제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과거 그가 순신에 맞섰던 전력까지 거론해버리는 유비로 인해서, 주유는 놀라고 또 분한 얼굴로 한 발짝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유비의 곁에서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노숙 역시 점점 노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유비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진왕 전하, 지금 전하께옵서 과연 신하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노라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만약 그 책무에 정말로 최선을 다하셨다면, 황상은 지금 요동이 아닌 이곳 낙양으로 향했을 테지요!



대신들께서 이리도 급히 낙양으로 오신 이유도 바로 그것이옵니다, 전하. 황상의 요동행을 만류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물론 이미 늦은 듯싶사옵니다만···.”





이젠 유총을 책망하기까지 하는 유비였음에도,


이 집무실 안의 그 누구도 감히 그런 유비를 제지하려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유총은 분한 듯 입술을 씰룩이고 두 손을 벌벌 떨었으나, 여전히 유비에게 그 어떤 반론도 펼치지 못했다.


그 또한 순신의 요동행을 차마 말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마음속 깊이 남아있던 탓이었다.



그리고 그런 유총의 자책을, 유비는 더더욱 잔인하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자리를 물려주시지요, 전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전하···.”





그때까지 유총의 곁을 지키던 주유가 초조하게 그를 불렀으나, 유총은 끝내 유비를 못 이겨서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주유와 노숙이 분한 얼굴로 유비를 노려보면서 바깥으로 향하면서 다른 관리들 또한 쭈뼛쭈뼛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유비의 곁을 지키던 관우도 주군의 뜻을 묻듯 고개를 숙였고,


이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유비를 남겨둔 채 관우가 마지막으로 집무실을 나가 직접 그 문을 닫았다.



그리하여 서류가 산처럼 쌓여 있던 이 공간에 두 명의 황족만이 남겨져 서로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이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전하, 이 유현덕의 직언을 용서하시옵소서.



그만, 태위 직에서 물러나소서!”




“···유비, 네가 정녕 황상을 가벼이 보는 것이냐?


내게 태위 직을 맡기신 것은 황상 폐하이시다, 당연히 그를 거둬가실 수 있는 사람 또한 오로지 황상 폐하뿐이실 것이다!!”




“하오면, 이 유현덕이 다시 반문하겠습니다.


그럼 전하께선, 황상께서 ‘그만 물러나시오’ 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실 요량이셨습니까?”




“···뭐라···?”





큰 충격을 받은 듯, 유총의 주름진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런 유총을 달래주려는 듯, 유비의 목소리가 갑작스레 다정하게 돌변했다.





“···전하, 애당초 전하께옵서 그 자리에 앉으신 것도 어디까지나 난세 극복을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었사옵니까?


그러나 황상이 하북 평정을 끝냈으니 난세도 끝난 것이고, 그리하여 황실의 종친이자 제후왕이신 전하께서 그 자리를 지키실 명분 또한 다한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고 황실의 큰 어른이신 전하께서 ‘황명이 없으니 물러날 수 없다’라며 계속해서 버티신다면, 그것은 도리어 황상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옵니다···.”




“···그, 그건 그렇지만···.”




“···천하의 눈을 의식하소서!


옛 유주목 유우가 처참히 살해당하고 그 아들 유화가 하마터면 역적의 탈을 쓴 채 처형당할 뻔한 지금,


전하야말로 앞으로 펼쳐질 황상의 치세에 가장 큰 위협이 아니겠습니까?”





유비의 말대로, 종친 제후 중에서는 유이한 후한 혈통이었던 유우와 유총이었다.


반면 유비 그 자신이나 유표, 유언, 유요 등은 모두 전한 혈통으로, 암만 같은 종친이라 한들 지금 순신이 몸을 빌린 유협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이들이었다.





“이럴 때, 전하께서 굳이 나라의 모든 군사(軍事)를 도맡는 태위 자리를 고수하시길 고집하신다면···.”




“이, 이 유총은···. 결코 다른 마음 따윈 품지 않았으이···!”




“···그렇다면, 그것을 만천하에 증명하시옵소서.


스스로 태위 직에서 물러나시는 것으로 말씀이옵니다, 전하.”




“···하, 하지만 문제가 있네!”





어느덧 유총의 얼굴에서는 그 어떤 분노의 흔적도 한 점조차 남겨지지 않았다.


유총은 심지어 유비에게 애원하듯 태도를 누그러뜨리기까지 했다.





“이, 이보게, 현덕!


고, 고가 이대로 물러나면, 대체 누가 후임으로 이 태위 직의 중차대한 업무를 맡는단 말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무수한 서류들을 가리키면서, 유총은 애써 유비의 독촉을 물리치려 들고 나섰다.


그러나 유비는 이미 이를 예상하고서 그 대안까지 마련해두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었다.





“···이미 대신들 중에서 적절한 후임자가 계시질 않습니까?


광록대부 황완 대인께서는 이미 과거에 태위 직을 수행하신 바 있사옵니다.



또한, 과거 예주목 시절 때 황건적 토벌에 나섰을 정도로 군재 또한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황상과 가까우셨던 진왕 전하만 아니었다면, 주준 공의 뒤를 이을 차기 태위로 유력하게 거론되었어야 마땅했을 분이지요···!”




“···그런가···, 그 사람이 있었단 말이지···.”





황완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유총은 즉각 낙담해버리고 말았다.


유비의 말처럼, 그야말로 유총 자신을 아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었던 탓이었다.



그에 그만 김이 새어버린 유총은 자신의 자리에서 축 늘어져 버렸다.


그런데, 사실 유비에겐 아직 유총이 해줘야 할 일이 남아있었다.





“···하오나, 전하. 아직은 전하께옵서 한실의 태위로서 해주셔야 할 일이 남아있사옵니다.


그러니 황완 대인께는 천천히 업무를 인수인계해주시면서, 바로 그 일에 착수해주셨으면 합니다만.”




“···무엇을 말인가?”




“이제 하북이 평정되어 천하 평정이 완성되었으니, 이제는 우리 한실의 위엄을 만천하에 내세울 필요가 있질 않겠사옵니까?


해서···.”





유비가 심상찮은 이야기를 꺼낼 기세이자,


축 늘어져 버렸던 유총이 번뜩 다시 긴장감을 되찾고서 유비의 얼굴을 똑바로 직시하기 시작했다.





“···해서?”




“···사도 대인과 전하의 이름으로, 온 천하의 제후들을 바로 이곳 낙양으로 불러들일 필요가 있사옵니다.


황상께서 요동에서 돌아오시는 대로, 그들로부터 하례(賀禮)를 받으시며 천자(天子)로서의 위엄을 다져야지 않겠사옵니까?



어떠신지요, 전하?


태위 직에서 물러나시기 전에 그와 같은 일을 마무리하시는 거야말로 진정한 충정이 아니겠습니까?”




“처, 천하의 제후들이라면 대체 얼마나···?”




“···말씀드렸듯, ‘온 천하의 제후들’이옵니다.


말 그대로 ‘모두’ 말씀이지요···!”





상락(上洛), 천하 각지의 모든 제후들을 일제히 낙양으로 올라오도록 명하는 것이었다.



유비가 말하는 바로 그 상락이,


순신의 요동을 만류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천하 사람들에게 자신의 충정이 의심받는다는 수치심으로 어지러워졌던 유총의 머릿속을 그대로 관통해 버리고 말았다.



늙은 제후왕은 이렇듯 치밀한 친족의 모략에 철저히 농락당하여 그대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알겠네, 지금 바로 양 사도와 만나 천하 각지로 파발을 띄우도록 하지···.”




“망극하옵니다, 전하.


···천하 만민이 진왕 전하의 내심(內心)을 의심한다 한들, 이 유현덕은 절대로 전하의 충정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진왕 전하, 천세, 천세, 천천세···!”





나름대로 애절하게 천세를 외치며 유총을 향해 두 손을 모아 고개를 푹 숙인 유비였으나,


그 속내가 과연 어떨는지는 심지어 그와 마주한 유총조차도 미처 알 수가 없었다.



유비가 천천히 뒷걸음질 쳐 자신의 공간에서 벗어나는 동안에도,


유총은 충격으로 인하여 멍하니 허공만을 내다보고 있었다.



어쩌면 이것이 유총 자신의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불쑥 그의 머릿속에 파고들었다.


그런 생각에 문득 고개를 돌린 유총은, 자신의 집무실 벽면에 걸린 장검 한 자루를 애처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 오랜 세월 자신과 함께하며 진국(陳國)을 가꿔왔었던 벗, 낙준의 유품이었다.





'···낙 국상, 이제 정말로 끝인가 보오.



···그대로 이만하면 된 것이 아니겠소?


이 늙은이의 손에 더 큰 힘이 쥐어진다면, 필시 어리신 황상께 도리어 크나큰 누가 될 터···.



이제는···, 우리가 떠나갔던 그 낡은 집으로 다시 돌아가 여생을 마무리해야겠소···.


저 유현덕 같은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맡기고서···.'





그러나 유총이 완전한 휴식을 취할 때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





“···상락이라···. 너무 갑작스러운 게 아닐까···?”





낙양에 새로이 마련된 자신의 저택에서 소식을 전해 들은 양표가 가만히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신의 새로운 서재에 앉아있었던 그의 앞에는 유총이 보내온 상락의 제안서가 태위의 인장이 찍힌 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사실 유비는 상락의 이야기를 심지어 양표에게조차 미리 상의하지 않고서 꺼냈던 터라,


막상 양표에게는 그 전말이 전도된 채 알려지게 되었다.





“···뭐, 진왕이 하자고 한 일이니까 괜찮으려나···?”




“아버지, 소자 덕조(德祖)입니다.”




“오! 어서 들어오거라!”





그때 바깥에서 들려온 젊은이의 목소리에, 양표는 즉각 반가움을 얼굴 위로 띄우며 목청 높여 그를 불러들였다.


양표의 아들로서 어릴 적부터 주부 직을 제수받아 지내왔던 스물다섯의 양수(楊修)가,


실실 웃으면서 아버지의 서재 안으로 살랑살랑 걸어들어왔다.





“아버지, 새집도 나름 그럴싸하군요! 덕분에 낙양에서도 잘 지낼 수 있겠습니다!”




“흐흐, 그래서 이토록 신이 난 게냐? 등청했던 건 어땠느냐?”




“···따분했지요! 우리 한실의 중앙에서 일한다는 작자들이 죄다 머리가 굳어서 몸으로만 일하던 작자들이었으니까요!”




“···이놈! 그래도 다 노련한 관리들이니라! 너도 보고서 배울 점은 찾도록 해라!


공자께서도 삼척동자에게 배울 점을 찾아 스승으로 모셔야 한다고 하질 않았느냐?”




“···흥! 그 무식한 작자들보다야 정말로 차라리 삼척동자가 더 낫겠습니다!”




“뭐, 뭐야···? 하하하하!!”





어릴 적부터 영재로 이름을 날리면서 콧대가 드높았던 양수는 그렇게 아버지에게 못내 볼멘소리를 늘어놓았고,


나이든 양표는 그런 젊은 아들의 투정을 그저 귀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두 부자(父子)가 서로 투덕거리던 사이,


양수가 슬금슬금 아버지 곁으로 다가오더니 그 앞에 놓인 유총의 제안서를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호오? 진왕이 보낸 겁니까?”




“아, 이거? 그렇단다!


천하 각지의 제후들에게 일제히 상락을 명하자는데···.



흠···, 솔직히 이 아비는 다소 떨떠름하구나?


너무 급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진왕이 먼저 이 이야기를 꺼낸 것 아닙니까?”




“그야 그렇지! 다만 이 제안서는 아비 밑에 있는 장사 유현덕 그이가 전달해온 거란다.


안 그래도 현덕 그 친구가 진왕과 직접 대면하겠다 했는데, 아마도 그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모양이지?”




“···호오? 유비, 유현덕이라···.”





매끈한 턱을 어루만지면서, 양수는 유심히 그 제안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런 아들의 태도가 심상찮다는 것을 깨달은 양표가, 잠시 묵묵히 기다리다가 이내 조심스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덕조야, 뭔가 이상하더냐?”




“흠···, 글쎄요···.


이걸 진왕에게 듣고서 아버지께 전해줬다던 그 유현덕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겨우 이것 하나만 달랑 주고는 제 갈 길을 가버린 건가요?”




“허허···, 이걸 건네받은 집사 말로는 현덕이 즉각 다시 황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던데···?”




“···황궁에 돌아갔다···?



···호오, 그 사람도 참 재밌는 분이로군요···.”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작가의말

24장 5화입니다.

흠.. 지금까진 최종장으로 나아가는 전개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분들이 제 생각보다 많이 보이는군요..

그래도 조금만 더 지켜봐주세요! 제가 계획하고 있는 대로 잘 풀려가면 분명 이해하실 수 있는 전개가 될 테니까요..?

(흐흐, 솔직히 초보 작가로서 확답은 어렵습니다.. ㅎㅎ;;)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5.24 10:30
    No. 1

    대역물에서 하성군 삼국지 헌제가 되다하고 고려 무신 삼국지를 다 때려부수다에서 등장한 유비역시 온전히 믿을수있는 자가 아니란걸 알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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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1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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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6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4 2 13쪽
»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4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1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5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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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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