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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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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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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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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2)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5

DUMMY

“···의외로 원공로 그자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군요.”





영남의 ‘공성 병기’ 안 순신의 방에선 또 한 번 장수들이 모두 모여앉아 있었다. 초촉의 오천 병사가 전멸당한 지 벌써 사흘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처음 말문을 연 가후의 이야기처럼, 그 며칠 동안 원술 – 이연은 아무것도 결정짓지 못한 채 차일피일 순신과의 결전을 미루고 있었다.



그랬기에 처음엔 긴장감 가득하게 결전을 준비하던 순신의 금군도, 어느샌가 조금씩 그 긴장감을 덜어낼 정도였다.


이연은 크게 당황하고 겁을 먹어서,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연의 결정적인 패착이 되고 말았다.





“척후들의 보고에 따르면, 적병 중 일부가 주변 고을을 돌아다니면서 약탈을 벌이고 있다 합니다. 군량이 점점 달리는 모양이지요.”




“다 원술 그자 때문입니다! 위나라의 병사들이 위나라의 백성들을 상대로 약탈을 벌이다니···.”





가후의 이야기를 들은 신비가 그렇게 한탄하면서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자신의 터전인 하북이 그런 추악한 지경에 이르렀음에 책임감을 느끼던 신비였다.





“문화, 업성에서 공달이 보고를 올렸소?”




“예, 폐하. 진왕 전하께서 보내신 보급품들이 무사히 업성에 도달했다 하옵니다.


병주에서 원상(종요)이 힘써준 덕이지요.”





반면 순신의 금군은 굶주릴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단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이대로면 적들은 싸워보기도 전에 흩어지겠군.


그런데 자칭 위왕 그자는 대체 왜 저러고 있는 걸지···?”




“황상 폐하의 말씀처럼, 적들은 이미 와해를 겪고 있사옵니다.


조금 전 적병들이 약탈을 벌이고 있다 말씀드렸습니다만, 천 명이 약탈을 나가면 돌아오는 건 불과 수백이라고 할 지경이라더군요.



이 정도로 자신의 대군이 무너지고 있는데, 그런데도 어째서 원공로 그자는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걸까요?


이 가문화가 예측하기로, 아마 그는 다른 지역에서 원병을 끌어들일 생각이리라 보이옵니다.”




“원병을···, 일리가 있는 말이요.”





가후가 예측해낸 것처럼, 이연은 순신의 5만을 상대하기에 자신의 지치고 겁에 질린 8만여의 병력은 더없이 부족했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 며칠 동안, 이연은 자신의 강역 여기저기를 수소문하면서 어떻게든 병력을 더 끌어모으려 하고 있었다.


나날이 탈영병이 늘어가는 상황에서도, 이연은 지나칠 정도로 수적 우위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럼 문화 공, 적들이 원병을 끌어들일 만한 곳은 어디일까요?”




“봅시다, 전장군.



일단 고간 공이 유인했던 8만 군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병주 깊숙이에 들어가선, 도무지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게다가 거기도 무려 8만 대군이니, 필시 이곳의 적들처럼 군량 문제를 겪고 있을 테지요.



다음으로는 저 멀리 북방 유주에서 원희 공과 견초 공을 상대하고 있을 2만여 병력이 있는데,


말 그대로 그들을 상대하는 그들이 배후 습격을 감수하면서까지 원술 그자에게 합류하려 들지는 않을 것 같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저들이 제멋대로 기주로 편입시켰던 황하 이북의 청주 지방이 남았군요···!”




“오호! 그럼 그곳 상황이 지금 어떻수?!”




“아, 마침 그곳을 지켜냈던 관운장 공께서 장 장군의 의형이시지요?



지금 그곳은 기존 청주의 관리들이던 자사 전해와 북해상 공융 등이,


우리 조정이 원병으로 보냈던 장료, 마초, 방덕 등 장수들과 함께 황하를 사이에 두고 적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반면 황하 이북의 적들은 지금 소유라는 위장(魏將) 하나가 홀로 그 전선을 도맡고 있다는군요.


고작 장수 하나라···, 그만큼 적들이 이 전선을 얼마나 소홀히 여겨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그럼 그 소유라는 자더러 청주 병사들을 다 끌고 오라 할 수도 있다!? 그 말씀이슈?!”





장비의 질문에 가후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었다.


이연은 순신의 군대가 얼마나 되는지조차 전혀 모르던 반면에,


순신은 그야말로 운주유악(運籌帷幄), 군막 안에서 천 리 밖의 일을 훤히 꿰고 있었다.





“···그럼 반대로, 청주의 적들을 그 안에 그대로 묶어둬야겠군요?”




“그렇습니다, 폐하.”




“흠···, 장료 장군이 그 오랜 기간 그곳 하나만 지키고 있었지요?


이젠 그 사람도 몸 한 번 풀어야겠군요···.”




“흐흐, 문원 그놈이 참으로 좋아하겠습니다요!


···그런데 폐하, 이 여봉선이 다시 하나 여쭈어도 될깝쇼?”




“물론이지요! 무엇이 궁금하십니까, 여후?”





오랜만에 거론된 장료의 이름을 반가워하던 여포가, 갑자기 표정이 급변하더니 어딘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순신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다정한 표정으로 그런 여포를 맞바라보던 순신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줬다.





“만일 적들이 그리되어서 원병마저 구해낼 길이 없어진다면, 그다음엔 어찌 나올까요?


자기들 병력이 더 줄기 전에 우릴 공격해오진 않을까요?”




“···그때가 되면, 이 사람이 직접 자칭 위왕을 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그 방법 또한 다 생각해뒀으니까요···.”







'···흐흐, 이젠 이 이영남도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구나!


과연 사또의 다음 수는 또 무엇일는지···?'





***





“···청주에서 날아온 소유 장군의 보고입니다.


황하 남쪽의 적들이 불현듯 일제히 북상해올 기미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곳 방어를 포기하는 게 아닌 이상, 이곳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하다는군요···.”





『쾅!!!』





장남의 보고를 들은 원술 – 이연이 자신 앞의 서안을 두 주먹으로 강하게 내리쳐버리자,


그 바람에 군막 안에 몇 안 남은 장수들은 또다시 간담이 서늘해져야만 했다.



다시 며칠이 흐른 사이, 청주를 지키던 장료는 순신의 명을 받아 재빠르게 군사를 일으켰었다.


그 바람에 앞서 이연의 지원 명령을 받았던 소유가 그를 핑계로 사실상 명령 거부에 나선 것이었다.


절망에 사로잡힌 이연의 두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병주로 갔던 여광, 여상의 소식은···?”




“···사방으로 흩어졌던 전령들 중 하나가 겨우 그들을 발견했사오나,


이미 그곳의 사정도 나빠질 대로 나빠졌다고 합니다···.”




“우리와 머릿수는 같아도 군량은 더 부족했을 테니 어쩔 수 없었을 테지요···.”




“···유주의 장합은···?”




“여전히 적들의 공격을 방어해내고 있다 합니다.


북경을 코앞까지 뒀다가 적들에게 보급선이 끊길 수도 있다는 우려에 결국은 다시 물러났다는군요···.”




“군량, 보급···.


어찌 이런 잡다한 것들에 이리도 발목을 잡힐 수 있단 말인가!?”





『쾅!!!』





다시 한번, 이연이 두 주먹을 내리쳐버렸다.


번잡하고 혼란한 마음 때문에,


더는 손가락을 튕기면서 마음을 다스리지조차 못하는 이연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연의 앞으로,


다름 아닌 서황 – 영남이 갑작스레 그 모습을 보였다.









“···남조 황제가 그대를 보냈다고?”




“그렇소이다! 황상 폐하께옵서, 자칭 위왕 그대의 앞으로 친히 서찰을 써 보내셨소!”





정말로 순신의 친서를 간직한 채 겨우 몇몇 병사들만을 대동하여 적진을 찾았던 영남은,


당당히 그런 이야기를 내뱉으면서도 그 사이사이 원술 – 이연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흐트러진 옷매무새에 머리칼까지···.


그 옛날 조선에서 한양과 평양을 버린 채, 의주에서 명으로 건너갈 궁리까지 하던 그 시절이 연상되는군.


아니 그렇소, 상감마마···?'





“자, 예를 갖춰서 받으시오! 이 한나라의 유일하신 황제 폐하께옵서 보내신 친서이외다!!”





그런 생각들과 함께, 영남은 소중하게 순신의 친서를 받들어서 이연의 앞에다 내밀었다.


절망 섞인 눈을 들어 영남 자신의 황제인 순신의 친서를 올려다보는 이연과 마주했을 땐,


영남은 심지어 일말의 희열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아무도 아니 받으시오?! 군영의 규율이 어찌 이리 흐트러져 있단 말인가?!”




“···쳇, 하도 굶어서 힘을 못 쓰는 건데···.”




“···이리 주오. 이 장남이 우리 전하께 전하겠소이다.”





또 한 번 마연의 소리 없는 빈정거림이 지나간 뒤, 장남이 최대한 의연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대한 천천히 나아가 영남에게서 친서를 전달받은 장남은, 다시 이연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 그 앞에 무릎 꿇었다.


그러나 이연은, 두 손으로 순신의 친서를 떠받든 채 자신에게 고개를 숙인 장남을 그저 외면할 뿐이었다.





“···장군이 한번 직접 읽어보오···.”




“···하오면, 소장이 읽겠나이다···.”





그리하여 자리에서 일어난 장남은, 떨리는 손으로 순신의 친서를 펼쳐 들었다.


그리고 그다음 순간, 장남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다시 영남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이, 이게 뭐요?”




“황상 폐하께서 자칭 위왕에게 보내신 글이요! 그대로 읽으시오!”




“이건 시(詩)인가···?”





'···시···, 라고···?'









<神策究天門


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


知足願云止>







“···그대의 신묘한 책략은 천문을 다하였고,


기묘한 계략은 땅의 이치를 다하였으니,


싸움에서 이긴 공은 이미 드높아,


만족함을 알고서 그만 돌아갈 것을 원하노라···.”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


조선, 아니 삼한 사람이라면 그 누가 모를까?



바로 당신, 상감을 포함해서 말이외다···!'





장남의 친서 낭독이 끝나자, 영남은 조소(嘲笑) 가득한 눈으로 이연을 깔보기 시작했다.



그의 말처럼 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 조소 가득한 시를,


순신은 자신의 옛 군왕에게 보낸 것이었다.



물러설지 싸울지,


순신은 이를 통해서 이연에게 묻고 있었다.







“···만족함을 알고서 그만 돌아갈 것을 원하노라···.





그것이 이순신의 요구냐?”







“···그렇소이다!





···아차···.”







'···그랬구나, 서황 네놈도···.'





이연의 지친 얼굴 가운데에서, 불현듯 한 줄기 노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실수인 척 내뱉은 이순신의 이름으로, 이연은 뒤늦게 서황 속 미래인 영남의 정체를 알아챈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그건 한참 뒤늦은 일이었고, 이제 이연이 갈 수 있는 길은 오로지 단 하나밖에 없었다.





“···남조 황제는 고(孤)에게 돌아가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고에겐 더는 돌아갈 곳이 없질 않은가?





기주와 업성은 바로 그 남조 황제가 차지했고,


유주와 병주에는 역적들만이 그득하다!





이러니 고가 대체 어디로 돌아가야 한단 말인가···.”







“···그, 그러면, 역시 전쟁이오···?”





실수로 자신이 미래인이라는 것을 드러낸 영남은 최대한 마음가짐을 침착하게 가져가려 했으나,


이연의 독기 가득한 눈빛과 마주하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얼어붙고 말았다.



영남 또한, 과거 이연의 신하였던 탓이었다.







“···가서 네놈의 상관에게 똑똑히 전하거라!


그동안 망설일 만큼 망설였으니, 이제 더는 결전을 미루지 않겠노라고!



···그대의 옛 임금이, 지금 즉시 찾아가겠노라고···!!”













“···라고 하더군요, 사또···.”




“···그러시던가? 상감께서 상당히 독이 오르셨군···.”





그 길로 위군 진영에서 돌아온 영남은, 자신의 ‘공성 병기’ 안 순신의 방에서 그와 독대하고 있었다.


이미 밤이 깊어진 후였기에, 다른 장수들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간 뒤였다.





“···그 시를 보내신 게, 혹여나 실수는 아니었을까요?”




“그렇게까지 해서 상감을 자극하지 않았다면, 이 싸움은 상감의 우유부단으로 인해서 길어질 대로 길어졌을 걸세.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싸움이야,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끝내야지.



그건 그렇고, 여양에서의 반란 소식은 들었는가?


자네가 적진을 다녀오는 동안 가후가 전해줬는데···.”





방 안 서랍장 중 하나를 열고서, 순신은 영남에게 서신 하나를 건네주었다.


그걸 펼쳐본 영남의 얼굴은, 이연을 만나고 돌아온 이래로 가장 밝아졌었다···.





“···와, 완전히 진압되었다고요?! 처, 천만다행이로군요!!


그, 그렇다면 조조 그자도 곧 약속한 대로 지원군과 함께 북상해오겠군요!”




“···자네는 이젠 더 이상 조조를 의심하지 않는 것인가?”




“사, 사또께서도 그러시니···.”




“난 조조가 보여준 행적을 믿는 거지, 그 자신을 믿는 것이 아닐세. 이미 말하지 않았던가.”




“그, 그 말씀은?!


설마 조조가 다시 우릴 배반할 수도 있다는···?!”




“···모를 일이지. 그건 온전히 조조 그자의 선택에 달린 것이니···.”





***





“···그대가 저수인가? 그리고 이게 우리 친구 원공로의 종제, 원윤이고?”




“그, 그렇소이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로군, 내가 아는 저수는 충정을 아는 선비인데···.





어째서 그런 저수가 이 원윤을 직접 죽여서 내게 데려왔을꼬?”













“···어찌 원윤의 목 하나뿐이겠나이까?









이 저수, 조 공께 이 천하를 들어 바치겠나이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42)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5


끝,


작가의말

22장 5화입니다.

점점 일이 꼬여가는 선조는 계속해서 수적 우위에만 집착하다 일을 그르치고 마는데?

그리고 원윤의 목을 미끼로 조조에게 마수를 뻗쳐보려는 저수!

과연 그의 이 처절한 시도는 어떤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게 될지..?

내일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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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8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4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79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4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2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2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7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5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5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7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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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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