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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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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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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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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DUMMY

“이, 이런···!!”




“이놈, 저수!!”




“죽어라아아악!!!”





성문을 통과하여 함께 업성 중앙의 궁궐로 들어서려던 황제 순신과 조조는,


뜻밖에도 자신의 가택에 두문불출하던 줄로만 알았던 저수의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고 말았다.



그 와중에도 지낭(智囊) 저수다웠달까.


저수는 궁궐 안에 숨어 있다가 순신과 조조가 자신들의 호위병들과 멀어지는 그 찰나의 순간을 맞춰 덤벼들었다.



저수는 지난날 여양에서 원윤을 살해했었던 장검을 자신의 그 두 손으로 들고서,


곧장 순신을 향해 겨눈 채 있는 힘껏 달려들었다.





'···이럴 수가, 마지막에 또다시 방심하다니···!'





이연을 무찌르고, 조조에게서 완전한 충성을 받아냈다는 사실에 안심했던 탓일까.


순신은 온전히 마음을 놓던 채로 궁궐 안을 누비다가 맞이한 습격에, 순간적으로 몸이 굳고 말았다.



뒤늦게나마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향해 손을 뻗었으나, 그 찰나의 순간에도 순신은 자신의 대처가 이미 늦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검이 채 칼집에서 뽑히기도 전에, 저수의 장검은 벌써 순신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 순간, 저수는 자신이 성공했음을 확신했었으나···.





“히얏!!”




“으헉!!” 『챙그랑!!』




“여, 연주목!!”





그 순간 가장 빠르게 움직였던 것은 저수가 아닌 조조였다.


순신의 오른편 뒤에서 그를 따라 걷던 조조는, 순신을 향해 곧장 달려오는 저수를 보자마자 순신의 양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서 자신의 등 뒤로 돌려세웠다.


그리하여 저수를 향해 등을 보였던 조조는, 바로 그다음 순간 순신을 잡았던 두 손을 놓고서 달려오던 저수를 향해 자신의 온몸을 내던졌다.



그 충격에 곧장 달려오던 저수는 조조와 함께 뒤엉켜 내동댕이쳐지고, 그 바람에 장검을 놓치고 말았다.


장검이 돌바닥에 요란하게 부딪혀 날카로운 금속음을 울렸다.



갑작스레 닥친 돌발상황에 저수는 잠시 당황했다가도, 그 소리에 다시 번뜩 정신을 차린 듯했다.





“에, 에잇! 비켜라!!”




“놔줄까 보냐!!


호위병!!! 호위병!!!”





바닥에 쓰러졌던 저수가 부리나케 자신의 장검을 향해 손을 뻗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조는 그런 저수의 허리를 부여잡고선 화통 같은 목청을 고래고래 질러댔다.


순신이 정신을 차렸던 것은 바로 이때쯤이었다.





“에이잇!! 햣!!







···아···!”







“···너는 실패했다.


그대로 있거라.”





겨우 조조를 뿌리치고서 자신의 장검을 잡아낸 저수였으나,


누군가가 그 손목을 발로 밟고서 그렇게 고요하게 으르렁대자 저수는 그 즉시 실패했음을 직감했다.



순신이 뒤늦게나마 자신의 장검을 뽑아 든 채,


마치 호랑이와 같은 눈빛으로 저수를 노려보고 있었다.







“폐하!! 폐하!!”




“이 새끼가···!!


조조!!!”





그리고 그제야, 서황 – 영남과 여포 등이 호위병들과 함께 달려들었다.


영남은 크게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달려왔는데,


정작 여포는 그 또한 무시무시한 눈을 밝히고서 별안간 바닥에 엎어져 있던 조조를 향해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심지어 흥분한 여포가 조조의 멱살을 잡은 채 들어 올리자,


거구의 손에 들린 단신 조조는 그만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리고 말았다.





“이 새끼···!! 대체 황상께 무슨 수작을 부리려던 거야!!!”




“어, 어, 어엉? 켁! 이, 이번엔 나도 억울한데?”




“뭐야, 이 새끼야!?!? 이 여우 같은 놈이 자객을 숨겨둔 주제에 억울해!?!?”




“···여후! 연주목을 놓아주시오!”





붙잡은 저수를 영남과 금군들에게 넘겨준 순신은,


그제야 그런 여포에게 달려들어 조조를 들어 올리느라 불끈불끈했던 그의 팔근육을 끌어안아 당기기 시작했다.





“여후! 연주목은 이 사람을 구해줬소이다! 당장 놓아주시오!”




“···네···?! 지, 진짜요, 폐하···?!”




“그렇다니까요! 당장 놓으시오!”




“아, 알겠습니다···.”




“크흑···!


큭큭큭···. 거 성격은 여전하시구먼, 봉선?”





순신의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오해했음을 깨달은 여포는,


잠시 자신의 뒤통수를 긁다가 이내 그답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에잇! 방금은 내가 오해했소, 맹덕!


용서해주오!”




“···오호? 이건 내가 아는 봉선이 아닌데?


사과를 다 하시고···, 큭큭.”





저수를 막아내느라 몸에 두른 조복이 흙투성이가 되고 머리 위의 관은 벗겨진 채 나동그라진 조조가,


흙과 땀으로 얼룩진 얼굴을 소매로 닦으면서 그렇게 킬킬거렸다.



그러나 그러기도 잠시, 이내 조조는 다시 얼굴에서 웃음기를 걷어내고선,


금군들에 의해 포박당하고 있던 저수에게 다가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이놈, 저수.


여양에서 했던 역적질에도 불구, 역적의 혈족 원윤을 죽이고 항복한 공을 높이 사 내 휘하 두어줬거늘.


감히 그 어떤 역적놈들도 해내지 못했던 대역(大逆)을 저지르려 했느냐?”





땅바닥에 엎어진 채 사지가 묶이던 저수는, 자신을 싸늘하게 내려다보던 조조를 그 와중에도 독기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이빨이 부러지라 이를 갈던 저수는, 그러다가 겨우겨우 한마디를 내뱉었다.





“···이놈, 조조···. 내가 너에게 황제를 도모하고 하북을 장악하라지 않았더냐···.



그러기만 하면···, 온 천하가 조조 네 것이 되었을 텐데···!”




“흥, 그 와중에도 모략질이냐?


네가 내게 균형자 노릇을 하라고 했지, 언제 나더러 천하를 집어삼키라 했더냐?



물론 그마저도 저수 네가 유자(儒者)랍시고 망해버린 원술 놈을 향한 그 알량한 충정을 지켜보려 한 것이겠으나,


그따위 얕은수에 속을 정도로 이 조맹덕, 결코 아둔하지 않으니!!”




“그, 그럼!! 어찌 나를 살려줬느냐!!


네 말대로면, 넌 내가 여양에서부터 거짓 항복을 한 걸 알아챘을 텐데!!


그런데도 넌 날 살려줬단 말이냐?! 어째서!?”




“그야 네 능력이 아까웠으니까! 몇 년 전에 죽었던 그 전풍에 버금가는, 하북 제일의 책사가 바로 너이질 않느냐?


너의 그 능력이 아까워서 살려뒀다가 내 사람으로 만들려 했거늘, 설마하니 네가 이런 대형 사고를 칠 줄을 그 누가 알았겠느냐!?



네가 네 손으로 일을 그르쳤으니, 나도 더는 네게 집착하지 않겠노라!


황상 폐하!!”





그 말과 함께, 조조는 퍼뜩 순신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시 한번 땅바닥에 두 손을 짚은 채, 조조는 순신을 향해 또 한 번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폐하! 저수 이자는 감히 폐하의 옥체를 넘보았으니,


즉각 성 밖으로 끌어내어 참하도록 하시옵소서!!



그리고! 이자를 굳이 살려뒀다가 기어이 큰일을 그르칠 뻔했던 이 조조 또한 죽어 마땅하옵니다!





하오니 소신! 지금 이 자리에서 자결하여, 이 죄를 씻겠나이다!!”







“···그럴 필요 없소. 공이 이 사람을 구했으니, 그 죄를 씻고도 남을 공을 세운 것이외다.”





비록 저수와 있었다던 일이 꺼림칙하긴 했어도, 엄연히 자신의 몸을 날리면서까지 자신을 구해줬던 조조였다.


순신은 조조를 용서한 채로, 다시 한번 저수를 향해 돌아섰다.



저수는 원망 섞인 눈으로 그런 순신을 맞바라보고 있었다.


또 한 번 순신을 잃을 뻔했던 영남이 노기 어린 눈으로 그런 저수를 향해 일갈하기 시작했다.





“···네 이노오옴···. 네가 감히···!!”




“진정하게, 서 장군! 일단 이 자는 끌어냈다가, 이후에 처결하겠네!”




“···명을 받들어···.”







“네 이놈, 유협!!! 네가 내 나라를 멸망케 했으니, 나 또한 네 나라를 멸망케 할 것이다!!!”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너의 나라는 곧 나의 나라이니, 너 또한 내 백성이니라···.





···끌어내라!”





저수의 저주를 그렇게 씁쓸히 넘겨버린 순신은,


자신을 끝까지 원망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던 저수의 뒷모습에서 도통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 나의 백성이니라···.”




“사또···, 무사하시니 다행이옵니다···.”




“···걱정을 끼쳤군, 사수. 미안하이···.”







“···언제까지 그렇게 엎드려 계실 요량이십니까, 주공? 이제 일어나시지요!”




“···이놈 봉효! 내가 너희들을 살리려고 이러는 줄을 모르느냐?!


제길, 저수 저놈이 저 정도로 우악스러운 놈일 줄은···. 어이쿠!”





자신을 걱정해주는 영남을 도리어 걱정해주며 토닥여주던 순신의 등 뒤에선,


어느샌가 나타났던 곽가가 조심스레 조조를 일으켜주고 있었다.



그렇다,


조조는 진심으로 당황하여 순신을 구해냈던 것이었다.





“어휴, 하마터면 우리 모두 죽을 뻔했어! 저 빌어먹을 저수 놈 때문에···!”




“···그나저나, 황제가 설마 저수마저 살려서 유배 보낼 생각은 아니겠죠?


원술은 곧 그럴 계획이라던데 말이죠···.”




“···사실 그것도 원체 이해 못 할 일이기는 한데···.”





그런 이야기와 함께, 조조와 곽가는 다시 한번 황제 순신의 뒷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밤,


저 멀리 유주에서 항복하여 다시 2만 군사와 함께 남하했던 장합 일행이,


그 군사를 업성 바깥에 주둔해 있던 서영에게 넘겨준 채 단신으로 업성에 입성했다.





***





“···아버지!”




“···너, 너는···, 곡이가 아니냐···!”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진 그다음 날 아침 묘시(卯時, 05~07시), 바로 그 사건의 범인인 저수를 누군가가 찾아왔다.


장합을 따라 그 전날 업성에 입성했던 저수의 아들 저곡이, 업성 옥사에 수감된 아버지를 찾아온 것이었다.





『딸깍!』





미리 지시받은 것이 있었는지,


옥사의 간수는 손수 감방의 문을 따줘 부자의 상봉을 배려해주었다.





“···그럼 천천히 얘기 나누시지요.”




“고맙소···.”





저수는 옥방에 갇히고도 별다른 형구를 차지는 않았었다.


다만 얇은 소복 하나만을 걸친 채 감방의 벽을 향해 면벽할 뿐이었다.



그렇게 자신을 찾아온 아들에게 돌아서 마주한 저수는 기쁜 마음도 잠시,


이내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준예가 약속을 지켜줬구나, 네가 이리 무사한 것을 보니···.”




“···장 장군과 이부 장군께서도 업성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고람 장군도 함께요.”




“그래? 고람 그 사람도 무사했구나···.


위왕은? 위왕 전하는 어찌 되었다더냐?”




“여전히 성 밖에 구금되어 있습니다, 아버지.


곧 유배형에 처해질 거라더군요.”




“···역적에겐 오로지 죽음뿐이다. 필시 유배를 가장하여 시해할 작정이겠지.”




“소자가 황제 폐하께 직접 듣기로는, 전혀 그렇진 않을 것 같았사옵니다만···.”




“···뭐, 뭐? 황제를 직접 만나!? 남조 황제를 말이냐?!”




“···북경의 옛 북조 황제 유화는 이미 황상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아버지.


황상께선 북경을 다시 계현으로 돌리고, 유화를 그곳의 태수로 임명하셨지요.



유화에게 이미 그리하셨으니, 필시 원술 그자에게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최소한 소자가 보기엔 그러했습니다, 아버지.



그리고···.”





그런 이야기와 함께 저곡은 다시 소매 속에 손을 집어넣어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누런 비단 안에 든 서찰이었다.





“···이건 또 무엇이냐···?”




“···황상 폐하께옵서, 아버지의 죄 또한 사면해주셨습니다.


다만 저희 일가는 이제부터 하북에선 살 수 없습니다, 이미 하남으로 이주할 것을 명받았습니다.


지금 소자는 그런 황명을 받자와, 아버지를 모시러 온 길이옵니다···.”




“뭐, 뭐라고···?


대체 남조 황제, 아니, 유협 그자가 제정신이란 말이냐!?


세상 어느 군주가 자신을 죽이려 들었던 이를 용서한단 말이냐!?”




“하오나 아버지! 그 옛날 제환공도 자신을 죽이려 했던 관중을 오히려 중용했던 바 있잖사옵니까?!


분명 황상께서도 그런 고사를 본받아···!”




“이놈아!! 그건 어디까지나 춘추전국시대 같을 때나 통할 이야기지!!


지금은 이미 남조 황제가 온 천하를 평정한 통일 시대다!!


이럴 때 어찌 역적 행위의 처벌을 이리 가벼이 한단 말이냐!?



···모르긴 몰라도, 남조 황제는 군재에는 뛰어나나 정치에는 바로 그 제환공보다도 못한 모양이로고···!”





저수는 연신 혀를 차면서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다 문득, 저수는 잠시 감방 바깥의 눈치를 살피더니 그런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저곡을 향해 조용히 속삭였다.





“···위왕 전하께서 갇혀 계신 곳이 어디냐?


만약 우리가 정말로 이렇게 풀려난다면, 즉각 그분을 구출하여 후일을 도모해야···!”




“···그럴 일은 없습니다, 아버지. 당장 저부터가 그럴 생각이 없어요!”




“뭐, 뭐야!? 이놈, 곡아!!”




“그자는 이미 군주로서 인망을 잃었습니다! 이 하북에 사는 이 중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시지요!



누가 원술 그자를 여전히 자신의 군왕이라고 여기겠나이까!?


이미 하늘 위의 용(龍)께서 강림하시어 이 천하를 보듬어 살피고 계시거늘···!!”





용, 이미 하북의 백성들은 귀선을 타고 하늘 위로 날아올랐던 순신을 용으로 치켜세우고 있었다.


이미 대세가 기울었음을 그런 아들의 한마디로써야 비로소 깨달은 저수가,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떨구고서 조용히 중얼거렸다···.





“···허허!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작가의말

23장 3화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황제 이순신이 되어야 할 이때, 이순신은 왜 이렇게 이상 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저수의 말처럼 아직 용이 승천하기엔 날이 좋지 못한데도 말이지요..

금요일입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셔서 좋은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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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7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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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5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8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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